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담이 주는 상처 낙서장 2007. 8. 31. 16:48



생활을 하다보면 우연찮게 많은 사람에게 말로 상처를 주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말은 자신을 출세도 시켜 줄 수 있고, 반대로 나락으로 떨어지게도 하는 것이라 봅니다.

말에 대한 어느 청년과 아버지의 대화가 여러분의 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이 글을 올립니다.



어느날 한 청년이

무척 화가 난 표정으로

돌아와 화단에 물을 주고 있는 아버지에게 다가왔다.

“아버지! 정말 나쁘고 어리석은 녀석이 있어요.

그게 누군지 아세요?”

그러자 아버지가 아들의 말을 막았다.

“잠깐. 네가 지금 이야기하려는 내용을 세 가지 [채]에 걸러 보았느냐?”

어리둥절해진 아들이 되물었다. “세 가지 [채]라니요?”

“아들아 네가 하려는 이야기가 모두 진실이라는 증거가 있느냐?”

아들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글쎄요,

저도 전해 들었을 뿐인데요.”

“그렇다면 두 번째.. 선(善)이라는 [채]에 걸러 보아라.

그 이야기가 진실한 것이 아니라면 최소한 선한 것이냐?”

“글쎄요,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까운 것 같은데요.”

“그러면 세 번째로

너의 이야기가 꼭 필요한 것이냐?”

아버지의 물음에 아들은 기어 들어 가는 목소리로 답했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자 아버지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네가 이야기하려는 내용이

진실한 것도, 선한 것도,

꼭 필요한 것도 아니면 그만 잊어 버려라.”

타인에 대한 험담은

한꺼번에 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욕을 먹는 사람, 욕을 듣는 사람,

그리고 가장 심하게 상처를 입는 사람은

험담을 한 자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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