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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관계되는 것은 도스도에프스키 소설 탓에 ‘죄와 벌’로 많이 표현하지만 이것은 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제목을 ‘벌’이 아닌 ‘복’으로 한 것은 죄를 갚으면 복이 온다는 뜻으로 이에 대해 좀 말하고자 한다.
사람이 세상에 사는 이상 죄를 짓지 않을 수 없다. 남에게 피해가 가면 다 죄가 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열심히 노력하는 것조차도 죄가 될 수 있다. 열심히 하면 당연히 그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지만 자신의 복에 없는 것을 노력으로 얻게 되면 다른 사람이 가져야할 것을 빼앗은 것이기 때문에 죄가 된다는 말이다. 어떤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것은 몫이 정해져 있다. 복이 많은 사람은 많이 가질수 있고, 적은 사람은 적게 가질 수밖에 없다. 노력해서 자기 복에 없는 것을 가지는 것은 남의 것을 빼앗는 것이다. 물론 자신은 원래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구별을 못한다. 그러니 사람사는 세상은 미혹되어 산다고 한다.
세상에 살면서 죄가 생기는 경우는 남에게 욕을 하거나, 남을 때리거나, 남을 괴롭히거나, 상처를 입히거나, 남의 것을 빼앗거나, 시기 질투하거나, 사람이나 동물을 죽이거나 물체를 부수거나(지구상 생물이건 무생물이건 간에 어떤 것이든 죽이거나 파손하면 살생),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하는 등 남에게 나쁜 짓을 하는 것은 모두가 죄이다. 죄는 업이라고도 한다. 무생물은 사람이 생명이 없다고 본것인데 무생물도 다 생명이 있는 것이다. 생명이 없다면 형체를 유지하고 있을수 없다. 형체를 유지하려면 영체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모든것은 다 영체이고 생명이 있다.
반대로 복(福)을 쌓는 것을 덕(德)을 쌓는다고 하는데, 그것은 남에게 베풀고, 남에게 물리적인 가해를 당하고, 남으로 부터 욕을 얻어먹고, 괴로움을 당하고, 신체의 이상(異常)으로 고통스럽게 생활하고, 피해를 당하고, 병을 앓고, 修煉(수련)을 하여 병을 없애면 덕이 쌓인다. 두들겨 맞아 복이 생긴다고 하니 좀 이상할 것이다. 맞으면 때리는 사람이 가진 복덩이중 때리는 강도만큼 크기의 복덩이를 내가 받고, 나의 업(죄)중에서 때리는 사람으로부터 받은 복 크기만큼 나의 업을 때리는 사람이 가져가게 된다. 복덩이와 업덩이가 저절로 그렇게 오고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남을 위하는 마음, 감사하며 사는 마음을 가져야 삶이 좋아진다. 죄를 지으면 대부분 나중에 벌을 받게 되지만 어떤 죄를 지으면 즉시 벌을 받을 수도 있는데, 잘 되어 가던 일이 갑자기 생각하지 못한 장애물이 생겨 고생을 하거나, 공들여 하던 일이 잘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때가 되면 저질러온 벌을 하나하나 받게 되는데 대부분 나이 들어 나타난다. 옛날사람들은 죽을때 되어서 받았지만 현대는 나쁜짓을 워낙 많이하니 빨라져서 어린나이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체로 마흔 넘으면 나타나기 시작한다. 어느 날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가보니 암이란 판정을 받거나, 모진 병을 얻어 갑자기 드러눕거나, 다리가 부러져 병상에 눕게 되거나 한다.
그럼 늘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 살기 좋을까 나쁜 일만 골라하는 사람이 살기 좋게 할까. 당연히 좋은 일을 하고 남에게 베푸는 사람이라야 도우는 자가 많고 복이 많아 살기 쉽다. 좋은일을 하면 남도 도와주고 신도 도와준다.
물론 한사람이 가진 죄와 덕은 이번생의 것만이 아니고 윤회를 거듭해서 모은 합(合)이라 그 전생애 많은 덕을 베풀었으면 현생에 덕이 많고 죄가 적고, 전생에 악행을 많이 했으면 현생에도 업(죄)이 많다. 덕이던 죄던 저축하는 것과 같아서 많이 저축하면 많아진다. 질이 안 좋고 나쁜사람이 금생에 잘 사는 것처럼 보일수 있지만 끝을 봐야한다. 이런사람은 이번 생(生)에 큰벌을 받지 않으면, 다음생에 큰 벌을 받으니 못된 놈이 왜 저렇게 잘살까? 하며 부러워하거나 질투할 필요가 없다. 우주에서 생명체로 살아가는 것은 예외없이 무생물까지도 누구에게나 죄가 있으면 벌을 받게 하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불공정한 것은 사람사는 사회만 그러하지, 사람은 신이 다스리니, 신이 다스리는 세계에서는 사람 사는 사회처럼 불공정하지 않다.
그럼 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생명이 있을까! 생명이 있으니까 어떤형체를 가지고 존재하기 때문이다. 돌도 하나의 생명이며, 숟가락 하나, 컵 하나 까지도 생명체이다. 생명체는 다 영체(靈體)이다. 금가락지를 집게로 비틀어 변형시키거나, 컵을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려 깨도 죄가 더해져 죄가 점점 쌓이는 것이다. 이렇게 생명체를 죽이는 것을 살생한다고 한다. 살생이란 살아있는 것을 죽인다는 뜻으로 죽인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 죄가 크다. 동물을 죽이는 것만 살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텐데 워낙 많이 죽이다 보니까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살기 위해서 동물을 죽이지 않았다 해도, 그럼 식물이라도 죽여야 하니까 사람은 먹고 살기위해서는 무엇을 죽이지 않고 살수가 없다.
윤회는 할까 안할까. 윤회를 안하면 사람이 어떻게 태어나나. 사람이란 몸덩이만 있어서는 사람이 될수없는데 혼,성격,천성,특성이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한사람이 태어날려면 혼(魂)이란 주원신(主元神)이 있어야 하고 또 부원신(副元神)도 몇이나 있다. 잉태를 하려면 저승의 귀신이 몸에 들어와야 잉태할 수있다. 사람이 죽으면 저승에서 기다리다 태어날 시기가 되면 다시 사람몸을 얻어 아기로 태어난다. 그렇게 돌고 도는데 이것을 윤회한다고 한다. 윤회는 물론 사람이외의 것으로도 환생된다. 전생은 기억을 못하지만 사람은 다 전생이 있어 어린애라도 어른이 수도 없이 되어봐서 어떤때는 어린애가 어른같은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또 지구라는 세계에 수많은 나라가 있듯이, 어느 행성이든 사람 사는 나라가 한 나라만 있는 곳은 없다. 물론 지구 이세상에 내려와 깨달음을 얻은 예수,석가,노자같은 대각자들은 행성이 아닌 특별한 공간에 있는데 예수천국은 예수하나님 세계이고, 석가천당은 석가하나님 사바세계며, 약사불 천당(유리세계;琉璃世界)은 약사하나님 세계인데 물론 그세계에서는 형체가 없어 우리지구 사람과 같지 않고 영체만 있다. 이런세계로 가게되면 윤회가 없고 다시 환생하지 않으며 몸을 가지지 않으므로 죽을수도 없고 죽지 않는다. 영혼은 불멸이라고 한다. 아주 악독한 죄를 지어 멸하지 않는 이상 영혼은 불멸이다.
기독교, 천주교등 서양의 종교는 대부분 불교와 가깝다고 볼수있다. 천주교의 묵주는 불교의 염주와 같고, 기독교의 기도하는 손모양 자세는 불교의 합장과 같으며, 기독교의 사랑은 불교의 자비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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