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뭣이기에 낙서장 2020. 7. 16. 11:53

산다는 즐거움

요즘은 코로나19로 정부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도 자주 못 만나게 하고 해서,

밖에 나다니는 것도 부담스러워 방콕하고 있으니 낙이 없응께.

시간나면 카톡이나 보고 가끔씩 전화나 한번하고 지내는 게 전부라.

 

젊음은 좋다.

부모가 돌봐주면

하고 싶은 일, 해야할 일만 하고 살아도 걱정없으니까.

그러나 가정을 가져 경제를 책임지게 되면 문제가 달라진다.

하고 싶은 것도 돈드니까 참아야 하고/ 먹고 싶은 것도 참고/ 놀러다니는 것도 줄여야 한다.

그러다 애가 생기면 또 몫돈이 풍선에 푹 바람빠지듯 새나가기 시작하는데

그렇게 열심히 벌어서 힘들여 좀 키워놓을라치면 유치원을 가야하고 초등학교를 가야 하는데

이때까지가 힘이 지치도록 들겠지만 부모로서 또 인생으로써 전성기 아닐까!

주말이나 하계휴가가 되면 애들하고 놀러도 다닐 수 있고

애가 좋아하는 것을 사줄수있고 재롱을 떠는 것을 보면

한없이 즐겁다. 으응! 인생 이 맛에 살지^^

 

그러나....

애가 중학생이 되면 달라진다.

엄마 아버지는 별로 필요없다. 돈만 주면 되징.

자신의 동무들끼리 (북한말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친구란 말이 고리타분 해서리..)

어울려 노는 것이 더 즐겁고 재미있을 때이기 때문..

 

이때가 되면 부모는 애들 데리고 놀러다니지 않아도 돼서

편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한편은 왠지 서운해지기 시작하는데

주말이 되어 애들과 놀러가서

먹고 싶어하는 것을 사줘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없어지기 때문..

 

그래도 이때는 아직 나이가 젊어서 아픈 곳이 별로 없어 괜찮지만

나이가 50을 넘어가면 곳곳이 아픈 곳이 두더지처럼 여기저기 나타나는 데

직장을 갖고 있다면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때이고 인생이 허무후~하게 느껴지기 시작하는데,

게다가 애가 공부를 못하거나 속썩이면 스트레스가 제곱으로 쌓여 병까지 같이 놀자하는데

워떻케 50년을 더 살아간다. 걱정되기 시작한다.

요즈믄 누구나 염라대왕과 예약해놓지 않은 이상 거의 100세에 육박하도록 사는데

몸이라도 성하면 모를까(시계는 1년만 되면 배터리 넣줘야 하는데) 몸이 50년 가동했으니 성할 수가 있나. 이 상태로 앞

으로 50년을~ ? 끔찍하다

 

나이 들었다고 늙어서는 안 되는데

늙은 징조가 몸에 나타나는 것은 공해있는 음식을 먹기 때문 그리고 이게 쌓이고 쌓여서지이~~

아무리 유기농하지만 유기농은 분명 비료농약주며 농사지은 것보단 쬐끔 나은 점은 있겠지만 그걸 워떠케 믿어.

자신도 믿기 어려운데 요즘세기에 세상을 어떻게 믿어 체온재듯이 잴수도 없고...

못미더워 텃밭을 구해 자신이 경작해보지만 자기가 경작한다고 병해를 안입남?

그럼 농약쳐야제. 보약같은 비료도 뿌려 튼튼히 키워야제

이걸 사용하면 식물이 공해로 오염되지. 비료뿌려 잘자라서 세균병 안걸리게 해야지

농약을 안치고 싶지만 그럼 세균병에 못견디제? 또 곤충들이 안 뜯어먹어?

조물주가 곤충너는 식물을 뜯어먹고 살도록 했는데?

안 먹으면 저 죽는데 요 농작물 요건 뉘집 거니 우리 뜯어먹지 말자 하겠냐고!

 

그렇게 해서 60줄에 들어서면

열 살이면 스무살이 늙었다고 생각하는데 스무살은 서른살이 너무 늙었다고 하지만

어디 날짜 세가면서 늙는 사람있나? 살다보면 늙는 거지.

그럼 서른살은 한창일 땐데 그럼 그때까지 뭐 이뤄논게 있냐 물으면 별 대답 못할걸..

대충 살다보니 서른이고 그걸 두 번하면 이미 육십이여 육십이 되어도 별거 한 거 논 거 없이 육십된거여.

 

그리고 5년이 지나면 경로우대를 받는데 우대는 먼저 죽으라고 우대하는 것이여.

이후로는 힘들게 다녀도 다닐 맛도 안 나고 무슨 낙이 있어야지.

애들은 이미 삼십사십이 되고 저아이들 키우는데 바쁘고

부모란 뭐 귀찮은 날벌레 같은 존재일 뿐이여

짜장면이라도 사줄 제새끼?라도 데리고 다녀야 살맛이 나지.

다녀봐야 뽕끗한 처녀 처다보듯 봐줄 사람도 없으니 산다는게 뭬인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한여름밤 꿈을 꾸듯

한번 꿔봤습니당 인생을 즐기며 삽시다아....~~~아프지 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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