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로이터/뉴시스】

지난 1년간 지구처럼 항성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 28개가 새로이 발견됐으며 이는 태양계가 독특한 체계가 아니며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행성이 수십억개에 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천문학자들이 28일(현지시간) 말했다.

천문학자들은 이날 미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미 천문협회 총회에서 이들 28개의 행성 발견으로 태양계 외부에서 인류가 발견한 행성의 수가 모두 236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의 천문학 교수 제프리 메이시는 "우리는 이제 지구가 우주에서 독특한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목성이나 토성처럼 다른 항성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태양계와 같은 구조는 우주에서 공통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새로운 기술의 발달로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아직까지 지구와 비슷한 별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천문학자들의 발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http://exoplanets.org.에서 볼 수 있다.

메이시 교수는 이제까지 발견된 행성들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3년 전 발견된 행성으로 글리제(Gliese) 436이란 항성 주위를 공전하는 해왕성과 비슷한 이 행성은 암석과 물로 뒤덮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 행성이 물과 암석으로 덮여 있다는 것은 이 행성에 생명체가 출현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메이시는 또 은하계에만 2000억개의 항성이 있으며 자신은 이 가운데 10%는 인간이 거주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