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이 있다하여

시도 때도 없이 마구 떠들어 대서는 안된다.

말을 할 때는 세번 생각해보고 말하라는 얘기가 있다.

말한 마디가 중천금이라는 말도 있다. 무겁기가 수천이나되는 쇳덩이와 같다는

뜻이다.

"남아 일언 중천금", "말한 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말과 같이 말이 그만큼

중요하다는말이다.

예전에 어떤 정승이 있었는데 임금을 모시는 어떤 한 환관(궁중에는 궁녀들이

많으므로 성문란을 방지하기위해 아예 생식기능 불알을 잘라낸 궁중에서 시중

드는 벼슬)에게 대하는 것이 영 형편없이 대우했다.

그것을 늘 불만스레 생각하던 환관은 어느날 궁중에서 연회가 베풀어진날 그

정승이 술이취해 뒷간을 찾는것을 안내해 주고는 임금침소 밖마루에 주전자에

물을 담아 일부러 물을 뿌렸다. 한 밤중이 지나자 임금이 소피(소변)보러 나오

다가 바닥에 뿌려놓은 물에 미끄러 졌다. 이에 임금이 왼 물이냐 하니 당직하던

그 환관 왈

" 엊저녁에 모 정승이 소피본다고 그리 가는것을 보긴했는데......" 이 말을 들은

임금이 자신을 능멸하여 임금처소에다 소변본 그 정승을 당장 옥에 잡아 가두라

명하여 옥에 가두었다가 죽였다는데

하찮은 환관이라여겼던 그 환관이 정승인 자기를

그렇게 억울하게 죽음까지 몰아넣을줄 어찌 알았으랴?

또,쥐구멍에 볓들 날 있다는 말이 있다.

못사는 사람이 늘 못사는 것이 아니며 잘사는 사람이 늘 잘사는 것이 아니다 .

그래서 누구에게나 늘 정성을 다 해야 한다.

말을 함에 있어서는 둘이서 해야 할 말은 둘이 있는 장소에서 남이 듣지않게

얘기해야하고 여럿이 있는데서 해서는 안된다.

이해관계가 있을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관계없다고 생각해 말했는데이사람

이 말을 당사자인 누구에게 알렸다면 번거로워질수 있다.

그래서 우선 사람이 없다고 화장실에서 소변보며 떠든다든가(여자분이야 그럴리

없지만)하면 칸막이 안에서 대변기에 있던 사람이 내가험담하는 그 상대일

수가 있다. 옆에 있는줄도 모르고 우선 안보인다고 욕을 했다면 원수가 된다.

가만히 있었으면 가깝게 지낼텐데 사서 일을 만들 필요가 있는가?

그래서 가능하면 말을 안하는 것이 좋다. 설령 상대가 듣기 좋은 말이라도 그렇다.

그말을 하면 또 그 상대가 있는지라 "너 누가 어떻게 좋다고 했다면서? 그럼 나는

나쁘다말이 아닌가?" 하고 대든다면 그것도 입장이 곤란한 것이 아닌가!

말을 아껴야 한다.

나도 입이 있고 상대도 입이 있는지라 누구도 다 말 안하고 입 다물고 있는일에

나혼자 잘난척 나서서 왈가왈부 한다면

다른사람들은 나를 불편한 사람이라 가까이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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