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이 세상엔 필요 없는 것도 많이 존재하고있고 또존재해야 한다

나 말고는 이세상에 존재하는 것은아름답고 멋있는 사람만 살면 나는 아무하고나 결혼해도 멋있고 아름다운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니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고, 또 보기 싫은 못 생기고 어리석고 욕심 많은 사람은 내 눈에서 없어졌으면 좋을 듯싶지만 그러면 귀천이 없고 사는 보람이 없어진다.

좋지못한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 있고 그걸 파는 사람이 있으며 또 그걸 사게 될때가 있다.실력도 없으면서 가르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걸 수강료내고 배우는 사람이 있다.이런일은 이 세상 만물을 창조할 때 창조된 것은 모두가 다 살아갈 수 있도록 하다 보니이런일이 생기게 되었다.

이렇게 되니 쓰지도 못할 물건을 버젓이 내놓고 팔아, 그걸 모르고 산다면 쓸모가 없게 되고, 버리게 되니 폐기물만 늘어나게 된다. 실력없는 강사에게 배워 실력이 늘지않고시간허비만 하게 되기도 한다.이렇듯 이 세상은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다 사는 세상인 것이다.

사람은 태어날 때는 수준이 아주 높은 공간에서 왔다는데 여기에 온 후로는 지구의 이치에 따라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만 믿고 두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않게 미혹되었다.

인간은 전파를 보지도 못하지만 전파를 타고 온 휴대폰도 사용할 수 있고 텔레비전도 볼 수 있고 라디오도 들을 수 있게 되었는데 그럼 전파는 보지 못해도 통화를 할 수 있고 화면이 보이니 인정한다는 뜻이 되는데 보이는 것만 믿는다면 무슨 발전이란 게 있을 수 있겠는가!

모든 발명품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던 것이 현실화 되는게 많다.

못난 마누라, 멋없는 남편 빨리 죽었으면 좋겠지만 자신의 뜻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다 정해진 대로 살다가 가는 것이니 맘대로 안 되는 것이다.

어쨌건 우주의 섭리에 따라 살아야 한다. 그렇게 살아야 바른길이다.

달나라나 다른 행성도 인공위성을 띄워 지금은 가기도 하지만 옛날 같으면 다른 행성 가는 걸 믿겠는가.

이 세상에 의문을 가지면 의문투성이 세상이다. 내 자신도 내가 믿고 있는 부모가 내 부모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고 내 남편이 원래 결혼한 남편이 맞는지 그 사이에 바뀐 게 아닌지 내 마누라가 결혼할 때 그때의 내 마누라가 맞는 지도 알 수 없고, 내형제도 형제가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없고 내 생일이 그때 태어난 게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없고 내가 아버지로부터 받은 성이 그 성이 맞는지도 알 수 없고,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내가 맞는지도 알 수 없고, 지금 이 시간을 살고 있는 내가 살아있는 것인지, 아니면 죽어서 이런 생활이 계속되고 있는지 조차도 알지 못한다. 모든 게 확인을 다해야 한다면 확실하게 확인되는 건 하나도 없다.

보이는 것 중 없어져 버리면 좋을 것같이 생각되는 게 많지만 부족함이 있음으로 인해 충족된 것을 알 수 있으니 이것도 다 필요한 것들이다. 좋은 것만 다 존재한다면 귀중함이 있을 수 있겠는가. 노력하여 시험에 합격하면 떨어지는 사람이 있음으로 인해 행복과 충족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시험치는 쪽쪽 누구나 다 된다면 시험은 쳐서 뭣 하는가?

이세상은 조금은 그나마 공평하여 뭔가 부족한 것이 있도록 모든 것을 만들었다.

얼굴이 예쁘면 성격이 못됐다던가, 공부를 못한다던가 하고, 못생겼으면 머리가 좋아 공부는 잘 한다던가 하여 좋은 것도 있고 나쁜것도 같이 있게하여 다 갖추게는 배치한 것이 없다.

자식을 낳지 못하는 부부가 있고 공부 못하는 자식 둔 부모가 있고 애먹이는 자식을 둔 사람이 있지만 또 그 반대인 부부도 있다.

나보다 공부도 못하는 사람이 있어야 내가 보람을 느낄 수 있고 나보다 못난 사람이 있어야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물론 나보다 잘난 사람은 그보다 못한 내가 있기 때문에 살맛이 나는 것이다. 맨 꼭대기에 올라 있으면 나보다 잘 난 사람이 아무도 없게 되는데 이러면 자신보다 못난 사람과만 살아야 하는데 이렇게 사는 것도 편한 것은 아닐 것이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고 진실되게 사시기 바랍니다. 지구종말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하늘의 섭리는 못된 사람을 도태시키는 것이지 진실되게 사는 사람한테는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