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생각하자 낙서장 2022. 1. 13. 11:56

하루중 출근시간만 반시간 앞당겨도 세상은 달라진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탄 사람들이 바뀐다. 시간대가 달라지면 달라진 시간대를 이용하는 다른 승객을 마주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성실하게 공부하거나 일을 해도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왜냐하면 세상은 모두가 편히 살려고 해서 성실한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다. 남을 속여서라도 뭐든 쉽게 일하거나 해결하려고 해서, 성실하고 도덕있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 성실하고 변함없는 진실한 사람을 찾으면 가까이 하고 싶고,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이 든다. 배운 것이 없어도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너무 마음에든 나머지 그 사람을 식구로 들이기도 한다. 말하자면 만나는 사람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정직한 사람은 믿음이 가서 뭐든 맡겨도 안심할 수가 있다. 집안이 변변치 못하고 배운 것이 없다면, 정직하고 성실해야 살 길이 열린다. 정직과 성실함만 가져도 세상사는 데 어려움 없이 살 수 있다. 정직한 사람이 때꺼리 없어 굶어 죽는 일은 없다.

 

어느덧 살아갈 날보다 산 날이 더 많아지니 후회되는 일이 많다. 지난날을 생각해보면 그때 누가 찾아와 도움을 청할 때 도와줄 것을, 그때 누가 찾아왔을 때 식사라도 대접해 보낼 것을, 그때 누가 어떤 걸 하라했을 때 할걸, 그때 누가 무엇을 사라고 할 때 사놓을 걸, 그때 누가 어떻게 하라할 때 그 말을 들을 걸 등 후회가 많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주워 담지는 못한다. 살아가면서 말을 잘못해서 남을 가슴 아프게 한 일이 얼마나 많나! 남의 사정도 모르고 애먹여 남을 얼마나 속상하게 했는지 부지기수이다. 말을 잘못 내뱉으면 취소할 수도 없고, 들은 사람은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좋은 말이 아니라면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남이 부탁하는 일이 있으면 상대의 입장에서 곰곰히 생각해서 판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아주 힘들거나 죽을 처지에 내몰린 사람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도와줘야 한다. 못배우거나 미련하거나 무능하거나 무식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라도 나무라거나 못마땅해 하는 마음을 가질 필요가 없다. 세상에는 이런저런 사람이 다 사는 세상이기 때문에 내게 쏙 마음에 드는 사람만 살수는 없다. 미련하고 무능하고 무식해도 자신이 뒤늦게 어떻게 하기는 사실 어렵다. 이해해 줘야 한다. 꼭 말해야 한다면 상대방에게 직접 말하라. 그렇게 하지 않고 뒤에서 수근거리거나 당사자 아닌 다른 사람에게 말해 그의 귀에 들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 세상은 얽혀있어서 누가 누군지 알수가 없다. 그러니 말조심 해야한다.

 

어릴 때 초가 처마밑에 제비가 제비집을 지었는데 처마밑에 둥지를 틀곳이 마땅하지 않아 지붕을 묶어 내린 새끼줄에 처마에 맞대 그 틈새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새끼가 태어나고 벌레를 물어다 재미있게 키우는 중에 비가 많이 내려 제비집이 새끼줄을 타고 들어온 물로 둥지가 허물어져 바닥에 떨어져 그속에든 새끼제비가 같이 떨어져 비를맞으며 바닥에서 허둥대는데.... 어떤 옆사람이 소견머리 없이 어미가 제비집을 거기다 잘못지어 그렇게 되었다며 어미제비를 나무라는 것을 보고 어린 내가 마음아픈 적이 있었는데........ 새끼 제비가 죽게 생긴 그런 찰나에 어미를 욕하면 뭘하며 약한 동물이 그렇게 지을수 밖에 없었는데 무슨 사람처럼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사람이라도 그렇게 될줄 어찌 알겠는가. 새끼를 어디로 옮길 곳도 마땅하지 않아 그냥 내버려둬 죽게한 게 참 안타까웠는데 요즘은 어디가도 제비 보기가 어려우니, 제비얘기가 나오면 문득 애처로운 그 제비들 생각이 난다. 제비집을 내가 지을 줄도 모르고 지었다하더라도 제비가 찾아올지도 몰라 못 지어 준 것이 안타까웠을 뿐이다.

 

세상 모든 것은 주고받고 하며 돌아간다는 것이다. 내가 사탕을 하나 상대에게 주면, 상대도 뭐 먹을 것이 생기면, 받은걸 먼저 생각하며 다시 나부터 챙겨주는 것이다. 누구에게 한마디 좋을 말을 해주면 그 사람이 나중 내가 말한걸 생각해내 나를 제일 우선하여 혜택을 베풀려고 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베푼 것이 없으면 받을 일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평소 베풀일이 있으면 혼자 차지하지 말고 상대에게 베풀면 반드시 상대도 내게 베푼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욕을 하면 하늘보고 침뱉는 것과 같아 자기 머리위에 떨어진다는 것이다. 욕을 하면 욕을 들은 상대는 욕한자에게 어떤 해를 끼치거나 되받아 욕을 해주거나 할 것이다. 말하자면 주는 대로 받는다.’는 말이다. 좋은 말을 하면 좋은 말을 듣고, 나쁜말을 하면 나쁜말로 되돌아 온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직장인이라면 직장에서도 누구와 마주치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좋은 말 한마디 하고 지나치라는 것이다. 좋은 말을 하면 좋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게 되고, 평이 좋아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게 되면 에너지가 생기고 엔돌핀이 솟아 즐겁고 젊어진다는 것이다. 말을 할 때는 항상 남의 편에서서 말하는 것이 좋다. 그럼 상대도 내편이 된다.

 

그리고 뭘 알아야 또 한 단계 더 높은 것을 알게 되고 지식이 자꾸 쌓인다는 것이다. 무식한 것도 병이되고 죄가 될수 있다. 자신에게 해를 끼치거나, 남에게 해를 끼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에서 덧셈,뺄셈하고 나서 한단계 위인 곱셈,나누기 배우는 것처럼, 알아야 다음단계로 올라가게 된다. 다시 말해 모르면 한 단계 높은 말은 못알아 듣게 되어 지식이 쌓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지식이 1에서 100까지 알아야 할 단계가 있다면 1을 알아야 2를 알고 3,4도 알게 되어 나중에는 최고 지식인 100까지 알게 된다는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은 참 맞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