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다 죽은 듯하던 나무에 봄이 되어 새싹이 돗아나니 아무래도 나무는 나이가 없는듯하다.

인간은 한번 늙어지면봄이되어도 회복이 안되는데,

나무는 어찌하여 봄이 되면 새삶을 사는지 부럽기만 하다. 마치 요술을 부리는 것만 같다.

홀씨가 다 날려가는 민들레, 꽃이 활짝 핀 민들레, 홀씨를 활짝 피운 민들레

한 포기 풀에 세가지 다 있으니,

같은 부모밑에 자란 자식이라도 각기 다른 삶을 사는자매, 형제들 같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