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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피해 예방 및 대처방법
여름 휴가지의 모기, 나방, 벌 등의 곤충들은 여간 귀찮은 존재가 아니다. 특히 여름 모기는 일본뇌염의 매개체이므로 더욱 신경이 쓰인다.
휴가지에서 모기, 독나방 등 해충에 물렸다면 우선 절대로 긁지 말아야 한다. 긁어서 상처를 내면 피부에 세균이 들어가 염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흐르는 물로 물린 부위를 깨끗이 씻어주고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얼음찜질 및 항히스타민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을 발라준다. 아이들이 가려움증을 참지 못하고 계속 긁어대 진물이 날 경우에는 소염작용이 있는 연고를 발라야 한다. 후각이 뛰어난 모기는 땀 냄새, 화장품 냄새, 향수 냄새를 좋아하는 만큼 가능한 자주 씻어 청결을 유지한다. 잠자기 전에는 샤워를 해서 체온을 낮춰야 밤새 모기의 공격을 덜 받을 수 있다. 곤충은 짙은 색을 선호하므로 휴가지에서는 밝은 색 위주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벌은 일반적으로 사람이 직접 해치거나 가까이 가지 않으면 먼저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 벌에 잘 쏘이는 우리 신체부위는 팔다리, 목, 배, 얼굴이며, 일단 벌에 쐬었을 때는 깨끗한 손으로 벌침을 빼주고 쐰 피부는 절대로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이때 얼음물에 적신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이 가신다. 하지만, 전신적인 쇼크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때는 병원에 입원,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뱀 피해 대처방법
뱀에 물린 경우 뱀의 모양을 잘 살펴야 한다. 독사는 머리가 삼각형이고 목이 가늘며 물리면 2개의 이빨 자국이 난다. 뱀에 물리더라도 독사가 아니면 크게 당황할 필요는 없다. 소독을 주된 처치로 하면 되는데, 비누와 흐르는 물로 상처 부위를 깨끗이 씻고 소독약으로 소독한 다음 거즈 같은 청결한 천으로 덮는다. 동물에 물린 상처는 여러 가지 감염증의 원인이 되므로 처치가 끝났으면 조속히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만약 독사에 물린 사람이 있을 경우에는 환자가 안정하도록 눕힌 후에 상처 부위를 물로 잘 씻고 소독한 다음 상처보다 심장에 가까운 곳을 묶어 둔다. 뱀의 독소는 환자의 상처 부위에 직접 입을 대고 빨아내야 하며, 독소를 빨아낸 후 독소를 빨아낸 사람은 깨끗이 양치질을 해야 한다. 상처의 응급처치가 끝나면 환자를 안정한 상태로 유지시키고 가능한 빨리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눈과 귀의 질환
휴가철에 수영장을 다녀온 후 유행성 각결막염에 걸리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는 눈병으로 발병하면 평균 2~3주 정도 후에나 회복이 된다. 이 질환에 걸리면 눈곱이 생기고 눈이 충혈되며, 모래가 들어간 것과 같은 느낌과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시력저하나 눈부심을 초래하며 귀밑과 턱밑 임파선이 붓고 감기 증상도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전염되기 쉽기 때문에 가정이나 직장에 눈병 환자가 생기면 세면 도구나 사무용품을 따로 사용해야 하며, 손을 비누로 자주 씻어주어 감염을 막아야 한다. 또한 유행성 각결막염에 걸리면 술은 절대 피해야 한다. 술을 마시면 증상이 급격히 심해지고 각막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자주 손을 씻고 수건을 따로 쓰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최선이다.
귓병은 눈병과 함께 나타나는 물놀이의 대표적인 후유증이다. 수영장이나 바다, 계곡에서 물놀이 할 때 종종 발생하는 외이도염, 중이염 등의 귓병은 주로 포도상구균과 같은 세균의 침입이 주원인이다. 처음에는 귀 점막이 붓게 되는데 환자들은 이때 귀의 답답함을 호소하며 혹시 물놀이를 하다가 무엇인가 귀에 들어간 것으로 생각하고 손가락이나 면봉 또는 귀이개 등으로 귀를 자극하게 되고 이는 질병을 심화시킨다. 귓병이 심해지면 진물이 흐르고 통증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수면장애, 식사곤란 등의 증세도 나타날 수 있다.
여름철 귓병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귀 바깥쪽의 청결과 건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놀이 뒤에는 물을 억지로 빼려고 시도하지 말고 깨끗한 물로 샤워한 후 조심스럽게 면봉으로 겉의 습기만 제거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대개 귀에 물이 들어가면 다시 흘러나오거나 체온에 의해 저절로 마른다.
알면 유용한 야외에서의 응급처치법
베이고 찔린 상처: 상처가 깊지 않고 피의 색이 검붉으며 출혈 부위를 압박할 때 쉽게 멎는 정맥으로부터의 출혈은 큰 문제가 없으나, 깊은 부위에서 선홍색의 피가 박동을 치면서 나타나는 출혈은 동맥의 손상을 의미하므로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우선 환자를 눕히고 상처 부위를 높인 후 상처를 낸 물체를 제거한다. 깨끗한 수건이나 헝겊을 상처 부위에 대고 눌러서 지혈을 시도하면서 그보다 심장에 가까운 부위를 단단히 묶는다. 응급처치 후 가능한 한 빨리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물에 빠진 경우: 물에 빠진 사람의 배를 눌러 물을 토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구토를 유발할 경우 먹은 물뿐 아니라 음식물 등 위 내용물이 함께 나오다가 기도를 막아 오히려 숨을 못 쉬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숨을 쉴 수 있도록 기도를 유지하는 안정된 자세를 취하도록 하고 인공호흡을 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골절을 당한 경우: 뼈나 관절 부위를 심하게 다쳤을 경우 손상부위를 최대한 움직이지 않게 한 다음 부목을 사용해 고정시켜야 한다. 손상된 부위를 원상태로 돌려놓으려고 시도를 하지 말아야 하는데, 이것은 그러한 시도가 뼈 주위의 근육이나 혈관을 더욱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안정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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