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식량폭동 군중에 발포 5명 사망

먹을것이 없어 식량에 허덕이는 아프리카의어린이와 그엄마
전세계 곳곳에서 곡물가격 급등으로 촉발된 소요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5일 진압경찰이 수만명의 식량폭동 군중에 총격을 가해 최소한 5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목격자들을 인용해 이날 약 2만명의 시위대가 모가디슈 거리로 몰려 나와 타이어를 불태우고 차량에 투석을 하는가 하면 상점들의 유리창을 깨트리는 난동을 부렸다.

경찰이 약탈 시위대를 진압하는 도중 흥분하면서 유혈 충돌이 이어졌고 총성과 수류탄 폭발음이 시내 전역에서 들렸다.

목격자들은 경찰의 발포로 인해 모가디슈의 와베리에서 2명의 시위 군중이 목숨을 잃었고 다르킬레이에서 2명, K4에서도 1명이 각각 죽었으며 상당수가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재준기자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