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면 동티(무엇을 잘못 건드려 받는 재앙)가 난다고

안경을 집다가 떨어뜨려 안경까지 밟아 부수거나,

물을 마시려 물사발을 들고 있다가 한눈 팔아서 떨어뜨려 사발은 깨고 물은 엎질러지거나,

알약을 들고 있다가 잘못해 떨어뜨려 소파 아래로 들어가버리거나,

아니면 떨어뜨렸는데 어디로 갔는지 찾지 못하거나,

미숫가루 봉지를 떨어뜨려 터져서 바닥이 가루로 엉망이 되거나,

식탁을 지나다가 모서리에 허벅지를 세게 부딛혀, 살이 패이고 옷이 찢겨지는 등

안 그래도 바쁜터에 일거리를 만들어 지체될 때가 가끔있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좀더 침착해야 한다. 바쁠수록 천천히란 말이 있다. 컵을 놓더라도 테이블 중앙에 안전하게 놓아야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테이블 모서리 끝에 놓아두고는, 거기 있는줄 모르고 지나가다 스치면서 컵이 떨어져 깨져 박살나, 유리가 흩어져 발을 다치기 쉽고, 또 엎어진 물은 서류위에 엎질러져 작성한 서류가 못쓰게 될 때가 있다.

 

모든일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동하면 이런 일이 덜 일어날 것이다.

내 몸은 나를 관리하는 라는 존재가 몇 명 더 있다. ‘副元神이라고 한다. 주원신인 현실의 나는 하나뿐이지만 나를 관리하기 위해 존재하는 나의 분신과도 같은 부원신은 몇 명이나 된다. 그러므로 서두르다보면 번거로운 일을 만들게 된다.

 

또 다른 나는 나를 위해 존재하고 나 자신이기도 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내가 아니다. 나는 이익을 추구하지만 또 다른 나는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내가 나쁜길, 잘못된 길로 걸어가지 않도록 통제하기 때문에 나와 생각이 일치하지 않을 때가 더 많다. 원래의 나는 사회생활중에서 이기적이고 명예를 밝히고, 손해보려 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또 다른 몇 명의 는 남을 이롭게하고, 폐를 끼치지 않으려하고, 남을 번거롭게 하지 않으려한다.

 

원래의 나, 주원신과 또 다른 내(부원신)가 서로 다투면 주원신인 내가 이기지만, 원래의 나는 욕심이 많아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않을때가 많아서, 또 다른 나(부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고생을 많이 하거나 마음 수양을 많이 하면 욕망이 많은 내가 남을 위하는 나로 바뀐다. 그러면 죄를 덜 짓게되고 남에게 피해를 입히지도 않고, 따라서 병도 없어지게 된다.

 

고생을 많이 해보면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고맙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데, 고생을 하지 않고 편하게 물려받은 재산으로 살면 고마움을 잘 모른다. 세상은 혼자서는 살수가 없다. 돈이 많아도 내가 필요한 것을 남들이 만들어 팔지 않는다면 돈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 있고, 파는 사람이 있어 의식주를 해결하고, 사람구실하며 살 수 있는 것이다. 누가 물건을 만들지 않으면, 옷을 입을 수 있을까? 멋을 낼수가 있을까? 신을 신을 수 있을까? 산꼭대기에 오르니, 라면이 먹고 싶은데,  아무리 내가 돈이 있다고 돈을 흔들어 보여도, 파는 사람이 없으면 돈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 그러므로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복을 받는다.

 

병은 죄의 산물로 죄가 없으면 병이 없다. 사람은 왜 모두 죄가 있다고 말하는가. 그건 태어날 때 이전 생에 지은 죄를 갖고 태어나기 때문이다. 죄를 버려버릴려고 죽고 또 태어나고, 아무리 번복해도 자신이 범한 죄는 어떻게 해도 떨쳐낼 수가 없다. 덕을 쌓으면 죄를 복으로 바꿀수가 있다. 좋은일을 많이 하고 남을 많이 도와주고, 남에게 좋은말을 많이 해주는 것이 덕()을 쌓는 일이다. 죄나 복이나 轉生(전생)할 때마다 갖고 전생하므로,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은 살기가 어렵고, 덕을 많이 쌓아 복이 많은 사람은 모든 것이 순조롭다. 죄를 지으면 죄의 대가를 치러야 하고, 덕을 쌓으면 덕의 대가인 복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생활하면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수 없는데, 죄를 짓지 않으면 내 것이 없거나 줄어들게 된다. 빵이 한 개 있는데, 먹을 사람이 두사람이면 한사람은 못먹는다. 나누어 먹으면 되지 할 수도 있지만 나누면 끼니가 되지 못해 둘다 배가 고프니까.

 

사람이 전생한다 하면 거품을 물고 반대하는 사람이 있는데, 정말 전생한다. 왜냐하면 죽으면 영혼이 저승에 가서 귀신이 되는데 거기서 영혼귀신이 기다리다 (물론 들어갈 순서가 되어야 하지만) 이승에서 누가 임신하면 태아의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저승의 하나의 귀신(영혼)이 이승의 임신부 몸에 들어가야 확실한 생명이 잉태되는 것이다. 그때면 앞으로 살아갈 자기의 몸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 어떻게 살고 어느정도 사는지 다 알고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태어나면서 다 잊어버리고 자신이 자신의 몸을 선택한줄 모른다. 일이 잘안되면 신세를 한탄한다.

 

장차 커서 부자되거나 벼슬을 하는 아기속에 들어가면 복을 누릴수 있다. 그러나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느 정도 범위가 정해져 있다. 현생에 친구부류가 정해져 있고, 만나는 사람이 정해 있듯이, 돈많은 억만장자의 자식으로 환생하는 것은, 전생이나 이생에서 덕을 많이 베풀어야 가능하다. 임신한 부인이 많지만 그중에 자기와 부류가 적절하다면 신의 승락을 받아  들어가고 싶은 몸에 들어가 태어나 선택한 운명대로 살아가게 된다. 만약에 전생(환생)이 없다면 아기도 태어날 수 없다. 임신이 설령 된다하더라도 영혼이 없다면 태어날 수 없다.

 

남을 보고 저 여자(남자)는 왜 저리 못생겼을까 생각하는 것도 죄이다. 이런 마음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못생긴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은 남을 만나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는 것에 얼마나 마음이 상할까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이 생각마저 하기 싫으면 생각을 굴리지 말고 그냥 지나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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