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기념공원에서 바라본 펠리칸바위 <출처:여행작가 이종원>
위 치 : 경남 통영시 욕지면 일원

가끔 바다가 미치도록 그리울 때면 욕지도를 둘러보라. 욕지도는 한려수도 끝자락에 자리 잡은 마지막 섬이다. 두둥실 떠 있는 섬을 감상해도 좋고 경치 좋은 바위 절벽에 자리 잡고 낚시대를 드리워도 좋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고속도로가 완전히 개통되어 욕지도가 훨씬 가까워 졌으며 섬까지 가는 배편도 자주 있다. 욕지도는 통영에서 뱃길로 32km 떨어져 있는 통영 최남단의 섬이며 39개의 섬을 아우르는 큰 섬이다. 카페리호가 서는 동항은 복주머니지형의 안쪽에 자리 잡고 있어 천혜의 항구조건을 갖추고 있다. 초등학교 뒷산에 오르면 파란 바다와 붉은 등대 그리고 오밀조밀한 마을을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 포인트가 나타난다. 동항마을에는 천연기념물 제343호인 모밀잣밤나무 100여 그루 군락지가 있는데 사스레나무, 보리밥나무, 팔손이나무 외에도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난대림이 밀집되어 있어 어민의 휴식처이자 물고기를 끄는 어부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욕지도 동항전경 <출처:여행작가 이종원>

코발트빛 바다에 바둑판모양의 양식장이 이채로운데 옥섬을 끼고 있는 옥동마을에서는 바다 위 양식장에 횟집이 자리하고 있어 수족관이 아닌 가두리에서 꺼낸 횟감을 즉석에서 맛 볼 수 있다. 밤이 되면 근처 조선포에서 바라다 보이는 동항의 야경이 볼 만한데 검푸른 바다와 노란 수은 가로등이 잘 어우러진다.
뭐니뭐니해도 욕지도 최고의 전망 포인트는 새천년기념공원에서 바라본 바다풍경이다. 저 멀리 불교성지인 연화열도가 아스라이 펼쳐지며, 부리가 긴 펠리칸이 먼 바다를 향해 날고 있는 ‘펠리칸바위’와 용의 발톱처럼 보이는 ‘거북바위’가 황홀한 바다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동 틀 때면 열도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 또한 기가 막히다. 순환도로를 따라 조금 달리면 삼여 전망대가 절벽위에 간신히 서 있는데, 이곳에서 용왕의 세 딸이 돌로 변했다는 삼여섬을 조망 할 수 있다. 70년대 한국영화의 대표작 영화 ‘화려한 외출’의 배경지이기도 하다.
모녀가 10년동안 돌을 갈아 세운 새에덴동산 <출처:여행작가 이종원>

조금 더 내려가면 유동마을이 나오는데 이곳은 드라마 ‘홍콩익스프레스’에서 조재현, 송윤아의 고향으로 나왔던 곳이다. 자라목 지형에 위치하고 있는 유동마을은 양쪽에 바다를 끼고 있어 강태공이 즐겨 찾는 곳이다. 밤톨만한 자갈이 깔려진 유동해수욕장에서 몽돌 굴러가는 자연의 소리를 들어보는 것도 좋다. 유동마을에서 원시림을 가로질러 안쪽 깊숙이 20여분을 들어가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새 에덴동산이 펼쳐지는데 두 모녀가 10년 동안 돌을 갈아세운 성전이 아담하게 서 있다. 전망대에서는 갈도와 세존도를 조망 할 수 있다. 다시 순환도로를 달리다보면 깎아지는 절벽위에 돌출지형인 ‘고래머리’ 가 나오는데 독특한 지형 때문에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해수사우나는 청정 바닷물을 끌어올려 멋진 바다풍경을 바라보며 사우나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해변 쪽으로 내려가면 장승이 촘촘히 박혀 있는 모양처럼 주상절리 절벽이 나타나는데 그 아래는 옥빛 물을 가득 담고 있었다.
바다의 전설을 고스란히 간직한 소매물도 기암괴석 <출처:여행작가 이종원>

고래머리에서 조금 위로 올라가면 욕지도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인 덕동해수욕장이 나온다. 반들반들한 몽돌이 파도에 밀려 묘한 화음을 들려준다. 민박집이 여럿 자리 잡고 있으며 한여름이면 피서객으로 북적거린다. 특히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을 먹고 자란 욕지도 특산물인 고구마밭이 많다.
도동에서 북쪽 해안길 초입에 자리하고 있는 전망대는 노대열도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를 감상하는 포인트다. 솔끝에서 흰작살 해수욕장까지 황홀한 해안풍경이 이어지는데 왜 욕지도에 차를 싣고 와야 하는지 보여준다. 해안도로와 함께 이어지는 열도는 보석처럼 빛난다.
소매물도는 통영에서 뱃길로 20km 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섬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고 있다. 선착장에서 마을을 거쳐 망태봉을 지나 육로로 등대섬까지 가는 도보 코스와 유람선을 타고 섬 한바퀴를 도는 해상코스가 있다. 소매물도 주변에는 남매바위, 촛대바위, 글씽이 굴 등 바다의 전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소매물도와 등대섬 사이 50m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다.
은모래 해변과 몽돌해변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비진도 <출처:여행작가 이종원>

비진도는 아령모양처럼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섬이기에 한자리에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섬이다. 더구나 통영의 여러 섬 중에서 유일하게 은모래해변을 가지고 있으며 해송도 울창해 여름철 피서지로 그만이다. 반면 모래해변 반대쪽은 몽돌해수욕장으로 이루어져 갯벌체험을 할 수 있으며 멀리 매물도와 거제도를 조망할 수 있다. 내항에서 외항까지 20여분의 숲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는데 천연기념물 팔손이나무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
한산도는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 통제영이 자리 잡은 곳이며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한산대첩을 이룬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수루에 걸터 앉아 ‘한산섬 달밝은 밤에’로 시작되는 시조를 읊어보는 것도 의미 있다. 이순신 장군이 활을 쏘던 한산정, 영정을 모신 영당 외에도 거북등대와 한산대첩 기념비도 둘러볼 만하다. 한산도 푸른 바다를 한 눈에 즐길 수 있는 왕복 2시간 코스의 망산 등산도 해볼 만하다. 정상에 오르면 한려수도가 한 눈에 펼쳐진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통영시청 홈페이지 www.tongyeong.go.kr
- 통영 문화관광 홈페이지 tour.gnty.net

○ 문의전화
- 통영시청 관광진흥과 055)645-0101
- 삼덕항 055)643-8973
- 욕지여객터미널 055)641-3734
- 통영여객선터미널 055)642-0116

○ 대중교통 정보

[ 버스 ] -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통영(1일 14회 운행, 4시간 10분 소요)
- 서울 남부터미널-통영(1일 14회 운행 4시간 소요)
- 대전-통영(1일 8회 운행 2시간 30분 소요)
- 부산-통영(20분 간격 2시간 소요)
- 문의: 통영버스터미널 055)644-0017

○ 자가운전 정보
[서울-통영]서울-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간고속도로-통영IC-통영(4시간 소요)
[부산-통영]부산-남해고속도로-대전통영간고속도로-통영IC-통영(2시간 소요)
[광주-통영]광주-남해고속도로-대전통영간고속도로-통영IC-통영(3시간 소요)

○ 숙박정보
-고래머리관광농원 욕지도 덕동 055)641-6089
-미진장여관 욕지 동항 055)644-8890
-해양레저민박 욕지 파출소 뒤 055)642-5129
-충무마리나콘도 미륵도 055)646-7001
-충무관광호텔 055)645-2091

○ 식당정보
- 옥언식당 생선회, 한우 욕지 동항 055)641-0466
- 뱃머리횟집 생선회 욕지 동항 055)643-5850
- 충무뚱보할매김밥 충무김밥 통영시 항남동 055)645-2619
- 호동식당 복매운탕 서호시장 부근 055)645-3138
- 통영 오미사 꿀빵 통영고 부근 055)646-3230

○ 축제 및 행사정보
-한산대첩축제 8월 통영시 일원 055)644-5222

○ 이색체험 정보 :
-충무마리나요트클럽 요트체험 055)646-7001
-윈드서핑클럽 055)641-3364
-스킨스쿠버 055)646-7862

○ 주변 볼거리
달아공원, 해저터널, 미래사, 남망산공원, 충렬사, 착량묘, 청마문학관
빼곡한 금강송 군락속에 자리한 준경묘<출처 : 삼척시청>
위 치 : 강원 삼척시 미로면 일대

무더운 여름으로 심신이 지치고 답답할 때 솔향기 가득한 삼척의 숲길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자! 강원도 두타산과 덕항산 사이로 가파르고 아름답게 이어지는 산세를 따라가다 보면 금강송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삼척 준경묘(濬慶墓)의 안내판을 볼 수 있다. 이 묘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5대조이며 목조(穆祖)의 아버지인 이양무(李陽茂) 장군의 묘소이다. 안내판 앞에 주차를 하고 나면 산쪽으로 콘크리트길이 보인다. 울창한 원시림 속에 약 45도가 넘는 비탈길을 10분 이상 걷다보면 곧 평탄한 흙길로 이어지고 빼곡한 금강송 군락은 하늘을 찌르는 듯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울창한 숲속의 그윽한 솔향을 맡으며 걷다보면 특이한 사연을 가진 소나무한 그루가 우리를 반기는데, 우리나라에서 형질이 가장 우수하여 최고의 미인송으로 꼽히는 혼례소나무가 그것이다. 높이 32m, 둘레 2.1m인 이 소나무는 충북 보은군의 정이품송을 신랑으로 맞아 소나무 전통혼례식을 가짐으로써 한국 기네스북에 오른 이력이 있다.
하늘을 찌르는 듯한 모습을 지닌 금강송들

환경단체인 ‘생명의 숲’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이곳에서 약 30분 정도 산책을 하다보면 바로 강원도 기념물 제43호로 등록된 준경묘에 도착하게 된다. 기생 때문에 산성별감과 다투게 된 목조는 부친 양무 장군과 함께 이곳 삼척으로 피신을 하게 되었다. 애석하게 부친상을 당한 목조는 후대에 왕을 만들 자리로 천하의 명당이라고 한 도승의 말에 따라 선친을 이곳에 안장하게 되었다. 이후 5대에 이르러서 이성계가 탄생하여 조선왕조를 건국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준경묘이다. 여기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는 영경묘(永慶墓)가 있는데 이는 양무 장군의 부인이 묻힌 묘지이다. 준경묘 소나무림 보다는 못하지만 보존상태가 좋고 형질이 우수한 소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을회관 앞에 주차를 하고 산길로 200m 쯤 올라가면 볼 수 있다. 이번 여름, 붉고 푸른 기운을 동시에 담고 있는 금강송 군락에서의 높고 곧은 기상을 이어받아 무더움을 이길 수 있는 정기를 한번 받아 보자!
이승휴가 제왕운기를 저술한 천은사천은사 가는 숲길

신라 흥덕왕 4년에 창건된 사찰로 고려시대 학자이자 문장가인 이승휴가 은거하면서 제왕운기를 저술한 곳인 천은사와 통일신라 진성여왕 3년 범일국사가 창건하여 설선당, 신검당 삼존불상, 정화 등 많은 유물이 남아있는 곳인 신흥사로 가는 숲길은 주변이 수목으로 우거져 있고 아기자기한 계곡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아름다운 자연의 운치를 만끽하기에 좋은 곳이다.
청정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덕풍계곡<출처 : 삼척시청>

무더운 여름철,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에 안성맞춤인 삼척의 또 다른 명소로 전국 제일의 트레킹코스인‘덕풍계곡’을 들 수 있다. 삼척시내에서 한참 떨어진 가곡면 소재의 덕풍계곡은 청정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마을과 멀리 떨어져 있어 조용하며 경관이 뛰어난 여러 개의 폭포가 산재해 있다.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세가 수려하여, 등산을 겸한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적합한 곳이다. 덕풍계곡 관리소에서 비포장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크고 작은 계곡 소(沼)와 야영장을 발견할 수 있으며 여름 성수기에는 마을사람들이 준비한 각종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최근 개방된 대금굴로 향하는 국내최초 모노레일<출처 : 삼척시청>

삼척하면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로 ‘환선굴’과 ‘대금굴’을 들 수 있다. 환선굴은 국내에서 가장 웅장하고 신비로움을 대표하는 동굴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석회동굴이다. 동굴 주변에는 448여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동굴입구에 들어서면 신천지가 펼쳐진다. 만물상 우측 인공차단벽 너머에는 동굴 생물의 서식 환경이 가장 양호하여 여러 종류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미인상, 거북이, 항아리 등 여러 모양의 종유석, 석순, 석주가 웅장하게 잘 발달되어 있다. 2007년 6월 5일에 개방된 대금굴은 국내최초로 모노레일을 타고 동굴내부 140m까지 들어가는 이색적인 체험과 종유석, 동굴 진주, 동굴생성물 등이 여행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아 보존 또한 잘 되어있는 동굴자원으로 특히 지하에는 근원지를 알 수 없는 많은 양의 동굴수가 흐르고 있고 여러 개의 크고 작은 폭포와 동굴호수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덕항산의 절경과 어우러진 주변의 생태공원, 전나무 숲 등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에 매료되게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모노레일을 이용하려면 사전에 반드시 인터넷으로 사전 예매해야 한다는 점.
엑스포타운내에 위치한 동굴신비관
<출처:삼척시청>
박쥐모양의 동굴탐험관<출처:삼척시청>

'엑스포타운’에는 동굴의 이해를 높이고자 학습 체험의 장인 동굴신비관과 동굴탐험관이 있다. 동굴신비관은 6개 전시실과 국내최초제작 3D 영화관으로 이루어졌으며 동굴의 종류, 생성과정, 생성물, 환경·파괴·보존 등 동굴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영화 ‘외출’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동굴탐험관은 세계 7대(용암, 사암, 소금, 석고, 해식, 얼음, 석회) 동굴을 그대로 재현하였고 밀림속의 동굴을 리얼하게 연출해 놓았으며, 동굴탐사 체험 장소도 마련해 놓고 있다.
황영조기념공원<출처 : 삼척시청>

주변 가볼만한 곳으로 ‘황영조 기념공원’이 있다. 제25회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경기에서 우승한 삼척 출신 황영조 선수의 인간승리 과정과 우승의 감격을 기리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꿈을 심어주기 위하여 조성한 이곳은 마라톤의 유래, 세계 마라토너, 한국 마라톤 역사 등을 보여주고 있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삼척시청 홈페이지 : tour2.samcheok.go.kr
- 대금굴 예매 사이트 : samcheok.mainticket.co.kr

○ 문의전화
- 삼척시청 관광홍보개발과 033)570-3545, 3546
- 삼척 종합관광안내소 033)575-1330
- 환선굴, 대금굴 안내소 033)541-9266
- 동굴신비관 033)574-6828
- 동굴탐험관 033)574-6228

○ 대중교통 정보
[ 버스 ]
- 서울고속터미널 : 02)535-4151, 1588-6900, www.easyticket.co.kr
- 동서울종합터미널 : 02)446-8000, www.ti21.co.kr
- 삼척고속터미널 : 033)572-7444
- 삼척종합버스터미널 : 033)572-2085
- 삼척시내버스터미널 : 033)574-2686
[ 기차 ]
- 동해역 : 033)521-7788
동해역 하차, 삼척터미널(시내버스 이용, 약 10분)

○ 자가운전 정보
- 서울, 경기 : 영동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7번국도, 38국도(신기)
- 부산방면 : 7번국도, 38번국도(신기에서 진입)
- 대구, 남해방면 : 중앙고속도로(영주)→태백→삼척(신기)
- 충청, 중부지방 : 중앙고속도로(제천)→38국도(신기에서 진입)
- 호남방면 : 88고속도로(대구)→중앙고속도로(영주)→태백→삼척

○ 숙박정보
- 호텔펠리스 033)575-7000, 영화 "외출"의 촬영지였던 곳.
- 모텔파라다이스 033)576-0411
- 퍼시픽모텔 033)576-0162
- 삼흥모텔 033)574-2121
- 크라운모텔 033)573-8831

○ 식당정보
- 바다회집 : 곰칫국, 도로묵찜 033)574-3543
- 부일막국수 : 막국수, 수육 033)572-1277
- 오동나무식당 : 등심, 곱창전골 033)541-4949
- 강촌 : 한식 033)573-5477
- 세원숯불갈비 : 돼지갈비, 냉면 033)573-6111

○ 축제 및 행사정보
- 해변이벤트 : 삼척해수욕장과 맹방해수욕장 내 민물과 교차하는 지점에서 그물망을 치고, 맨손으로 넙치와 송어를 잡는 체험행사이다. 033)570-3846

○ 이색체험 정보
- 장호어촌체험마을 : 유람선, 승선어업, 바다낚시 등 018)284-4204
- 흙과 나무체험 : 생활공예체험 033)572-8276

○ 주변 볼거리
삼척해수욕장, 맹방해수욕장, 죽서루, 해신당공원, 새천년해안유원지, 비치조각공원, 수로부인공원, 두메관광농원, 삼척온천


보령 머드축제 여행정보 2007. 7. 4. 18:17
제10회 보령머드축제 (충남 보령시)인쇄보기
 

개최기간 : 2007/07/14 ~ 2007/07/22개최지역 :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해수욕장 일원주관단체 : 보령머드축제 추진위원회연 락 처 : 041-930-3822홈페이지 :  www.mudfestival.or.kr 
행사소개 : 보령머드 축제는 동양에서 유일한 패각분 백사장을 자랑하는 대천해수욕장에서 개최로 해           수욕 및 머드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잇으며, 청정갯벌에서 진흙을 채취하여  각종 불순물을           제거하는 가공과정을 거쳐 생산된 머드분말을 이용한 머드맛사지(해변셀프 마사지,첨단머           드마사지체험)와 머드체험행사가 운영되고 있다.           머드체험행사에는 대형머드탕, 머드씨름대회, 머드슬라이딩, 머드교도소, 인간마네킹, 캐           릭터인형, 갯벌극기훈련체험,  갯벌스키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행사를 개최하여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신이 빚어 놓은 듯한 환상의 섬 외연도를 비롯한 78개의 크고 작은 섬과 모세의 기           적으로 유명한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한여름에도 오싹한 냉풍욕장, 석탄박물관, 국보 낭           혜상백월보광탑비 등 36점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연계관광으로 보고 즐길 수 있다.
행사내용 : [체험행사]           머드키즈탕, 머드인간마네킹(석조각포토존), 머드장애물, 대형머드체험탕, 머드씨름장,            머드핸드프린팅(유료), 천연머드연색체험(유료), 머드패밀리탕, 머드슈퍼장애물, 머드타           잔노링, 머드슈퍼슬라이더, 첨단머드마사지(머드 및 해수탕 체험/유료), 머드도자기체험           (유료), 머드비누만들기(우료), 해변머드셀프맛사지, 갯벌극기체험, 머드교도소, 머드바           르고카약타기, 대천해변머드풋살대회, 대형머드탕, 머드챌린저, 큐피트의 머드물충,  갯           벌스키체험, 제5회 보령갯벌장애물 마라톤대회(7월15일)           [기획전시행사]           머드화장품 전시판매, 관광보령 사진전시, 무료건강체험관, 벼루 제작 시연 및 전시판매,           축제공모사진 전시, 보령머드홍보관, 보령특산물 전시판매, 관광교통정보센터, 관광보령           홍보관, 축제 캐릭터상품 전시판매           [연계행사]           제 10회 보령머드축제 전국사진공모전, 어린이 머드캐릭터 이름표 달아주기, 축제 UCC동           영상 캠페인 응모, 머드축제 체험 여행수기 응모, 관광지순환이벤트, 관광객과 함께하기           (머드댄싱팀), 거리퍼레이드, 거리퍼포먼스, 요트퍼레이드, 머드인과 함께하는 우리가락,           삼바 공연단 내한공연, 머드페이스페인팅, 웰컴투코리아(연예인) 팬싸인회 (7월15일),보           령문학제, KBS 열린 음악회 (7월26일)           [야간행사]           개막식, 머드왕선발대회, 불꽃판타지, 한여름밤의 머드콘서트, 세계문화 공연 한마당,클           래식의 밤, 해변 국악공연, 머드미스터 선발대회, 머드 B-boy 퍼포먼스, 머드 외국인 가           요제, 보령머드 대학가요제, 폐막식, 불꽃판타지행사기간 : 2007년 7월 14일(토) ~ 7월 22일(일)행사장소 : 대천해수욕장
작성기준일2007년 06월 27일

* 현지사정에 따라 정보가 변경될 수 있으므로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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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컨 바위가 둥지를 튼 섬-통영 욕지도 (경남 통영시)
위    치 : 경남 통영시 욕지면 일원 
새천년기념공원에서 바라본 펠리칸바위

가끔 바다가 미치도록 그리울 때면 욕지도를 둘러보라. 욕지도는 한려수도 끝자락에 자리 잡은 마지막 섬이다. 두둥실 떠 있는 섬을 감상해도 좋고 경치 좋은 바위 절벽에 자리 잡고 낚시대를 드리워도 좋다. 대전에서 통영까지 고속도로가 완전히 개통되어 욕지도가 훨씬 가까워 졌으며 섬까지 가는 배편도 자주 있다. 욕지도는 통영에서 뱃길로 32km 떨어져 있는 통영 최남단의 섬이며 39개의 섬을 아우르는 큰 섬이다. 카페리호가 서는 동항은 복주머니지형의 안쪽에 자리 잡고 있어 천혜의 항구조건을 갖추고 있다. 초등학교 뒷산에 오르면 파란 바다와 붉은 등대 그리고 오밀조밀한 마을을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 포인트가 나타난다. 동항마을에는 천연기념물 제343호인 모밀잣밤나무 100여 그루 군락지가 있는데 사스레나무, 보리밥나무, 팔손이나무 외에도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난대림이 밀집되어 있어 어민의 휴식처이자 물고기를 끄는 어부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욕지도 동항전경

코발트빛 바다에 바둑판모양의 양식장이 이채로운데 옥섬을 끼고 있는 옥동마을에서는 바다 위 양식장에 횟집이 자리하고 있어 수족관이 아닌 가두리에서 꺼낸 횟감을 즉석에서 맛 볼 수 있다. 밤이 되면 근처 조선포에서 바라다 보이는 동항의 야경이 볼 만한데 검푸른 바다와 노란 수은 가로등이 잘 어우러진다.
뭐니뭐니해도 욕지도 최고의 전망 포인트는 새천년기념공원에서 바라본 바다풍경이다. 저 멀리 불교성지인 연화열도가 아스라이 펼쳐지며, 부리가 긴 펠리칸이 먼 바다를 향해 날고 있는 ‘펠리칸바위’와 용의 발톱처럼 보이는 ‘거북바위’가 황홀한 바다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동 틀 때면 열도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 또한 기가 막히다. 순환도로를 따라 조금 달리면 삼여 전망대가 절벽위에 간신히 서 있는데, 이곳에서 용왕의 세 딸이 돌로 변했다는 삼여섬을 조망 할 수 있다. 70년대 한국영화의 대표작 영화 ‘화려한 외출’의 배경지이기도 하다.
모녀가 10년동안 돌을 갈아 세운 새에덴동산

조금 더 내려가면 유동마을이 나오는데 이곳은 드라마 ‘홍콩익스프레스’에서 조재현, 송윤아의 고향으로 나왔던 곳이다. 자라목 지형에 위치하고 있는 유동마을은 양쪽에 바다를 끼고 있어 강태공이 즐겨 찾는 곳이다. 밤톨만한 자갈이 깔려진 유동해수욕장에서 몽돌 굴러가는 자연의 소리를 들어보는 것도 좋다. 유동마을에서 원시림을 가로질러 안쪽 깊숙이 20여분을 들어가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새 에덴동산이 펼쳐지는데 두 모녀가 10년 동안 돌을 갈아세운 성전이 아담하게 서 있다. 전망대에서는 갈도와 세존도를 조망 할 수 있다. 다시 순환도로를 달리다보면 깎아지는 절벽위에 돌출지형인 ‘고래머리’ 가 나오는데 독특한 지형 때문에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해수사우나는 청정 바닷물을 끌어올려 멋진 바다풍경을 바라보며 사우나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해변 쪽으로 내려가면 장승이 촘촘히 박혀 있는 모양처럼 주상절리 절벽이 나타나는데 그 아래는 옥빛 물을 가득 담고 있었다.
바다의 전설을 고스란히 간직한 소매물도 기암괴석

고래머리에서 조금 위로 올라가면 욕지도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인 덕동해수욕장이 나온다. 반들반들한 몽돌이 파도에 밀려 묘한 화음을 들려준다. 민박집이 여럿 자리 잡고 있으며 한여름이면 피서객으로 북적거린다. 특히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을 먹고 자란 욕지도 특산물인 고구마밭이 많다.
도동에서 북쪽 해안길 초입에 자리하고 있는 전망대는 노대열도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를 감상하는 포인트다. 솔끝에서 흰작살 해수욕장까지 황홀한 해안풍경이 이어지는데 왜 욕지도에 차를 싣고 와야 하는지 보여준다. 해안도로와 함께 이어지는 열도는 보석처럼 빛난다.
소매물도는 통영에서 뱃길로 20km 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섬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고 있다. 선착장에서 마을을 거쳐 망태봉을 지나 육로로 등대섬까지 가는 도보 코스와 유람선을 타고 섬 한바퀴를 도는 해상코스가 있다. 소매물도 주변에는 남매바위, 촛대바위, 글씽이 굴 등 바다의 전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소매물도와 등대섬 사이 50m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다.
은모래 해변과 몽돌해변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비진도

비진도는 아령모양처럼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섬이기에 한자리에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섬이다. 더구나 통영의 여러 섬 중에서 유일하게 은모래해변을 가지고 있으며 해송도 울창해 여름철 피서지로 그만이다. 반면 모래해변 반대쪽은 몽돌해수욕장으로 이루어져 갯벌체험을 할 수 있으며 멀리 매물도와 거제도를 조망할 수 있다. 내항에서 외항까지 20여분의 숲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는데 천연기념물 팔손이나무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
한산도는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 통제영이 자리 잡은 곳이며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한산대첩을 이룬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수루에 걸터 앉아 ‘한산섬 달밝은 밤에’로 시작되는 시조를 읊어보는 것도 의미 있다. 이순신 장군이 활을 쏘던 한산정, 영정을 모신 영당 외에도 거북등대와 한산대첩 기념비도 둘러볼 만하다. 한산도 푸른 바다를 한 눈에 즐길 수 있는 왕복 2시간 코스의 망산 등산도 해볼 만하다. 정상에 오르면 한려수도가 한 눈에 펼쳐진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통영시청 홈페이지 www.tongyeong.go.kr
- 통영 문화관광 홈페이지 tour.gnty.net

○ 문의전화
- 통영시청 관광진흥과 055)645-0101
- 삼덕항 055)643-8973
- 욕지여객터미널 055)641-3734
- 통영여객선터미널 055)642-0116

○ 대중교통 정보

[ 버스 ] -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통영(1일 14회 운행, 4시간 10분 소요)
- 서울 남부터미널-통영(1일 14회 운행 4시간 소요)
- 대전-통영(1일 8회 운행 2시간 30분 소요)
- 부산-통영(20분 간격 2시간 소요)
- 문의: 통영버스터미널 055)644-0017

○ 자가운전 정보
[서울-통영]서울-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간고속도로-통영IC-통영(4시간 소요)
[부산-통영]부산-남해고속도로-대전통영간고속도로-통영IC-통영(2시간 소요)
[광주-통영]광주-남해고속도로-대전통영간고속도로-통영IC-통영(3시간 소요)

○ 숙박정보
-고래머리관광농원 욕지도 덕동 055)641-6089
-미진장여관 욕지 동항 055)644-8890
-해양레저민박 욕지 파출소 뒤 055)642-5129
-충무마리나콘도 미륵도 055)646-7001
-충무관광호텔 055)645-2091

○ 식당정보
- 옥언식당 생선회, 한우 욕지 동항 055)641-0466
- 뱃머리횟집 생선회 욕지 동항 055)643-5850
- 충무뚱보할매김밥 충무김밥 통영시 항남동 055)645-2619
- 호동식당 복매운탕 서호시장 부근 055)645-3138
- 통영 오미사 꿀빵 통영고 부근 055)646-3230

○ 축제 및 행사정보
-한산대첩축제 8월 통영시 일원 055)644-5222

○ 이색체험 정보 :
-충무마리나요트클럽 요트체험 055)646-7001
-윈드서핑클럽 055)641-3364
-스킨스쿠버 055)646-7862

○ 주변 볼거리
달아공원, 해저터널, 미래사, 남망산공원, 충렬사, 착량묘, 청마문학관
작성기준일2007년 06월 22일

* 현지사정에 따라 정보가 변경될 수 있으므로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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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골의 정취가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는 도선국사마을
  위    치 : 전남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  
  입춘이 지나고 계절의 변화가 성큼 다가온 남녘의 첫 느낌은 푸근함과 따사로움이다. 광양읍에서   백운산자연휴양림 가는 길목에 있는 도선국사마을은 우리네 시골 풍경의 모습을 고이 간직하고 있  는 농촌전통테마마을이다. 마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따듯한 봄바람이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우선 오래된 약수터인 사또약수터에서 시원하게 약수 한 모금 마시고 나면, 먼 길을 오느라   허기진 관광객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전통순두부집이 바로 옆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에서는   큼지막하게 담겨져 나온 순부두와 도토리묵을 동동주 한사발과 함께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도선국사마을과 함께 나이를 먹은 우물터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면 산내음을 물씬 맛볼 차례다. 건너편 백운산 자락이 한 눈에 들어오는   도선국사마을은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민박집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고 마을 곳곳에는 오래된 우  물터와 옛집 담장 등 옛 정취가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다.
고로쇠액으로 담근 된장들
  시골의 정취를 느끼면서 농촌체험의 시작을 해보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우선 계곡의 맑은 물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맛과 향이 뛰어난 백운산 야생녹차(도선선차) 만들기 및  다도체험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통일신라 말의 뛰어난 고승이자 한국풍수지리의 대가인 선각국사  도선이 마을 건너편 자락인 백계산 옥룡사에서 35년간 머무르면서 동백꽃과 더불어 야생차를 심었다  고 한다. 그 이후 명맥을 이어온 야생녹차를 이용해서 일반인들에게 다도체험의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관광객들에게는 야생 녹차 밭에서 찻잎을 따고, 체험장에서 수제 차를 만들어 다도를 배  우는 체험을 통해 심신을 충전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밖에도 도자기 만들기, 전통 손두부 만들기,  고로쇠 된장 만들기 체험 등 가족끼리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옥룡사로 향하는 고즈넉한 동백꽃길심신의 안식처, 백운산 휴양림
  이러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외에도 인근의 백운산 자연휴양림에 찾아가면 맑은 공기를 마시고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며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자연과 하나가 되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봄철에는 인근의 옥룡사지 동백림을 찾아가서 만개한 동백꽃을 감상하면서 사랑을   속삭여 보길 적극 추천한다. 광양지역 문화유산해설사로 활동하시는 나종년님의 안내를 받으면서   옥룡사지 역사 소개와 더불어 구경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구경 후 배가 고프다면 광양의 대표적 향토전통음식인 광양숯불구이를 추천한다. 참나무 숯을 이  용하여 구워내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별미인 광양 대표 음식이다.
봄을 알리는 매화의 향기
  전통마을 테마체험을 하고나면 광양을 더 구경하고 싶어질 것이다. 그런 관광객들을 위한 특별한   축제들이 때마침 펼쳐져 있다. 봄을 알리는 매화 향기가 가득하여 아름답기로 유명한 섬진강변 매  화마을에서 펼쳐지는 매화문화축제와 고로쇠 약수로 유명한 백운산에서 펼쳐지는 고로쇠약수 축제  가 3월에 있다.
  <여행정보>  ○ 인터넷 웹사이트     - 광양시청문화홍보담당관실 : www.gwangyang.go.kr/site/Home/culturetour    - 광양 도선국사마을 : dosun.go2vil.org    - 광양 매화문화축제 : www.maewha21.co.kr   ○ 문의전화    - 광양시청 문화홍보담당관실 : (061)797-2721    ○ 대중교통 정보   - 버스 : 동서울종합터미널(02-446-8000)→광양버스터미널(061-762-3030) 또는 광주→광양 버스를  이용한 후 광양읍→추산리 버스 이용   - 기차 : 용산→순천→광양, 부산→광양, 목포→광양  ○ 자가운전 정보    - 서울 → 대전 → 진주 → 광양IC → 옥룡면 → 양산마을    - 광주 → 순천 → 광양IC → 옥룡면 → 양산마을    - 부산 → 진주 → 광양IC → 옥룡면 → 양산마을   ○ 숙박정보    - 산삼 캐는 집 :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 (061)762-3353   - 손두부랑 친한 집 :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 (061)762-6716   - 고로쇠된장집 :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 (061)762-3937      (문화유산해설사의 집)   ○ 식당정보    - 용천손두부 :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 양산마을, (061)762-6716   - 三代 광양불고기집 : 광양시 광양읍 칠성리, (061)762-9250   - 조선옥 숯불갈비 : 광양시 광영동, (061)792-8559   - 영성가든 : 광영시 광영동, (061)793-0888              ○ 주변명소 정보    - 백운산, 백운산 자연휴양림, 광양제철소, 광양컨테이너부두, 옥룡사지, 매화마을, 중흥사, 장도   전시관, 성불사, 광양향교 등      ○ 축제 및 행사정보   - 매화문화축제 (기간 : 3.11-3.19, 장소 : 다압면 매화마을)   - 고로쇠약수축제 (기간 : 3.6, 장소 : 옥룡면 동곡리 약수제단 일원)   - 전어축제, 숯불구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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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행 여행정보 2007. 3. 6. 15:52
보았는가? 
황홀한 색의 세례를 화폭에 담아 여는 진도의 봄날을...다도해 섬들의 합작으로 만들어낸 따스한 바람으로 때 이른 봄을 맞이하고 있는 곳 진도. 진도하면진도 아리랑이 생각나고, 진도 아리랑 하면 목 메어 불러보는 고향과 같은, 어찌 보면 어머니의 포근한 품과도 많이 닮아 있는 곳. 정겹게 보이는 야트막한 산과 그 산허리를 여인의 손길처럼 부드럽게 싸고 도는 바다, 그 곳에 가면 봄볕 붉은 바다가 중모리 장단에 맞춰 출렁이고, 밭 매시는 아짐, 아재도 호미질 하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자진모리로 도는 노랫소리에 흥이 겨워 덩실 덩실 춤을 춘다. 아리랑 한가락, 시 한 수 못 지으면 진도 사람 아니라하니 진도의 들과 바다에는 늘상 노래가 있다.
아름다운 섬 진도는 어느 곳에서든 낙조의 풍광은 과히 절경이다

‘진도는 정이 흐르는 흙이요, 물이요, 산이요, 들이요, 개울이요, 집들이요, 마을들이요 농토들이요, 정이 출렁거리는 바다에 싸인 섬이더라...’
남도 특유의 넉넉한 인정과 자연의 신비가 가득한 보물섬, 진도우리나라 최남단 해남 땅끝에서도 더 남쪽 끄트머리의 작은 땅 진도는 기름진 들과 바다 때문에 옥주(沃州)라고 불리며 남도에서 가장 독특한 문화를 뿌리내렸다. 이미 풍류에서는 감히 대적할 곳도없으니, 시, 서, 화, 창의 찬란한 문화 예술을 꽃 피어온 ‘예술의 본고장'. 진도처럼 자랑 거리가많은 땅도 드물다. 옛날 진도에는 낯선 남자가 들어오면 아낙네들이 길을 막고 노래 한가락을 시켜만족스러우면 길을 터 주었다고 한다. 만약 잘 부르지 못하면 빈정대거나 놀렸다는 풍습이 있었을정도로 노래 한가락 못하는 사람은 사람 취급을 안했다고 하더라.어디 소리 뿐이랴? 예로부터 유배지로 쓰인 진도 땅에 귀양을 왔던 이는 거의가 풍류깨나 읾음직한양반들로 그들은 지난날 누렸던 부귀영화를 잊으려 노래나 글로 자신의 처지를 담아 그리며 ‘귀하신’ 그들의 시름을 이곳의 고유한 노랫가락과 춤사위로 달래주었을 것이리라.
울돌목에 세워진 진도대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장교다

흰 갈기 휘날리는 물살에서 쏟아 나오는 용맹함이 어디 이 뿐이랴? 잔잔하고 아름다운 바다 위에 수채화 그림처럼 펼쳐진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는 진도. 진도여행의 시작은 바로 진도 대교에서부터다. 기자처럼 건망증이 심한 관광객들은 진도대교가 생긴 후부터 해안도로를 달리지 않아서인지 섬이란 사실을 깜빡 잊곤 한다. 허긴 향긋한 바다 냄새가 전혀맡아지지 않으니 그것도 그럴 만도 하겠다. 진도 대교를 한 눈에 보고자 전망대에 올랐다. 대략 300m 내외의 폭을 가진 바다, 그 깊고 푸른 남해 바닷물이 대교를 가로질러 빠른 속도로 흘러간다. 해남군 끝과 진도군의 끝 사이에 가로놓인 바다(마치 한걸음에 건너 뛸 수 있을 것만 같은)가 바로 '울돌목' 인데 한자 이름으로 명량으로 불리기도 한다.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의 유명한 명량 대첩의 현장인 이 곳은 조수가 들고 날 때마다좁은 이 해협으로 바닷물이 한꺼번에 쏟아져드는데 이는 젊은이가 소리 지르는 것처럼 물소리가 크고 거품까지 인다고 한다. 특히나 조류에 한번 휩쓸리면 대형 기선도 거스를 수 없을 만큼 물살이거칠고 사납다고.이순신 장군의 용맹의 진원지, 울돌목에 세워진 '진도 대교' 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장교로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진도 문화를 제대로 보려면 운림산방을 들러야 한다운림산방은 전통 남화의 성지라 할 수 있다

소치, 운림(雲林)에서 백일홍 같은 정열로 한국 남화의 최절정을 그리다진도의 문화를 제대로 보려면 진도여행의 백미인 운림산방을 들러야 한다. 첨찰산봉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운림산방은 전통 남화의 성지라 할 수 있다. 조선조 남화의 대가인 소치 허유가 말년에거처하던 이 곳 화실은 분명 아침, 저녁으로 연무가 운림(雲林)을 이루었을 것이리라.소치는 비록 낙도에서 태어났지만 천부적인 재질과 강한 의지로 시, 서, 화에 능해 헌종이 쓰는 벼 루에 먹을 찍어 그림을 그리기까지 하니 그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가히 짐작할 수 있다. 허나 그의 스승이었던 추사가 세상을 떠나자 소치는 고향으로 돌아와 바로 이 곳에서 여생을 보냈다 한다.후에 소치 집안에서 시작한 그림은 지금까지 국전 이상자가 무려 150여명을 넘을 정도로 놀라운 화맥을 구축하는 등 한국 남화의 최고를 자부한다.운림산방은 연못 가운데의 둥근 섬에는 소치가 심었다는 백일홍나무와 상록수림들의 조화로운 자연미가 곁들어져 운치를 한껏 더해준다. 쌍계산 사찰 쪽 계곡의 사시사철 흘러내리는 맑고 시원한 물줄기는 천연기념물인 상록수림과 어울려 애환과 풍류를 함께 흘려보내는 듯 하다. 숲 속 계곡 찬물속에 발을 담그고 있노라면 세상 잡념에 찌든 텁텁한 머릿속 잔여물들이 맑게 씻겨나가는 기분마저 든다.다도해 섬들에 옮겨지는 저 황홀한 색의 세례는 과연 단풍인가 불인가?
한반도 최서남단의 가장 전망좋은 곳 세방낙조
진도의 서쪽 끝머리인 지산면 세방리는 기상청이 한반도 최서남단의 가장 전망이 좋은곳으로 선정한 세방낙조로 유명하다. 이 곳은진도 앞바다의 풍광을 한눈에 볼 수있는 곳으로 다도해 섬 사이로 빨려 들어갈 듯한 낙조의 장관은 그야말로 환상과 감탄의 극치에차 오르게 만든다. 세방리 낙조 전망대에 서면 울둘목을 돌아나온 거세고 강렬한 물살이 다시 진도남단 팽목으로 휘감아 흐르는 것이보인다. 섬 사이 사이로 흐르는 물이 마치 깊은 산속의 계곡물처럼 여울진다. 해무에 지워졌다가불쑥 나타나곤 하는 세방리 앞바다의 모양도제각각인 크고 잠은 섬들. 이 섬들을 징검다리 삼아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떨어지는 낙조는 신비롭기만 하다. 원래 여행이란 돌아가는 길이 지루한 법. 그러나 세방낙조는 돌아가는 길까지 심심치 않게 좋은 볼거리로 배려 하고 있으니 바로 청정해역의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즐기는 드라이브 코스는 육체의 피로와 근심, 걱정을 모두 다도해의 푸른 물결 속으로 사라지게 한다. 불멸의 충혼이 서려있는 남도석성에 옛빛 가득히 도드라지다
불멸의 충혼이 서려 있는 남도석성

진도에는 굽이굽이 힘차게 여울졌던 전쟁 유적지가 아주 많이 남아있다. 그 중에서도 고려시대 삼별초와 관련된 유적이 유난히 많다. 세방리를 빠져 다시 남쪽으로 돌아나가다 만나는 임회면 남도리에는 바다를 마주한 남도석성도 그 중에 하나. 진도 사람들이 그들의 역사를 이야기 할때에 먼저 가리킴직한 곳이 불멸의 충혼이 서려있는 남도석성이다. 이 성은 고려 원종 때 삼별초 배중손 장군이 여몽연합군과 격전을 벌이다가 최후를 마친 곳이다.섬이 가로막은 터라 바다 쪽에서는 마을이 잘 보이지 않지만, 높이 185m의 남산을 낀 마을에서는 산을 오르면 바다 전체가 한눈에 들기 때문에 이 마을을 남해안의 군사 요새로 썼던 듯하고 그런 이유에서 남도 석성도 쌓았음직하다. 크기가 비슷한 돌을 차곡 차곡 쌓아놓은 남도석성은 보기에도 짜임새가 뛰어난 성임을 알 수가 있다. 담쟁이 덩굴이 실타래처럼 뒤얽혀있는 이 성은 돌로 쌓아졌지만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보존이 아주 잘되어 있는 것으로 손꼽힌다고 한다.
바닷길이 열리지 않는 평상시의 모습 조수간만의 차로 바닷길을 이루는 모습

그대 혹 바다의 노래를 들어보았는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것을...진도 동쪽해안은 영등제로 유명하다. 바로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 2.8 km의 바다가 매년 음력 2월말에서 3월초에 조수간만의 차이로 해저의 사구가 40m폭으로 물위로 드러나 바닷길을 이룬다.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 피에르랑디씨가 진돗개 연구차 진도에 왔다가 바닷길이 열리는 현장을 목격하고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 감탄하여 프랑스 신문에 기고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 지게되었다.영등제의 역사는 500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진도에는 호랑이로 인한 호환이 많았다고한다. 어느 해 호랑이를 피해 마을 사람들이 뗏목을 타고 바다 건너 모도라는 섬으로 피신하게 되었는데 글쎄 급하게 떠나느라 뽕 할머니가 마을에 남게 되었단다.
신비한 바닷길 영등제의 시작인 뽕할머니상
혼자 남은 뽕 할머니는 가족을 만나고 싶어서 용왕님께 기도를 올렸고 신기하게도 바다가 갈라졌다고 한다. 허나 물길을 따라 마을 사람들이 돌아왔을 때는 할머니가 이미 기진맥진해서 죽고 말았다. 그 해부터 할머니를 위해 제사를지낸 것이 바로 뽕 할머니 전설이요, 영등제의 시작이다.올해 영등제는 3월, 5월 수시행사와 더불어 신비의 바닷길축제는 오는 7월 22일(금) ~ 24일 3일간 오후 5 ~ 6시 전후에 열릴 예정이다. 이 때 신비의 바닷길 체험 뿐만 아니라 진도민속, 민요공연과 조개잡이 체험, 진돗개 묘기자랑등 다채로운 행사도 이어질 예정이라 한다.<진도 여행의 길잡이>▶ 가는 길 * 대중교통 - 목포역에서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진도행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들어가면 진도 땅을 밟을 수 있다. * 자가 운전 -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IC→ 영산강하구언 →삼호면 용앙삼거리(49번 지방도)→금호 방조제 →해남 문내(18번 국도) →진도대교→ 진도 ▶ 특산품 : 진도돌미역과 진도돌김 그리고 진도 토속주로 ‘지초’라는 한약재를 재료로 사용한 향 이 좋고 뒤끝이 깨끗한 진도홍주가 유명하다. 세계적 명견인 진도개의 고향이기도 한 곳 이다.- 정보제공자: 한국관광공사 인터넷기자, 손은덕(jjanji23@mail.knt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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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바꿔놓은 산수유 노란빛 풍경,서럽도록 흐드러져 피었네
잔설을 뚫고 솟아 오르는 매화 뿐 아니라 화려한 봄을 예고하는 제주 유채꽃의 등장은 지난 겨울의 앙상함에 살을 채워 만든 봄의 활짝 편 기지개 같다. 특히 남녘 제일의 명산인 지리산이 노란 봄빛교태에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은 그야말로 축복으로 이어진다. 제 아무리 코끝이 무딘 사람이라도 살랑 살랑 봄꽃향기의 유혹은 견디기 힘든 법.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성격이 아니라면 봄날 꽃구경을 나서보자. 봄 소풍을 준비하는 코흘리개 어린 아이처럼 한껏 설레는 마음으로 봄꽃 사진이며 지도며 준비물을 하나하나 챙기는 기자의 몸은 벌써부터 남녘의 꽃들 한 가운데 파묻혀 있다. 봄은 남녀노소를 떠나 모두에게 설렘을 안겨주는 계절임에는 틀림없으리라.
계곡 좌우로 무성하게 자란 산수유 가지가 노란 물감을 풀어놓으며 사방을 뒤덮어버린다.

봄은 풍경을 바꿔놓는다.
지리산 남동쪽, 산줄기들에 에워 싸인 거대한 함지박 같은 구례군 산동면 상위마을을 가기 위해 이른아침 구례구역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봄바람을 눈으로 느낄 수 있을까? 차창 밖으로 기대에 찬 고개를 돌리지만 아직은 조금 이른 탓인지 나무들은 거의 겨울의 그 모습 그대로였다.  그러나 실망은 잠시 뿐, 남녘으로 내려 갈수록 앳된 봄의 모습이 시야에 펼쳐졌다.봄이 주는 황홀경에 빠지기를 여러 차례, 섬진강 너른 품에 안겨 달려 드디어 구례 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온통 노란빛 투성이인 마을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기자는 낯익은 봄빛과도 조우한다. 알싸한 봄빛의 향기가 스민다. 산수유 마을은 지리산 온천 랜드에서 도보로 40여분 정도 걸리는데 양옆에 핀 산수유꽃을 감상하면서걷는다면 그 시간이 그리 지루하지만은 않을 듯 하다.
노란 산수유 꽃송이
꽃이 피어서산에 갔지요구름 밖에길은 삼 십리그리워서 눈 감으면산수유꽃 섧게 피는 꽃길 칠십리곽재구 시인의 ‘산수유꽃 필 무렵’이라는 시처럼산수유꽃들이 서럽도록 샛노랗게 피어 있다. 어느꽃인들 마찬가지겠지만 산수유꽃의 아름다움은 무리지어 피어날때 그 진가가 드러난다. 사실 산수유꽃잎은 길어야 4~5mm, 꽃잎을 한 장씩만 보면 그저산뜻하고 청초한 느낌을 주지만 수백, 수천 그루의산수유 나무가 일제히 노란 꽃송이를 들이 내밀면 그 그윽한 맛은 감히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노란 비단 보자기로 뒤덮힌 산수유 마을은 온통 봄날중국 산동에서 시집 온 처녀가 산수유나무를 가져다 심으면서 불려졌다는 산동은 국내 최대의 산수유단지로 전국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 산수유를 생산해내는데 위안리 상위, 하위마을은 그 중심거점이다.특히나 산수유마을이라 불리는 상위마을은 마을 뒤편에는 눈덮인 지리산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있고 마을 오른편에는 작은 계곡이 잔잔히 흘러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산수유 마을은 지리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산수유 마을로 가는 입구부터 벌써 마을 전체가 노란 비단 보자기를 씌워놓은 것 같은 이색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꽃에 취해 걷기를 40여분, 드디어 산수유 마을에 도착했다. 산수유 마을은 마을 골목길마다, 눈석임물이 모여 흐르는 냇가를 따라서도, 눈을 돌리는 그 어느곳에서도 산수유꽃 가지가 흐드러져 펴 있다. 길을 따라 산수유가 노랗게 물들어가며 산수유꽃 속에 있는 사람들까지도 노란 미소를 머금고 있는 듯 하다.노란 물결 넘실넘실, 봄의 황홀경에 빠지다.산동면 위안리는 한국전쟁 당시에 민족사의 비극을 고스란히 겪어낸 마을로 아물지 않은 비극의 상흔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원래 전쟁 전까지는 100가구 정도가 살았으나 여순사건 이후로는 남자들대부분이 목숨을 잃는 아픔을 겪은 뒤 현재는 20가구 정도만 남았다고 한다.
해마다 봄이면 산수유 마을은 온통 노란빛이다.

잘 있거라 산동아 너를 두고 나는 간다열아홉 꽃봉오리 피어보지 못한 채로 까마귀 우는 골을 멍든 다리 절며 절며 달비버리 풀어얹고 원한의 넋이 되어 노고단 골짝에서이름 없이 스러졌네여순사건 때 산동의 19살 처녀가 국군에 끌려가며 불렀다는‘산동애가’가 참으로 구슬프게 들린다.이상스레 산수유꽃은 서럽게 피었다는 말이 잘 어울린다. 어찌보면 그 노란빛은 우리에게 가난했던 어린시절을, 아물지 않은 상처를 어루만지는 듯 마을을 감싸고 있다.골짜기를 따라 오르면 계곡 좌우로 무성하게 자란 산수유 가지들이 노란 물감을 풀어 놓으면서 사방을뒤덮어버린다. 여기에 아이들 키높이 정도의 S자형 돌담길 따라 피어난 산수유는 봄을 맞는 열여덟 처녀의 두근거리는 가슴처럼 수줍은 듯 살짝 미소만 짓는다. 마치 동화 속에 작은 마을을 찾아들어간 기분이 절로 든다. 설레임으로 가득한 봄날, 온통 노란 꽃구름 속에 파묻힌 별천지를 찾아보자. 꽃 그늘 아래 누워서 단잠도 청해보고,시간이 허락된다면 민박을 잡고 달빛에 젖은 산수유꽃의 매력에 취해보는건 어떨까?<여행 메모>
산수유제례
▶ 구례 산수유꽃 축제산동면 지리산 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생명과 새봄의 시작!’ 이라는 주제로 산수유꽃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에는 풍년 기원제를 시작으로 라이브콘서트, 사생대회, 팔도품바공연, 가수왕 선발대회평양 예술단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며 산수유꽃길걷기체험, 산수유 두부 먹기 등 산수유를 주제로 한 특별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 기 간 : 2005. 3. 19(토) ~ 3. 27(일), 9일간 - 장 소 :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 주 최 : 구례군(문의/ 구례군 문화관광과 : 061-780-2224)▶ 찾아가는 길* 자가운전 1) 호남고속도로 전주IC(17번 국도, 남원방면) → 남원춘향터널을 나서자마자 오른쪽의 우회 전 고가 도로로 들어섬 → 밤재터널 → 지리산온천 교차로 → 지리산 온천 → 상위마을 2) 남해고속도로 하동IC(19번 국도, 구례 방면) → 구례 입체교차로(남원방면) → 지리산온천 교차로* 대중교통- 산수유마을로 가고자 할 때는 구례로 가야 한다. 구례는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하루 4차례 왕복하는 구례행 직행버스(4시간 소요)를 타거나 용산역에서 하루 14차례 출발하는 구례구역행 기차 를 타도 된다.
경치가 좋은 섬진강 드라이브 코스
구례 공용 터미널에서 버스로 다시 들어가야 산 수유 마을로 불리는 상위마을로 갈 수 있다. 지 리산온천단지에 내려서 걸어 가도 되는데 약 40 여분 정도 걸린다. ▶ 여기서 잠깐- 자가용으로 여행을 왔다면 가는 길에 섬진강 드 라이브는 필수.19번 국도는 경남쪽, 861번 지방 도는 전남쪽으로, 전남쪽 경치가 더 좋다. 지금 쯤이면 매화꽃이 만발해 봄이 주는 황홀경에 빠 질 수 있다. 시간이 더 허락된다면 차를 세우고 19번 국도변 에 있는 여울목 물에 발을 담가 보는 여유도 만 끽하시길...- 정보제공자: 한국관광공사 인터넷기자, 손은덕(jjanji23@mail.knt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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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 여행 여행정보 2007. 3. 6. 15:44
동백꽃 여로를 따라  에메랄드빛 바다를 달리다- 남녘 여행의 피날레 미항 여수
<싱그러운 해풍에 오동도 동백꽃은 핏빛처럼 더욱 붉게 타오른다>뭍으로 건너온 봄바람에 에메랄드 빛 바다가 물비늘을 일으킨다. 어디까지가 바다인지 하늘인지, 잔잔하게 하늘을 그대로 비춰주는 물결, 여수의 바다가 보석처럼 반짝인다. 머리를 어지럽히던 마음 속 편린들을 이내 사라져버리게 만드는 초록빛 물비늘과 은은한 클래식을 연주하는 해조음, 그리고 목덜미에 파고드는 봄 햇살. 이것들에 싱그러운 해풍까지 더해져 바다 곳곳에는 붉은 동백꽃 보석들이 점점이 박힌다. 처녀의 가슴처럼 수줍은 듯 붉게 불거져 나와 무엇이 그리도 급한지 남몰래 피었다 서러운 굵은 눈물 방울처럼 동백 꽃송이 툭툭 떨어지는 처연한 아름다움은 봄나들이 떠나온 여행객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따뜻한 봄날, 바다 바람 속에 눈부신 햇살의 반짝임만큼 피어있는 동백꽃, 그 그늘 아래 누워 팔색조 고운자태를 그려보고 싶다면 남해의 미항 여수로 떠나자. 오동도 동백꽃, 한 송이 보석으로 거듭나다
동백의 섬 오동도 전경
이름 그대로 물빛이 아름다운 여수의 봄은 오동도를 뒤덮는 붉은 동백의 매혹적인 춤사위로부터 시작된다. 진 초록 잎과 붉은 꽃잎, 샛 노란 꽃술이선명한 동백꽃 군락으로 ‘동백의 섬’ 이라 불릴 만큼 오동도는 꽃천지. 오동도는 멀리서보면 섬의모양이 오동잎처럼 보이기에, 오동나무가 유난히많아 불리게 된 이름이다. 남태평양에서 불어오는해풍으로 만들어낸 오동도의 붉은 동백꽃은 30 ~50년 정도 된 아름드리 동백나무에서 10월부터 피기 시작해 다음해 4월까지 온 섬을 뒤덮어 봄에만 피는 춘백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화려하다.겨울바다의 모진 해풍과 싸우며 피고 지기를 반복한 탓인지 오동도의 진홍빛 동백꽃은 더 정열적이고 더 강렬한 이미지.
붉은 동백꽃의 아름다움기암절벽인 용굴

가지마다 수줍은 처녀마냥 때깔고운 화장을 한 듯 화려한 동백꽃 여행은 오동도 입구의 동백나무 가로수 거리에서 시작된다. 오동도 매표소가 마련된 입구에서 위로 올려다보면 오른 쪽에는 일출정과 자산 공원이 있어 오동도는 물론이고, 주위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게 조성이 되어 있다. 총면적 만 6,000평의 섬인 오동도를 한 바퀴 도는 산책길은 2km. 4~5개의 산책로는 하얀 등대가 오롯이 서 있는 섬 정상으로 향해있다. 동백꽃이 무시로 떨어져 만든 꽃길과 이순신 장군이 화살로 쓰기위해 심었다고 전해지는 시누대 터널을 봄기운이 완연한 바닷바람에 멋진 해조음을 들려준다. 용굴, 코끼리바위, 거북바위 등의 해안 기암절벽들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붉은 동백꽃에 둘러싸인 하얀 등대와 기암괴석이 장관을 연출하는 해안을 한 바퀴 둘러보는 유람선 관광도 색다른 경험이다.
핏빛보다 붉은 애기동백
절벽마다 바위마다 애틋한 곡절이 전해지니 더욱 신묘하다. 나무 숲길을 지나 섬의 정상까지 올라가다 보면 추억을 찾아나선 사람들에게서 쉴새없이 후레시가 터져 나온다. 끝없이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와 상큼한 바다내음, 그리고 붉은 동백의 자연스런 조화는 보는 이의 감탄을 절로 자아내게 한다. 시들까하다가 다시 활짝 미소를 내밀고는 어느새송이채 떨어져 버리는 동백. 고요한 동백숲에 앉아 물끄러미 바라보는 동백꽃은 책갈피에 끼워놓고 싶은 한 장의 그림엽서다.격랑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 충무공과 거닐다
<국보 제 304호로 지정된 진남관은 몇 안되는 우리나라 대표적 목조 건축물이다>
‘미항’ 외에도 여수 앞에 붙을 수 있는 수식어는 참 많다. 동백의 고향, 일출의 명소 등등. 그 중에서도 여수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이충무공의 흔적들은 여수를 ‘구국의 현장’ 으로 불리게 만든다.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영이 있던 곳으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주 무대가 되었던 여수. 현존하는 국내 최대의 단층목조건물로 이충무공이 전라좌수영 본관으로 쓰던 진남관과 이충무공을 기리는 사당인 충민사, 거북선을 만든 선소 등 곳곳이 이 충무공과 연관된 유적지다. 진남관은 충무공 이순신 후임 통제사 겸 전라좌수사 이시언이 정유재란 때 불타버린 것을 진해루 터에 세운 75칸의 대규모 객사로 최근 보물에서 국보 제304호로 지정되었다. 진남관은 원래 역대 임금의 궐패를 봉안하던 곳으로 합천 해인사에서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건물과 몇 안 되는 우리나라 대표적 목조 건축물.
<사적 제 381호 충무공 관련 사액사당 제1호인 충민사(좌)와 거북선 건조장인 선소(우)>
아울러 가까이 마래사 기슭에 위치해 있는 충민사는 사적 제 381호. 이순신이 전사한 3 년 뒤인 선조 34년 왕명으로 이항복이 현지 시찰을 하고 통제사 이시언의 주관 아래 건립, 사액된 충무공 관련 사액사당 제 1호다. 충민사 바로 곁에는 충민사의 수호사찰인 석천사가 있다. 이 절은 임진왜란 때 충무공을 선상에까지 따라다니며 모신 승려 옥동이 충민사가 세워지자 이를 수호하기위해 지은 것으로 큰 암석 밑에서솟아나는 샘물에서 절의 이름이 유래된 것. 마지막으로 임진왜란 때 선봉에 섰던 거북선 건조장으로 발길을 옮겨본다. 선소는 이순신 장군이 뛰어난 조선 기술을 지닌 나대용장군과 의기투합하여 거북선을 만든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선소에는 굴강, 계선주, 벅수, 세검정지 초석 등이 남아 있다.미항 여수의 에메랄드 빛 낭만이 넘실대다!
<다도해와 여수항이 바라보이는 기막힌 풍광을 갖고 있는 돌산대교 야경>
충무공의 발자취를 거두고 돌산대교를 건너보자. 여수를 찾았다면 꼭 둘러봐야할 곳 중에 하나인 돌산대교는 길이 450m, 폭 11.7m, 높이 62m의 사장교. 주변에 다도해와 여수항이 바라보이는 기막힌 풍광을 갖고 있다. 또한 그 밑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 오동도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일대를 운항하는 유람선이 있어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특히 해가 진 후 돌산공원에서 바라보이는 돌산대교 야경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 야경포인트인 돌산공원뿐 아니라 여수항에서 바라보는 야경도 꽤 멋지다.바다처럼 격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뱃 사람들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간 뒤 적막한 밤바다를 비춰주는조명의 색까지 더한 돌산대교의 야경을 그야말로 아름답기야 물론이거니와 다이나믹하기까지다.
몽돌밭으로 유명한 무술목 수산종합과학관

돌산대교는 돌산도를 가기 위한 관문. 돌산대교를 건너면 양쪽으로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지니 과연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몽환적인 느낌까지 든다. 바로 왼편으로 보이는 섬은 장군도. 돌산대교를 건너서 향일암으로 가는 길은 남도 섬마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명드라이브 코스. 향일암을 향해 남쪽으로해안을 달리다 보면 갑자기 길이 끊길 듯이 양옆에 바다가 펼쳐지는데 여기가 임진왜란 전승지로 알려진무술목이다. 무술목 입구에 마련된 수산종합과학관은 스쳐지나가기엔 너무 아까운 장소. 수산종합과학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모두 97종류의 어류를 전시, 40m 깊이의 바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하다. 슬라이드를 통해 바다가 생성되는 과정이나, 일반 어류의 사육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주기에 보는 재미도쏠쏠하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배
전시관에서 나와 뒤쪽으로 돌면 해송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몽돌밭을 볼 수 있다. 겨울철새의 도래지답게 온통 자갈밭으로 된 해안선이 인상적. 또한 장엄한 해맞이와 해넘이를 한 곳에서 감상할수 있어 연인은 물론 가족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무술목을 지나 눈 가득히 들어오는 절경을 좌우로살피면서 닿는 곳이 바로 향일암이다. 다음 여정인 향일암은 111번 버스를 타고 어린 조각배들을 품은 바다를 둘러보다 보다 종착에 다다르는, 바로 그곳이다. 남녘의 쪽빛바다가 붉은 하늘빛에 물들다!
<한국의 4대 관음 기도처 중의 하나인 향일암 대웅전과 뒤로 보이는 흔들바위>
향일암은 돌산도의 최남단 금오산 정상 바로 밑에 자리하고 있다. ‘해를 향한 암자’ 라는 뜻으로 낙산사의 홍연암, 남해 금산 보리암, 강화도 보문암과 함께 한국의 4대 관음기도처 중 하나요, 매해 1월 1일이면 일출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는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다. 40 여분 내달린 버스는 회차지점에서 멈춘다. 111번 버스의 종점 바로 향일암 입구다.
향일암 가는 길관음전 전경

우측으로 경사진 길이 보이고 안내판을 따라 곧장 올라가면 향일암 매표소가 나온다. 바로 위쪽에는 291개의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이, 우측으로는 평탄한 길이, 향일암으로 오르는 길은 어느 쪽이든 온통 기암괴석과 동백으로 둘러싸여 있어 화창한 봄날이면 눈이 심심할 틈이 없다. 비탈길이 가팔라 금세 숨이 차오르지만 백팔번뇌 하듯 계단을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향일암에서 들려오는 청아한 불경소리가 은은히 울려 퍼진다. 뚱뚱한 사람은 지나갈 수도 없을 듯 비좁은 바위 틈새를 두 번이나 비집고 지나야 비로소 향일암 마당에 들어설 수 있는 참으로 신묘한 기분. 어두컴컴한 동굴에서 바깥세상에 나온 듯 시야가 갑자기 밝아진다. 눈앞에 무한히 펼쳐진 남해바다는 가슴을 확 트이게, 머리를 어지럽혔던 세상시름 다 잊게하니 이곳이 바로 지상낙원.
<경내로 들어가는 바위 틈(좌)과 대웅전 계단에서 바라본 남해바다>
대웅전 앞에 서면 시원한 남해바다가, 또한 정면을 보게 되면 흔들바위가 위에 얹어진 금오산과 대웅전의 웅장한 모습까지 보인다. 일출장소로 유명한 원효대사 수도도량 관음전으로 가는 길은 대웅전 뒤편으로 올라가야 한다. 다시 돌문을 통해 들어가 바위틈을 올라가면 일출 포인트로 유명한 관음전에 이른다. 물론 향일암에서 일출은 건물 주변 어디에서나 봐도 아름답지만 "원효대사 수도 도량 관음전" 앞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백미 중에 백미. 향일암은 일출 말고도 또한 볼거리가 있으니 바로 향일암을 둘러싸고 있는 동백꽃. 동백꽃으로 유명해진 오동도보다도 더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동백숲은 고즈넉한 절 분위기를 한층 더 높은 운치를 감상하게 한다. 향일암까지의 여정을 마치고 시간이 허락된다면 제대로 된 섬 여행을 하는 것도 좋다. 여수는 내륙 관광지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섬들이 많아 해상관광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다도해에 그림처럼 뿌려져있는 섬들 중에서도 거문도 사도 를 찾는 는다면 더없이 감동적인 여로가 될 듯.<플러스알파- 꼭 알아두고 가세요>▶ 오동도 동백 보러 가는 방법- 자가 이용 시호남고속도로 또는 대전 - 진주 고속도로 순천IC(17번 국도) → 여수 → 여수역 → 오동도 - 대중교통이용 시1) 기 차 : 서울 ⇒ 여수 : 평일 14회, 주말 16회 운행 (5시간30분∼6시간)2) 버스 : 서울 ⇒ 여수 : 40분 간격 운행(5시간 30분)  3) 비행기 : 서울 ⇒ 여수 : 1일 11편 운항(1시간) ▶ 오동도 동백열차 - 운행시간 : 3월 ~ 10월 : 09:00 ~ 18:00 , 11월~2월 : 09:00 ~ 17:00 - 동백열차 운행횟수 : 1일 15~20분 간격으로 운행 (편도 10분, 왕복 20~25분 소요) - 동백열차 탑승료 - 어른(500원), 청소년(400원), 어린이(300원) ▶ 여수의 먹을거리와 잠자리- 먹을거리여수가 아니고서는 맛볼 수 없는 별미인 서대회로 유명한 구백식당(061-9662-0900)은 현지 사람들에게도 유명하다. 서대회와 금풍생이구이. 서대회와 금풍생이구이를 먹으면 여수의 특미는 모두 먹은 셈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이 두 가지 요리는 여수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서대회는 1인분에 1만원. 아구찜은 1만 3천원. - 잠자리여수의 숙박시설은 많다. 여수관광호텔(061-662-3131), 샹보르관광호텔(061-662-6111)등의 호텔은 물론,골든 모텔(061-665-1401), 궁실장(061-661-0220), 금호장(061-662-5074)등의 모텔도 있다. ▶ 주변 볼거리만성리해수욕장 , 방죽포해수욕장 , 거문도 , 사도 , 흥국사 등- 글 :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마케팅팀 손은덕 기자(jjanji23@naver.com) 사진: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마케팅팀 김지호 기자(bwstudio@mail.knt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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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와 레이디 경향 공동 Special Campaign

"가족 여행지로 좋은 우리나라의 숨은 비경 찾기’

첫 번째 당선작 ‘전남 해남의 고천암’

국내 최대의 철새 도래지 고천암에서의 화려한 군무

갈대밭 조성 이후 국내 최대의 철새 도래지로 변모이름은 조금 작은 듯하고, 세련되지 못한 이름이지만 막상 직접 가보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계절마다 아름다운 옷으로 바꿔 입는다. 봄에는 근처에 전봇대 하나 없는 드넓은 농경지에서 새싹이 오른 보리밭의 풍경이 아름답다. 여름에는 베트남의 뗏목같은 것을 타고 놀 수 있다. 가을에는 전통체험학습장으로서 풀벌레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아름다운 곳이다. 11월 중순이면 만개한 갈대꽃이 솜초럼 부풀어 오르고, 가창오리떼의 화려한 군무도 볼 수 있다. 고천암호 일대의 갈대밭은 지난 1981년 고천암 방조제 축조 이후에 생겨났다. 갈대가 무성하게 된 것은 저습지로 잡석이 섞이지 않은 질이 좋은 갯벌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갈대밭이 조성된 이후 국내 최대의 철새 도래지로 각광받고 있다. 매년 늦가을이면 가창오리떼가 날아오기 시작해, 11월 하순이면 25만여 마리의 화려한 군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철새 도래지로도 유명하지만, 주위 풍광이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갈대가 무성한 아름다운 고천암아름다운 풍광을 찍는 사람들

고천암에 가면 첫 인상은 마치 ‘외국에 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 드넓은 고천암호 근처에는 전봇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천암호를 물들이는 노을과 갈대숲이 어울리는 모습은 탄성을 지르게 한다. 인라인 스케이트나 자전거를 타고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고천암은 자동차로 돌아봐야 할 정도로 넓은 곳이다. 매년 가을이면 고천암에서는 ‘겨울철새와 함께하는 고천암 갈대축제"가 펼쳐진다. 해남지역의 19개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환경체험 형식의 축제다. 만장식 깃발로 환경소원기 만들기,가족단위 환경촌극 경연대회, 갈대 공예품 만들기, 갈대밭 생태탐사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펼쳐지고 있어 지역민의 인기를 끌고 있다. 고천암 주변에도 볼거리들이 많이 있다. 최근에 생긴 두륜산국립공원의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본 경치가아름답다고 소문이 나고 있다. 두륜산국립공원내에 있는 대흥사의 정취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그리고 우항리의 공룡화석지도 좋은 관광지다. 해맞이로 유명한 곳이 땅끝전망대는 너무나도 많이 알려진곳이다. 그리고 땅끝전망대 근처에는 폐교가 된 초등학교를 개조해서 만들어놓은 박물관이 있는데,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해양대학을 나온 관장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모은 소장품들이 많기 때문이다. Tip 고천암 이모저모 먹거리 : 해남읍에는 갈치찜과 백반을 잘하는 국향정(061-532-8922)와 한정식으로 유명한 진일관(061-535-5500)이 유명하다. 고천암 부근에는 산채정식, 비빔밥, 표고전골이 맛있는 전주식당(061-532-76976)이 유명하다. 그리고 약오리탕과 오리훈제를 잘하는 식당이 태양정(061-535-4751)이다. 땅끝마을 부근에서는 갈매기둥지(061-534-9192)와 동산회관(061-534-3004)가 회와 꽃게탕을 잘하는 집으로 유명하다.특산물 해남 고구마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특산물이다. 그리고 해남은 참다래의 본산지조 해남다래 역시전국적으로 인기다. 요즘에 특허를 받은 월동배추 역시 해남에서만 맛볼 수 있다.교통편 얼마까지만 해도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고천암에 가는 길이 쉽지많은 않았다. 하지만 서해안 고속도로가 만들어지면서 고천암 가는 길이 훨씬 수월해졌다. 목포터미널에서 해남터미널로 간다. 해남터미널에 고천암행 버스가 있다.
당선자 전경숙씨 가족
box 3월호 당선자는 전남 여수시의 전경숙씨가 추천해준 전남 해남의 고천암이다. 철새도래지로만 알려졌던 곳인데, 고천암의 매력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려줬다. 특히 가족 나들이로 알맞게 주변관광지와 먹거리 그리고 특산물까지 꼼꼼하게 정리를 해준 점이 당선의 이유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보내준 당선자께는 ‘숨은 비경 찾기"담당자가 개인적으로 연락을 할 것이다. 정리 / 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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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여행 여행정보 2007. 3. 6. 15:37
춘삼월의 거제도는 온통 꽃 세상이다. 길가에도, 바닷가 언덕배기에도, 외딴 섬 산비탈에도 막피기 시작 한 봄꽃들이 눈부시도록 아리따운 꽃 세상을 이루었다. 거제도에서도 특히 14번국도의 종점과 가까운 남부면, 일운면일대의 산자락과 바닷가에는 다사롭고도  화사한 봄기운이 가득하다. 거제도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것은 역시 동백꽃이다. 염려(艶麗)한 선홍빛의 동백꽃은 이미 정월부터 하나 둘씩 피어나기 시작해서 3월 중하순경이면 절정기에 들어선다. 동백꽃은 거제도의 어디나 흔하지만,  특히 동백나무 가로수가 줄지어 늘어선 14번 국도, 옥포와 장목면 사이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58번 지방도, 거제 해금강의 진입로에서는 그야말로 ‘꽃멀미’가 날 정도로 동백꽃을 감상할 수 있다이곳의 동백은 사람의 손길을 많이 탄 덕택에 나무의 외형도 하나같이 단정하고 꽃부리도 유난히  탐스럽다.
지심도의 아름다운 동백 숲길
천연의 동백숲을 보려면 장승포항에서 배를 타고 지심도(只心島)로 들어가야 한다. 한겨울에도 따뜻한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는동백숲도 흔하고 동백섬도 많다. 하지만 지심도처럼 섬전체가동백나무에 뒤덮여 있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서 동백섬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섬으로 꼽힌다. 육지에서 바다 건너보이는 지심도는 커다란 숲 하나가 바다에 두둥실 떠 있는 듯한 형상이다. 너비500m, 길이 1.5㎞ 가량의 섬에는 후박나무 소나무 동백나무등 37종에 이르는 식물이 우거져 있는데, 전체면적의 60~70%는 동백숲이다. 더욱이 이곳의 동백숲은지각없는 도채꾼들의 손을 거의 타지 않아서 등걸의 굵기가 팔뚝만한 것부터 한 아름이 넘는 것까지 아주 다양하다. 워낙 동백나무가 빼곡하다보니 소나무와 다른 상록수들은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지심도는 산책로가 아주 잘 닦여 있다. 선착장과 마을사이의 비탈진 시멘트도로 말고는 대체로 평탄한 오솔길이다. 조붓한 이길을 따라 두세시간만 걸으면 섬 전체를 샅샅이 둘러볼 있다. 붉은꽃송이가 수북하게 깔린 동백나무 터널, 아름드리 나무들에 둘러싸인 아담한 학교(폐교)와 농가, 한낮에도 어스레할 만큼 울울창창한 상록수림, 동박새와 직박구리의 아름다운 노랫소리…. 이렇듯 정감 어린 오솔길을 자분자분 걷다보면 별천지에 온 듯한 착각에 빠져들기도 한다. 지심도의 동백꽃은 1월초부터 피기 시작해서 봄기운이 절정에 이르는 4월중순경에는 대부분 꽃잎을떨어뜨린다. 약 5개월 동안 지속되는 개화기의 어느 때에도 동백꽃을 구경할 수 있지만, 꽃이 가장 많이피는 시기는 3월 초순에서 3월 중순 사이이다.
지심도행 도선(渡船)이 들고나는 장승포항에서는 다시 14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향한다. 장승포항에서 거제해금강까지의 70리 길은 줄곧 바다를 바라보며 달리는데,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세파에 찌들었던 마음이 한꺼번에 확 풀릴 만큼 시원스런 해안드라이브코스이다. 꽃이 없는 철에도 아름답고 편안하다.  특히 3월 중순에 들어서면 막 꽃망울처럼 터트리기 시작한 복사꽃, 산벚꽃, 유채꽃, 진달래가 나그네의 마음과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차마을과 홍포 사이의 해안도로변 풍광여차몽돌해변의 봄날 풍경

남부면 다포마을에서 시작돼 여차마을과 무지개마을을 거쳐 면소재지인 저구리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거제도뿐만 아니라 남해안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풍광 좋은 해안도로 중 하나이다. 이 길이 지나는 해안절벽 아래로는 눈이 시도록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고, 그 바다에는 병태도, 대매물도, 소매물도, 가왕도 다포도 등의 크고 작은 섬들이 오롱조롱 떠 있다. 특히 까마득한 벼랑길에서 내려다보는 여차리 몽돌해변의 풍광이 압권이다.
외동해상공원의 비너스가든
거제도 남동부해안의 봄꽃을 찾아가는 여정에서는 해금강과 외도를빼놓을 수 없다. 거제 해금강은 중언부언할 필요도 없을만큼 이름난 명승지이고, 외도는 이창호씨 내외의 오랜 땀과 눈물로 새롭게단장된 해상공원이다. 이 외도해상공원은 700여종의 수목들이 울창하고, 숲 사이사이에는 비너스 가든, 조각공원 등 13개의 테마정원과 지중해풍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어 머나먼 이국땅의 어느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외도 가는 배는 장승포항, 학동해수욕장,구조라, 해금강 등지의 유람선터미널에서 수시로 출항한다.여행정보(지역번호055) ▷교통1.남해고속도로사천IC(3번국도)→고성(14번국도)→거제대교→장승포2. 남해고속도로 서마산IC(14번 국도)→고성→거제대교→거제도3. 장승포→지심도: 고려호(017-577-1555)가 08:00~16:30 사이에 약 2시간 간격으로 운행. 20분 소요되며, 요금은 7000원(어른 왕복)▷숙식
장승포 항만식당의 해물뚝배기
장승포항의 유람선터미널 앞에 위치한 항만식당(682-4369)은 거제 앞 바다의 싱싱한 해물을 듬뿍 넣어끓인 해물뚝배기와 해물김치찌개가 시원하고 맛깔스런 집이다. 지심도에는 김재곤(682-2233), 김용찬(681-7183) 씨댁 등의 민박집만 있지만, 장승포에는 다양한 숙박 업소가 많다. 그 밖에와현해수욕장의 썬비취리조트(681-7952), 학동의 학동몽돌펜션(016-9344-6701), 해금강의 제일횟집모텔(633-1527)과해금강여관(633-1530), 여차마을의 천년의 미소(633-1858)등이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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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구름 걷어내는 여승들의 미소" 청도 운문사

경북 청도에 여승들만 모여 사는 절이 있다. 산으로 둘러싸인 평지에 자리 잡고 있는 운문사는 그 모양이 연꽃 같다고 해서 흔히 연꽃송이에 비유되곤 한다. 지형적인 아름다움도 크지만 절 마당 곳곳에서 여승들의 맑은 음성과 미소를 만날 때면 연꽃 속에 머물고 있는 기분이다. 봄의 문턱에서 산사를 애워 싼 구름이 하늘문을 여니 여기가 바로 극락이구나.
연꽃차를 만드는 여승들의 모습
산사 울리는 비구니들의 청아한 합송 운문사안개가 경내를 에워싼 봄 언저리의 山寺. 비구니 학인스님들이 불교의 경전을 공부하고 있는 승가대학이자 국내 최대의 비구니 도량이다. 제법 차가운 겨울바람에 등을 떠밀려 산문을 지나 먼저 만나는 것은 울창한 솔숲이다.운문사의 솔숲은 우리나라에서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숲으로, 수백 년은 됨직한 노송들이 저 마다의 모습으로 서로를 위무하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나이가 먹어가 면서 껍질이 붉은 철갑으로 변한 적송들로, 우리 땅의 터줏대감 격인 나무들.철갑을 두른 듯 두툼한 속내로 하늘을 향해 시원스레 뻗은 모습이 운문사의 청정한 기운을 상생시키는 에너지처럼 느껴진다. 굵은 소나무의 아름다움에 발을 멈추고 푸른 솔바람에 취해 있으려니 다시 매서운 겨울바람이 등을 떠민다.운문사로 향하는 1km 정도의 길은 늠름한 소나무들의 어깨동무로 청정한 기분으로 상승된다.
늠름한 소나무들이 아름다운 운문사 집입로
솔숲 끝지점에 다다르면 천년 고찰을 에두르고 있는 돌담이 시작된다. 기와를 얹은 나지막한 돌담 옆으로 벚꽃나무들이 소나무를 대신해 길을 이루고 있다. 그 돌담을 따라 시선을 옮기다 보면 운문사의 규모를 어림잡을 수 있다.운문사를 찾는 이들을 숙연하게 만드는 솔숲을 지나쳐 앳된 여승은 맑은 눈으로 산마루 구름을 바라본다. 바람이 훌쩍 구름을 걷어가 버리고 나서야 비질을 시작한다.입김이 절로 뱉어지는 이른 새벽이지만 여승의 비질은 멈추지 않는다. 국내 최대의 비구니 도량인 운문사의 첫 느낌은 깨끗한 비질처럼 초발심을 갖게 한다. 이승 도량답게 길목에서부터 흐트러짐 하나 없는 단아함에 압도된다.
단아한 모습의 운문사경내
운문사는 옛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고찰이다. 범종루 대문 너머로 슬며시 들여다본 경내.비질 뒤 싸릿결이 남아 있는 마당에서조차 대가람의 엄숙함이 묻어난다.흔히 여행객들은 절집이나 산세만 바라보고 돌아가기 십상이지만 운문사의 또다른 멋은 엄숙하게 행해지는 불전사물. 하루에 사물은 두번 운문산을 울린다. 새벽 3시 20분이면 범종루에서 사물이 경내를 감싸고 법당 안에선 청아한 합송이 울려 퍼진다. 새벽 예불이 행해지는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두 손이 저절로 모아진다. 도량석을 독송한 스님의 화음과 대웅전의 합송이 이어지는 변주는 야릇한 희열을 선사한다.
새벽 예불이야 어느 절에서든 만날 수 있는 광경이지만 운문사의 새벽 예불이 회자되는 데에는 이유가있다. 약한 음에서 서서히 높은 음으로 놀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소리에 맑은 화음이 곁들여다. 합송을 천천히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노라면 어느새 마음까지 씻겨 속세를 떠나 있는 기분이다.
여명의 울림을 전하는 법고소리
시간이 흘러 운문산에 해가 걸릴 즈음, 범종루에서치는 법고소리가 장엄하다. 가죽짐승을 깨우는 울림. 이어 비늘짐승을 위한 목어, 날짐승을 달래는 운판, 지옥중생을 깨치는 범종 소리가 산자락을 타고 퍼져나간다. 작은 소리에서 시작된 목탁 소리는 짙게 깔린 어둠과 계곡을 타고 점점 크게 울려 퍼진다. 운문사의 미물을 깨우고 호거산에 둥지를 튼 도리암, 북대암, 사리암에도 여명의 울림을 전해진다.‘세속오계’와 「삼국유사」의 탄생지아름다운 소나무숲 끝에서 만난 운문사에는 여승들만 있다.국내 최대의 비구니 도량답게 흐트러짐 없이 정갈하기만 한 매무새.그리고 홍조가 내린 하얀 얼굴에 햇빛이 들기 시작하면 경내는 고혹적인 모습으로 다시 피어난다. 대웅전 문지방 너머 나지막이 들려오는 비구니들의 새벽 예불 소리.사물을 깨우는 그 장엄한 합송에 마음 깊이 쌓아두었던 근심을 걷어내고 싶다면 무엇보다 부지런하고 볼일이다. 557년 신라 진흥왕 때 세워진 운문사.이 운문사가 원광법사가 세속오계를 지은 화랑정신의 발상지이며, 일연 스님의 <삼국유사> 탄생지라는 사실은 지나치기 쉬운 부분이다.1200년 전 원광법사는 당나라에서 돌아와 이곳에서 세속오계를 전수했다. 고려 충렬왕 때(재위기간 1274 ~ 1308년) 이곳 주지였던 일연 스님은 이곳에서 우리가 자손만대까지 전해야 할 삼국유사 5권 2책을 펴냈다. 세기가 바뀐 지금 일연 스님의 자취를 찾아볼 길은 없지만 마음속으로 미세한 울림이 인다. 1958년 불교 정화운동 후 비구니 도량이 된 다음부터는 이승의 선맥을 세운 만성, 청풍납자로 유명한 광호 스님 등이 운문사를 거쳤다. 키 작은 담장 너머 허공을 찌르는 굴뚝의 연기가 마치 잊혀져 가는 설화처럼 피어나는 것만 같다.
운문사의 비로전

운문사는 잊혀진 설화를 재생 시키기도 하지만 청정한 도량의 묘미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을 선물한다.그래서 운문사의 경내를 합장하며 유심히 살피는 일은 여간 즐거운 일이 아니다. 절마당 한가운데 우뚝 서있는 커다란 소나무 한 그루에 시선이 절로 간다.어림잡아도 오백 살은 훌쩍 넘어 보이는 운문사의 명물이다.
오백살을 훌쩍 넘긴 운문사의 소나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 나무는 높이 6미터,가슴 높이의 주위 둘레가 29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소나무는 모든 가지가 땅을 향해 휘어져 일명"처진 소나무"로 불린다. 운문사 교무스님은 어린아이를 돌보듯 처진 소나무를 설명한다. "나무의 크기에 비해 뿌리가 약하다고 해요. 그래서 뿌리가 땅과 잘 밀착할 수 있도록 매년 막걸리를 주는 것이죠."소나무의 정정함을 눈에 넣고 경내를 어슬렁거리면 비로전의 연꽃무늬 문살이나, 나한전의 익살스런 불상을 만나게 된다. 마치 보물을 찾아낸 것처럼 기쁨이 찾아든다. 경내의 많은 건물을 눈도장 찍듯 세심하게 관찰하다 우연이 만난 풍경이 매우 인상적이다. 금당 툇마루에 가지런히 정돈된 털신이 놓여진 풍경은 흐트러짐 없는 큰스님들의 설법이 전해지는 듯하다.
초록으로 휩싸인 수려한 자태운문사는 주변 경관이 수려하기로 유명하다.  동쪽으로는 운문산과 가지산이 어깨를 맞대고 있고 서쪽으로는 비슬산, 남쪽으로는 화악산, 북쪽으로는 삼성산이 둘러싸고 있다. 정감록에서 십승지로 꼽았을정도. 운문사 입구 북대암에 오르면 절의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운문사 뒤쪽에는 유명한 전설을 안고 있는 사리암이 있다. 이곳은 나반존자를 모시고 있으며 신도들의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올라가는 길은 2년 동안 휴식년제를 실시하여 깨끗하고 아름답다. 사리암을 향해 걷는 40분 남짓의 솔숲은 근엄한 구도의 길을 걷는 것 같은 불심으로 휩싸인다.운문산 자락에 푹 파묻힌 절집은 아침, 저녁으로 안개가 끼는데, 구름에 둘러싸인 운문사의 전경을 보고 싶다면 아침 안개가 산 중턱까지 올라올 때 북대암에 올라보는 게 좋다. 자뭇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속가에서 승가로 이어지는 호숫길.어느새 번뇌를 뒤에 두고 산문에 이르게 된다. 맑은 솔숲, 대가람의 옛 향기가 전해지는 운문사. 속세에서 선계로 이어지는 들목이다. 
운문사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북대암
▶ 유용한 정보* 찾아가는 길청도는 대구에서 한 시간, 경산에서 30분 거리에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와 북대구와 동대구,경산IC를 통해 빠져나갈 수 있다. 보통 경산 IC에서 빠져나와 919번 지방도를 타고 경산시로 진입, 25번 국도를 이용해 청도읍으로 들어가는 길이 가장 수월하다.  청도읍에서 20번 국도를 타고 경주 방향으로 25km 나가면 동곡삼거리 - 동곡삼거리에서 우회전 후 9km 직진하면 운문사. * 연락처 : 운문사 종무소 054-372-8800, www.unmunsa.or.kr 
예로부터 유명한 청도 소싸움
* 청도 소싸움 축제예나 지금이나 청정 산하를 간직한 유서 깊은 고장청도. 맑은 고을에 신명난 소싸움축제가 벌어진다. 청도군 이서면 서원천변 특설 경기장에서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전국의 유명 싸움소들이 출전한다. 소싸움 대회는 축제 기간 중 매일 오후 1시경에 열리고 한우로데오경기, 소싸움 빅매치, 달구지 타기 등 재미난 이벤트도 열린다. - 문 의 : 청도군청 기획조정실 054-370-6061- 홈페이지 : bullfighting.cheongdo.go.kr * 용암온천 여행길의 피로한 몸과 마음을 씻어내는 데는 온천이 제격.물 맑기로 유명한 청도군은 예전부터 온천이 솟았다고 한다. 25번 국도 길목에 자리 잡은 용암온천은 읍내를 오고 가는 도중에 들를 수 있어 좋다. 용암온천의 온천수는 수온 43℃의 양질의 게르마늄 온천수로 유명하다.용암온천 단지 주변에는 청도의 별미인 추어탕과 민물 매운탕집들이 들어서 있고 뒤편에는 용안온천 테마랜드가 있어 경양식, 이색카페 등 이국적인 향수를 즐길 수 있다. 용암온천 관광호텔은 용암온천의 원탕으로 남녀 6백 명, 1천2백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대온천탕을 갖추고 있다. 온천욕 입욕료 성인 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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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치맛바람 불어대는 동해안 “이번 여행은 정말 드라마 같았어!”


- 기획연재 드라마촬영지 ② 황진이 vs 대조영

과거의 인물을 통해 현실에서의 불만을 대리해소하는데서 느껴지는 카타르시스가 사극의 매력
여기 천하게 태어나 고귀하게 살다 간 여인과 귀하게 태어나 천하게 자란 남자가 있다. 천한 것이 귀한 것이 되고, 귀한 것이 하루 아침에 하잘 것 없어지는 세상을 살다간 두 인물 "황진이" 와 "대조영". 재물보다 사랑을, 사랑보다 예술을 선택한 여인 "황진이" 에 이어 사랑보다 나라를, 나라보다 백성을 사랑한 영웅 "대조영" 까지 이들과 만나기 위해 우리는 한동안 음주가무도 생략한 채 집으로, 그리고 TV앞으로 달려가야 했다. 사랑도 슬픔도 아픔도 황진이의 춤사위에 날아가고, 시름도 근심도 대조영의 날카로운 검 앞에서는 자취를 감추었다. “아직 춤은, 춤은 끝나지 않았다” - 드라마‘황진이’촬영지
# 프롤로그춤추는 자태가 너무 고와 다른 이 앞에서는 춤을 추지 말라 했다. 못다 이룬 첫사랑의 외침이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변해도 잊혀지지 않아 평생 춤추지 않겠다 맹세한 여인이 있었다. 푸른 하늘을 머리에 이고불같은 사랑의 맹세를 나눈 어린 연인은 헤어졌고, 세월이 흘러 어린 계집은 여인으로 성장한다. 꽃중에서도 너무 일찍 져 붉은 빛이 가슴 아린 꽃 동백을 닮은 여인 황진이. 투둑… 바람 한 점 없는 그믐날에 꽃은 졌다. 
드라마 황진이의 주요촬영지인 강릉 "선교장" 전경
천하제일의 예인, 그녀의 치맛바람이 분다
꽃보다 아름다운 자태로 뭇사내의 가슴을 울렁이게 하던 황진이의 일생이 브라운관에 피어나던 날,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수많은 시청자들은 그녀의 고운 자태에 넋을 잃어야 했다. 사랑하는 첫사랑과의 이별고된 예인의 길, 신분의 장벽 등 황진이는 빼어난 미색으로 당대 최고의 기녀가 되지만, 끊임없는 예술에 대한 갈증은 그녀를 당대 최고의 예인으로 거듭나게 만들었다. 그러나 황진이의 미색만으로 이 드라마가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은 아닐 터. 그녀의 손끝이… 발끝이… 숨결이 닿는 곳곳이 수채화같은 절경이었으니, 그녀를 찾아 떠나던 길이 바로 아름다운 산하를 찾아 떠나는 길이 아닐 수 없으리라. 은호도령과 황진이의 풋풋한 첫 입맞춤의 장소 ‘선교장’
 

사진설명(순서대로) : 1. 활래정 2. 행랑채 3. 곳간 4. 자미재 5. 동별당
동해안은 드라마‘황진이’의 주 배경지가 됐다. 특히나 강릉의 선교장은 드라마 속 황진이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기거하던 곳이요, 은호도령과 황진이의 풋풋한 첫 입맞춤이 연출되기도 했던 곳. 조선시대 사대부 가옥으로 중요 민속자료 제5호인 선교장은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그만이다. 총건평은 318 평으로 긴 행랑채에 둘러싸인 안채, 동별당, 가묘 등이 정연하게 남아있으며 사랑채인 열화당에는 용비어천가가 보존되어 있다. 사실 옛 가옥을 보면서 큰 감흥을 받는다거나 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오히려 건물 모양보다는,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풍치에 대해 감탄하는 경우가 더 많다. 선교장 역시 마찬가지. 문밖에 수백평의 연못 위에 세워진 활래정이라는 정자가 있는데 여름이 오면 화려한 연꽃으로 뒤덮여버린다. 그리하여 여름에 선교장은 찾는 이들은 더할 나위 없는 감동을 받게 된다고. 아름다운 가무(歌舞)와 어우러진 폭포수의 절경 ‘무릉계곡’
국립공원관리공단자료제공, 무릉계곡, 구인모
황진이가 쏟아지는 폭포수 속에서 수련을하던 장면을 떠올려 보자. 동해의 무릉계곡은 황진이를 몰래 훔쳐보던 은호도령의 첫 대면이 있었던 곳으로, 추후에 폭포수 앞에서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자연을 촬영하기도 했던 장소. ‘예가 바로 무릉도원이로구나’에서 나오는 무릉도원이란 별칭이 붙을 만큼 아름답기가 그지없다.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형성되어 호암소에서 시작해 약 4km 상류 용추폭포까지가 무릉계곡. 넓은 바위 사이를 흘러모인 넓은 연못이 특히 아름다우며, 수백명이 앉을 수 있는 무릉반석을 시작으로 계곡미가 두드러지며 삼화사, 학소대, 옥류동, 선녀탕 등을 지나 쌍포, 용추폭포에 이르기까지 숨막히게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진다. 아름다운 산을 배경으로 흘러 내리는 폭포수의 절경이 마치 신선이 사는곳처럼 여겨질정도이니 의당 황진이의 촬영장소로 간택되지 않았나 싶다. 드라마‘황진이’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준 주옥같은 비경들
국립공원관리공단자료제공, 안개속의 주산지, 송낙운

드라마 황진이의 촬영지는 이 외에도 많다. 그야말로 우리나라 팔도강산의 비경이란 비경은 죄다 모았다해도 과언이 아닐 터. 먼저 자살하려던 황진이를 구하는 김정한과의 운명적인 만남장면을 담은 촬영지는 바로 경북 청송의 주산지다. 300년 이상 된 왕 버드나무가 물 위, 아래로 뻗어 내린 모습은 가히 선경. 주산지는 원래 사진작가들만 알음알음 찾아가던 곳이었는데, 영화‘봄여름가을, 그리고 겨울’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 한마디로“떴다”.

주산지의 풍경은 사시사철 어느 계절이나 다 아름답지만 가을날, 새벽 안개 낀 날의 풍광이 백미. 또 다른 촬영지는 황진이의 스승인 백무가 마지막으로 학춤을 춘 후 절벽아래로 생(生)을 끊는 장면이 연출된곳으로 안동 하회마을의 부용대다. 하회마을의 물동이 동의 형상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 외에도 병암정, 고창읍성 등이 바로 드라마 황진이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준 주요 배경지다.
# 에필로그드라마는 그동안 숨겨져 있던 공간을 또 다른 세계로 창조해낸다. 그리고 그 공간은 드라마 종영후에도사람들의 가슴에 간직되고 있는 감동을 재연해주는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아주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노스텔지어와 같은 …   겨울의 끝자락, 그리고 봄의 길목. 서로 다른 시대에 태어나 서로 다른 세상을 꿈꾸었던 두인물의 파란만장했던 역사가 녹아든 강원도에서 드라마에서 느꼈던 그 감동을 다시 재연해보자.
                                        >> 계속해서 기획연재 드라마촬영지 대조영 보러 가기 ((여행 팁))▶ 드라마‘황진이’촬영지 찾아가는 법- 선교장 : 강릉IC → 속초, 경포방향 → 경포동사무소 → 선교장(약 10분소요)  → 자세히 보기    - 동해 무릉계곡 : 삼척 - 7번국도 - 6km - 좌회전 - 42번국도 - 해성주유소 - 무릉계  → 자세히 보기    - 주산지 : 청송에서 포항쪽으로 가는 31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청운리에서 이전 방면 914번 지방도를 탄다. 상이전에서 주산지와 절골계곡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 자세히 보기    - 전북고창읍성 : 서해안고속도로 고창나들목 → 고창읍내 → 고창읍성  → 자세히 보기                                -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마케팅팀 취재기자 손은덕(jjanji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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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후기 여행정보 2007. 3. 4. 15:45





일본은 2001년2월에 도꾜를 구경한지 두번째 여행이다.

이번에는 오사까(大阪),고베(神戶),교또(京都)를 2월28일부터 3월3일 까지 네사람이

자유롭게 구경했다. 김해공항에서 오사까 간사이 공항까지 1시간20분이 소요됐다.

여행갈때는 한국인의 입장에서 사진을 찍기로 마음먹고 디카메모리를 3기가 준비하고

갔는데 별로 내키지 않아 40여장만 찍고 그냥 돌아왔다.

내내 일본의 느끼한 음식과 사람들에게서 나는 이상한 향(화장품에서 나는냄새) 그리고

도시곳곳의 절과 사당에서 풍기는 향불냄새(거리마다 )때문에 별로 오래 있고 싶은 생각

이 없었다.

사진도 기념될 만한 것이어야 하는데 별로 기념될만한 것이 많이 없었다. 그래서 눈으로

만보고 끝냈다.

도시마다 도랑이나 하천이나 물이흐르는곳은 아주 맑은물이 흐르고 또 대부분 고기가

있을 정도이다.

사람들도 무척 친절하다. 친절이 몸에 완전히 베인듯하다. 남에게 불편을 주지않으려는

심리가 철저하다.

특히 지하철,버스탈때 확실히 두 줄 서기를 하고 새치기 같은것은 생각자체를

할수 없다. 에스컬레이터에서는 분명하게 우측은 그냥 서서가고, 좌측은 바쁜사람을

위해 빨리 걸어가도록 우측에 바짝붙어 선다. 혹 먼저 탄사람이 좌측에 선채로 가게 되면

그 뒤에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사람모두가 또 좌측에 서서 우측은 바쁜사람이 지날수 있

도록 배려한다. 이게 아주 자유롭게 형성된다.

택시를 한번딱 이용했는데 기본요금이 우리돈 4,800원쯤 되는데 뒷문을 운전사가 자동

으로 열어준다. 타고나면 운전자가 자동으로 닫히는데 승객이 뒷문을 닫으면 안된다.

교또역까지 가는데 이용했는데 역 가까이 오자 신호등에 걸려 서면서 요금기를 중지

시켰다.

MK택시였는데 재일 교포가 운영하는 택시회사 택시라는데 미리 요금기를 끄고 얼마나

친절한지 미안할 정도다. 그 뒤 우리돈 천원쯤 더 나올듯 했다. 그걸 공짜로..

전철안에서도 서로간에 고맙다는 말과 미안하다는 말이 입에 배였다. 자기네끼리 얘기

하면서도 몇마디마다 고맙다는 말이 자연스레 튀어나온다.

또 길을 물으면 얼마나 반갑고 친절하게 안내하는지 미안할 정도다.

모르는 할머니 한분이 그저 우리보고 아는채 목례를 해서 재일동포로 생각했는데 완전

일본인인데 그저 필요한게 뭐없냐는 식으로 보채는 듯하다. 우리가 가는곳 까지 버스를

같이 타고 가면서도 계속 반갑게 물었다. 어찌 내리는 곳도 같아 내리면서 "잘가세요"

우리말로 인사해 주었다. 그 할머니는 연세가 80정도 되어보이는 전형적 일본여성 같았

는데 한국말도 약간 할줄알고 영어는 좀 더 잘했다.

그런데 유럽이나 미주 쪽에가면 왠만한 도시에는 우리나라 식당간판이 종종 눈에 띄는

데 일본에서는 4일간 한곳도 볼수없었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이 발붙이기는 어려운

나라인것 같다.

지하철도 기본요금이 우리돈1840원정도인데 3일간 1인당 80,000원정도 소요됐다.

또 집집마다 주차장을 갖추어 아무리 골목이라도 자가용차가 길거리에 주차한걸 볼수

없다. 대부분의 자가용은 우리의 경차이다. 또 자전거를 평소 얼마나 이용하는지 여성은

힐을 신고도 자전거를 타고 지난다. 공원에 갔는데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주었다. 아무런

신분증도 제시 안해도 사람을 믿는다. 2시간정도 타고 되돌려 주니 고맙다고 난리다.

자전거를 어디 세워두어도 가져가는 사람이 없다고 자랑하는 나라이다.

자전거는 몇십단기어같은 것은 보지못했고 전부 기어없는 자전거인데 우리돈으로 12만

가량 에 팔고 있었다.

그래도 우리나라 도착하여 우리나라 사람보니 기분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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