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후 미항공사근무하다가 지인의 소개로 독일남편만나서 일본발령근무하다가

독일들어온지 지금 딱 3년째로 나름대로 생존(?)의 법칙을 터득하며 독일생활을 그럭저럭

하고 있었죠.

나름 한국과도 조금 비슷하고 일본과도 비슷한 독일의 생활이 그닥 나쁘진 않았어요.

더이상 하고말고가 아닌 생존을 위한언어라 독일어를 집중적으로 익혀야지 여기서

어깨펴고 산다는 제나름 판단으로 애키우며 살림하며 독일어학교다니며 말이죠.

제가여기 제 개인얘기를 쓰는건 하도 황당한 경험을 해선데 말이에요.

학창시절부터 원래 조금 유머스럽고 활달한 성격때문에 친구들이 많았는데 여기서도

무척 부족한 독일어임에도 불구하고 감사하게도 독일친구가 많이 생겼어요.

동네아줌씨부터 아이의 유치원엄마들, 학교친구들 등등,,

당연히 많은 사람들과 지내면서도 H?한국고향생각으로 조금 착잡해지긴 했어도

그냥 좋았어요. 만사가 무난하게,,

그러다가 우연히 같은동네 사는 일본친구를 알게되었는데 알고보니 같은유치원의

아들을 두고 있더라구요. 집도 가깝고 같은 유치원 엄마이고점점 가깝게 지냈죠.

일본에 3년반을 살아보니 참 일본사람들 그렇더이다.

역사의 진실거짓을 떠나 얘네들의 국민성이 우리랑은 조금 다른, 간사하고 뒤에서

남욕하는건 부지기수고 그러니 국가대표자들도 한번

씩 망언을 하는것 보면 그 국민성에서 충분히 그럴수 있겠다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죠.

근데 이친군 독일서 14년간 살아서인지 일본인에 가깝다기보다 오히려 독일인에

가까운, 그런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괜찮았어요.

울동네는 한국인이 없어서 전 일본인친구로라도 위안(?)을 삼으며 정말 터놓고

김치담그면 두쪽, 비빔밥 해먹고, 부침개 같이 해먹으며친자매처럼 지냈는데요,

그렇게 알고 지내온지 거진 3년, 제가독일오자마자 알던친구라,,

누굴 한번 믿으면 정말 눈도 깜짝않고 그사람을 믿고 따르는 성격이라, 정말 이친구를

의심한번 않고 믿고 따랐는데, 알고봤더니 이친구가 거진 2년넘게 저를욕하고 완전히

미친년취급하는헛소문을 퍼뜨려왔더군요.

제가 얼마나 미련한지 그걸 요즘에서야 알게되었는데요,

그소문의 요지는 아동학대라느니, 동성애자라느니 그딴 말도안되는, 특히 일본은

유럽에서 무척 알려져있는 반면 한국은 아직 오지라서 사람들이 긴가민가하면서도

그걸 듣고는 절 슬슬 피해왔던거에요.

5월달엔 핑스턴휴가가있어 2주간 가족이랑 이태리여행을 다녀왔는데 이친구가 이왕이면

같이 가자고 해서 전 흔쾌히 그러자고 해서 두가족이 같이 가기로 했는데 여행지떠나는 날

같이 떠나기로 한 약속시간보다 3시간이나 우리가족을 기다리게하고 그래서 조금

의아했지만 애가 셋이나 되니 준비가 많고 바쁘다는 말에 마냥 기다렸죠.

어쨌건 여행지에서도 조금 이상한 히스테릭한 부분들이 많았지만

(이를테면 울남편이 수영복을 널고있고 자기남편이 벤치앉아서 담배태우고 있으면 뭘

다집어던지고 애들에게 화내고 그런, 그래서 새삼 저런부분도 있구나 이친구,,

피곤한가보다싶어 그친구남편에게 부인이 힘드니 너가 좀 도와주라고하고 이친구의

10개월아들도 제가 많이 돌봐주고, 심지어 울남편이 나보고 너 이태리휴가와서베이비시터

나 하고있냐고 빨리 해변에 수영하러가자고 뒤에서 핏잔도 주고그래도 전 피식 웃기만

했는데,,

모르겠어요 전 그냥 가장 친한친구랑 사랑하는 가족이랑 휴가와서 행복했고 있는동안

최선을 다해서 즐기고 왔을뿐,.

그러곤여행을 갔다온직후 갑자기 유치원이나 동네분위기가 싸악 이상해지는거에요.

저랑 친한독일엄마들이 저만 보면 슬슬 피하고 인사도 안하고 그러고보니 자주 전화하던

친구들도 전화벨이 안울린지가 꽤 된걸보면 어째 좀 이상하다싶었죠.

아는 루카스엄마랑 안드레아에게 물어보았죠. 그런거 없다네요.

유치원원장과 담임샘에게 조용히 물어봤죠. 그런데 아니라고 자꾸 우기더라구요.

전 워낙 눈치나 예감이 적중하는편이라 그래도 이건아닌데 싶어 그담날 강도(?)를 좀

세게해서 이를테면 난 바보아니다 자초지종을 알려달라, 그래야 고칠거 아닌가

애들운동교실가도 엄마들이 나눈치보고 슬금슬금 피하고 모두들 동시에 우루루

몰려다니고 이상하다고 물어봤더니 끝까지 잡아떼다가 제가 임의로 그랬죠.

누가 뒤에서 내욕하고 다니냐, 소문내고 다니냐 그러면 그건일종의 명예훼손이라

계속 분위기 이런식으로 몰고가고 유치원에서도 아무런 책임지지않고 회피하면

가만있지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더니 드뎌 이렇게 털어놓더군요,,

그친구가 그런말을 많이 하고 다닌다고,, 사실이냐고,, 우리도 널 도와준다고,,

아무래도 아무런 이유없는,질투성소문인거 같다고,, 아동을 학대하면 내애들이 어떻게

그렇게 유치원에서 활달하고 인기많고 그림을 잘그리냐고(여긴아동의 그림으로 심리

치료를 하고 그집안의 문제가 있는지 아닌지 알고 그런게 발달해있잖아요)

원래 독일인은 법, 변호사어쩌고 저쩌고 하면 엄청 약해지더이다.

그렇게 헛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이유를 알아봤더니다름아닌 질투심이더군요. 기가차서,,

감히 캉코쿠년 너가 뭔데 독일땅에 들어와서 들어온지 얼마되지도 않은게 독일친구들과

같이 티타임갖고 어울려다니고 bmw몰고다니고 (이친군 이나이 운전면허증없더군요)

정원딸린 큰 저택에 (자긴 아파트 24평남짓한 보눙에 다섯가족살고있음) 아들있고 딸있고

(이친군 나보다 8살이나 많은데 아들만 둘이고일본집안에도 딸이 귀한 집이라 셋째를

딸가질려고 고령임신했는데 또다시 아들, 그래서 딸있는 나를 평상시무척부러워함),

영, 일, 독어 4개국어(맨날 저보고 한다는 소리가 독일온지 3년된거 치고 넘 독일어를 빨리

익혀서 잘한다고 언어에 소질있다고 전 영어를 하니 독일어배우는데 조금 잇점이 있는거

같은데 그래도 말은대충 하지만 귀가 안뚫린다고 그러고)를 하고 대졸출신이고

남편잘만나 공주대접받고 (울남편은 지금 저랑 결혼 8년차인데 세월이 갈수록 가족,

부인이 귀하다는걸 알고 감사할만큼 저한테 잘해주어요,

올겨울추위를 많이 타는 절 위해 한국식 사우나도 집안에 설치해줄려고 방 하나를 다

비워두고 주문했다고 하고, 저도 알죠, 별거아닌게 복이 많아서 감사하고 감사하다는걸)

한국갈때마다 남편이 뱅기표랑 용돈 꼼꼼히 챙겨주고(이친군 일일이 본인이

알바해서 돈벌어 일본감), 나이에 비해 난 동안이고 hubsch하다고 맨날 말로는

칭찬하는데 본인의 외모콤플렉스가 무척심한편, 난 외모가 모가 중요하냐고 너의

인간성의푸근함을느끼는데 그러고 이친군 독일말 네이티브수준이고 여기에 오래산거

비하면 독일친구가 거의 없어서

맨날 나 아니면 인도네시아친구들 정도,,

하여튼 적고보니 제칭찬도 아니고 무척 유치하게 들리는데어쨌건이걸로 인해 이

일본아줌마가일일이 혼자 비교하고 열등감갖고 콤플렉스갖고 그랬나봐요.

그걸 결국 콘트롤을 못하고 유치원자기애 담임선생부터 시작해서 자기가 예전에 좀 알던

독일친구들, 시청직원들, 슈퍼에서도 모두모두에게 저에대한 이상한 소문을 내기

시작했는데더 황당한건 그게 2년정도 더 됐다는겁니다.

처음에는 슬슬 한두명에게 귀뜸흘리다가 이젠 굉장히 광범해지고 대범해졌다는거,,

그래서 전 가끔 참 의아하다고 이상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지만

그냥 따지기 싫어넘어갔는데 요번에 실상을 확인하고 안되겠더라구요.

심지어는 분위기 완전 괴상해지고 요상해진요즘에조차도전 그친구를 의심조차

하지않았거든요. 유치원원장에게 그런 얘길 직접듣고 뒷통수 한방 맞았죠.

남편에게 상의한뒤 변호사를 정했어요. 한국대사관, 영사관 다 전화하구 우리나라랑

달리 유럽은 명예훼손죄가 점점 소실되는 싯점이라 어떤 유명인에 한해 법적으로

효능을 발휘한다고들 하지만 전 소문이 넘 무성하고 돌아 좀 과장하면 이도시전체가

알정도로,,2년동안 씹고다녔으니 얼마나 퍼졌겠어요,, 소름끼치는건

얼굴색하나 변하지않고 그동안 저랑 웃고 밥먹고 휴가같이 다녀왔다는거,,ㅜ

무엇보다 전 그 괴소문으로 사람들이 멀쩡히 있어도 의심스러워보이고 사람들에 대한

신용이 완전히 떨어지고 우울증까지 올 정도로 심난하고 그러네요.

은근히 북한의 이미지를 저한테 대고 이친구가 저에 대한 비난에만 그치지않고 은근히

한국에 대한 혹평까지도 하는,,

그래서 영사관 전화했더니 그럴경우 특별한 대책은 없다고 개인적으로

변호사사서 법정가서 싸우는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전 어떤 일본인단체가 아무런이유없이 고의적으로 대놓고 유럽사회에 한국을

비하무시하는 소문을 퍼뜨리면 대사관, 영사관에서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사실이

더더욱 힘빠지게 서글퍼게 하더군요.

괜히 죄없는 직원에게 한국 국력좀 길러야한다고 소리치고,ㅜ

어쩼건 제가 잘아는 지인들이 독일은 욕하고 버럭소리지르는 사람이 지는거고

생글생글웃으면서 그게 사실이 아니고 전혀 소문을 모르는양 행동하고 다녀야한다고,

그리고 변호사 사 봤자

돈만 깨지고 사실 나한테 남는건 별로 없다라고,, 여러가지 충고를 해주는데요,

전 정말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혀서 하루아침에 (그러고보니 하루아침이 아니네요,

제가 곰탱이같이 이친구를 믿고 따르는 그 무수한 날동안 절 뒤에서 도끼질 했네요)

무슨 아동학대범, 싸이코로 몰려서 이상한 시선을 받아야되니, 제 친한 유럽친구들도 다

절 피하고, 뭘 어떡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남편도 가만두지못하겠다고 화내다가도 돈좀 들더라도 변호사고용해서 얼굴을

못들고 다니도록 해주겠다고 하다가도 우리가 같이 열받아서 난리치면 같은 수준된다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고 냅두라고도 그랬다가,,

정말 일본인 참 이상하죠?

제가 이친구에게 잘못한거라곤 넘 믿고 따랐던거, 넘 김치를 열심히 퍼줬던거

그거밖에 없는데 말이에요,

나라대표도 망언을 퍼붓고개인들도 망말하고 그러니 일본은죄값을 다 치뤄서

정말 열도가 세계예언가말처럼 언젠간 가라앉을거 같아요.

전 정말 세계어디로 가든지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심지어 딸아이는 독일자기

친구들에게 "안녕" "여기봐봐" 이런 한국말도 가르쳐주고 그러는데 이까짓 한명의

싸이코일본여자가 저뿐 아니라 한국을 헐뜯고다니니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군요.

저 지금껏 이런경우는 한번도 안당해봐서 정말 어이가 없고 잠도 안오고 우울하고

독일이 넘 싫어지고 그러네요. 여러분이 제경우라면 어떡할꺼 같아요?

제가 정말 그냥 넘어가면 안될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