규칙적인 섹스가 남성들의 번식력을 강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석간 이브

닝 스탠더드 인터넷판이 16일보도했다.

섹스를 하지 않는 남성은 매일 하는 남성보다 질 낮은 정자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지나친 섹스는 남성의 번식력을 감퇴시킨다는 통설을 뒤집는 것이

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시드니 시험관수정(IVF) 클리닉의 데이비드 그리닝 박사가 이끄는 호주 연구진은 미 불임생식의학회(ASRM)의 연례 회의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사실 남성들은 최근까지도 시험관수정(IVF)을 하기 전에 3~7일간 여성과의 잠자리를 피하라는 권고를 받아왔다. 임신 확률을 높이기 위해 정자수를 늘리기 위한 방편에서다.

그러나 이 같은 통설과는 달리 양질의 정자를 양산하기 위해서는 섹스를 매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리닝 박사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40명 이상의 불임 남성들을 상대로 실험한 결과, 이들 중 3일간 섹스를 하지 않은 남성들에게서 DNA 손상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반면 일주일간 매일 섹스한 남성의 경우는 DNA 손상이 3일간 섹스를 하지 않은 남성에 비해 3분의 1로 뚝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남성 불임 전문가인 앨런 페이시 셰필드 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정자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손상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