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휴대폰 없이는 못 살아"
[온바오뉴스]

뉴스, 정보, 메일 전송 등에많이 이용

인터넷 대국 중국에서 메시지 전송 수단으로 인터넷 서비스보다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훨씬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유명 컨설팅업체인 아이리서치(iReseach)에 따르면 중국의 휴대전화 사용자 중 휴대전화를 이용한 문자 메시지 발송률이 9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경우 49%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시장 중국의 휴대전화 사용자는 4억 5,500만 명으로 이들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메시지 전송, 채팅, 업무 일정 등을 관리하고 있다.

아이리서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전송량은 월평균 330억 건으로 지난 추석 명절에는 하루에 20억 건의 메시지가 전송되기도 했다.

한 이동통신 광고회사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휴대전화는 이제 없어서는 안될 생활필수품으로 자리했다"면서 "그들은 뉴스나 새로운 정보, 메일 전송 등에 컴퓨터보다 휴대전화를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국적 광고회사 오길비 앤 매더 (O&M) 베이징 지사 디지털 발전 전략 케헤어 씨는 "최근 들어 현대직장인들 사이에서 과거 명함에 표기되던 전화번호나 전자메일 주소 대신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MSN나 QQ 번호를 넣고 있다"면서 "이는 메시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전화통화보다 문자 전송이 요금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상하이 한 컨설팅 회사 직원은 "중국인 특히 젊은 층들에게 있어 휴대전화는 친구이자 분신 같은 존재"라면서 "젊은이들은 휴대전화에 대한 소유 욕구가 강해 월급을 몽땅 털어 휴대전화를 구입하고 6개월 정도 사용한 뒤 인터넷을 통해 팔고 다시 새로운 모델로 구입하는 방법을 되풀이하며 늘 최신형을 추구하는 젊은이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현상은 중국에서 젊은이들의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바오 한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