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강타한 허리케인 '시릴'








유럽 북서부 폭풍우 강타

기상이변으로 ‘따뜻한 겨울’을 구가하던 유럽 북서부 지역이 갑작스레 닥친 폭풍우로 초비상이 걸렸다.18일(현지시각) 최소한 33명이 사망했다고한다.

‘시릴’(Cyril)로 명명된 이번 폭풍우는 허리케인급으로 최대 시속 200㎞. 화물선이 난파하고 선박, 항공, 열차편 운항이 지연또는 취소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유럽의 거리는넘어진 차량과 쓰레기, 부러진 나무들로 폐허로 변해..

이날 오전까지 영국 남부, 프랑스 북부, 네덜란드, 독일, 체코 등에 돌풍과 국지성 폭우를 내린 ‘시릴’은 이날 오후부터 동쪽으로 이동, 체코 동부와 폴란드를 강타했다. 독일·체코 등에서 풍속 190㎞까지 계측되던 폭풍우는 폴란드에선 200㎞ 이상으로 강해져 이곳에서 4명이 숨졌다. 독일에선 18개월된 아기가 바람으로 떨어져 나온 문짝에 깔려 숨지는 등 10명이 사망했으며 영국에서도 10명, 네덜란드에서도 돌풍에 뿌리째 뽑힌 나무가 승용차를 덮치면서 4명이 사망했고 프랑스에서도 2명이 숨지고.

공항에서는 이·착륙 중이던 비행기가 강풍에 밀려 휘청이는 아슬아슬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빈,프랑크푸르트, 뮌헨, 암스테르담 등 주요 공항들에서 항공편 취소와 지연 사태가 잇따르고..
영국의 기상학자들은 16년 만의 최고로 강력한 힘을 지닌 폭풍우라면서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피해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북부 지역에서는 지난 11일과 14일에도 폭풍우가 몰아쳐 9명과 3명이 각각 사망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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