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개” 낙서장 2007. 8. 29. 14:20
中 한국 비하 노래에 네티즌 발끈

“한국인은 개, 너희들은 정말로 개가 될 천성을 타고 났지.”

한국인을 ‘개’로 묘사해 노골적으로 한국을 깎아내리는 내용의 이른바 ‘중국의 혐한랩’이 국내 네티즌들을 자극시키고 있다.

문제의 랩은 국내 한 네티즌이 아이디 ‘demonkay’라는 중국 청년의 블로그에 올려진 노래를 한국어로 번역, 동영상으로 편집한 것이 UCC 등을 중심으로 인터넷상에 퍼지면서 알려지게 됐다.

“부산은 온통 종잇조각과 담배중독으로 가득한 쓰레기 정거장” “사리사욕만 위해 핏발을 세운 시장 선거” “서면의 대로에는 할머니와 아줌마들뿐, 미녀는 전혀 없지” 등의 가사로 보아 이 중국인은 한동안 부산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보인다.

노래는 특히 한국인을 “겉과 속이 다르다” “독선적인 바보” “겉만 화려한 빈털털이들” “안하무인에 독선적”으로 묘사하는 등 한국 비난으로 가득하다. 게다가 “너희들은 정말로 개가 될 천성을 타고 났지. 우리 중국인이 어찌 너희와 함께 섞여 논해질 수 있겠는가”라며 중국 우월성을 애써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제 이 형님이 너희를 위해 지옥의 문을 열겠다. 너희의 망령이 다음 생에 다시 사람이 되지 않도록”으로 끝맺음한다.



이에 대해 국내 네티즌들은 “열등감 폭발로 인한 몸부림이다” “피해의식이 병적이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이 떠오른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문제의 노래가 한국인들에 대한 선입견과 부정적인 이미지를 외국인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문제의 노래를 동영상으로 편집해 국내에 소개한 네티즌은 “‘혐한’은 더이상 일본에서만 존재하지 않는다. 앞으로 중국의 ‘혐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이) ‘대국’이 되느냐 ‘때국’이 되느냐는 스스로의 행동이 결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영득 경향닷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