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궈뱌오] "북한은 중공의 기형 태아"




▲ 전 베이징대 신문방송학 교수 자오궈뱌오 ⓒ SOH


북한이 갑자기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공 당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지지하는 동시에 북한에 대한 원조를 계속하는 기형적이고 모순되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에 대한 중공 당국의 이러한 비정상적인 태도에 대해 전 베이징대 신문방송학 교수 자오궈뱌오씨는 VOA(미국의소리) 방송은 10월 30일, 아래와 같은 논평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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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으로 보면, 한반도는 지도상 ‘닭’ 모양으로 생긴 중국의 목에 달린 작은 악세사리에 불과하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본다면 김정일이 장악하고 있는 북한은 중국이라는 자궁 속의 기형 태아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이 없으면 북한의 오늘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제도 없을 것이다. 다 알다시피, 북한은 핵실험으로 전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으면서 심지어 베이징 당국도 ‘제멋대로’라는 표현을 썼다.
그러나 중공 외교부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은 10월 24일, 중국의 대북 원조는 변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북한에 대한 중공 당국의 관용은 자신이 품고 있는 태아를 소중히 하는 임산부의 정과 같은 것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체제가 변하지 않는다면 북한 정책 역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확실히 그렇다. 이론적으로 말해도 자궁이 살아 있는 한 태아도 살아 있을 것이지만 실제 상황은 약간 복잡하다.
예를 들면, 중공 당국이 산아제한정책을 실행하면서 수 억의 태아가 억울하게 요절되었지만 상처를 입은 자궁은 99.9%가 여전히 건재하고 있다. 왜 이처럼 자궁과 태아는 언제나 함께 생존하고 함께 사망하는 것이 아닐까?
왜냐하면 자궁과 태아 외에 제3자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중국 도시와 농촌 곳곳에 존재하는 강제낙태 조직은 마치 애호박을 따듯이 수 억의 태아를 모체에서 떼어냈다.
북한 정권, 이 태아의 운명도 마찬가지이다. 만약 미국, 일본이 중국 강제낙태 조직이 가지고 있는 ‘책임감’과 ‘결심’의 절반만 가지고 있어도 북한이라는 이 기형 태아는 진작 사라졌을 것이다.
중국에는 ‘열손가락은 모두 마음과 연결이 되어 있다’라는 말이 있는데 태아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태아는 정상 태아와 기형 태아 두 가지가 있으며 자궁은 이를 식별하는 능력이 전혀 없다.
북한 정권은 기형 태아임에 틀림없으며 심지어 베이징이라는 자궁 자체의 생존에까지 위협을 주고 있다.
그러나 보다시피, ‘모성애’를 간직하고 있는 중공은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자신의 기형 태아에게 꾸준히 피를 공급해 주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 면으로 보면, 국제사회는 베이징 당국이 북한을 어루만진다고 너무 불만을 터트릴 필요가 없다. 중공 당국은 국내 관리들도 통제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지 않는가? 정치 명령이 중난하이(中南海)도 벗어나지 못하는데 어찌 압록강을 지나 김정일을 제압할 수 있겠는가?
때문에 미국, 일본은 중국 지방 정부의 강제낙태 조직을 따라 배워 북한이라는 기형 태아를 힘껏 비틀기만 하면 된다. 중공 당국은 절대 낙태가 죄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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