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크지만 이거 먹고 농구선수처럼 더 크고 싶어요”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인 남하림군은 또래 아이들의 평균신장을 훨씬 웃돌 만큼 키가 크다. 하림군이 밝힌 키 크는 비법은 바로 ‘파프리카 성장환’.
학부모들의 귀를 솔깃하게 할 이 생소한 알약 ‘파프리카 성장환’은 25일 SBS ‘비법대공개’를 통해 소개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방송에서 하림군의 아버지이자 한의사인 남문식씨는 ‘파프리카 성장환’을 직접 만들어 보이며 효능을 설명했다.
남씨의 말에 따르면 ‘파프리카 성장환’은 어린이에게 필요한 칼슘과 인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식물성 단백질과 필수 지방산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매우 좋다. 뇌에 영양을 공급해준다는 장점도 포함된다.
다음은 파프리카 성장환 만드는 방법.
먼저 파프리카와 대두, 찹쌀가루를 준비한다. 이때 파프리카는 색상별로 분쇄기에 곱게 갈아 즙으로 만들고 대두는 달궈진 프라이팬에 볶은 후 갈아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대두가루에 찹쌀가루를 넣고 파프리카 즙을 넣어 반죽한다. 마지막으로 이 반죽을 녹두알 크기로 빚어 환을 만들어 주면 파프리카 성장환 완성.
대두 크기의 ‘파프리카 성장환’은 하루 2번, 1회 복용 시 20알씩 먹으면 효과적이다.
한편 방송 후 게시판엔 ‘파프리카 성장환’에 대한 문의가 적잖아 부모들의 열렬한 관심을 증명했다.
한 시청자는 “방송보고 키 작은 우리아들 때문에 눈이 휘둥그래졌다”면서 좀더 자세한 정보를 요구했다.
먹기도 좋고 보기도 좋은 웰빙 영양제 ‘파프리카 성장환’. 아이들을 위해 한번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중국 웹사이트에 주민번호 버젓이 노출"

[연합뉴스] 중국 웹사이트에서 6천개가 넘는 한국인 주민등록번호가 버젓이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정보통신부가 국회 과기정위 김태환 의원에게 제출한 '중국 웹사이트내 주민번호 노출점검 현황'에 따르면 총 6천23명의 한국인 주민등록번호가 중국 웹사이트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4천130개는 실제 주민등록번호 데이터베이스 내용과 일치했으며, 1천893개는 사망자 또는 가짜 주민등록번호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국내 6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번호가 실제로 도용돼 가입된 건수가 8천498건에 달했다. 이는 노출된 번호로 가입된 전체 건수 2만7천516건의 30%에 해당하는 수치다.

정통부는 국내 28개 웹사이트에 노출된 번호를 이용해 가입된 계정에 대해 메일 공지, 전화확인 등 방법으로 본인확인 절차를 마련하도록 하는 한편 중국 정부에 수차례 삭제 요청을 했지만 관련 법률 미비를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김태환 의원은 "6개 사이트에서만 도용된 건수가 8천500여건이라면 전체 사이트에서 도용된 건수는 가늠하기조차 힘들 것"이라며 "중국 웹사이트에 노출된 번호가 삭제되지 않는 이상 불법행위를 막을 수 없는만큼 중국 정부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요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조성흠 기자

중국투자, 기회인가 모험인가

부정부패와 빈부격차로 민심이탈 허위정보에 속아 불안한 투자자들 설상가상 내년 8월 반독점법 시행

▲ 베이징 신광톈디 백화점 경영 분쟁 사건은 중공 관방이 개입해 겨우 사태를 수습했다.
ⓒ Getty Images
지난 8월 말, 베이징 화롄그룹은 역대 중국공산당이 즐겨 쓰던 수법으로 타이완 신광 미츠코시그룹(台灣新光,三越集團)과 합작해 베이징에 설립한 신광톈디(新光天地)백화점을 전격 인수해 양안 및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사건은 결국 후진타오(胡錦濤)와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国务院台湾事务办公室)이 개입해 사건을 일단락 지었는데 사태의 전반 과정은 가히 엽기적이었다.

지난 4월, 대만 백화점업계 선두주자인 신광,미츠코시(新光,三越)그룹은 중국의 대형유통업체 화롄(華聯)과 합작해 세계 5위권 백화점을 목표로 베이징의 상업 중심지인 차오양취(朝陽區)지역에 신광톈디백화점을 개장했다. 이후 부유층의 쇼핑 및 외식 명소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된 신광톈디 백화점은 개업한 지 4개월 만에 화롄그룹(이사장: 지샤오안 吉小安)으로 경영권이 넘어가고 말았다. 화롄 측이 신광텐디 경영진에게 7억 위안(900억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후 사법기관을 동원해 합작회사 경영권을 장악해버린 것.

이 사건은 TV 방송의 경제드라마만큼 흥미로워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외국기업들이 중국에 투자하는 전반 환경에는 도대체 얼마나 깊고 헤아릴 수 없는 블랙홀이 존재할까? 또 얼마나 많은 위기들이 잠복해 있을까? 분명한 것은 이번 ‘신광톈디백화점사건’으로 인해 ‘외국기업이 중국에 투자하는 것은 모험’이라는 항간의 말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은 내년 8월 반독점법 시행을 앞두고 있어 이미 중국에 투자한 대기업들조차도 미래가 불투명한 처지다.

본지는 정부의 청렴성, 빈부격차, 정보의 투명성, 양안 투자 분쟁, 사회질서, 민심의 변화라는 6가지 지표를 토대로 ‘대 중국 투자에 관한 위험경보’를 2회에 걸쳐 연재한다.

1. 부패로 나라 전체가 휘청

지난 해 10월, 중공 지도자 후진타오는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반탐국 연합회 제1차 연회기회원대표대회’에서 “부패척결이 현재 중국 정부의 첫 번째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중공 정·관계의 부패는 도대체 어느 정도일까. 중공당국의 통계를 보면 2001년 이후 매년 부정부패 관련 대형 사건이 4만 건에 달한다. 매일 평균 109건이 발생한 것이다. 통계를 보면 1993년에는 57건이었던 것이 2000년 이후 1,300건 정도로 늘어났다. 2006년 중앙 당교, 중선부와 사회과학원의 연합조사 자료를 보면 중공 권력층 자녀들의 재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것이 2001년 부정부패 조사와 구조적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연합조사 자료를 보면 중국13억 인구 중 ‘개인자산이 5천만 인민폐를 초과한 자’가 27,310명이라고 밝혔다. 일억 원 이상의 인민폐를 보유한 자는 3,220명으로 전체의 9분의 1을 차지한다. 이 중 고위 관리들의 자녀가 92%를 차지하는데 이들은 금융, 대외 무역, 주식, 개인 등 모든 경제 영역에 포진해 있으며 중앙이나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대형 공정사건도 장악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중공 관리들의 부정부패는 어느 정도일까? 2006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랴오왕둥팡(瞭望東方)’은 외국으로 도망간 처장급 관원이 4,000명 전후이며 이들이 횡령한 금액은 1,913억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최근 몇십 년 간 흡수한 외국자본이 6500억 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중공 관원들이 해외로 빼돌린 금액은 거의 3분의1 수준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 중공 관방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학자 왕소광(王紹光)、후안강(胡鞍鋼)、딩위안주(丁元竹)는 일찍이 2002년 8월에 <가장 엄중한 경고: 경제번영 배후의 사회 불안정>이란 경고문을 보냈다. 가오펀베(高分貝)같은 이는 중국경제번영 배후에 엄중한 사회적 위기가 숨어있고 만약 이를 잘 처리하지 못하면 통제를 잃어 정부가 갑자기 무너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도시 주민들의 불만이 실직, 부패, 빈부 격차, 사회 풍기 타락, 사회 치안 악화 등 5개 문제에 집중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농촌 주민들의 불만에도 5가지 주된 요인이 있는데 이는 농민 부담 과중, 부패한 관료주의, 빈부 격차, 사회 풍기 타락, 실직문제를 들 수 있다.

이 중에서 부패, 빈부 격차, 실직, 사회풍기 타락은 도시주민 뿐만 아니라 농촌 주민들의 공통된 불만이기도 하다. 타이완대학 경제학 교수 장칭시(張清溪)는 <타이완, 중국 경제무역의 모험>이란 글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중공 내부에서 부패문제는 오랫동안 존재해 왔다. 1989년 6.4 톈안먼 사건 당시 학생과 시민들은 부패관리를 척결하자는 구호를 외쳤다. 당국의 부정부패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이다. 하지만 덩샤오핑은 탱크로 이 불만을 진압함과 동시에 부패관리들에게는 살 길을 열어주었다”

▲ 이코노미스트誌는 중국의 지니계수를 실제수입으로 계산한다면 중국은 전 세계에서 빈부격차가 가장 큰 나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지린성 창춘시에서 쓰레기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
ⓒ Getty Images
2. 빈부 격차 심화로 민원 폭발

브라질, 칠레 등 남미 국가는 전 세계에서 빈부 격차가 가장 큰 국가들이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2007년 8월 호에서 중국이 현재 이 대열에 동참했으며 사실상 브라질을 초월해 세계에서 빈부 격차가 가장 큰 나라가 됐다고 밝혔다.

유엔이 발표하는 소득불평등지표 지니계수(Gini s coefficient)를 볼 때 지니계수 0은 수입과 분배가 완전히 평등함을 의미한다. 매 가정은 다른 가정에 비해 이익을 더 많이 점유하지 않은 것이다. 가장 높은 지니 계수 1은 어느 고소득자가 완전히 사회의 재부를 독차지해 다른 저소득자들의 수입이 제로인 상태를 나타낸다. 지니계수 0.6 이상이면 이 사회의 빈부 격차는 매우 심각한 정도임을 나타낸다.

아시아개발은행이 각 국의 빈부격차에 대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 전 세계 빈부격차가 가장 큰 국가는 브라질이었고 지니계수는 0.57로서 당시 중국은 0.47이었다. 지니계수의 성장 속도는 중국이 네팔을 거의 따라잡고 있었다. 중국은 1990년대부터 2000년 사이에 6%의 쾌속 성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 숫자에는 또 미묘한 조작이 포함되어 있다. 남미국가에서 지니계수의 산출은 국민의 ‘실제소득’으로 계산했지만 중국과 일부 아시아 국가는 ‘실제지출’로 추측한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돈이 많은 사람이라도 자신의 소득을 전부 써버리지는 않기 때문에 지출로 고소득계층의 수입을 가늠하는 것은 지니계수를 떨어뜨리게 된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만약 중국의 지니계수를 실질적인 소득으로 계산한다면 중국은 이미 브라질을 따라 잡고 심지어 브라질을 초월해 전 세계에서 빈부 격차가 가장 큰 국가가 되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지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사회주의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국가들의 경제가 추락해 자본주의 시장 경제로 방향전환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불공평한 제도와 재세분배가 나타났고 총체적인 부정부패 현상이 나타났다. 따라서 중국은 국가경제가 비약적으로 성장한다는 상징적인 수치에도 불구하고 내부에서는 여전히 많은 민중들이 비참한 생활을 벗어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3. 정보 왜곡과 조작을 통해 외국 기업 투자 유치

정부의 상업통계수치 조작과 같은 직접적인 요인 외에 중공 정부의 극심한 언론통제 역시 외국 기업이 모험을 감행할 수밖에 없는 주된 요소 중 하나다. 외국 기업은 정확한 통계수치를 알 수 없어 모험과도 같은 투자를 감행할 수밖에 없고 이 같은 상황에서는 투자자금을 전부 잃게 되더라도 이를 운명처럼 받아들여야 한다.

올해 5월 미 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는 <2007년 세계각국 언론자유도 조사보고>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여전히 ‘자유롭지 않은’나라이며 전 세계국가 중 181위로서 라오스, 베트남 등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에단 구트만(Ethan Gutmann)은 그의 저서 《잃어버린 신중국》에서 중공당국의 언론 통제에 대해 밝혔다. 그는 외국기자가 중국에 들어간 후 뉴스보도를 보면 그들이 본국에서와 같이 진실을 파헤치는 보도를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중공관리들의 끊임없는 압력에 의해 일상적이고 대중적인 뉴스만 보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매일 중국에서 내보내는 재정과 경제 관련 뉴스에서 그것의 진실성, 정확성에는 일정한 정도의 블랙홀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외부에서 얻은 중국경제에 관한 보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일찍이 중국 관방의 선별을 거쳤거나 매스컴 자체에서 심사가 끝난 뉴스이기 때문. 중국정부가 발표한 GDP통계수치에도 똑같은 문제가 존재한다. 타이완대학 경제학부의 장칭시 교수는 수차례에 걸쳐 중국 관방의 GDP통계수치가 거짓 조작된 것이라고 폭로한 바 있다.

2003년을 예로 들 때 중국 전체의 경제 성장률은 9.3%였다. 전국 31개 성시에서 27개는 성장률이 10%였고 그중 3개는 14%를 초과했다. 최고는 14.8%였다. 안후이성( 9.2%) 과 윈난성(8.6%) 만이 평균치인 9.3%보다 낮았다. 장칭시 교수는 이것은 모순적인 수치임이 너무나 분명하고 중공 중앙이 이미 이러한 모순을 조율할 방법이 없어 국제사회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2004년 12월, 지방정부가 독자적으로 경제성장률을 공표하지 말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대기원시보 당호(唐浩), 장일정(張一靜) 기자

‘아쉬움’ 속 막 내린 부산국제영화제

▲ 영화 <양철북>의 독일의 거장 폴커슐렌도르프 감독 핸드프린팅
영화 ‘올젠’으로 이번영화제에 초청/김동호 조직위원장과 부인이 옆에서 보고 있는 가운데 핸드프린팅하고 있다.(부산 남포동 PIFF광장)ⓒ 이미경 기자
지난 4일 시작된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2(금)일 막을 내렸다.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경계를 넘어서’였지만 아쉬움은 넘지 못하고 있다.

관객이 작년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상반기 한국영화계의 불황 여파가 영화제에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영화가 거의 없었고, 톱스타가 출연하거나 흥행에 성공한 영화가 부족했다. 감독과 배우가 관객과 만나는 해운대 PIFF 빌리지 주변이 한산했던 건 당연한 결과였다.

미숙한 행사 진행도 여러 번 입방아에 올랐다. 개막식 당일 계획되었던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핸드 프린팅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아내와 참석한 그를 진행요원들이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던 것. 그들은 비가 내리는데 우산도 없이 이 부부를 입장시키는 데만 급했다. 다음날 엔니오 모리꼬네는 서둘러 출국했다. 주최 측은 그의 건강상태가 나빠 그가 행사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 최고 화제작으로 꼽히는 영화의 기자회견 장소도 문제가 되었다. 30명이 들어서도 비좁은 공간에 300여 명의 기자가 몰린 것이다. 행사는 지연됐고, 주최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 영화제 중심지 피프빌리지
ⓒ 이미경 기자
개막 첫날부터 내린 비도 아쉬움을 더하는 데 한몫 했다. 행사 4일째였던 지난 일요일,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 대부분이 발길을 돌렸다. 행사의 중심 역할을 했던 해운대 PIFF 파빌리온 건물은 비가 새기도 했다. 비를 피해 건물로 몰려든 관객들은 건물 밖으로 다시 나갔다.

세계 속의 영화제로 발돋움하려는 부산국제영화제. 이번 행사는 규모는 세계적이었지만, 진행은 그에 미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과학상식

◈고통 없는 주사의 시대가 온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하루에 한 번 이상 인슐린을 주사해야 한다. 통증은 물론이고 매우 불편하다. 일본 간사이대와 라이트닉스사는 모기침에서 힌트를 얻은 의료용 마이크로 주사바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주사바늘은 1~1000μm 크기이며 400개의 주사바늘이 붙은 패치 형이다. 기존 주사는 전문 기술이 필요했지만 이 주사는 패치를 붙이면 끝이다. 고통이 없고 약효는 더 오래 지속된다.

◈꿀벌의 ‘가출’ 이유

꿀을 모으러 나간 벌이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지는 ‘군집붕괴현상’(CCD)의 원인은 바이러스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농무부(USDA)의 이안 립킨 박사팀은 CCD가 일어난 꿀벌 집단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벌집에서 ‘이스라엘 급성 마비 바이러스’(IAPV)가 검출돼 IAPV가 CCD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전역의 벌집들을 모아 5개월간 조사한 결과다. 단 IAPV에 감염될 경우 CCD보다 증세가 더 심각하기 때문에 IAPV가 CCD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출처 : 과학향기)

낮길이 짧은 계절 SAD 조심

[연합뉴스] 낮길이가 짧아지면서 일조량이 줄어드는 계절이 오면 기분이 우울하고 힘이 빠지며 의욕이 저하되는 사람들이 있다.

계절성정서장애(SAD)라고 불리는 이른바 계절성우울증이다.

이러한 증세는 낮길이가 본격적으로 짧아지는 11월에 나타나기 시작해 다시 낮길이가 길어지기 시작하는 다음해 4월에는 사라진다.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미국 로욜라 대학 보건대학 정신의학-행동과학교수인 안겔로스 할라리스 박사는 SAD는 낮이 짧아지는 계절에 햇볕 노출량이 줄면서 뇌에 화학적 불균형이 발생하기때문이라고 밝혔다.

SAD를 피하려면 겨울이라도 밖에 나가 하루 1시간이상 눈을 자연광에 노출시키고 집 안에서도 창의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열어 자연광이 들어오게 하라고 할라리스 박사는 권고했다.

SAD증세가 나타난 사람은 광선요법과 항우울제 투여 또는 심리요법이 효과가 있으며 최신치료법으로는 조명장치가 된 헤드밴드로 이를 착용하면 실내외에서 눈의 망막에 빛을 전달할 수 있다고 할라리스 박사는 밝혔다.

미국정신의학학회(APA)에 따르면 미국인의 10-20%가 가벼운 SAD를 겪고 있으며 SAD에 잘 걸리는 유전적 성향을 가진 사람도 있다고 한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고 이런 증상은 10대 때부터 시작된다.

6배 더 강한 엔진 나타났다

배기량 250cc... 1600cc와 맞먹어

등록일: 2007년 10월 10일

▲ 신형 ORP엔진
[대기원] 기존 엔진의 1/8 크기에 불과하지만 웬만한 소형 승용차보다 더 큰 출력을 내고 기름도 훨씬 적게 먹는 엔진이 있다면...

공상과학소설의 한 대목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과학자들이 최근 개발한 신형 엔진 ORP(Opposite Rotary Piston) 엔진의 놀라운 성능의 일부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스라엘 텔아비브 무역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항공 우주과학자와 응용물리학자가 공동으로 개발한 ORP엔진은 250cc 엔진으로 1600cc 자동차의 출력을 내고 배기량은 1/6 수준으로 줄였으며 연료효율도 2배나 높다.

기존 엔진에는 피스톤을 동일 방향으로 배치하는 것인데 비해 ORP엔진은 2행정 엔진의 피스톤 2개를 반대방향에 배치함으로써 압축-폭발의 2행정 양방향을 모두 동력으로 생산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엔진의 안정성을 대폭 높였으며 특히 최대 토크가 기존 엔진보다 8배에 달하는 놀라운 성능을 자랑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인 아반테HD가 1600CC 엔진을 탑재하고도 ORP엔진의 출력과 비슷한 121ps의 최대 출력을 갖고 있다.

개발진들은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제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상용화 될 경우 경량화가 관건인 비행기와 선박을 비롯해 승용차와 발전소 농업용 엔진으로도 두루 쓰일 전망이다. 예상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세종대왕 상(世宗大王賞, King Sejong Prize)을 알고 있습니까?

유네스코가 세계 각국에서 문맹퇴치사업에 가장 공이 많은 개인이나단체를 뽑아 매년 시상하는 문맹퇴치 공로상입니다. 아, 세종대왕은 한글을만든 왕입니다. 그리고, 유네스코의 세계 기록 유산 중에는 [훈민정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최초로 만들고, 한글의 뜻과 사용법을 적은 책입니다.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에는 일본의 것은 없습니다.


한국인만 모르는 한글의 우수성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음을 표기할 수 있는 문자다.
소리의 표현을 한글은 11,000 (일만 천)개 이상을 낼 수 있다.
일본어는 약 300개.
중국어(한자)는 400 여개.


미국에 널리 알려진 과학전문지 디스커버리 지 1994년 6월호 「쓰기 적합함」이란 기사에서,
‘레어드 다이어먼드’라는 학자는
‘한국에서 쓰는 한글이 독창성이 있고 기호 배합 등 효율 면에서 특히 돋보이는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문자’라고 극찬한 바 있다.(조선일보 94.5.25).
그는 또 ‘한글이 간결하고 우수하기 때문에 한국인의 문맹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 고 말한다.


또 소설 『대지』를 쓴 미국의 유명한 여류작가 ‘펄벅’은 한글이 전 세계에서 가장 단순한 글자이며 가장 훌륭한 글자라고 하였다. 그리고 세종대왕을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극찬하였다(조선일보 96.10.7). 그런가 하면 시카고 대학의 메콜리(J. D. McCawley) 교수는 미국사람이지만
우리 나라의 한글날인 10월9일이면 매해 빠짐없이 한국의 음식을 먹으며 지내고 있다고 한다(KBS1, 96.10.9).


몇 년 전 프랑스에서 세계언어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학술회의가 있었다.
안타깝게도 한국의 학자들은 참가하지 않았는데, 그 회의에서
한국어를 세계공통어로 쓰면 좋겠다는 토론이 있었다고 한다(KBS1, 96.10.9).


이처럼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 글의 우수성을 정작 우리 자신이 잘 모르고 있는 것이다.
1986년 5월, 서울대학 이현복 교수는 영국의 리스대학의 음성언어학과를 방문하였다.
그때 리스대학의 제푸리 샘슨(Geoffrey Sampson) 교수는
한글이 발음기관을 상형하여 글자를 만들었다는 것도 독특하지만 기본 글자에 획을 더하여
음성학적으로 동일계열의 글자를 파생해내는 방법(ㄱ-ㅋ-ㄲ)은 대단히 체계적이고
훌륭하다고 극찬하였다. 그러면서 한글을 표음문자이지만 새로운 차원의 자질문자(feature system)로 분류하였다.


샘슨교수의 이러한 분류방법은 세계최초의 일이며
한글이 세계 유일의 자질문자로서 가장 우수한 문자임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마침내 지난 1997년 10월1일, 유네스코에서 우리 나라 훈민정음을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하기에 이르렀다. 언어 연구학으로는 세계 최고인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언어학 대학에서
세계 모든 문자를 순위를 매겨(합리성,과학성,독창성... 등의 기준으로) 진열해놓았는데
그 1위는 자랑스럽게도 한글이다.


-'존 맨'의 한글 자랑. -
영국에 '존 맨'이라는 역사 다큐멘터리 작가가 있다. 그는 3년전 ‘알파 베타(ALPHA BETA)’라는 책을 썼다. 알파 베타는 물론 그리스어 ‘Α’와 ‘Β’를 말한다.
이 책은 최근 ‘세상을 바꾼 문자, 알파벳’이란 제목으로 남경태씨에 의해 우리에게도 번역 소개됐다.
서양문자의 기원, 나아가 세계 주요 언어의 자모(字母)의 연원을 추적한 이 저서는
한글을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이라고 소개한다.

[장톈량]


[대기원] 김용의 무협소설 ‘천룡팔부’ 중에는 이런 부분이 있다. ‘아주(阿朱)의 식사를 돌보는 주방장 구(顧)씨가 눈과 볼이 팅팅 붓도록 맞은 후 적들에게 밥을 해준다. 구씨는 화를 풀 데가 없자 솥에 침을 뱉고 손에 묻은 진흙을 털어서 넣고 그것도 모자라 콧물까지 풀어서 넣고서야 혼자서 만족스레 낄낄대며 웃었다.’


최근 중국대륙 유해식품 문제는 국제사회 핫이슈로 떠올랐다. 사람들은 그 원인을 업자들의 도덕 상실, 허술한 관리감독에서 찾지만 사실 앞에서 말한 구씨와 비슷한 원인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중국에서는 작년에 저우칭(周勍) 교수의 ‘백성들은 이제 어떤 음식을 하늘로 떠받들어야 하는가’라는 서적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 한 편이 나의 주장이 근거 없지 않음을 증명해 준다.


“중국 중부지방의 한 고위 관리가 시찰 온 국가농업부 최고 관리와 함께 한 돼지 농가를 찾았다. 이들은 특별히 털이 보기 좋고 살이 통통한 돼지와 그렇지 않은 보통 돼지를 발견했다. 관리는 이상하게 생각되어 농민에게 물었다. 농민은 ‘살이 잘 찐 돼지는 근육 강화제를 먹인 것인데 고기 색깔까지 산뜻해 아주 잘 팔립니다. 그리고 이런 돼지는 도시 주민들에게 공급되고 약물을 먹이지 않은 일반 돼지는 가족들이 먹기 위해 키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관리는 놀라면서 근육 강화제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냐고 물었더니 농민은 알고 있다면서 하는 말이 ‘도시 주민들은 의료보험에 들 수 있기에 괜찮다’는 것이었다.”


사회 최하층에서 살면서 관리들 그리고 감독 기관의 착취와 미움의 상대로 되고 있는 농민들은 원한이 쌓이고 쌓여 이처럼 ‘구씨 심리’가 생기게 됐다. 원한을 풀 대상이 없는 그들은 돼지라도 ‘희생’시켜 보다 많은 이익을 남기는 외, 복수의 쾌감까지 느끼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들은 약물을 먹인 돼지고기가 고급 관리들의 입에 들어가기를 몹시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농민들은 공무원들도 자신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그들을 착취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이들 공상, 세무, 검역, 도시관리 부문 공무원들은 국장들이 자신들처럼 시끄럽고 지저분한 농산물 시장을 직접 드나들지 않고서도 탐오와 횡령, 뇌물 등을 통해 향락을 누리고 있음을 알고 있지만 어찌할 방법을 찾지 못하자 농민들을 분풀이 대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국장들도 사실 불만 때문인 것을 어찌하랴. 그들은 시장들이 관직을 팔아먹는 것을 수도 없이 보아왔다. 적지 않은 국장들은 관직을 잃지 않기 위해 소경, 귀머거리마냥 못 본 척, 못 들은 척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탐오한 돈에서 상당 부분을 시장에게 쏟아 부어야 했다. 이처럼 시장은 성장에게, 성장은 베이징 고위층에게, 베이징 고위층들은 정치국과 상무위원들에게 똑같은 불만을 품고 있다. 권력이 큰 사람일수록 국고에서 돈을 빼돌리는 재간이 큰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크고 작은 관리를 막론하고 사람마다 불공평한 사회에 불만을 품고 있지만 분출할 방법을 찾지 못하면서 착취는 권력층의 피라미드 구조를 따라 아래로 내려갈 수밖에 없게 됐다. 농민에 이르러서는 더 이상 아래로 착취할 대상이 없기에 유해 농산물이나 식품을 만들어 사회에 보복하고 있다.


농민들이 그렇게 태연하게 사람을 해치는데 대해 놀랍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사실 그들 역시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즉, 어찌됐든 자신은 자신을 착취하고 있는 상급보다 낫다는 것이다.


공정성을 잃은 사회는 희망을 잃은 사회다. 유해식품도 이러한 불공정한 사회가 산출해낸 산물이다. 중공이 만들어 내고 또 의지해 생존하고 있는 사회제도를 개변하지 않는다면 일체 사악한 현상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다.


글/장톈량(章天亮, 대기원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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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경악하게 하는 중국의 유독식품

▲ 매채(鹵菜; 간수를 사용하여 삶은 음식)



▲ 부패한 콩으로 두부피(豆腐皮; 얇게 썰어 만든 두부)를 만든다

중남미·아프리카 ‘죽음의 전염병’ 비상
뎅기열·에볼라출혈열 급속 확산…400명 가까이 숨져
“지구 온난화가 원인”…지속땐 사회·경제적 타격 우려
중남미에 사상 최악의 뎅기열 사태가 발생했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치사율이 80%에 이르는 에볼라출혈열이 발생해 200명 가까이가 숨졌다. 과학자들은 한때 박멸됐다고 여겨진 ‘죽음의 전염병’들이 되살아난 이유로 지구 온난화가 야기한 급격한 기후 변화와 잘못된 대처, 여행자들의 증가를 들고 있다.

중남미 지역의 보건문제를 다루는 범미주보건기구(PAHO)는 올해 들어 브라질, 베네수엘라, 콜롬비아를 중심으로 63만365건의 뎅기열 환자가 보고됐고, 이중 18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고 1일 워싱턴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표했다. 범미주보건기구의 호제 산 루이스 마르틴 박사는 “가장 피해가 큰 브라질에서는 43만8949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해당 국가들의 심각한 사회경제적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뎅기열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 뒤 ‘뼈가 부러지는듯한 아픔’과 함께 내·외부 출혈이 이어진다고 해 ‘본브레이크 피버’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전문가들은 1970년대 뎅기열을 사실상 박멸했다고 믿기도 했으나, 이후 더욱 치명적인 변종이 발견되며 다시 확산됐다.

아프리카 콩고에서는 지난 4월부터 170명 이상이 치사율이 50~80%에 이르는 치명적인 ‘에볼라 출혈열’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보건기구(WHO)는 서부 캄풍구 지역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17명이라고 발표했다.

에볼라 출혈열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나 고릴라 등 유인원들을 통해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된 사람은 7~21일의 잠복기를 거쳐 심한 고통과 함께 온 몸에서 피를 토하게 되며, 현재까지 알려진 치료법이 없다.

에볼라 출혈열의 대규모 발발은 1995년에 이은 12년만이다. 르완다와 수단 등 인근 국가들은 콩고와의 국경을 봉쇄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995년 당시 에볼라는 400명의 목숨을 앗아간 뒤 진정됐다.

이런 질병들이 수년만에 급증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올해 중남미에 전례없이 많은 비가 내리며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뎅기열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있다. 일부에서는 에볼라의 발발도 폭우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콩고 등 아프리카 중부지역은 올여름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하며 곳곳에서 홍수 등으로 난민이 발생했다.

국제보건기구는 8월 펴낸 ‘유엔연례세계건강보고서’에서 의학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감염성 질병이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치료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그 이유로 △이민과 여행의 확산 △잘못된 대처로 인한 내성을 가진 병원체의 확산 등을 들었다.

워싱턴포스트가 3일자 온라인 기사를 통해 보도한 ‘획기적’ 발명품.

독일의 과학자가 코골기 방지 베개를 발명했다. 로스토크 대학교 컴퓨터 과학 교수가 발명한 이 베개는 컴퓨터에 연결되어 코고는 소리를 분석하여 반응한다.

컴퓨터는 책 크기이며 침대의 옆에 놓여 지며 코골기 소음을 분석한다.

소음이 커지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베개의 공기를 빼거나 불어넣는다. 머리 높이와 방향이 조절되어 소음이 최소화되는 순간, 베개는 작동을 멈춘다. 여러 미국 회사들이 제품화 의향을 보이고 있는 베게는 마사지 기능도 한다.

다라우쉬 바자르가니 교수는 “내가 코를 골기 때문에 발명하게 되었다 ”고 고백(?)했다.

갖은 방법을 쓰고 다양한 제품을 이용해봤지만 코골기를 멈출 수 없었다는 그는, 자신의 발명품이 사람들에게 ‘평화로운 수면’을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독일 언론의 보도 화면, 사진은 발명자의 보도 자료)

/팝뉴스 http://blog.daum.net/comjack/10829906?nil_profile=blog

美, 공부시키는 똑똑한 휴대폰 인기

▲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어린이 전용 휴대폰 틱톡
ⓒ TicTalk
[대기원]서울 개포동에 사는 추씨는 중학생 아들에게 생일 선물로 사준 휴대폰으로 여간 골치가 아픈 게 아니다. 평소 아들이 휴대폰으로 만화를 보거나 게임을 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이번 달 휴대폰 요금이 10만원 가까이 나오자 이야기가 달라졌다. 아들이 친구들과 끊임없이 주고받는 문자메시지에 시간가는 줄 모르는 것도 걱정스럽다. 하는 수없이 휴대폰을 당분간 압수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는 크리스티나도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 하루 30분씩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지만 말리는 사람은 없다. 크리스티나가 즐기는 게임인 립프로그(Leap Frog)는 단어의 철자를 알려주고, 수학과 사회 과목을 배우는 데 필요한 지식을 알려준다. 게임을 많이 할수록 통화 가능시간도 늘어나서, 크리스티나는 여러모로 즐겁다.

한국의 학부모가 자녀들의 휴대폰 사용을 통제하느라 바쁜데 비해, 미국에서는 어린이 전용 휴대폰과 서비스를 교육에 긍정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어린이 전용 휴대폰 틱톡(TicTalk)은 번호판도 없는 단순한 모양이지만 기능은 고급 휴대폰 못지 않다. 전용 웹사이트에서 자녀의 전화번호부 등을 관리할 수 있고 부모가 신청할 경우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사람에게만 전화를 거는 기능도 제공한다. 전화요금을 비롯해 전화 사용에 관련된 모든 사항을 점검할 수 있어 자녀의 ‘딴 짓’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기기에 탑재된 교육용 게임(림프로그)은 웹사이트를 통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김정일, 70세때 김정철 후계자 지명할 듯”

오랜 세뇌로 주민들 ‘3대 세습’ 당연하다 여겨

[대기원]남북정상회담에서 노쇠하고 병색이 완연한 북한 김정일의 모습을 보고 김정일이 과연 언제 누구에게 후계 자리를 물려 줄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북한이 핵문제와 경제난을 어느 정도 해결하고 난 뒤인 2012년 김정일이 70세가 되는 해에 차남 김정철을 후계자로 공식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종연구소의 정성장 남북한관계 연구실장은, “향후 5년 안에 북한의 후계자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며 북한이 핵과 경제 문제를 해결한 뒤에는 김정일이 너무 노쇠해, 정치적 영향력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며 “이를 대비해 김정일이 70세가 되는 2012년 전후에 김정철을 후계자로 공식 지명해 공동 관리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후계자로 거론되는 김정철은 지금 만 26세다. 김일성이 만 62세에 김정일을 후계자로 지목했음에 비춰볼 때 올해 65세인, 더구나 각종 건강 악화설에 시달리는 김정일로서는 후계자를 지명하고도 남았을 나이다. 이렇게 늦어지는 이유는 김정철의 나이가 너무 어리기 때문인 듯. 따라서 김정철이 적어도 만 30세가 되거나, 김정일이 70세가 되는 2012년을 후계자 결정시기로 본다는 것이다.

현재 김정일에게는 유명 배우 출신 고(故) 성혜림과 사이에 낳은 장남 정남(36)과 2004년 사망한 고영희와 사이에 차남 정철(26), 셋째 정운(24) 등 3명의 아들이 있다. 그동안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과 차남인 김정철을 놓고, 누가 후계자로 유력한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외국에서 방탕한 생활을 하던 김정남은 일찌감치 김정일 눈 밖에 났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김정남이 외국 생활을 접고 평양으로 복귀해 노동당 조직지도부에서 일하고 있다는 미확인 소문이 돌면서, 일부는 김정남을 후계자로 새롭게 부상시키며, 형제들간의 권력 암투를 점치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김정일의 정식부인이 아니었던 성혜림과 사이에서 태어난 김정남은 북한에서 장남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실제 장남 대접을 받고 있는 정철이 후계자로 지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정철은 90년대 말부터 후계자 수업을 착실히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부터 김정철이 김일성 군사종합대학 군사특설반에서 군사학을 공부하는 등 그의 사업재기를 위한 계획이 조직지도부를 중심으로 수립되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흘러 나왔다. 이와 함께 정철의 동생인 정운도 군사종합대학 군사특설반에서 군사학을 공부하는 등 후계수업을 받았다. 특히, 김정일이 군대를 방문할 때, 정철뿐 아니라 정운을 같이 동행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보아 김정철이 건강 문제 등으로 권력을 승계하기 어렵다면, 정운이 권력을 승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하였다.

그동안 북한 언론을 통해 정철이나 정운의 대내외 활동이 크게 보도되지 않았다. 이 같은 이유는 지난 2004년 사망한 김정일의 모친 고영희에 대한 3년상을 치렀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있으며 앞으로는 후계자 지명 작업이 본격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러한 근거로 최근 북한의 노동신문에 ‘3대 세습’을 연상케 하는 ‘영도의 계승 이야기’가 비교적 자주 나왔다. 김형직, 즉 김일성 아버지 때 이루지 못한 것은 김일성 때, 김일성 때 이루지 못한 것은 김정일 때, 김정일 때 이루지 못한 것은 그 아들 때에라도 이뤄야 한다는 식의 논리가 노동신문을 통해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들이 앞으로 있을 후계자 지명과 관련한 분위기 조성작업이라는 얘기다.

정성장 실장은 “일각의 주장처럼 북한에서 수령론이 퇴조하고 있다는 구체적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후계자론에 대해서도 전혀 수정하려는 움직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랜 기간 세뇌작업으로 당과 군부뿐 아니라 일반 주민들도 김정일에 이은 3대 세습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경찬 기자
물성이라면 무조건 다 좋을것이라는 편견이 오히려 건강을 헤칠 수 있다. 바로 트랜스 지방 때문인데, 트랜스 지방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다시 짚고 넘어가자, 트랜스지방
일반적으로 동물성지방으로 불리는 포화지방이 비만과 심장병과 같은 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알고 있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아직도 식물성지방(불포화지방산)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식물성지방과 트랜스지방산(Trans Fatty Acid)을 서로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의 외관을 위해 첨가되는 트랜스지방
트랜스지방은 주로 식물성 기름인 마가린과 쇼트닝을 반고체 상태로 가공하기 위해 수소를 첨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많은 식품업체들은 제품의 외관을 보기 좋고, 쉽게 부서지도록 하거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쇼트닝을 첨가하고 있다. 이렇듯 식품에 첨가되는 식물성 지방에 다량의 트랜스지방이 포함된다. 바삭거리는 음식의 즐거움을 느끼는 대신 건강은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트랜스지방은 체중을 증가시키거나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이 증가해 심장병과 동맥경화 등을 유발시킨다. 또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간암과 위암, 당뇨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는 절망적인(?) 연구 결과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

현대 질병의 원인으로 어김없이 지적되는 트랜스 지방
이렇듯 몸에 해롭기로는 포화지방 못지않은 트랜스지방을 한국인은 일일 평균 2~4g 섭취한다. 현대 질병의 원인인 식단의 서구화가 여기에서도 어김없이 지적된다. 트랜스지방이 굽거나 튀긴 패스트푸드와 과자 등에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감자튀김과 도넛, 머핀, 크루아상 등 굽거나 튀겨진 대부분의 식품에는 소량의 트랜스지방이 포함돼 있고, 많게는 전체 지방함유량의 45~50%를 차지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다시 마가린 대신 버터를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을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아니다. 분명 마가린은 버터보다 더 많은 트랜스지방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포화지방과 LDL콜레스테롤 총 함량은 버터보다 적다.

다시 말해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의 양이 모두 많은 버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트랜스지방을 최대한 낮게 포함한 부드러운 마가린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굳이 둘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할 필요도 없다. 이미 시중에는 올리브유나 포도씨유 등의 조리유가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각 식품별 트랜스지방 함유량

트랜스 지방 섭취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것? 약간의 관심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기 위한 방법은 약간의 관심이면 족하다. 식품을 구입하기 전, 영양성분표를 확인해 트랜스지방 함량이 적은 것을 고른다. 최근에는 패스트푸드점도 영양성분을 공개하고 있으니 메뉴를 선택하는 폭이 넓어졌다.

트랜스지방이 아니라 하더라도 가공식품은 가능하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얼마 전부터 국내의 식품제조회사들도 가공공정을 바꿔 트랜스지방 함량을 낮추는 추세이므로 믿을만한 식품을 기대해 봄 직하다. 물론 상당한 인내가 필요하겠지만.
비타민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라는 사실은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얼마나,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 이는 과연 얼마나 될까? 피로회복은 물론 스트레스를 막고, 성인병과 위암을 예방하는 등 현대인에게 있어 꼭 필요한 대표 영양소인 비타민 C를 파헤쳐보자.

비타민 C, 어떤 효과가 있을까!?
비타민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영양분의 흡수를 돕는 등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기능을 하지만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외부에서 받아들여야 하는 필수 영양소. 이런 비타민 중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잘 알려진 비타민을 꼽으라면 단연 비타민 C가 있다. 대표적인 피로회복제로 알려져 있는 새콤한 맛의 비타민 C는 그 밖에도 여러 가지 효능을 가지고 있다.

비타민 C는 원래 유럽에서 괴혈병을 연구하던 중 레몬에서 발견한 성분이다. 모세혈관이 약해져 출혈이 멈추지 않는 괴혈병은 당시에는 치명적인 것으로 한때 모든 병의 시작으로 보았을 정도다. 특히 신선한 야채를 오랫동안 먹지 못하는 선원들에게 이 괴혈병이 심각하게 퍼졌다.

그러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먹으면 금세 치료된다는 것을 알아내고 연구한 결과 과일과 채소 속에서 발견한 성분이 바로 비타민 C다. 이 성분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괴혈병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먼 항해에 지친 선원들에게 금세 활력을 주며 건강에 큰 도움이 되었다.

현대에 와서 비타민 C는 피로를 효과적으로 회복하며 체력을 관리하는 대표적인 영양 성분으로 인정받고 있다. 피로를 회복하고 성인병을 예방함은 물론 항암 효과까지 거론되면서 한때 비타민 C 열풍이 불기도 했다.

몸의 면역을 키운다!
비타민 C는 팔방미인이라고 할 만큼 건강에 여러 가지 좋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스트레스와 피로가 많고 성인병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다.

비타민 C를 다른 말로는 스트레스 비타민이라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비타민 C가 빨리 소모되는데, 그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일수록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는 몸의 면역성을 떨어뜨려 잦은 병을 부를 수 있다.

또한 비타민 C는 면역성을 강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우리 몸에서 면역성에 관여하는 것은 백혈구인데, 이 백혈구의 에너지 동력이 바로 비타민 C. 비타민 C가 부족하면 백혈구가 힘을 잃고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 때문에 비타민 C를 많이 먹으면 몸의 면역성이 강해져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 알레르기, 세균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발암물질을 억제한다!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성인병이다. 동맥경화, 심장질환, 고혈압 등 일련의 성인병들은 운동 부족과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몸에 활성산소가 쌓여 산성화되면서 일어난다. 이것을 산화라고 하는데, 산화를 막는 것을 ‘항산화’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런 항산화 기능을 하는 비타민이 바로 항산화 비타민이다. 대표적인 항산화 비타민으로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 가 있다. 특히 비타민 C는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서 매일 일정량을 먹으면 활성산소의 합성을 억제하여 노화를 예방하고 성인병의 위험을 크게 감소시킨다.

또한 비타민 C의 중요한 효과 중 하나는 위암을 예방한다는 것이다. 위암은 한국인에게 발병하는 암 중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항목이다. 위암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짜고, 맵고, 뜨거운, 자극이 강한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 때문. 비타민 C는 이런 음식으로 인해 생기는 발암물질을 제거한다.

여성에게 더 좋다!
비타민 C는 특히 여성에게 좋은 영양소다. 비타민 C의 피부 미백 효과는 익히 알려져 있다. 피부의 기미와 주근깨를 없애고 활기를 주며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화장품 원료로 많이 사용된다. 실제로 비타민 C는 피부의 탄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 성분인 콜라겐 생성에 비타민 C가 관여하기 때문이다.

또한 비타민 C는 철분과 칼슘이 몸에 흡수되어 뼈에 흡착하는 것을 돕는다. 철분과 칼슘은 쉽게 몸에 흡수되지 않는 영양소 중 하나. 특히 칼슘은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많이 섭취한다 해도 흡수가 잘 되지 않으면 신장결석 등의 부작용만 낳고 뼈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비타민 C와 함께 먹으면 쉽게 흡수되어 뼈에 잘 흡착된다. 뼈가 철골조, 칼슘이 자갈이라면 비타민 C는 접착제인 시멘트인 셈이다. 산후에 칼슘이 많이 빠져나가는 여성에게 비타민 C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영양소다.

알아두세요! 흡연과 음주는 비타민 C를 파괴한다!
비타민 C를 효과적으로 흡수하려면 무엇보다 몸속의 비타민 C가 파괴되지 않도록 건강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비타민 C는 스트레스와 흡연, 그리고 술에 약하다.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몸속의 비타민은 파괴되며 음주 역시 강력한 독성물질로 활성산소의 비율을 높이고 간을 공격하여 몸속의 비타민 C를 소진시킨다.

무엇보다 나쁜 것은 흡연. 흡연을 하면 혈중 일산화탄소 비율이 높아지고 니코틴 등 독성물질이 침투하기 때문에 비타민 C는 이들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데 소모되고 만다. 따라서 비타민 C를 그만큼 더 보충하거나 아예 금연을 하지 않으면 일반적인 양의 비타민 C 섭취는 의미가 없다.

무엇보다 담배의 독성물질은 비타민 C를 비롯한 모든 항산화제의 효능을 무력화시키기 때문에 비타민 C에서 기대되는 성인병 예방과 암세포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비타민 C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편안한 마음과 금주, 금연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비타민 C 똑똑한 섭취 요령
비타민 C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쉽게 체내에 흡수되지만 쌓이지 않고 필요한 양 외에는 그대로 배출된다. 때문에 비타민 C는 한 번에 많이 먹어도 효과가 그만큼 극대화되지는 않는다. 매일매일 적정량을 규칙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또한 천연 상태로 먹어야 가장 흡수가 잘 된다.

비타민 C가 많은 식품으로는 딸기, 토마토, 키위, 파인애플 등 제철 과일과 고추, 피망을 비롯한 양배추, 파슬리 등 신선한 채소가 있다. 특히 요즘 유행을 타고 있는 새싹 채소와 어린잎 채소에는 일반 채소보다 10~30배 가량 많은 비타민 C가 들어 있다. 반면 우유와 육류, 달걀 등의 식품에는 거의 없다. 때문에 채소 위주의 식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채소 위주로 식사하는 것이 힘들다면 정제된 비타민 C 영양제로 대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제된 비타민은 필요한 양을 조절할 수 있고 적절한 시간에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비타민은 반드시 식후 바로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 C는 앞서 말한 대로 위의 발암물질 활동을 억제하고 영양소의 흡수를 도우므로 음식물 섭취 직후 먹으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한국영양학회에서 발표한 한국인의 비타민 C 일일 섭취 권장량은 0~11개월의 영아는 35mg, 1세부터 9세까지의 소아는 40~60mg, 10세 이후부터 성인의 경우 70mg이다.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 때는 의사와 상의한 후 15mg, 수유 때는 35mg을 더 먹는다. 또한 흡연을 할 경우 담배 1개비당 25mg의 비타민 C가 몸 속에서 파괴되므로 그만큼 비타민 C를 더 섭취해야 한다.

신장결석, 통풍 등의 증세가 있는 사람은 비타민 C를 많이 먹는 것이 도리어 좋지 않다. 이런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 양을 조절하도록 한다.
우리나라 40~50대 집중 겨냥하는 대장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5년 암 환자 분석보고서’를 발표하면서 2005년 12만 삼천여 건의 암 발생 건 중 대장암이 12.3%인 1만5,233건으로 전체 암 발생 건수 중 2위로 급성장했음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특히 40~50대 연령층에서 대장암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2005년에 발생한 대장암 환자 중 37%인 5,664명이 50대 이하로 조사되어 대장암 발병인구가 점차 ‘어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급성장하고 있는 대장암에 대한 우선 예방책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조기검진인데, 특히 술, 담배를 즐기고, 비만일수록 더 자주 대장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대장암의 주요 원인은?
대장암은 어느 정도 가족력과 유전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연령과 잘못된 생활습관(식습관, 음주, 흡연 등)도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가족력
부모형제와 같은 친족에 대장암 환자가 있을 때는 대장암 발생률이 2~3배 높아집니다. 또한 친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2명 이상일 경우에는 대장암 발생 위험도가 8배 증가하여 6명 중 1명꼴로 대장암이 발생하게 됩니다.

연령
나이가 많아질수록 암 발생률이 높은 것은 여느 다른 암과 같으며 대부분 대장암은 50세 이상에서 발생하고 60대 환자가 가장 많은 편이나 최근 이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식습관
육류, 우유, 포화지방산 섭취가 많을수록 대장암 발생빈도가 높으며, 실제로 어떤 나라에서는 대장암 발생빈도가 그 나라의 지방(특히 동물성 지방) 섭취량과 정비례 한다고 합니다.

육류가 대장암에서 문제가 되는 이유는 조리할 때 발암물질이 생성되고 육류 내에 들어있는 스테롤(sterols)이란 물질이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육류 소비량이 급증함에 따라 대장암 발생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식습관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왜 흡연이 대장암을 자극하는가?
흡연은 대장운동을 방해하고, 폴립(대장암의 선행질환) 생성을 유발하는 등 대장암을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약 3.56배 정도 더 높으며 대장암 환자 중 흡연 환자는 비흡연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30~40%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즉 담배를 피우면 대장암에 걸리기 쉽고, 대장암에 걸렸을 때 죽기도 더 쉽다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대장암 예방, 장기 흡연자에는 효과 없을 수도?
전세계에서 매년 2억 정 이상 팔리는 ‘아스피린’은 고열과 두통, 뇌졸중, 심장발작, 류머티즘, 암 등을 다스린다 하여 현대판 신비의 명약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 흡연자에게는 아스피린 등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가 대장암 예방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Cancer Research)되었습니다.

대장암 비위험군은 50세부터 5년 마다, 흡연 즐기면 40대라도 2~3년 마다 정기검진 해야
대장암의 선행질환인 폴립(용종)을 초기에 발견하여 제거하면 대장암 예방이 가능하며, 1기 대장암인 경우 완치율이 90%를 넘기 때문에 여느 암과 마찬가지로 대장암 또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가족력이나 유전성이 없는 경우 대장암 조기 검진을 위해 50세부터 5년마다 한번씩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술, 담배를 즐기거나 비만인 사람은 40대부터 2~3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기 때문에 대장암 발병이 높아 조기검진도 더 자주, 더 젊을 때부터 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본다면 담배가 삶의 질을 얼마나 크게 좌우하는지 가늠하게 될 것입니다.
요즘에 길을 가다가 “남자도 아니고 여자가 그랬어?” 라는 식의 표현을 쓰면 호되게 뒷통수를 맞기 십상입니다.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남녀는 평등한 존재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여자니까” 더욱 조심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존재합니다. 남자에게도 해롭지만 여자에게는 “보다 더” 해로운 것, 바로 술입니다. 성별과는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술, 과연 어떻게 다른지 알아봅니다.

급격히 증가하는 성인 여성 음주율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는 술을 마시는 사람보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을 찾기가 사실 상 더 힘이 듭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조금씩이나마 성인 남성의 음주율을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 여성의 음주율은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1989년 20세 이상 성인 여성의 음주율을 보면 32.1%이었던 것이, 1995년에는 44.6%로, 1998년에는 약 55%, 2001년에는 약 60%로 3년마다 약 5%이상씩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그 동안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활동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지만, 이와 같은 속도로 음주자가 증가한다면, 곧 많은 여성들이 술로 인해 건강상의 해를 입게 될 것입니다.

술, 정말 여자에게 더 안좋을까? YES

흔히 “여자가 남자보다 술을 마시면 빨리 취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변에 신기할 만큼 술을 잘 마시는 여성도 간혹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여자보다는 남자가 술을 더 잘 마시고 이는 과학적으로 사실입니다.

여성은 체내 수분 적고, 알코올 분해력 떨어져

여성의 신체 구조는 남성에 비해 수분이 적고 체지방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같은 양의 술을 마시면, 체내에서 느껴지는 농도가 더 진해지면서 남자보다 술에 금방 취하게 됩니다.

술에 금방 취한다는 것은 그만큼 술로 인해 건강상의 피해를 많이 입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성은 남성보다 알코올 분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금방 취하고, 술로 인한 피해도 더 빨리 쉽게 받게 됩니다.

술로 인한 만성 질환 이환율, 남성보다 높다!
여성이 술을 마시게 되면, 술로 인해 발생하는 간 질환이나 위궤양 등의 질환에 남성보다 더 쉽게 이환됩니다. 술을 마시는 여성의 경우 비음주 여성에 비해 이러한 질환들에 걸릴 확률이 4배나 높아지게 되며, 남성보다 훨씬 쉽게 질병에 걸리게 됩니다.

복잡하고 정교한 생식기계 피해율, 남성보다 높다!
또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생식기계통에도 영향을 주어 무월경이나 불규칙한 월경, 불임 등과 같은 치명적인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여성의 생식기는 남성보다 훨씬 정교하고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 더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여성이 월경을 하기 전에는,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 지는데, 이 때 음주를 하게 되면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의 분비가 약화되어 알코올이 쉽게 분해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월경 약 10일 전후에 술을 마시면, 술을 조금만 마셔도 과음을 한 것처럼 빨리 취하게 되고, 간이나 다른 기관들 역시 피해를 입게 됩니다.

술을 꾸준히 마시면 유방암 발병율 높아진다!
술을 꾸준히 마시는 여성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유방암의 원인으로 술을 꼽기는 힘들지만, 여러 연구들에서 술이 유방암을 촉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술을 마시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증가하게 되는데, 여성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섭취될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높아지게 됩니다.

임신 여성의 음주는 태아의 인생을 바꾼다!
이 외에도 임신한 여성의 음주는 태아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도 있습니다. 임신 중에 음주를 하게 되면 태아는 태아알콜증후군에 빠지게 되고, 아기는 심장, 비뇨기계, 관절 등의 외형적인 이상을 보일뿐 아니라, 뇌손상이나 정신지체 등의 피해를 입게 됩니다.

17세기 영국의 경험주의 철학자이자, 과학자, 정치가였던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1521-1626)은 서양을 근대 사회로 이끈 3대 발명품으로 나침반, 인쇄술, 화약을 꼽았다.

그런데, 중세 서양을 ‘문명’의 길로 인도한 이 3가지 발명품은 모두 중국에서 전해진 것이다.


한나라 시대에 만들어진 나침반이다. 나침반은 이미 중국에서 AD 3-6세기 경에 발명. 중국의 나침반은 세계 최초의 ‘측정 기기’로 인정 받고 있으며, 이는 후에 놀라울 정도로 정교한 형태의 측정 기기로 발전. (이 시기의 중국 나침반은 영국 런던의 과학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서양에 중국의 나침반이 전해진 것은 13세기 경. 나침반의 보급으로 서양인들은 배를 타고 보다 먼 지역을 탐험할 수 있었으며, 외국 문물의 수입, 식민지 건설, 그리고 서양 문명의 확장을 가능케 했다.


1040년대 발명된 중국의 인쇄 활자.이것이 몇 백년 뒤 서양으로 전달돼 15세기 인쇄 혁명을 촉발시켰다. 쿠텐베르크가 혼자 금속활자를 발명한 것처럼 전해지는데, 사실서양을 혁명의 도가니로 몰아 넣은 인쇄술은 중국에서 전해진 것이다. 물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쇄본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 한국의 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며,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 역시고려에서 발명돼 사용됐다.



몽고군이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사용한 폭약의 기록화. (당시 1281년) 중국에서 화약이 처음 발명된 것은 기원전 3세기 경. 이 화약은 제조법은 11세기에 처음 공개돼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서양 문화권에 들어온 화약은 중세 봉건 사회를 붕괴시키고 정치, 사회적인 대변혁을 유도.

중국이 탄생시킨 선진적 과학 기술은 나침반이나 인쇄술, 화약 뿐이 아니었다. 중국에서 발명된 여러 혁신적인 과학 발명과 발견 중 몇 가지만 예로 들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 금속 주조 기술: 기원전 3세기. 온도를 조절할 할 수 있는 화로를 이용, 금속을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 낼 수 있었음. 서양에 이런 형태의 주조 기술이 보급된 것은 14세기 무렵.

  • 지진계: 2세기 한나라 시대. 기록에 의하면 당시 지진계를 처음 개발한 과학자들은 이미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지구 상에 존재하는 대륙 수를 계산해 냈을 뿐 아니라, 위도와 경도 개념까지 고안해 냈다고 함. 서양에 지진계가 처음 사용된 것은 1848년의 일.

  • 종이: (세계 최초의 종이로 알려진 파피루스는 진짜 종이가 아니었음.)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종이는 기원전 2세기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졌으며 8세기 경에 아랍으로 전파됨. 서양인들은 자신들이 제지술을 개발한 12세기 전까지 아랍으로부터 종이를 사다 썼음.

  • 로켓: 12세기 원나라 시대. 당시 중국의 로켓은 폭죽 놀이나 전투용으로 사용되고 있었음. 특히 여러 대의 로켓을 연결해 차례로 추진력을 얻어 날아가는 다단계 장거리 로켓도 선보였음. 로켓의 개념이 서양에서 처음 언급된 것은 1380년의 일.

  • 관성의 법칙: 기원전 3-4세기 경. 묵가(墨家)의 학자들이 모여 집필한 묵경에는 이런 구절이 나옴. "운동하는 물체가 정지하는 것은 움직임에 반대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이 반대하는 힘이 없다면 운동하는 물체는 영원히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는 소가 말이 아닌 것처럼 명백한 사실이다." 묵가의 학자들은 이외에도 놀라운 과학적 발견을 많이 했는데, 그 중 상당 부분은 잊혀졌거나 기록이 소실돼 버렸음. 서양에서 관성의 법칙이 처음 발견된 것은 18세기의 일. (참고 자료: Ancient Chinese Technology, AskAsia)
사장돼 버린 중국의 고대 과학

놀라운 사실은 이런 놀라운 과학 기술들 중에 중국 사회 전반에 변혁을 가져 온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는 점.

나침반의 경우, 중국에서는 집을 짓고 도시를 계획하는 용도로만 사용되고 있었으며, 인쇄술은 대중들에게 보급되지 못한 채 정치, 종교적인 목적으로만 이용됐다.중국은 화약을 군사적인 목적보단 폭죽 놀이 같은 데이용하고 있었다. 나머지 대부분의 과학 기술들도 보급되지 못한 채도태되거나 잊혀져 버렸다.

중국이 과학 기술을 응용/발전시키지 못한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한문처럼 어려운 문자를 사용했기 때문에 지식의 보급이 어려웠으며, 기술자와 상인들이 천대 받는 사회적 시스템이 존재했기 때문.

또한 중국은 전통적으로 문관이 지배하는 사회였다. 글과 철학을 숭상하는 사회에서 과학 기술의 발전은 중요시 되지 못했다. 게다가 중국의 지배 계층들은 자신들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정치적 오만에 젖어 있었다.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고, 가장 크고 강한 국가이니 바다를 건너 멀리 나갈 필요도 없었고, 과학 기술을 이용해 다른 국가를 제압할 필요도 느끼지 못했던 것. (참고 자료: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박성래, 서해문집 1998, ISBN 89-7483-104-X)

중국의 과학 기술이 낙후된 또 다른 근본적 원인은 중국 위정자들의 무관심. 중국에 아무리 많은 천재적 과학자들이 태어나, 아무리 많은 혁신적 기술들을 발명했어도, 정치적인 관심과 지원이 없었기 때문에 과학의 응용이나 발전을 기대하기란 불가능했다.


아편전쟁의 치욕

진일보한 과학 문명을 기반으로 국력을 신장시킨 유럽 국가들은 근세부터 동양 국가들을 무력으로 유린하기 시작. 1840년에 일어난 아편 전쟁. 영국은 자국의 아편을 수입 금지한 중국 정부를 굴복 시키기 위해 영국의 수척의 전함을 보내 중국 함선을 무참히 격파하고 홍콩을 이양 받는다.

이때 쳐들어 온 영국 전함에 이용된 상당 수의 기술들은 원래 중국으로부터 전수됐거나 중국에서 처음 발명됐던 것들이었다.





1. 나침반: 나침반이 서양에 건너간 것은 13세기 경. 6세기가 지난 뒤 이 나침반이 영국의 전함을 타고 중국을 다시 찾아온 셈.

2. 방향타: 배의 항로를 조정하는 방향타는 1세기 경 중국에서 만들어져 12세기 서양으로 전달된 것임. 방향타가 들어오기 전 서양의 배들은 노를 이용해 항로를 조정했음. 방향타가 없었다면 컬럼부스의 신대륙의 발견은 불가능했음.

3. 스크류: 스크류와 프로펠러의 원리는 4세기 중국에서 처음 이용됐음. 19세기 서양의 과학자는 중국의 대나무 프로펠러에서 헬리콥터를 착안함.

4. 함포: 중국에서 화약이 전달된 뒤에야 서양에선 대포를 만들 수 있었음.

5. 선박용 철갑: 금속 주조 기술은 중국이 이미 1000년 정도 앞서고 있었음.



중국의 황제들이 일찍이 화약과 총포를 개발해 위력적인 무기를 만들고, 발달된 주조 기술로 철갑선을 제조하고, 나침반을 이용해 서양의 영토를 넘보기로 결심을 했다면, 세계의 역사는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그랬다면, 영국이 중국을 침공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을 것이며, 아마 지금쯤, 세계 공용어는 영어가 아닌 중국어가 돼 있거나, 북미 대륙은 중국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난 지 불과 몇 백년 밖에 되지 않았을 지도 모를 일.

공룡을 멸종시킨 소행성 발견

두 소행성 충돌로 생긴 파편이 원인

[대기원]지구상에서 공룡이 멸종한 것은 약 1억 6천만년 전. 우주에서 두 소행성이 충돌했고 파편이 지구에 떨어져 엄청난 기후변화를 초래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발견은 미국과 체코 과학자들이 과학전문지인 <네이처> 최신호에 공룡멸종 과정을 보여주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알려졌다.

1억 6천만년 전, 화성과 목성 사이를 돌던 소행성들 중에서 가장 안쪽에 있던 ‘밥티스티나’ 소행성(지름 170km)이 또 다른 소행성(지름 60㎞)과 충돌했고, 이 충돌로 인해 지름 10km 이상의 파편 300여 개와 지름 1km 이상의 파편 14만여 개가 생겨났는데 학계에서는 이를 ‘밥티스티나 소행성군’이라고 부른다.

이런 운석들은 ‘야르코프스키 효과’에 의해 궤도가 바뀌었으며 그 중 큰 것들은 태양계의 인력에 끌려 소행성 띠를 벗어났다. 이처럼 궤도를 바꾼 파편들이 태양계에 떠돌아다니면서 지구와 달, 금성과 화성 등과 충돌했다.

이들 지름 10㎞의 운석들 가운데 하나가 1억년을 떠돌다가 6천500만년, 전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칙술룹 지역에 떨어졌고 지름 180㎞의 칙술룹 분화구라는 거대한 구덩이를 만들었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했다. 이 운석과 지구의 충돌은 엄청난 화재와 먼지 구름, 지각 변동을 가져왔다. 햇빛이 차단되고 기후가 급변하여 먹이와 산소가 부족해져서 공룡이 멸종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연구팀은 칙술룹 분화구의 퇴적물 표본에서 밥티스티나 소행성을 비롯한 극소수 운석에만 있는 성분인 탄소질 콘드라이트를 발견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현재 쿠바 자연사 박물관은, 칙술룹에 떨어질 때 발생한 2m두께의 운석 파편들을 보관하고 있다.

운석이 지구에 충돌해 수십∼수백 년 동안, 먼지 구름이 지구를 뒤덮었고, 이로 인한 기후변화로 공룡이 멸종했다는 학설은 지금까지 학계에서 다수의 지지를 받아왔다. 하지만 그동안 이 운석이 언제, 어디에서 온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

야르콥스키 효과 : 소행성이 태양으로부터 흡수한 에너지를 한 방향으로만 방출하면 반대 방향으로 밀려난다는 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