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헤리티지 재단(Heritage Foundation)의 이코노미스트 데릭 시저스(Derek Scissors)는 11월 2일 ‘중국의 기후변화 관련 10대 관점(Ten Things about China and Climate Change)’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는 ‘중국은 대량의 석탄을 사용하는 온실 가스 주요 배출국이므로 중국에 대한 엄격한 사용 제한 조치가 필요하며, 특별한 국제적 감독과 효과적인 규제가 필요하고, 이로써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 이라고 했다. 또한 ‘수자원 문제도 수억의 중국인들에게 절대적 영향을 가져오는 초점’이 될 것이라 했다.

▲ 짙은 매연을 내뿜고 있는 중국 닝샤후이족[寧夏回族]자치구 인촨(銀川)시의 화력 발전소. ⓒChina Photos/Getty Images

중국은 주요 탄소가스 배출국

전 세계 대부분의 환경 보호 의제는 중국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과거에는 중국에서 발생한 산성비로 인한 다른 지역의 피해에 국한됐었다. 그러나 인류에게 가장 절박한 문제는 수자원 고갈에 대한 대책으로 이로 인해 이미 수백만 명이 이주했고 중국과 인접국가간에 충돌로 이어 질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12월 코펜하겐((Copenhagen)의 기후변화 회의에서는 탄소가스 배출과 기후 변화가 주요 의제 인데 참가하는 각국 정상들은 중국에 집중적으로 초점을 맞추어 논의해야 할 것이다.

중국은 영토 확장으로 여러 곳에서 충돌을 일으키고 있고, 경제 발전은 생태계 파괴를 불러오고 있으며, 주요 통계 수치를 보더라도 현재나 미래에 대량의 석탄을 사용하는 주요 탄소 가스 배출국이다.

통계수치로 보는

1. 중국은 세계에서 ‘그린 에너지 자원’을 제일 많이 소비하는 국가다. 중국 전역의 많은 자원은 환경을 정화하는데 사용해야 하고 풍력발전이나 태양광 발전류의 설비를 갖춰야 한다.

2. 중국의 석탄 생산량과 소비량 역시 세계 1위이다. 중공 정부의 통계에는 2000년의 석탄생산량이 8억 8천만 톤이며 2008년의 석탄 생산량은 26억 2천만 톤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또한 중국의 석탄 소비량은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률 이상으로 증가했다.

◆ 중국의 세계 GDP 점유 비율을 7% 초과하고 지속 증가 중

◆ 중국의 세계 인구 점유율은 약 20%이며 지속 감소 중

◆ 중국의 세계 석탄 사용량 비율은 40%를 초과하고 지속 증가 중

3. 현재 석탄이 중국의 에너지원의 70%를 제공하는데 전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수치는 10년 전보다 높으며 향후 수십 년 동안 변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에서 에너지원을 사용함에 있어 교통은 특별히 고려하지 않아 석유는 석탄만큼 중요시 하지 않는다.

4. 중국 석탄 발전(發電)량은 매년 증가 하고 있으나 이는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2006년 중국의 석탄 발전량 비율은 미국에 비해 20%가 높으며 2030년에 이르면 이 비율은 135%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5. 즉시 석탄사용으로 인한 온실 가스를 배출이 예상되는 노후 된 발전설비의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 금융위기 전에 중국의 탄소가스 배출량은 미국보다 15% 많았다. 프랑스의 크레디리오네 은행(Credit Lyonnaise)은 향 후 10년간 중국은 전 세계 탄소가스 배출 증가량의 63%를 차지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6. 미국 환경 보호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은 위 자료를 근거로 미국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수준에 영양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7.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의 현재와 미래의 석탄 의존도는 미국을 훨씬 초과해 조절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많은 상품과 서비스에서 미국의 경쟁 상대가 아니며 오히려 미국시장에서 멕시코 등 다른 국가와 경쟁해야 하므로 이런 경쟁국들의 기후 변화 대책을 통제하고 중공의 정책 결정을 비교하여 연계시켜야 한다. 이처럼 미국은 중국의 온실 가스 배출 감소를 이끌어내야 한다.

8. 중국과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 수자원 고갈이 오염이 온실 가스보다 더 중요함을 언급을 해야 한다. 대략 중국 도시의 2/3 와 2억 이상의 농촌인구가 물 부족에 직면해 있다. 지난해 말 주요 하천의 1/2이상과 상수도가 심각하게 오염돼 일상적 사용은 물론 농수용으로도 부적합한 것으로 분류됐다.

9. 중국의 통계자료는 중국공산당에게 불리하면 변조되거나 은폐된다. 중공은 마음대로 자신의 진전된 환경보호 협의 내용을 보도하므로 모두 종이나 인쇄의 낭비를 하고 있다.

10. 비록 중공이 국제기구의 감독과 집행을 받아들인다 해도 실제 개선된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중공은 온실 가스 배출 감소가 역사적 의무이며 선진국의 ‘특별 책임’ 등등의 모호한 표현을 사용해 진의를 알 수 없게 한다.

제언

과학 기술이 미처 개발되기 전이라면 온실 가스 감소의 유일한 방법은 중국의 석탄 의존도를 대폭 낮추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다. 위에 거론한 수치는 줄일 수 없어 보이지만 다른 모든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미국의 정책은 보기보다 훨씬, 전 세계의 탄소가스 배출 감소 의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미국이 중국의 협력 없이 경제적 비용을 지출하고 미국 단독으로 온실가스를 통제하려는 것은 실질적인 어떤 의미가 없다.

◆ 만약 중국에 대한 엄격한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온실 가스는 통제할 방법이 없다. 왜냐하면 어떠한 협의든 국제적인 감독과 유효한 집행과정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 만약 어떤 외교적 제의가 실행되려면 당연히 미국경제와 주권에 미치는 영향이 평가되어야 한다.

◆ 만약 온실가스 배출을 심각한 위협으로 본다면 사람들은 탄소량을 감소시키는 연구에 집중하여 탄소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는 과학기술로 그린 에너지 개발로 공공 재원의 낭비를 없애야 한다.



탈북여성의 뺨을 타고 흘러내린 굵은 눈물

4일 아침 신문들에 굵은 눈물 줄기를 선글라스 아래로 쏟아내며 흐느끼는 여인의 얼굴 사진이 크게 실렸다. 여인의 눈물은 쉼 없이 볼을 타고 흘러내려 턱에 방울로 맺혀 있었다. 여인은 깊이 눌러쓴 모자와 큰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기자회견에 나와 북한의 처참한 인권상황을 증언한 탈북 여성이었다.

"중국으로 탈출해 한국 남자와 아들을 낳고 살다 2003년 4월 북한으로 끌려갔다. 보위부원들이 '한국 종자를 낳았다'며 벌을 세웠고, 하루 한 끼만, 그것도 죽을 줬다. 나는 먹지 않고 두 살 아들이 울 때 조금씩 먹이면서 아들을 살려야겠다는 각오로 버텼다."

다른 탈북 여성의 증언 때 회견장은 더욱 조용해졌다. "2005년 8월 임신 7개월 때 중국에서 붙잡혀 북한으로 송환된 뒤 수용소에서 아들을 낳자 북한 관리자들이 '중국 아이를 낳았다'며 갓 태어난 아이를 엎어놓아 2시간 만에 질식사시켰다."

3일 두 여인이 참석한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은 북한 김정일 위원장을 반(反)인도적 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려는 민간 조사위원회가 마련했다. 증언자들은 "수용소에서 체계적인 고문과 구타를 당했고 여자들은 성적 수치와 폭행을 겪었다.

우리에게 가해졌던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말했다. 북한 권력을 고발하는 탄원서에는 북한 수용소의 모진 삶을 버텨낸 150명의 탈북자들이 서명했다.

북한은 함남 요덕을 비롯한 6곳의 정치범 수용소에 15만4000여명을 가둬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북자들은 지난 몇년 한국·미국·유럽의 의회와 인권단체를 찾아다니며 북한 수용소에서 2차대전 때 나치 수용소보다 더한 고문과 강제노동, 성추행, 영아 살해가 자행되고 있다고 증언하고 있다.

미국 피터슨연구소의 마커스 놀랜도 선임연구원이 중국 내 탈북자 1346명과 한국 내 탈북자 300명을 조사해 지난달 발표한 설문결과에서 탈북자의 55%가 "북한 수용소에서 생체실험을 당했다"고 했다.

"신생아 살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자도 5%나 됐고, 30%는 1990년대 후반 북한 대기근 때 가족이 굶어 죽었다고 했다.

우리는 북한 동포들의 비참한 삶을 너무도 많이 듣고 보았다. 그래서 어느새 그 끔찍하고 처참한 모습을 보고서도 감각이 무뎌졌고 이제는 체념한 채 외면하는 듯한 분위기까지 나타나고 있다.

북한 인권운동가 수전 숄티 여사는 "훗날 역사는 북한 주민들이 고통받을 때 대한민국은 무엇을 했는지 물을 것"이라고 했다. 지금 이대로라면 우리는 아무 대답도 할 것이 없다.

“한국 경제가 세계에서 가장 빨리 회복한 것을 축하드린다.”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외신기자들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질문할 때 빼놓지 않고 던진 인사말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로이터, AP,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 니혼게이자이 등 30여개 외신매체에서 4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해 한국의 급속한 경기회복 속도에 숨은 비결을 듣는 데 집중했다.

윤 장관이 취임 직후인 지난 3월 5일 가진 외신기자클럽 강연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당시 외신들은 한국의 대외지급 능력을 의심하는 질문을 반복했고,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외신의 잘못된 보도가 한국 경제에 대한 불신을 조장한다며 ‘신중한 보도’를 요청하는 처지였다.

한국 경제 폴란드만큼 위험했다?

3월 경제위기설로 시장이 혼란스러운 쯤인 2월26일 영국 주간잡지인 이코노미스트는 “HSBC는 한국의 단기외채가 연말 이전에 외환보유고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한국은 대규모 단기외체와 은행들의 높은 차입비율로 폴란드만큼 위험해 보인다”리고 보도했다.

한국 경제의 위험도가 국가부도 위기에 내몰린 동유럽의 헝가리, 폴란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취급한 이 같은 보도는 국내외 언론으로 확산됐고, 이를 접한 정부와 시장 전반에 정부는 물론, 시장 전반에 대혼란을 가져왔다. 이에 대해 정부는 “단기외채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적극 해명했지만, 쏟아진 물을 다 주워 담기란 불가능했다.

그리고 7개월이 지난 현재, 미국 워싱턴포스트지는 9월6일 인터넷판 신문을 통해 “일년도 채 지나지 않아 경제위기는 종료됐다. 아시아 4번째 경제대국 한국은 갑자기 다시 활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경제, 투자자들에 ‘스위트 스폿’」이라는 제목의 WP 보도는 “한국주식시장은 지난해 9월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야기했을 때와 비교해 많이 올랐다”며 한국주식시장은 투자자들에게 공이 맞으면 가장 잘 날아가는 부분(스위트 스폿, sweet spot)이라고 표현한 한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했다.

몇 개월 전만 해도 부도위기에 내몰린 동유럽국가와 처지가 비슷하다고 했던 한국 경제가 주요 선진국 중에서도 가장 빠른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투자자들의 매력적인 투자처(스위트 스폿)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2008년 2/4분기 ~ 올해 2/4분기 GDP(국민총생산)와 GNI(실질국민총소득) 추이. 한국은 올해 OECD 국가중 유일하게 1%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행
OECD국가 중 최고 회복세

2008년 9월15일,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인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금융 불안으로 세계 금융시장을 주름잡던 리만브라더스가 파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어 많은 금융기관들이 도미노 파산하면서 세계 경제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암흑의 터널 속으로 들어가야만 했다.

주가가 폭락하고 투자와 소비가 얼어붙는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세계 각국은 재정지출의 확대와 금리 인하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조치를 단행했다. 한국 정부는 2008년에서 2012년까지 공공부문 지출과 세금감면을 포함한 67조1000억 원의 경기부양 재정정책을 내놓았다. 또 경제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9월14일 현재 올해 총예산의 76.6%를 조기 집행했다.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미국, 중국, 일본과 각각 300억 달러의 통화스와프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결국 1년간의 악전고투는 빛을 발했다. 지난해 4분기에 전기 대비 -5.1%까지 떨어졌던 경제성장률은 올해 1분기에 0.1% 플러스로 전환됐고, 2분기에는 2.6%를 기록했다. 2분기에 1%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 나라는,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잇따라 상향 조정됐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이 당초 -4% 전망에서 -1.8%로 상향조정한 데 이어,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올해 성장률을 ―2.3%에서 ―0.7%로 높여잡았다. 최근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9개월만에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여잡았다.

경기회복이 빠른 배경에 대해, 삼성경제연구소 유정석 수석연구원은 “주요국 정책당국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적극적인 유동성 지원 및 재정지출 확대 등 국제공조체제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면서 금융·경제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李대통령 “출구 전략은 시기상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외신기자간담회에서 “경기회복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지만, 국민들이 일자리를 잃고 경제가 불확실성과 위험에 처해있는 만큼 아직 만족할 수는 없다”며 “민간부문이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기 전까지 재정확장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회복세가 뚜렷하게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 회복의 지속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지켜보며, 재정집행 방향을 여전히 확장 기조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앞선 15일 이명박 대통령도 연합뉴스·교도통신 공동회견에서 “우리가 선제적 조치를 강력하게 했다는 점에서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먼저 위기를 탈출한다고 하지만, 과거의 예를 보면 위기에서 벗어날 때 너무 빨리 출구전략을 써서 다시 위기를 맞이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주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무장경찰(武警, 이하 무경)에 소요진압권을 부여하는 무장경찰법을 제정했다.

반(半)관영 통신 중국신문사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무경의 지휘체계와 임무를 명시한 인민무장경찰법안을 찬성 153표, 반대 1표로 통과시켰다.

무경법에는 폭동, 소요, 엄중폭력사건, 테러습격사건 등에 대한 안전보위 임무를 규정함으로써 무경 부대의 폭동·소요진압 동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3월 티베트(西藏, 시짱) 라싸(拉萨) 소요사태, 지난 7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乌鲁木齐) 유혈 시위사태 등이 발생하자 무장경찰 임무 확대 필요성을 논의해 왔다. 실제로 지난 2번의 소요사태에서 무경이 진압을 주도한바 있다. [온바오 한성훈]

中 최고법원 수장 잇따라 숙청…왜?

장쩌민-저우융캉 파벌 약화 징조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국 최고인민법원 원장과 부원장에 대한 숙청 작업의 이면에는, 후진타오 주석과 장쩌민 전 주석의 권력 다툼이 숨어 있다.ⓒ LIU JIN AFP Getty Images
한국의 대법원격인 중국 최고인민법원의 황쑹유(黄松有) 부원장이 부패 혐의로 공직을 박탈당했다. 최근 중국 공산당 중앙규율위원회는 황 부원장이 ‘엄중한 규율 위반과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로써 황 부원장은 중공 집권 60년 만에 부패 혐의로 면직된 최고위급 사법 관료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황 부원장은 지난해 10월 광저우시 ‘중청(中誠)광장’ 경매에 개입해 베이징의 한 무역회사가 4억 위안(730억)의 차익을 남기게 도와주고 사례비로 3백만 위안(5억 5천만원)을 챙긴 혐의로 체포됐다. 황 부원장은 체포 이후 약 10개월 간 ‘솽구이(雙規)’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솽구이는 중공 특유의 감찰 제도로, 범죄 혐의가 있는 공산당원과 고위 공직자를 특정 장소에 감금한 뒤 자백을 강요하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솽구이 제도가 정적을 압박하고 제거하는 수단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최고인민법원을 둘러싼 권력 투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특히 황 부원장이 저우융캉(周永康) 정치국 상무위원(서열 8위)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후진타오 주석과 대립하고 있는 장쩌민 전 주석의 오른팔 저우융캉에 대한 압박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밍바오와 싱다오일보 등 홍콩 언론은, 최고인민법원 샤오양(肖揚) 원장이 황 부원장과 법관들을 끌어들여 사조직을 결성한 뒤 1천 5백억 위안(27조 5천억)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샤오 원장도 솽구이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쩌민 파벌로 분류되는 황쑹유(黄松有) 부원장(왼쪽)과 후진타오의 측근으로 알려진 선더융(沈徳詠) 상무 부원장.
후진타오의 선봉 선더융의 ‘확인 사살’

인민일보 10일 보도에 따르면, 최고인민법원 선더융(沈徳詠) 상무 부원장은 “현재 일부 국민들이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사회적 여론으로 형성되고 있다. 이는 매우 두려운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후진타오 파벌로 분류되는 선 부원장의 발언은 사실상 상관인 샤오 원장과 동료인 황 부원장을 겨눈 것으로 보인다. 선더융은 부원장으로 재직중이던 2006년, 부정부패 스캔들로 떠들썩했던 상하이(上海)시 기율검사위 서기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당시 천량위(陳良宇) 상하이 전 당서기는 329억위안(6조원)을 횡령한 혐의로 체포됐고 최근 18년형을 선고받았다. 장쩌민의 최측근으로 상하이방의 맏형격인 천량위가 숙청당하면서 장쩌민과 상하이방은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권력 투쟁을 보는 곱지 않은 시선

저명한 인권운동가 류정유(劉正有·56)는 “사법 제도가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데 쓰이지 않고, 권력 암투에서 정적을 숙청하는 도구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비판의 목소리는 중국 지도층에서도 흘러 나오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판야펑(範亜峰) 박사는 “현행의 사법 체제에서 독립성과 공정성을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판 박사는 “독립적이고 공정한 재판을 실시해 국민의 권리를 지키고 권력자들을 견제해하는 길만이 유일한 개선책이다”라고 밝혔다.

중국 불법 장기 이식 수술 여전해

中 국영 병원 알선하고 수수료 챙겨

장기 이식 브로커 K씨는 베이징 309인민해방군병원 등 국영병원을 추천했다. 사진은 309병원 장기이식센터. 2006년 발표된 ‘중국 파룬궁수련자 장기적출의혹 조사보고서’는 장기 적출과 매매에 중공 군부가 밀접히 개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6년 11월 이후 중공 당국이 금지한 것으로 알려진 외국인 관광객의 중국 원정 장기이식이 여전히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G대 병원 원무과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H씨는 중국 원정 장기 이식 브로커가 여전히 한국서 활개를 치고 있다고 알려왔다. H씨가 알려준 모 포털 사이트 카페에는 브로커 K씨의 연락처와 함께, 장기 이식 병원에 대한 상세한 소개가 실려 있었다. K씨는 2007년 2월부터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2006년 11월 중공 위생부는 외국인 관광객의 장기 이식 금지를 결정했다. 하지만 K씨는 “현지에서 기술적으로 다 해결해 줄 거니까 걱정 안 해도 된다”면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외국인 환자들이 중국 현지인의 명의를 빌려 수술을 받는 것은 이미 여러 언론의 보도로 알려진 사실이다.

제보자가 장기의 출처에 대해 묻자, K씨는 “한국의 인터넷에서 사형수 장기다, 뭐다 말이 많던데 다 말장난이다. 병원에서 알아서 준비해주니 걱정하지 말라”로 대답했다.

K씨는 간장과 신장 이식의 경우 살아 있는 기증자의 장기의 일부분을 적출해서 이식하는 방법과 뇌사자의 장기를 이식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고 밝혔다. 심장과 폐장의 경우 뇌사자의 장기 전체를 드러내 이식한다고 설명했다. K씨는 중국 현지 병원이 “장기를 구매한다”는 표현을 거듭 사용했다.

K씨는 간장 이식은 10만 달러, 신장이식은 6만 달러 선이라고 밝혔다. 환율이 오르고 장기 수급 문제로 가격이 좀 올랐다고 한다. 이 비용에는 체류 비용과 수술 비용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K씨는 베이징 309인민해방군병원 등 국영 병원의 기술이 뛰어나다고 추천하면서 상하이와 장춘 등 곳곳에 거래하는 병원이 있다고 말했다. 그가 밝힌 장기 이식 절차는 다음과 같다. 한국에서 환자의 진단 자료와 병력을 중국으로 전달하면 검토를 거친 후 장기 확보에 들어간다. 수술할 병원이 정해지면 중국에 입국해 2~3일간 정밀 검사를 다시 받는다. 장기가 확보되면 수술을 거친 후 수일간 회복 기간을 거친 뒤 한국으로 돌아온다.

간장과 신장의 경우 1주일에서 20일 내에 원하는 장기를 찾을 수 있으며, 적출과 동시에 생명이 중단되는 심장과 폐장은 시간이 좀 더 걸리지만 운이 좋을 경우 열흘 안에 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한국 굴지의 S병원, K대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주로 중국으로 소개해 줬다면서, 제보자에게도 알선료를 제안하며 환자 유치를 부탁하는 사업 수완을 발휘했다.

기증도 아니고 사형수도 아니라면 누구?

본보는 2007년 11월에도 ‘다시 고개드는 원정 장기 이식’이라는 기사에서 장기 이식 브로커의 행태를 고발한 바 있다. 브로커 K씨의 말과는 달리 당시 수술 비용과 현재 비용은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내 매년 2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장기 이식 수요자와 한국과 일본 등 각지의 장기 이식 대기 환자의 수요가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장기 공급이 3년 전과 큰 차이가 없음을 알려준다.

최근 중공 위생부가 주최한 장기 이식 학술 심포지엄에 참가한 화중과기대 천중화(陳忠華) 교수는 “매년 중국 전체를 통틀어 장기 제공자는 30명도 안 된다”라고 밝혔다. 국제사면위원회의 연례보고에 따르면 중국에 2000년~2005년 사이에 처형된 사형수는 평균 1618명이라고 보고했다. 실제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장기 이식 수술이 매년 2만 건 이상이라는 점에서 이식에 사용된 장기의 절대 다수는 출처가 공식적으로 ‘불분명’하다.

지난 5월 에드워드 맥밀란 스콧 유럽 의회 부의장이 영국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잃어버린 신중국'의 저자인 에단 구트만은 “분석 결과 8만 7천명 이상의 파룬궁 수련자가 장기를 적출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06년 7월 전 캐나다 아·태 담당 국무지원장관인 데이비드 킬고어와 인권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는 ‘중국 파룬궁수련자 장기적출의혹 조사보고서’를 발표해 중국 노동 교양소와 36개 비밀 수용소에서 파룬궁 수련자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장기를 적출당하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보고서는 1999년 파룬궁 탄압 이후 중국에서 비약적으로 장기 이식 수술이 급증했다면서, 중국 현지인들의 증언과 장기 이식 관계자와 통화를 증거로 제시했다.

짝퉁 등살에 美업체 중국 이탈 가속

WSJ "원가 상승 감수하고 북미로 이전"

제너럴 일렉트릭의 제프리 이멜트(Jeffrey Immelt) 회장은 최근 해외 아웃소싱을 줄이고 미국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OSHIKAZU TSUNO/AFP/Getty Images
연 매출 10억 달러의 세계적 미용업체인 미국 파루크 시스템즈(Farouk Systems)가 중국 생산 기지를 미국 휴스턴으로 이전하고 있다.

미용 소품과 소형 미용가전을 주로 생산하는 파루크사의 이전은 경쟁 업체들이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과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에 공장을 두는 것과 대조적이다.

창업자인 파루크 사미(Farouk Shami) 회장은 월스트리트 저널과 인터뷰에서 이전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생산, 품질, 재고 관리, 판매 관리를 제대로 하기 힘들었다. 주력 상품인 파마기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이전이 불가피하다”라고 설명했다.

사미 회장은 매월 50만 달러를 위조 상품 방지에 투입하고 있으며, 주로 중국에서 위조 상품을 추적해 제조 업체를 폐쇄시키는 데 사용했다고 밝혔다.

사미 회장은 제품 단가가 오를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이전을 통해 품질을 높이고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결국 매출이 더 올라갈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생산되는 파마기의 단가는 중국 공장보다 2달러 50센트(약 3,125원)정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사미 회장은 이전과 함께 생산 인력의 적절한 배치, 조립 라인 단순화, 신제품 개발을 통해서 가격 상승 요인을 최대한 줄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제조업연맹(MAPI)의 대니얼 멕스트로스(Daniel Meckstroth)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Jeffrey Immelt) 회장의 말을 인용해 “해외 아웃소싱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으며, 미국 업체들은 국내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자설비생산업체 에머슨(Emerson)도 최근 전기모터 공장을 중국에서 미국과 멕시코로 이전하는 등, 미국 기업의 중국 이탈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中 '남수북조' 착수, 江 700개 허리 끊는다

전문가들 대재앙 경고 "싼샤댐보다 위험"

남수북조 공정으로 인한 환경 피해가 싼샤댐 공정보다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NTDTV 자료 화면
중공 당국이 최근 대형 수리(水理) 사업인 남수북조((南水北調)) 공정을 대비해 주민 이주에 착수한 가운데, 남수북조 공정으로 인한 환경 피해가 싼샤댐 공정보다 훨씬 심각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수북조 공정은 동부, 중부, 서부 세 개의 공정으로 나뉘며, 창장(長江), 화이허(淮河), 황허(黃河), 하이허(海河)를 서로 연결해 동서로 흐르는 물줄기를 남북으로 바꿔 남쪽의 물을 북쪽으로 끌어오는 공정이다. 독일에 거주하는 수자원 문제 전문가 왕웨이뤄(王維洛) 박사는 남수북조 사업이 자연을 인위적으로 파괴하는 행위로 엄청난 악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다. “인공수로는 700여 개 강의 허리를 끊어 놓을 것이다. 지금은 문제가 없더라도 홍수나 가뭄이 일어나면 모든 하천에서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홍수로 범람한 물이 어디로 향할지 매우 걱정된다.”

또 각 공정으로 말미암아 강 중하류의 자연환경도 재난에 가까운 피해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동부공정은 창장 하구지역 토지의 바닷물 오염문제가, 중부공정은 우한, 후베이 지역에 측정 불가능한 손실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왕 박사는 이런 엄청난 대가를 치르더라도, 화베이 지역의 물 부족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화베이지역 물 부족의 근본 원인은 그 지역이 가뭄지역이기 때문이 아니다. 베이징의 물 부족 문제는 베이징 스스로 수자원을 고갈시켰기 때문이며, 조수(調水)공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각국의 전문가들도 중국의 남수북조 공정의 위험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의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제레드 다이아몬드 박사 역시 그의 저서 ‘문명의 붕괴’에서 남수북조 공정은 환경오염 확산, 수자원 붕괴를 가져올 것이며, 이는 생태계 파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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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타기 시설옆 통로 차단 테두리 목책은 돈들여 왜 했을까. 더군다나 통로까지 막으면서. 나무와 화초는 사람이 다녀 다 말라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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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에 턱을 없앤 것 이건 좀 신경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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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의 모든곳은 각을 지어 그것도 90도로 꺽어서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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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좌회전하려면 왼쪽 조경은 왜 했을까. 완전 시야를 차단하네!
키가 작은 화초를 심던 잔디를 심던 해야 할곳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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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조형물은 왜 했을까. 이걸 조형물이라고 계획하여 만든 사람이 참으로 괴상한 발상? 미끄럼탈까봐 못들어가게 줄까지 쳐놨네 그리고 문틀같은 두개는 뭣하는 건가. 옆집에 집 철거하다 나온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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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원으로 그려봐야 다니는 길은 따로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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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1층 부분인데 길이있어 들어가보면 아파트로 가는 통로는 아니고 아무도 들어가지 않을 걸 왜 이런곳에 만든 걸까. 여긴 잠쉬 쉴수있는곳으로 만든모양인데 음침한곳에 누가 쉬고 싶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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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작 들어가보면 원래 연결된 통로 밖에 다다르지 못해 이걸 왜 만들었을까. 이곳에 1세대 더넣었으면 분양할수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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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턱을 지워 길을 끊어 놓았네 단지안이 이러하니 큰길도로야 말할 것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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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도 각을 지어 빙둘러 가게 한곳 누가 산책 하고 있나? 난 출퇴근때 이길 이용하거든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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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원아니면 90도.
타원형이 있는줄은 잘모르나? 도형공부 제대로 안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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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부분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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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문옆에 달린 인터폰- 눈같이 검은 부분이 카메라인데 이걸 보턴으로 누르고는 왜 문안열어주나 ?따지기도 하는 방문객이 있어-보턴은 아래쪽 두줄 난것이야검은것이 보턴같이 생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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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보행자 출입구로 들어온 입주자가 동호수까지 가로 지르면서 생긴 도로-빙둘러 가게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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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라인옆에 바짝 붙인 잘못된 조경식재, 게다가 직각으로 처리하여 지나는 사람들로 잔디가 다 죽은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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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다닐쉬있게 길만들 자리에 잔디를 심도록 했으니 도대체 어째 이런 발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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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을 왜 이렇게 각이 지도록 했을까. 빙돌아 가게 해 놨다고 누가 다 빙돌아 가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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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棟)과 동을 연결하는 부분에 왠 턱을 만들어 자전거나 유모차가 못올라 가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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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각이진 화단과 통로가 없어 다니는 사람에 의해 자연히 생긴 도로 - 화단을 엉망으로 만들어 (이건 길을 낸 사람이 잘못이 아니라 길을 가로 지르도록 조경배치를 잘못한 때문임을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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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출입구에서 들어오면 사람이 지나다닐경우를 감안해 통행로를 만들어야 하는데 전부 각이 지게 했다. 물론 그자리에 2개의 맨홀설치도 잘못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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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위적으로 사람을 자기가 그린 직선으로 다니게 하려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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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 버스승강장 자리에 오래된 나무를 심은게 어떻게 말라 죽었다면 이해가 가지만 연달아 다섯포기가 다 죽었을까. 다른곳은 한 포기도 죽은곳이 없다. 그렇다면 누가 일부러 베어낸 것인데 왜 그런짓을...

이명박이 나라 말아먹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도대체 저 사람들은 왜 저런 소리를 할까 눈 여겨 보았다.. 그런데 그 이유가 참 가지가지다.. 한 쪽에서는 민주주의를 탄압하는 독재자라서 나라를 말아먹는다고 한다.. 반면 또 다른 한 쪽에서는 좌빨 데모꾼들을 모조리 잡아다 족치지 못해서 나라를 말아 잡수신다고 주장한다..


한 쪽에서는 부자들을 위한 경제정책만 쓰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또 다른 한쪽에서는 좌파정권 10년이 만들어낸 포퓰리즘 정책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비난한다.. 한쪽에서는 북한을 도와주지 않아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설레발을 치며, 다른 한쪽에서는 북한을 도와 국가안보를 위협하기 때문이라고 힐난을 한다..


한쪽에서는 국가를 이념대립 구도로 몰고 가기 때문이라고 하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이념이 없이 중도를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박빠들은 박근혜를 중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열을 올리고, 박까들은 박근혜를 내쫓지 않기 때문이라고 목소릴 높인다.. 도대체 어쩌란 소린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동네 북도 이런 동네 북이 세상에 없다..


이명박 까대는 재미로 세상 사는 사람들에겐 미안한 소린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이 정도면 선방하고 있다.. 도대체 누가 되면 이보다 잘 할 수 있을까? 하나하나 살펴 보려면 글이 길어질 것 같으니 다른 건 나중에 얘기하고 경제문제만 일단 이야기를 해 보자.. 지난 십 년 간 한국의 금융시장은 외국 투기자본에 의해 무지막지하게 침식당했다..


외국 투기자본의 침식율은 세계 최고수준이었다.. 그런데 미국 발 금융위기로 그 투기자본들이 철퇴를 맞았다.. 당연히 한국의 금융시장에 투자한 돈은 뺄 수 밖에는 없는 입장이고, 그로 인한 한국의 경제적 타격은 세계 최고수준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 돈이 일거에 빠지니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주가는 폭락하고 환율은 치솟을 판이었다..


지난 IMF 때보다도 더 엄중하고 살벌한 위기였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이를 극복해냈다.. 탁월한 외교력을 발휘하여 G20 국가의 리더가 되었으며 통화스왑이란 쾌거도 이루어낸 결과다.. 포퓰리즘에 쩐 방송과 찌라시들이 그토록 정부의 환율시장 개입을 압박하고 육갑을 떨어도 비교적 흔들리지 않고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감세를 놓고 부자만을 위한 정책이라고 설레발을 치는데 그것도 웃긴 소리다.. 이명박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하여 감세, 정부지출의 증대, 저금리 정책을 병행했다.. 어차피 우리나라 서민들의 대부분은 이미 영세율의 혜택을 받고 있다.. 깎아 줄래야 깎아 줄 세금이 없다는 소리다.. 따라서 감세는 부자들에게 혜택이 가게 된다..


반면 재정지출은 서민들을 타겟으로 이루어지는 정책이다.. 이번 경제위기를 맞아 이명박 정부는 역대 그 어느 정권보다도 더 많은 재정지출을 하였다.. 감세의 규모보다도 훨씬 더 큰 규모였다.. 그 말은 서민들을 위해 엄청난 돈을 썼다는 것이다.. 그런데 도대체 왜 “부자만을 위한 정책”이라는 비난을 받아야 하는가? 정말 웃기는 개소리 아닌가?


부동산 정책도 한마디 해 보자.. 입만 열면 부동산 가격 상승 어쩌고 하는 사람들에게 묻는다.. 부동산 가격을 잠재우면서 경기진작을 시킬 수 방법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어느 별나라의 닭대가리 경제정책이 그렇게 신통 방통한 효력을 발휘할지는 몰라도 현실경제에선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럼 부동산 때문에 경제위기 극복 말자는 소린가..


자본주의 구조라는 것이 원래 그렇게 더럽게 생겨 먹었다.. 부자는 돈을 못 벌고 가난뱅이만 돈을 버는 상황은 자본주의 하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망상이다.. 그걸 뒤집어보겠다고 설쳤던 맑스와 그의 사생아들은 세상을 바꾸기는커녕 오히려 가난뱅이들을 굶기고 궁지에 몰았다.. 도대체 이명박이 무슨 신통력을 발휘해서 이를 바꿀 수 있단 소린가..


결국 지지배배 떠드는 소리들은 스스로의 경제적 무지를 증명하는 정박아 같은 소리에 다름 아니다.. 그나마 이명박이 되었으니 온갖 비난과 마타도어에도 소신을 가지고 이 정도는 유지하는 것 아니겠는가? 노무현 시절에 이런 일이 터졌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박근혜? 여론 따라 그네 타기 좋아하는 그녀도 별로 믿음이 가지는 않는다..


위기 극복이란 미명 하에 김대중과 짝짝꿍이 되어 한국경제를 조잘 낸 IMF 떨거지들은 여전히 개소리를 씹어 삼킨다.. 이해는 간다.. 그들이 김대중 노무현과 함께 국내자본을 각종 규제로 묶어 놓고 얼마나 짭짤한 이득을 취했는가.. 그런 자들이 이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규제완화로 한국자본과 경쟁을 해야 하니 똥줄이 타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한국경제가 당장 내일이라고 망할 것처럼 외신까지 동원하며 호들갑을 떨지만 내가 보기엔 그런 일은 없다.. 이명박은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외국의 다른 대부분의 신용평가기관의 생각처럼 한국경제는 누구보다도 빨리 위기를 극복할 것이며, 내후년쯤 힘찬 전진을 시작할 것이다.. 이 정도면 이명박은 정말 잘하고 있는 것 아닌가..


원래 자유주의 개혁이란 엄청난 반발에 부딪칠 수 밖에는 없다.. 혜택을 받는 이는 불특정 다수의 국민이지만, 규제완화로 인해 손실을 보는 자들은 명확히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불특정 다수의 수혜자들은 합리적 무시를 할 수 밖에 없지만, 손실을 입는 자들은 철밥통 사수를 위해 목소리를 키우고 일치단결 정부를 까대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런 분위기에 휩쓸려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 못하고 이명박 까대기에 한몫 거들지 말자는 소리다.. 어쨌든 경제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지만 스크롤의 압박상 이 정도에서 끝내고, 다음에 보충을 하던지 아니면 안보나 국내 정치에 대해서도 다른 글로 한마디 해 볼까 한다.. 이명박, 이 정도면 엄청 잘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박빠들에게 한마디.. 박근혜를 빨아대는 것은 좋은데, 빨려면 내 글처럼 객관적인 논거를 가지고 빨아 대었으면 한다.. 이건 백날 무슨 인격이 훌륭하시고 도덕이 완벽해서 어쩌구 저쩌구 개소리로 빨아대니 읽는 사람 닭살이 돋는 것 아니겠는가.. 정박아 박빠들도 이 글을 정독해보고 어떻게 빨아야 하는지 감을 잡기 바란다.. ^^;;


글:시대유감

점입가경이라더니 정말 갈수록 가관이다.

전직 대통령이 재임중의 비리로 검철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다 쪽팔린 나머지 봉하마을 부엉이바위에서 투신자살한 걸 놓고 온 언론이 총동원되어 '장렬한 戰死'라도 되는 양 난리를 치더니 드디어 민주당이 무리한 검찰의 수사때문에 盧가 죽었다고 수사검사를 고발하고 대통령은 사과하라는 해괴한 요구를 하는 단계에까지 왔다. 잘하면다음달쯤엔 정권 내놓으라는 소리도 나올지 모르겠다

도대체 뭐가 무리한 수사며 대통령이 왜 사과를 해야된단 말인가?

공중파 방송과 눈치보는 종이신문이 가세해 '自殺'을 '서거'로 만들고 종일 바람잡는 화면과 지면을 내보내니 어리버리들이 '국가를 위해 순국'한 애국열사 묘지를 참배하는 기분으로 줄지어 조문하고 동네방네 곳곳에 검은 현수막을 내걸어놓고 '온 국민이 애도합니다 '소리를 해대니 마음 약한 사람은 끽소리도 못하고 盧가 정말 훌륭한 일을 하시다 '서거'하신 걸로 인정해 줄 판이다.

노무현 때문에 국회의원 다 해 먹었다고 당사에 사진을 떼니 마니 하던 것들이 갑자기 '노무현 정신' 계승 운운하는데'노무현 정신'이 도대체 뭐냐?
'남북관계만 잘 되면 다른 건 다깽판 쳐도 괜찮다.'는 정신 말인가?

사기충천한 반체제 무리들이 기가 살아 인민재판극을 벌일 기세같은데 오늘은 대학교수나부랭이들이 떼지어 시국선언인지 뭔지를 하면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단다.언제부터 우리 정치판에 대학교수나부랭이들이 시시콜콜 정치판에 개입하게 되었던고?

1960년 이승만정권때 '부정선거 다시 하라'며 거리로 나온 학생들에게 발포명령을 내려 수백명의 어린 학생들이 죽자 이를 보다 못한 서울대 교수들이 제자들의 희생을 앉아서 볼 수 없다며 거리로 나와 시국선언을 한 적은 있는데 당시의 우리 처지에 대학교수는 대단한 지식인계층이었고 그들의 집단행동은 머뭇거리는 당시의 집권층에겐 대단한 충격이고 압력이었다.

그 시절은 국민학교 선생만 되어도 지식인 대접을 받던 시절이었으니 서울대학교수들의 집단 시국선언은 대법원의 선고보다 더 무서운 위력이 있었던 것이다.
대학생만되어도'배운 사람'이라며 특별한 대접을 받던 시절이었으니까...

요즘의대학교수란 '특정한 분야에 일반인보다 전문적인 지식을조금 더갖춘 사람' 정도로 인식할 뿐 대학교수라고 해서 과거 이승만정권때처럼일반인들이 그 앞에서 무조건 고개숙이던지식인이나 지성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솔직히 말해서 학창시절 성적이 뛰어난 사람중에 대학교수의 길을 택하는 사람은 드물다.
집안에 돈 좀 있으면 소나 개나 다 대학교수하는 시대 아닌가?

그래도 몇몇 명문대나 지방 국립대 교수라면 그래도 비교적 우수한 인재들인것만은 사실이나 그래도 국내 굴지의 대기업 비서실이나 기획실의 엘리트사원에 비하면 그 실력과 자질에 있어 현저히 떨어지는 것도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만큼 시대환경이 변하고 국민 개개인의 교육수준이 높아졌다는 말이다.

이런 판에 대학교수명찰 달고 집단행동을 벌이는者들은 혼란을 더욱 부채질해 체제전복을 노리는 붉은 세력의 끄나풀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한나라당안에서 민주당 이중대 역할을 하고 있는 수상한 의원나리들도 마찬가지고......
(빨갱이를 진보, 개혁세력이라고 불러주니 모두들 다 똥인지 된장인지를 구분못하고 있다)

이번 盧의 자살에 정부의 잘못이 있다면 자살에 의한 '死亡'을 '서거'라고 공식발표한것과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겠다고 하는 것을 '국민장'으로 하자고 권고한 것 뿐이다.

작년 촛불폭동때 대통령이 겁먹고 '뼈속깊이 반성한다"고 굴복한 것을 보고 반체제세력들이 이번에도 盧의 시신을 앞세워 다시 대통령을 굴복시킬려고 수작을 부리는 것인데청와대사람들 제발 정신 좀 차리기 바란다.

박왕자씨가 북괴군에 피살되었을 때 '안타깝다'는 해괴한 소리를 한 것처럼 이번에도 다시 애매한 자세로 눈치보며 굽신거리는 태도를 보인다면 이명박대통령은 남은 임기를 식물대통령으로 보내는 수 밖에 없다.
손에 피묻히기 싫으면 처음부터 나서지 말든지....대통령이 폼잡는 자리며 청와대가 고급호텔인가?

한나라당 의원들은 토끼처럼모여서 발발 떨지만 말고 입이 있으면 말을 하라! 한나라당과 정부, 대통령이 야당이 주장하는 것 처럼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등신처럼 눈치만 보지 말고.

이명박대통령은 검찰총장의 사표를 즉각 반려하고 청와대 대변인을 시켜 이번 盧의 자살에 정부의 잘못은 조금도 없다는 걸 단호하게 천명하기 바란다.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지 않을려면.................

글: 델모나코



▲민주인사들이 뉴욕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과도정부
깃발을 높이 추켜들고 있다(대기원)

[SOH] 지난해 초 탄생한 중국과도정부가 2일 뉴욕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천안문사건 20주년 기념집회에 참석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중국과도정부는 과도정부 깃발이 중국대사관 앞에 처음 나타난 것에 대해 “중국 민중이 중공 정권을 해체하는, 정의로운 행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상징한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과도정부는 최근 발생한 덩위자오(鄧玉嬌) 사건을 계기로 중국 민중은 한 단계 진보된 사상과 행동을 보여줬으며 중공 정권에 큰 타격을 줬다고 논평했습니다.

또 중공탈당운동이확산됨에따라갈수록 많은 민중이 20년 전 천안문사건 진상과 중공 정권의 본질에 대해 보다 명확한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과도정부는 과도정부 깃발이 중국 대륙에 진입하고 최종적으로 베이징에서 휘날리게 되는 그날이 머지않아 도래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천안문 학생 리더 왕단과
헤리티지재단 연구원 리 에드워드(대기원)
[SOH] 천안문 대학살 20주년을 맞으며 당시의 학생 지도자들도 중공 정권의 해체만이 중국의 유일한 희망이라는 인식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학생 지도자 중의 한 명이었던 왕단(王丹)은 2일 미국 워싱턴 헤리티지재단의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천안문사건의 교훈은 중공 정권에 희망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반성했습니다.

왕단은 20년 전, 천안문 광장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던 것은 사실 정부 지도자들을 신임했기 때문이며 그들이 중국의 미래를 대표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급진적이었던 것도 아니고, 손에 무기를 들었던 것도 아닌 학생들에게 중공 정권은 군인 20만 명을 동원해 학살을 자행했습니다.

왕단은 당국이 학생들을 진압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았지만 그처럼 잔인한 방법을 쓸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왕단은 “현재 많은 서방 국가가 중공 새 지도부에 희망을 품고 있다. 후야오방, 자오쯔양에서부터 후진타오, 원자바오, 그리고 시진핑에 계속하여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진정한 희망은 중국 민중이며 우리는 중국에서 시민사회가 시작됐다고 본다”라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왕단은 또 “민주화에 대한 중국인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중국인들은 중공 당국이 주장하는 것처럼 배부르게 먹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사상의 자유와 공정한 법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왕단은 이어 “현재 중국은 중공이 완전 통제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상 인터넷에 기반을 둔 사회역량은 중공 정권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다. 그들은 새로운 사회 역량의 기초이자 시민사회의 희망, 민주주의의 희망”이라며 최근 중국 사회의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중공 정권의 세뇌를 받아 민주운동가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해 “우리는 중공 정권을 반대하지 중국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당과 국가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중국을 사랑한다. 이것이 우리가 오늘 여기에 있는 이유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콩 민주당 前주석, 암살 위기 모면

천안문 사태 20주년 앞두고 홍콩 들썩

지난 5월 30일, 홍콩 민주당 창립자 리주밍 전 주석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2차례의 암살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MIKE CLARKE/AFP/Getty Images
6.4 톈안먼 민주화 사태 20주년을 앞두고 중국과 홍콩에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는 가운데, 홍콩 민주당 설립자인 리주밍(李柱銘·70) 전 주석이 2차례에 걸쳐 암살 위기에 처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홍콩 정계가 술렁이고 있다.

홍콩 경찰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홍콩 입법회 의원 선거 직전인 8월 14일, 리 전 주석 암살을 기도한 본토인 1명과 홍콩인 1명을 체포하고, 권총 1자루와 탄알을 압수했다.

이와 함께 당국이 리주밍 암살 첩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입법회 선거운동 기간 동안 리 주석을 경호했던 사실도 알려졌다.

리주밍은 5월 3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암살 위협 외에도, 1989년 톈안먼 사태 직후 본토에서 파견한 킬러로부터 암살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킬러가 ‘블랙리스트’를 가지고 홍콩으로 잠입했으며, 자신이 리스트 1위였다고 덧붙였다.

천주교 신자인 리 전 주석은 2차례의 암살 미수에도 태연한 모습이다. “언젠가 죽기 마련이며, 죽음은 문을 열고 다른 세계로 가는 것일 뿐이다.”

리주밍 전 주석은 홍콩 민주당 설립자로 초대 주석을 맡아 홍콩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 온 인물이다. 1985년 이후 입법의원으로 활동해 왔으며, 지난해 3월 차기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뒤 현재 정계를 은퇴한 상태다. 하지만 30일 홍콩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만나는 등 여전히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홍콩 정계는 암살범의 배후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친중공 성향 인사들은 중공 배후설을 일축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인사들과 단체들은 중공을 배후로 규정하고 있다.

한 민주당파 관계자는 민주당파 인사들에 대한 테러는 비일비재하다고 밝혔다. 2006년 민주당 주석 허쥔런(何俊仁)이 홍콩에서 야구 방방이로 구타당했으며, 2004년 8월에는 입법회 선거에 나선 민주당 허웨이투 후보자가 중공 당국이 흘린 ‘성매매’ 루머로 곤혹을 치렀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홍콩의 민주화 운동가인 쓰투화, 류후이칭, 량자제 등이 홍콩이 중공에 이양된 뒤 모두 살해 협박에 시달렸다고 덧붙였다.

中, 에이즈 유사 '괴질' 급속 확산

사망자 발생, 실체 규명 안돼

에이즈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괴질에 감염된 중국인들이 만든 블로그. 원인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규명되지 않아 감염자들은 무방비 상태다.
중국서 에이즈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괴질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속속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지만 아직 원인균이나 바이러스를 밝혀내지 못했고, 전염 경로가 다양하고 전염 속도가 빨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유사 증상을 보이는 감염자들은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최근 원자바오 총리 앞으로 공개 서한을 보내 치료와 분석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위생당국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어떠한 답변이나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개설된 ‘감염자’들의 블로그(http://blog.sina.com.cn/s/articlelist_1586483495_0_1.html)에는 자신의 증상과 감염 경로, 연락처 등을 담은 게시물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이들의 증상은 대체로 비슷하다.

monrainy라는 감염 네티즌은 원자바오 총리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괴질을 ‘미지의 바이러스’라고 부르면서 증상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지속적인 미열(37도 좌우). 다발성 임파종.

(2) 혀 끝에 붉은 반점, 두꺼운 백태와 감염 증상.

(3) 잦은 설사와 묽은 대변. 복명(腹鳴). 발한(發汗).

(4) 심한 코막힘 증세, 빈번한 상부 호흡기 감염.

(5) 잇몸이 붓고 염증이 쉽게 생김.

(6) 압흔(壓痕)이 오래 감. 빈번한 피하 출혈과 습진, 자주색 반점.

(8) 전신 관절이 아프고 근육 경련이 잦다.

초기 감염자들이 주로 성행위 이후 증상이 나타나 HIV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하고 있지만,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의료진들은 ‘에이즈 공포증’으로 진단하고 신경정신과 치료를 권하고 있다. 환자들은 사망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자가 진단으로 각종 약을 먹고 있다. CDC(질병관리국) 등 정부 기관에서도 “음성이므로 문제될 것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감염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성관계 외에도 타액이나 땀을 통해서도 전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자들은 정확한 정보가 없어 가족과 직장 동료들이 대거 감염됐다면서, 중국 전역에 감염자가 만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감염자는 “우리를 진료한 의사도 감염됐을 수 있고, 감염자들이 자신이 감염된 줄 모르고 헌혈이나 타액 등으로 퍼뜨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면서, 자칫 중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우려했다.

“신이 전해준 문화로 돌아가는 것, 예술이 가야 할 진정한 길입니다”

2004년부터 국내에서 시작된 ‘진선인 국제미술전’이 벌써 80회를 넘었다. 그동안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여러 도시에서 열린 전시회에는 많은 시민과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미술전을 처음 제안했던 사람은 장쿤룬(68, 張昆侖) 전 산둥예술대학 교수이다. 그는 파룬궁을 수련하는 예술가를 모아 2003년부터 전시회를 준비했다. 2004년 미국 워싱턴 D.C. 레이번하우스(하원의원회관)에서 처음 전시된 이후, 캐나다의회(오타와), 유럽의회(EP, 브뤼셀) 북미, 유럽, 인도에서 중국 내 인권탄압 실상을 알리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자신의 작품 ‘붉은 벽’ 앞에 선 장쿤룬 전 산둥예술대학 교수
초상화를 닮은 그림

장쿤룬 교수가 그린 ‘붉은 벽’(2004)에서 혹형을 당하는 사람들은 모두 파룬궁 수련생이다. 중공이 파룬궁을 탄압하기 시작한 99년 이후 그림 속 이야기는 실제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림 속 세 남자의 모습은 파룬궁을 수련하는 장쿤룬 전 교수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장쿤룬 전 교수는 현대 중국을 대표하는 조각가로 손꼽힌다. 세계명인록에 이름이 오른 그는 조각뿐만이 아니라 중국화와 서양회화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항상 진정한 인생과 예술의 길이 무엇인지 찾아 헤맸다.

그에게 그림은 인생과 우주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면서 발견하고 깨달은 진리를 예술로 표현하는 과정이었다. 온갖 책을 섭렵하고 여러 가지 기공을 배운 것도 탐구과정의 하나였다. 중국을 떠나 여기저기 많은 곳을 다닌 것도 인생의 참뜻을 깨닫고 예술을 탐구하기 위해서였다. 1980년대 말 캐나다로 떠난 그는 1989년부터 1990년까지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대학(McGill University) 방문교수를 역임했다.

“기공이든 수련이든 할 수 있는 건 다 했어요. 불교의 법리도 들어 봤지만 진정한 법리를 말하는 게 아니었어요. 책 속에서도 답을 얻을 수 없었죠.”

해답을 찾다

96년 그는 우연히 파룬궁 수련을 시작했다. 중국에 잠시 들어간 부인이 어느 날 전화로 재미있는 말을 했다. 중국에서 파룬궁이라는 걸 배웠는데 다른 기공은 일단 아무것도 하지 말고 자기가 올 때까지 기다리라는 것. 얼마 후 캐나다로 돌아온 아내는 여러 가지 파룬궁 관련 책을 가져왔고 그는 그동안 찾아 헤매던 답을 얻을 수 있었다.

“다른 기공은 법리(法理)가 없었는데 파룬궁은 법리가 있었어요. 수련서인 전법륜은 인생과 우주, 그리고 수련의 이치에 대해 아주 명확하게 설명해 놓았더라고요. 진정한 수련의 책이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건강에도 정말 좋았고요.”

그해 그는 중국으로 다시 돌아갔다. 나이가 드신 장모님 때문이기도 했지만 파룬궁의 뿌리가 중국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때부터 2001년까지 그는 산둥 예술대학 조각연구실 주임 교수를 맡았다.

“파룬궁을 수련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도, 마음도 넓어졌어요. 관념도 많이 바뀌었고요. 그리고 예술을 창작할 때 지혜도 열려요. 이전엔 작품을 구상하려면 다 써가는 치약을 짜내듯 그렇게 안간힘을 썼는데 지금은 사물에 대한 인식이 깊어져서 조금만 마음을 집중하면 됩니다.”

관념이 변했다는 건 무신론자에서 유신론자로 변했다는 걸 뜻한다고 그가 설명했다.

“50년간 중국에 살면서 공산당 세뇌에 무신론자로 지냈어요. 그러나 파룬궁을 수련하면서 많은 것을 체험했고 신불(神佛)이 있다는 걸 부정할 수 없었어요. 동시에 예술에서도 진정한 깨달음을 얻었어요. 예술이 가야 할 진정한 바른 길을 알게 된 거죠. 제가 느낀 건 예술은 신이 전해준 전통적인 문화로 반드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과 악의 인과응보를 담은 ‘위치를 정하다’를 작업 중인 작가.
예술이 가야 할 길

2000년, 그는 파룬궁을 수련한다는 이유로 몇 차례 불법 감금됐다. 잡혀갈 당시의 상황은 아직도 그의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아주 잔인했어요. 전기충격기로 때리는데 신음조차 못 냈어요. 전기봉을 입 앞에 대고서 소리를 내면 입 안에 넣으려 했어요. 당시 공안들은 장쩌민이 ‘파룬궁 수련생은 어떻게 고문해도 괜찮다. 고문하다 죽으면 자살한 걸로 치라고 했다’며 잔인한 고문을 계속했어요.”

그는 그를 고문하고 신문하던 사람 중엔 착한 사람도 많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파룬궁이 좋고 파룬궁을 위해 좋은 말을 하고 싶었지만, 밥줄이 떨어지니까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저는 중공이 파룬궁을 탄압하면서 많은 중국 간부나 경찰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그는 여러 사람이 발과 머리를 엇갈려 누워야 겨우 잘 수 있는 좁은 방에서 곰팡이가 슬고 딱딱해진 음식을 먹으며 한 달을 지냈다. 잠시 석방되었다가 얼마 되지 않아 그는 또 세뇌반에 갇혔다. 단식으로 항의하자 9일째 되는 날 풀려났다. 하지만 곧바로 노동교양소에 갇혔다. 그가 도착하자 벌써 30여 명의 수련생이 갇혀 있었다. 그는 어떤 고문과 박해에도 파룬궁 수련생들은 진선인(眞·善·忍)에 대한 믿음과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신념을 버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캐나다 시민권을 가지고 있던 그의 감금 소식은 곧 세계로 알려졌다. 캐나다 정부와 서명운동에 동참한 전 세계 시민의 압력에 중공은 그를 석방했고 2001년 1월 그는 캐나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당시 중공은 그가 고문받은 내용을 발설할까봐 천방백계로 그를 막으려 했다. 하지만, 공산당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는 각종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세계에 알렸다. 그리고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던 예술가를 모아 미술전을 시작한 것이다.

“파룬궁 수련생들은 수련과정 중에서 신기하고 아름다운 체험을 합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여전히 많은 수련생이 끔찍한 박해를 겪고 있어요. 그래서 2003년부터 이런 사실을 그림으로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11명의 작가와 함께 1년을 거쳐 40여 점을 창작했고 세계 순회전시도 시작했어요. 미술전 작품은 세계에서 아주 큰 반향을 일으켰어요. 사람들의 도덕을 일깨우며 사회 안정에도 기여했고요. 중국인 관람객에게는 중공의 실체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됐죠. 그림을 본 많은 사람이 이런 사실은 널리 알려야 된다고 해서 전 세계 순회전시도 하게 됐습니다.”

그는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 작가들이 수련을 통해 닦아낸 순정하고 착한 마음으로 창작해낸 작품이며 때론 피와 목숨으로 대가를 치른 경험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활발하게 미술전이 열린다는 걸 안다며 그는 한국 관람객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한국 사람들이 아마 더 인연이 있고 또 선량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림은 모두 작가가 체험하거나 감수한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림을 보는 한국 관람객과 마음의 교류가 잘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서로 마음을 나누며 함께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가면 좋겠어요.”

<작가 약력>
중국미술대학(China Fine Art University) 조각전공. 전 산동예술대학 조형학과장 및 주임교수. 맥길대학 방문교수 역임. 2008년 NTD TV 중국국제 유화인물대회 심사위원장. ‘조각 교육과 창조를 위한 탐구 시도’, ‘절대 공간과의 연결에서의 해방’, ‘초보 조각구성 소개’ 집필. 2006 & 2005 조상 ‘부처’, ‘우리(CAGE)’, 그림 ‘POSITIONING’, ‘사악한 경찰’, ‘붉은 벽’ 등 진선인 국제미술전 작품 출품.

"보고 싶어도 와달라는 말 못하는 내 아들"



프롤로그

한국에 체류 중인 중국 국적의 파룬궁 수련생 32명은 지난 2004년 5월 법무부장관에게 난민인정신청을 제기했다. 2008년 1월 서울행정법원으로부터 원고 2명이 승소 판결을 받으며 난민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듯 보였다. 그러나 지난 2월 26일 대법원이 모든 원고에 대해 기각판결을 내리며 5년 동안 지속한 파룬궁 난민소송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들은 중국에서 파룬궁을 수련한다는 이유로 박해를 받다 한국으로 건너왔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가슴에 묻은 채 긴 시간을 보냈다. 한국은 이들이 파룬궁을 자유롭게 수련할 수 있는 희망의 땅이었기 때문이다. 법원은 이들이 중국으로 돌아가 박해를 받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들의 진실한 이야기는 다르다.

난민 신청자들에게 진술 내용 공개는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중국에 남아있는 가족들에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공은 가족 간 전화 통화 도청, 집 주변에 공개수배 전단을 배포하는 등 중국에 남아있는 난민 신청자 가족들을 압박하고 있다.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가명으로 밝힌 이도 있다. 다만 그들은 철저하게 은폐되고 있는 중국의 잔인하고 무도한 탄압을 알리기 위해 어렵게 공개를 결정했다.

수련을 시작하다

중국 흑룡강성이 l고향인 박성홍씨(가명, 42세). 그는 냉면집을 경영했었다. 98년 당시 중국에선 파룬궁에 대한 입소문이 자자했다. 그도 친구에게 좋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 후루도우시 아동 공원에서 연공을 배우기 시작했다. 매일 이른 새벽이면 150~200여명이 공원에서 함께 연공을 했다. 그에게는 함께 수련하던 수련생 스잉춘이 있었다.

참혹한 박해 속에서

1999년 7월 20일 새벽 5시. 후루도시 공안당국은 경찰과 무장 부대를 동원해서 강제로 연공장을 폐쇄하고 해산시켰다. 연공 하고 있는 수련생들은 그의 눈앞에서 강제로 끌려가 차에 실려갔다. 파룬궁이 좋다며 국가에서도 권장했던 수련을 하루아침에 탄압을 하겠다니. 믿을 수 없었다. 그 해 10월 1일 새벽, 박씨는 수련생들 네 명과 공원에서 연공을 했다. 다음날엔 네 명이 더 합류했다. 하지만, 3일째 되던 날 그가 조금 늦게 공원에 나갔을 때 이미 10여명의 수련생들이 공안에 체포된 뒤였다. 석방을 요청해도 꿈쩍하지 않았다. 그는 다시 진상을 알려야 했다. 다음날 새벽 집에서 연공을 미리 하고 일찌감치 공원에 나섰다. 다른 두 명의 수련생도 함께 했다. 하지만, 후루도우 치툰 구치소에 30일간 감금 처분을 받았다. 박씨의 집은 수색 당했고, 파룬궁 관련 서적과 녹음테이프를 빼앗겼다.

감금된 동안 혹독한 고문이 계속됐다. 박해에 반대하는 의미로 단식도 했다. 하지만 악경들은 파룬궁 수련생을 범죄자로 취급했고, 오히려 범죄자보다 더 심하게 구타했다. 기다리다 못한 박씨의 아내는 200위안을 내고서야 겨우 면회를 할 수 있었다.

그와 함께 수련했던 스잉춘은 2년, 스잉춘의 아들인 왕줘는 3년 노동교양 선고를 받았다. 박씨도 수련을 포기하지 않으면 노동교양을 시키겠다는 위협을 받고 마음에도 없는 각서를 쓰고 1200위안을 내고 나왔다. 하지만, 그는 인정하지 않고, 파룬궁 관련사이트 '명혜망'에 무효성명을 올렸다. 스잉춘은 그 해 10월 공안당국에 붙잡혀 마산쟈 노교소에서 2년간 불법으로 노동교양을 받고, 11월엔 후루도시 간수소에 감금되어 혹독한 고문을 당했다.

한국으로 건너오다

가족들은 안전을 염려해 박씨에게 외출을 자제시켰다. 하지만, 집수색의 공포가 계속되자 그에게 한국으로 피할 것을 권유했다. 중국에 있으면 언제 끌려갈지 모르고, 가정도 파탄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2000년 1월 그는 가족들을 뒤로 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에 오자마자 서점에 들렀다. 파룬궁 수련서인 '전법륜'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일당직과 건설 현장일을 하며 파룬궁 박해 사실을 알리는 활동에 참여했다.

그러다 2003년 뜻밖의 소식이 들렸다.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이다. 박씨는 참담했다. 아버지의 마지막 가시는 길조차 지켜드리지 못해 답답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도 없었다. 중국에 남아있는 가족들은 보고 싶어도 오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박씨도 가겠다는 말을 차마 하지 못했다. 감시와 탄압이 없어지는 때가 온다면, 마음 속 이야기도 할 수 있겠지. 그는 다시금 마음을 추스렸다.

희망을 이야기하다

난민 신청 기각. 이제 그는 한국에서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 추방이 된다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피비린내 나는 탄압의 굴로 들어가야 한다.

"언제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막연하고 불안합니다. 중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데. 돌려보내려고 하니까.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실망감도 들고, 착잡합니다."

그는 한 가지 꼭 말하고 싶은 게 있다고 했다.

"정부에서는 수련생들이 한국에 돈 벌러 왔다고 말해요. 돈 버는 일은 최소한 가정을 지켜야하기 때문이에요. 중국에서 파룬궁 탄압이 10년 됐어요. 같이 연공하고 같이 수련하던 사람들이 죽었거나, 아직도 감옥에 갇혀서 참을 수 없는 고문 속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우리는 돈 많이 벌려고 한국에 온 게 아니에요. 탄압이 끝날 때까지 저는 탄압 중지 노력을 계속할겁니다."



【뉴욕=뉴시스】최근 태극기 게양으로 화제를 모은 미국의 경찰서 행사를 뉴저지의 유력 매체가 보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저지 최대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더 레코드(The Record)’는 6일(현지시간) 로컬섹션 1면 상단에 사진 인덱스와 6면 톱기사로 전날 열린 행사를 보도했다. 이 행사는 뉴저지 새들브룩 경찰서가 뉴욕뉴저지(NYNJ) 아시안아메리칸 사법자문위원회와 공동 주최한 것으로 이례적으로 대형 태극기를 행사장에 게양해 화제가 됐다.

이 태극기는 새들브룩 경찰서 로버트 쿠글러 서장이 성백삼 성당의
박봉식(돈 보스꼬) 신부에게 특별히 요청한 것이다. 사법자문위 원년멤버로서 한인사회와 돈독한 관계를 갖고 있는 쿠글러 서장은 새들브룩 경찰서장직을 15년째 맡고 있으며 뉴저지 서장협회 회장직도 수행하는 등 사법기관의 실세로 통하는 인물이다.

더 레코드지는 이 단체의 창설자인 데이빗 정 명예회장이 인사말을 하는 사진을 싣고 새들브룩 경찰서 로버트 쿠글러 서장 등 대표단이 한국과 중국을 방문하며 UN과 함께 국제적인 사법공조프로그램을 공유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대표단에 데이빗 정 명예회장과 마이클 코피 뉴욕주 코맨더가 동행하며 한국
경찰청과 국회 방문, 중국 베이징 경찰청과 티안진 경찰청을 방문, 국제 인신매매범죄와 테러 이슈 등을 논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쿠글러 서장은 레코드지와의 인터뷰에서 “서울과 베이징 같은 대도시의 사법기관들과 공조체계를 갖추고 사법문화를 공유하는 것은 대단히 흥미로운 일”이라며 “특히
청와대도 방문하고 한국 대통령의 가족도 만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쿠글러 서장 일행은 이상득 전 국회의장과 면담계획을 잡고 있다.

레코드지는 데이빗 정 회장이 단체 창설이후 아시아계의 경찰직 진출을 크게 늘렸으며 “미 주류 사법당국이 아시아계와 이들의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말도 소개했다.

<관련 사진 있음>
노창현특파원 robin@newsis.com

중공, 티베트에 병력 대거 투입 ‘계엄 상태’

지난해 3월 15일 티베트 라싸.ⓒ STR/AFP/Getty Images
3월은 티베트인들에게 특별한 달이다. 달라이 라마가 십만 여 명의 티베트인과 함께 인도 다람살라로 망명한 티베트 봉기 50주년이 3월 10일이고, 지난해 3월 수도 라싸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해 많은 티베트인이 사망했다. 최근 중공 당국이 군사 병력을 티베트 지역으로 대거 투입한 정황이 포착되는 등 티베트 지역에 또다시 전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비즈니스위크는 2일 티베트 지역에서 다시 충돌이 발생할 경우 중공 정권은 강력 진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에서 수천 명의 군인을 파견했으며 정세가 불안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자유 티베트 학생조직의 말을 인용해 티베트 국경선을 비롯해 티베트인이 많이 거주하는 쓰촨성과 칭하이성에서 지난 2주간 중공의 탄압에 항의하는 티베트인의 항의활동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25일 티베트 설날을 비롯해 3월 10일은 전통적으로 대형 종교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티베트인들이 경축보다 애도를 택할 것으로 보여, 이를 저지하는 중공 당국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티베트 고립무원 상태

뉴욕타임즈는 5일 보도를 통해, 중공 당국이 티베트에 사실상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 병력 수천 명이 항쟁 발생 가능 지역을 이미 점령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런 대규모 배치를 외국인이 보지 못하게 언론을 통제하고 있으며 외지인의 티베트 지역 출입도 금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지난해 폭력 진압 이후 티베트인들의 분노가 깊어지고 있다면서, 중공 당국은 (유화책 대신) 쓰촨 대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병력 투입을 택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즈 기자는 최근 티베트 지역에서 취재 활동 중 20시간 감금됐으며, 경찰차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티베트인이 진압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기자는 티베트 지역이 이미 군대 관리지역으로 변했으며, 도시 중심가에는 모래 주머니로 초소로 만들고 경계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군대는 고속도로를 오가면서 감시를 펼치고 있고, 경찰은 통행 차량에 대해 검문검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라싸 지역은 야간 통행 금지령이 내려졌다.

지난해 유혈 사태가 발생한 티베트 동부 샤허(夏河)진의 라부렁(拉卜楞) 사원 인근 지역은 이미 경찰과 군 병력이 장악한 상태다. 녹색 외투와 헬멧을 쓴 경찰과 군인이 진압용 방패를 들고 경계를 서고 있으며, 도로 곳곳에는 검문소가 설치돼 있다. 평소 승려들의 독경 소리가 잔잔하게 울리던 거리에는 군화 소리가 더 크게 들리고 있다.

중공 당국은 최근 티베트 지역에 별다른 항의 활동이 없으며 치안이 안정된 상태라고 밝힌 것과는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