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주말이면 어디 가려고 해도 거의 안 가본데가 없어서 그나마 공기좋고 물좋은 남지유채단지를 주말이면 찾곤한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유채꽃단지 행사를 3년넘게 안해서 전기유람차도 방치되어있고, 코로나 초기에는 둑너머에 유채꽃이 피었어도 아예 둑에 근접하지도 못하게 전경을 배치해 단속했는데, 지금은 단속을 안해도 사람들이 거의 오지 않는 편이다. 단지 강()건너편 산이 90도로 가파른 산이 있고 산자락에는 절이 하나있다. 단지옆 강은 길이가 700리가 된다는낙동강인데 요즘와서는 비가 내리지 않은지 몇십년이 되어서 우리나라 어떤강이든 강폭이 예전의 거의 3분의 1만 물이 흐르거나 작은 강은 그나마 물도 흐르지 않는다. 강이 좋아서 가끔 찾는곳인데 원두막이 군데군데 있지만 텐트를 칠때도 있고 자리만 깔고 놀때도 있다. 근처창녕에 냉면집이 있는데 이집이 몇년전에 생겼지만 그전에는 함안가야읍에 있는게 얼마나 맛이 있던지 여름이면 먼거리를 가곤 했다. 그런데 어느날 주인이 바뀌어 전처럼 맛이 없는것 같아서 새로생긴 창녕에 가서 먹는다. 창녕냉면집은 창녕읍 술정리 3층석탑공원안에 있는데 주차장도 넓고 환경이 좋고 이집은 비교적 맛이 좋아서 이제는 가면 손님이 엄청 많다. 육전()을 냉면위에 얹어 먹는데 육전이 별미다. 물냉면, 비빔냉면이 있지만 썩어냉면이 물반 비빔반이라 육수도 어류를 사용해 만들어 색깔이 붉어 다른 냉면과는 다르다. 아니면 읍내 '시골밥상'이라는 식당에 칼치찌게를 먹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그만하다. 장사가 안되니 갈때 한번씩 가봐도 이집은 요몇년간 손님이 없어 쉴 때가 많았다.

남지유채꽃 축제는 낙동강 유채꽃축제로 이름이 바뀌어 개최되는데 낙동강이 300km가까이 되는데 어째서 남지라는 이름을 버렸는지 알수가 없다. 지원해주는 경남도청에서 바꾸라고 한것인지 ......이곳은 유채꽃을 심을수 있는 면적이 워낙커서 몇십km나 될듯한데, 유채꽃을 심지않는 지금은 기생초, 금계국,수국, 뚱딴지꽃,노란 물봉선화,코스모스등 우리나라 꽃과 하와이 무궁화,버베나 등 외국에서 온 꽃들이 많다. 돈을 많이 들여 가꾸어놨는데 찾는 사람이 없어 아쉽다.

땡볕에 나무그늘을 벗어나 벤치를 만들어 사용하는 사람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