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기름 30% 절약하는 '에코'운전법

[대기원]연일 치솟는 기름 값으로 운전자들의 부담이 갈수록 증가하는 요즘, 기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는 '에코드라이브(Eco-Drive)'가 소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2000년 초반부터 에코드라이브를 도입하여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의 경우엔 이미 에코드라이브 시스템을 개발하여 차량에 적용하고 있다.

에코드라이브는 '친환경운전법'이란 의미로 △급출발 급제공 급가속 금지, △관성을 이용한 정속주행, △내리막길에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퓨얼컷(Fuel cut) 기능 생활화, △적절한 기어변속, △적정타이어 공기압 유지, △트렁크에 불필요한 짐 줄이기, △교통흐름 방해하는 주행금지와 주정차 금지, △불필요한 공회전 금지 등이다.

에코드라이브 국민운동본부가 지난달 27일 고양 킨텍스에서 에코드라이브와 일반주행을 비교 운행한 결과, 에코드라이브가 10 ~ 30% 정도 기름이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드라이브로 운전하면 기름을 30%까지 절감할 수 있으면서 전체주행시간에는 큰 변화가 없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혼다는 국내에 들어온 수입차 신형 어코드에 에코드라이브 시스템을 장착하였고, 기아차는 이번에 출시하는 로체 이노베이션에 이 시스템을 장착한다. 이 시스템은 운전 중에 계기판의 'Eco 램프’를 이용해 가장 기름을 절약할 수 있는 운전영역을 운전자에게 알려주어 경제적인 운전을 유도하는 것이다. 정속운전이나 경제운전을 할 때는 Eco램프가 녹색이고, 급가속, 급제동, 급출발 등으로 기름을 낭비할 때는 적색램프, 대기상태일 때는 흰색램프가 켜지게 된다.

"고유가시대를 이겨내려면 경제적이면서도 현명한 운전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며 '에코드라이브로 운전할 때 기름은 최대 30%가량 절약할 수 있으면서도 주행시간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에코드라이브 운동본부는 말했다.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html?no=10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