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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은 신기하게도 여름에 갑자기 찬 음식을 먹으면 설사하기 쉬운데 몸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몸 스스로 찬 것을 밖으로 배출하는 데 이것이 설사이다. 또 거꾸로 매달려도 위장안에 있는 음식이 입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는 것은 조절기능 때문이다. 신체 곳곳을 36.5도를 유지하려면 신체의 모든 기능이 잘 작동해야 하는데 갑자기 눈으로 먼지가 날아들면 눈이 감기는 것도 다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 때문이다.
음식을 먹으면 먹은 것이 알아서 에너지가 되어 신체 곳곳에 분배되는 것도 신체의 신비한 현상이다. 음식을 먹으면 위장(밥통)으로 밥이 저장되고 위장에서는 소화액이 분비되어 주물럭한 상태에서 작은창자로 보내지고 작은창자에서는 영양분을 흡수하고 더 이상 흡수할 영양분이 없으면 대장으로 옮겨져 일시 저장되었다가 항문으로 배설되는데, 배터리가 없어도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음식물이 이동하는 것은 참 신비롭다. 당장 소장에서 대장으로 넘어가는 단계가 위쪽으로 폐기물이 상승하는 과정인데 여기에 무슨 배터리가 달려있지 않다. 그런데도 무게가 가벼운 것도 아닌데 아래쪽에 있던 음식물찌꺼기가 위로 상승한다는 것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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