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본질적으로 다른점은 이겁니다.

한국에서 수능 만점받고 서울대 탈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예전 아주 심한 물수능때 딱 한번 그랬던적 있던걸로 기억). 특히 요즘같으면 뭐 만점이면 서울대 법대,의대는 따 논 당상이죠.어쨋든 학국교육에선 수능점수가 높아질수록 좋은 대학에 들어갈 확률이그만큼 높아집니다..

하지만 SAT만점받고 하버드에 탈락하는 경우는 수도없이 많습니다. SAT만점이 떨어지고 그보다 한 2~30점 낮게 받은학생이 입학하고 이러니 한국사람들은 햇갈려하죠. 하지만 그게 미국식 교육입니다.

단순히 시험성적으로만 학생들을 줄세우는것이 아닌 학생의 특출한 자질, 열정, 헌신, 성실성, 인간적 성숙도 같은 덕목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에세이나 수상경력 같은것을 상당히 중요하게 보는것이고 오히려 GPA,SAT보다 그런것들이 더 중요하게 여겨질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명문대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다 자기자신만의 특성을 가지고있고 딱 뭘 잘해야 하버드 간다 이런 기준이 없다는겁니다.

예를 들어 2007.2008학년도 가을 신입생 발표에서 하버드대는 SAT 수학 과목에서 800점 만점을 받은 학생들을 1100명이나 탈락시켰습니다. 예일대는 SAT에서 만점인 2400점을 받은 학생을 몇 명 불합격시켰습니다. 참고로 매년 SAT 시험에서 만점인 2400점을 받는 학생은 1년을 통틀어 겨우 수백 명 수준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아이비 리그 중에서도 최상위 대학이라 할 수 있는 프린스턴대 역시 GPA가 4.0인 학생을 수천 명 불합격시켰습니다.

증거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5&article_id=0000654645

본문 글쓴이말 대로라면 뭐 SAT만점에 GPA만점 받아버리고그러면 아이비리그 당연히 갈수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라는거죠. 아직도 미국교육시스템이 이해 안가십니까? 성적이 다가 아니라는겁니다.

우리나라 대학과 비교하면 서울대 법대생도 아이비리그 다 떨어질수있고 어디 한 한양대쯤 다니는 학생이 하버드 붙을수도 있다는겁니다. 그만큼 학생을 뽑는 '기준' 자체가 완전 다르다는겁니다. 우리나라처럼 단순히 시험성적 하나로 줄세워서 대학보내는 제도의 가장 큰 맹점은, 단순히 시험성적으로 측정할수 없는한 인간의잠재력은 깡그리 무시하고 영원히 낙오자 취급한다는겁니다.

어쨋든한국식 교육에 찌들어서 자꾸 선진국 교육제도에 대해서 이해못하고 태클거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합니다.

PS:그리고 미국이나 다른나라에선중국의 북경대,칭화대나 일본의 동경대쯤다니는 학생들은 인정해줍니다. 하지만 서울대 다닌다 하면 별로인정안해주죠.

이건 전세계대학순위에서도 극명하게 보이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아니라서 불공평한 평가를 받았다구요? 그럼 우리나라보다 못사는 중국,인도의 대학들이 서울대보다 위에 위치해 있는건 어찌 변명하실꺼죠? 나라 규모가 작아서 그렇다구요? 싱가포르 국립대도 서울대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냥 세계학생들과 경쟁하기엔실력이 딸리는겁니다. 인정할건 인정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