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생태관 여행정보 2009. 5. 1. 20:23

나비 애벌레들입니다.이것이 다시 집을 지어 그 번데기에서 나비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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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ampyeong.jeonnam.kr/2008_hpm/hpm01/m1index.php
함평나비축제 다녀왔습니다. 직장일로 시간없으신 분은 이번주와 다음주말에 가시면 되겠습니다. 5/2 ~3, 5 그리고 5/9 ~10 에 가시면 되겠습니다.
지난일요일은 날씨가 추워서 입장객도 많지않고 마당에 가수가 공연하고있었는데 듣는사람이 거의 없어서 민망했습니다. 의자를 비치했는데도 한사람도 앉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주차장도 반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입장료 대인1인 7천원 한번만 내면 3D영상관 관람, 동요관관람, 생태체험관관람등 모두가 무료입니다.
그럼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동화관만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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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하이드 파크(HYDE PARK) :80개가 넘는 공원을 보유하고 있는 런던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도심공원으로 그 면적이 약 160만㎡에 이른다.




하이드 공원의 앨버트 기념비(Albert Memorial) : 빅토리아 여왕이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앨버트 공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







1851년에 있었던 대박람회의 카다로그를 들고 있는 알버트 공의 동상은 폴리(Foley)에 의해 제작되었다.










Royal Albert Hall : 영국 런던의 대표적 연주회장으로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 알버트공이 건립한 콘서트홀로 8,500명을 수용할수있는 대형 연주회장이다.




템스 강(Thames River)에서 바라 본 런던 중심가




군함 벨파스트호 : 2차 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한 함정으로 지금은 군함박물관으로 일반에게 유료로 공개되고 있다.



런던 시청사 건물



런던탑 : 정복왕 윌리엄 1세가 지은 왕궁이자 요새요, 감옥이었다....현재는 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타워 브릿지:1894년에 완공된 이 다리는 양쪽 끝이 들리게 되어 있는 도개교이다.

완전히 들어올리면 너비 76m의 통로가 생기는데, 1976년까지는 증기력을 이용한

수압 펌프로 작동했지만 그 후로는 전동기를 이용하고 있다.








웨스트민스터 궁전(Palace of Westminster) : 영국 국회의사당(Houses of Parliament)




기존 건물을 포함하여 약 1,100개의 방과 100여개의 계단 그리고 4.8km의 복도가 있다.




건물 대부분은 1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역사적 원형 건물 가운데 살아남은 요소는

오늘날에는 유해의 정장(正裝) 안치와 같은 중요한 국가행사를 치를 때 사용하는 보석 탑 등이다.









웨스트민스터 궁전과 궁전 주위는 시종 장관이 여왕을 대신하여 몇 세기 동안 관리하고 있다.



국회의사당의 시계탑 빅 벤(Big Ben)







처칠 경의 동상



웨스트민스터사원 (Westminster Abbey))




웨스트민스터사원(Westminster Abbey) : 13세기 이후에 영국 왕의 무덤이었으며 대관식장이고 왕가의 결혼식장이었다.



이곳은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엄격한 프랑스식 고딕 양식 본당에서부터 놀랍게 복잡한 헨리 7세의 예배당까지 아주 다양한 건축 양식을 지닌 건물이다.




이곳의 대사원 교회는 10세기에 지어졌지만 현재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고딕 건축양식은 1245년 헨리 3세의 명령으로 건축이 시작되었다.






대관식 교회로서의 독특한 역할 때문에 이 대사원은 16세기 중반에 있었던 헨리8세의 영국내 수도원 건물에 대한 파괴를 면할 수 있었다.




이 곳은 저명인사의 묘도 많은데 특히 남쪽 익랑(翼廊)은 초서, 스펜서, 테니슨 등 많은 시인들의 무덤이 있어 시인의 코너로 불린다.












웨스트 민스터 감리교도 중앙 홀(Westminster Methodist Central Hall)



버킹엄 궁전 : 18세기 초에 버킹엄 공작 가문을 위해 지어졌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1837년 국왕으로서는 빅토리아 여왕이 처음 이 궁에 살았다. 국왕이 궁전에 있을 때면 왕실기가 휘날리고 날마다 근위병 근무교대식이 벌어진다.








빅토리아 여왕 기념비







위병 교대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근위병




















[대영박물관] 서아시아, 한국 유물 전시실


[대영박물관] 서아시아, 한국 유물 전시실

< 2008. 6. 8 >

대영 박물관 (大英博物館, The British Museum)은 영국의 런던 블룸즈베리에 위치해 있는 영국 최대의 국립 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의 1300만 여점의 소장품 중에서는 제국주의 시대에 약탈한 문화재도 적지 않다. 1753년에 설립되었으나 처음에는 한스 슬론 경의 개인수집품이 전시물의 대부분을 이뤘었고, 공공에 개방된 것은 1759년 1월 15일이었다. 블룸스베리의 몬태규 저택이었는데 현재 박물관 자리이다.대영박물관은 특별전람회 이외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현재 대영 박물관에 있는 한국과 관련된 소장품이 250여개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 아시리아는 중동에서, 기원전에 존재한 강성하였던 나라이다. 히타이트를 물리쳐서 세운 나라라고 본다. 아시리아라는 말은 티그리스 강 상류 지역을 부르는 말이었으며, 고대 도시이자 수도였던 아수르(Assur)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나중에는 북부 메소포타미아 전체, 이집트, 아나톨리아 까지를 지배하는 대 제국으로 성장하였다. 아시리아 본토는 메소포타미아 북부 전체 (남부는 바빌로니아에 해당하며 니네베를 수도로 하였다. 아시리아인의 고향은 티그리스 강에서 아르메니아에 이르는 산악지방이며 "아슈르의 산(Mountains of Ashur)"라고 불리기도 한다.






































































한국관 영국 런던 대영 박물관입구에 보면 대영박물관을 위해 기부금을 낸 사람들의 명단이 대리석 판에 새겨져 쭉 나열되 있다. 그 중 자랑 스럽게도 한국 이름도 하나 새겨져 있다. 우리나라도 세계 문화에 빠지지 않은 사랑과 관심이 있음을 나타내주는 한 단면이기도 하다. 한광호 씨는1965년쯤 처음 대영박물관을 찾았는데 한국관도 없이 복도 한 구석에 도자기 몇점만 놓여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1997년 대영박물관에 100만파운드(약 16억원)를 기부해 2001년 대영박물관에 ‘한국관’이 생기도록 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대영박물관에 유물을 대여해준 한빛문화재단 한광호 이사장의 본업은 사업가.

독일계 제약회사인 한국 베링거인겔하임의 명예회장이자 농약제조 회사인 (주)한국삼공의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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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den of the Gods
미국 콜로라도주(州) 콜로라도 스프링스


콜로라도 스프링스(Colorado Springs)에서 북서쪽으로 약 8km위치에 있다
[바람의 동굴]과는 바로 인접해 있다


붉은 바위산으로 형성된 신의 정원은 면적이 1391 에이커로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가장 전경이 뛰어난 곳이다
신의 정원은 [레드 록(Red Rock) 지층]의 일부로서 태고적, 바다 밑에 있었던 모래바위가 융기한 뒤 풍화작용에 의하여



기묘한 형상으로 변화한 독특한 지형으로 미국 내에서도 중요한 자연지역인 국립 자연 랜드마크다
90미터 이상 되는 아름다운 붉은 사암들이 솟아 있는 곳이다



신의 정원 뒤에 장엄하게 솟아있는 높은 사암으로 된 바위는 파이크스 피크(Pikes Peak)의 놀라운 절경 그 자체다



신들의 정원 붉은 사암 사이로 보이는 로키 산맥의 파이크스 피크(Pikes Peak)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유명한 곳 중의 하나가 파이크스 피크라는 곳이다



파이크스 피크는 로키산맥의 한 산 봉우리다
파이크스 산은 시내 중심에 있으며, 높이가 약 4,300m 이다



산정상까지 기차를 이용해 갈 수 있다 왕복 3시간정도 소요
산 정상은 항상 눈으로 덮여있어 아름답다



신의 정원의 [균형바위(Balancing Rock)]를 뒤로 하고 내려가면 공원 남쪽부분에 승마를 즐기며
신의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승마 역이 있는데 승마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8세 이상이면 누구나 시도해 볼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데 트레일은 포장된 곳과 비 포장된 곳이 있다
하이킹,산책, 등반, 자전거타기, 말 타기, 로드바이킹, 락 클라이밍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암벽 등반도 할 수 있다
암벽등반을 하려는 사람들은 방문객 안내소에서 먼저 등록을 해야한다
이용자 편의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유지였던 이 공원은 1909년에 챨스 엘리어트 퍼킨스(Charles Elliot Perkins)에 의해 기증돼
지금은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로 개방되고 있으며, 한국어로 된 안내서와 영화도 관람할수 있고, 전시물들을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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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모 (Bromo) 산의 일출광경

東자바의 스라바야市에서 3시간 거리에위치

브로모 산의 일출광경

브로모 산 분화구 입구

브로모 산 분화구에 이르는 게단

브로모 산에 사는 여인들

가파른 비탈에 양배추를 심는다

브로모와 수라바야의 중간 지점...강 하구에 사는 사람들

수라바야와 마두라를 연결하는 페리

수라바야의 퇴근시간 풍경

수라바야의 옛 부두

아랍인 촌이라 불리는 곳에서 만난 무슬림 소녀들

수라바야의 새시장

마자빠힛 왕조가 처음 들어섰던 지역에

지금은 이렇게 성문만 남아있다.

쁘람바난 힌두사원의 전경

쁘람바난 힌두사원에서

라마야나 춤을 추는 무희들

쁘람바난 힌두사원 외벽의 부조들.

쁘람바난 힌두사원 외벽의 부조들

보로부두르사원'

보살이 되기위한 경전의 산'이라는

이 거대한 건축물은 세계 3대 불교유적으로 꼽힌다.

보로부두르 사원

족자카르타의 서부42km에 위치

사원의 회랑 벽면에는
부처의 탄생으로부터 득도에 이르는
장대한 이야기가 부조로
조각되어 있다.

보로부두르 사원

보로부두르 사원

족자마르타市의 단거리 교통수단인 베짝

솔로의 농촌풍경

솔로의 골동품 시장

솔로의 바틱공장--모든 작업이 수공으로 이루어진다

솔로의 가믈란 악기들

디엥고원의 초기 마따람 왕조의 힌두 유적들.

5-6세기에 건축된 이 사원들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종교적 유적이라 할 수 있다.

이 작은 사원들은 50피트가 넘는 높이로

유황지대에 세워졌으며

울퉁불퉁한 바위로 둘러싸여 있다.

디엥고원은 스마랑의 남서쪽에 위치하며

해발 1,800m이다

디엥고원에 놀러온 어느 가족

디엥고원의 사람들

디엥고원에는 이렇듯 아직 화산활동이

이어지고 있으며

곳곳에 많은 간헐천과 유황온천 지역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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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파묵칼레 (pamukkale)

터키 파묵칼레 (pamukkale)

파묵칼레는 터키의 관광 매력을 대표하는 곳 중 하나다.

터키 서남부 소도시 데니즐리 인근에있는 기원 전부터 알려져온 온천 휴양지.

파묵칼레 하면 목화의 성이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한 석회암 온천 지대로서

온천 수 내의 석회가 굳어서 산을 온통 하얗게 만들었다고하여

파묵(목화) 칼레(성)란 이름이 붙여졌다.

노천온천 풀이 형성된 높이 70m 언덕의 한쪽 경사면은 꼭대기부터 흘러내린

석회암층으로 덮여 온통 하얗게 빛난다.

경사면은 자연 그대로의 굴곡을 따라 층층이 쌓인 다랑논처럼 보인다.

이곳 노천온천의 역사는 1만40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곳 온천물은 예부터 그 질이 좋기로 소문이 나 있다.

다만 요즘에는 온천수 방출을 제한하고 온천욕도 제한해서

발만 담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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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테오티우아칸

▲ 멕시코, 테오티우아칸의 달 피라미드(Moon Pyramid).
[대기원]일찌기 멕시코에 테오티우아칸 (Teotihuacan)이란 고대 인디안 문명이 존재하였다. 테오티우아칸 문명은 올맥(Olmec) 문명이 멸망한 후에 기원전 200년 무렵에 탄생하였으며, 대략 마야문명과 같은 시기의 고대 인디안 문명이다.

테오티우아칸 문명은 웅대한 도시를 건립하고 서기 7세기 전후까지 이어졌으나 까닭을 알 수 없이 갑자기 사라져서 현재는 유적만 남아있다. 테오티우아칸의 기원에 관해, 지금까지 여전히 아직 밝히지 않는 수수께끼 이다.

▲ 현지 멕시코인의 고대 인디안 제사 의식
▲ 현지 멕시코인의 고대 인디안 제사 의식
▲ 현지 멕시코인의 고대 인디안 제사 의식
▲ 멕시코인의 고대 인디안 무용


김영선 기자

빙어가 부른다 여행정보 2008. 2. 5. 17:22
빙어가 부른다/춘천
http://news.empas.com/show.tsp/cp_mb/20080202n02476/?kw=%C7%E3%C1%D6%C8%F1+%C7%E3%C1%D6%C8%F1+%C7%E3%C1%D6%C8%F1+%7B%7D

동영상이 안나올경우 위주소를 클릭

[MBC 2008-02-02 08:24:59]
[뉴스투데이]

앵커: 대표적 겨울축제의 하나인 강원도 인제의 빙어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주말에 빙어낚시 즐기러 떠나보는 건 어떠실까요.

허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인제군 소양호 상류.

나란히 낚싯대를 잡고 고기를 기다리는 어린 남매의 마음속에는 이미 빙어가 한가득입니다.

갑자기 초보낚시꾼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쏠립니다.

주인공은 바로 반나절도 안 돼 빙어 수백마리를 낚은 강태공 노부부입니다.

인터뷰: 오랜만에 나와서 놀다가 집에 들어가면 그때 생각이 많이 나죠.

기자: 잡은 빙어를 즉석에서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맛이란...

인터뷰: 고소하니 얼마나 맛있는지 소주 한잔 먹고, 이게 제맛입니다.

기자: 한켠에서는 잔디 대신 얼음판 위에서 축구대회가 펼쳐집니다.

얼음도 30cm 가까이 두껍게 얼고 얼음 속 물도 맑아져 빙어축제를 하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올해는 특히 자연과 레포츠, 웰빙과 가족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역대 최대인 100만여 명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은빛 소양호에서 펼쳐지는 인제 빙어축제는 이번 주 일요일까지 계속됩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고은호<출처:사진작가 이동미>
위 치 : 경남 산청군 단성면 길리
찬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 되면 온몸이 으슬으슬, 절로 몸이 움츠러든다. 따끈따끈 온돌방을 구경하기 힘든 현대인들은 찜질방과 한증막, 숯가마를 찾아 나서니 후끈후끈한 지리산골짜기 숯가마찜질이 인기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 일대는 대한민국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자락으로 크고 작은 숯가마가 산재해있다. 그 중 지리산 참숯굴은 평일 500여명, 주말 1천 여명이 찾는 명소 중의 명소. 3천 여평의 부지에 8개의 숯가마가 일 년 열두 달 쉬지 않고 돌아간다. 숯가마 하나에 들어가는 참나무는 13톤에서 15톤 정도. 숯을 구울 때 가마 속 온도는 1,300℃까지 올라간다. 꼬박 일주일을 구운 후 기다란 막대기로 벌겋게 이글거리는 숯불덩이를 꺼낸다. 눈을 뜨기조차 힘든 뜨거운 열기에 얼굴은 시뻘겋게 달아오르며 굵은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니 동장군은 저 멀리 달아나고 어두운 밤하늘을 어지러이 날아다니는 불티들은 황홀하기 그지없다.

숯을 꺼낸 가마에서는 남은 열기를 이용해 찜질을 즐길 수 있다. 황토로 만든 숯가마에서 원적외선이 나오고 참숯에서는 음이온이 방사되니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고 관절염과 신경통 등 각종 질병에 효과적이다. 숯을 꺼낸 직후의 가마는 190~200℃의 고온으로 꽃탕이라 하여 초보자는 10초를 견디기 힘들 정도이지만 차츰 식어 100℃ 정도가 되면 찜질하기 적당하다. 후끈후끈 땀을 흘리며 찜질하고 밖으로 나와 목초액에 두 발을 담근 후 찹쌀 새알심이 든 산떡국 한 그릇을 먹으면 지리산 자락에 걸린 구름처럼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수면실을 비롯해 온갖 시설의 이용료가 황토찜질복을 포함해 2천원(심야 4천원)이니 가격 또한 지리산 촌부(村夫)의 인심만큼 훈훈하다.





참숯굴의 참숯 꺼내는 광경<출처:사진작가 이동미>참숯가마 찜질모습<출처:사진작가 이동미>

신의 류의태와 의성 허준의 자취
산청으로의 겨울여행에 숯가마만큼 훈훈하고 뜨끈한 것이 있으니 동의보감의 고장 산청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약초와 한의학이다. 그 대표적인 곳이 금서면 특리로 붓 끝 모양을 한 필봉산과 가야 마지막 왕이 머물던 왕산 자락에 조성된 전통한방휴양관광지다. 한의학의 신(神)이라 할 수 있는 신의(神醫) 류의태 선생과 동의보감을 집필한 의성(醫聖) 허준 선생이 의술활동을 펼친 곳이기도 하다. 한의학의 역사와 전통요법, 약초의 종류와 효능, 자신의 체질을 알아보는 한방체험실 등 7개의 공간을 갖춘 한의학박물관은 내용이 알차며 사람의 모습을 한 약용식물원에는 머리, 심장, 위 등 각 장기에 해당하는 약초가 재배된다. 산림욕장과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허준 선생이 스승인 류의태의 장기를 해부하는 장면을 재현한 해부 동굴을 볼 수 있으며 진맥 후 처방을 받을 수 있는 본디올 한의원이 자리한다. 왕산과 필봉산으로 이어진 등산로 또한 지리산의 맑은 정기를 받을 수 있는 산행 코스다.

동의보감과 약초의 고장 산청
동의보감의 고장 산청에는 오랜 세월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영롱한 아침이슬을 먹고 자란 약초가 산재한다. 산비탈 바위틈에는 1천여 가지의 야생약초가 옹골차게 자라며 눈길 닿는 곳 어디서나 홍화, 작약, 당귀 등 약초재배지가 펼쳐지니 경남 산청은 토질과 기후조건이 한방약초가 자랄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이다.
산청의 식당에서는 한방약초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인삼 녹각 등 16가지 약초를 첨가해 끓인 십전대보약백숙, 백복령 하수오 구기자 등 지리산에서 나는 12가지 약재로 양념한 허준 갈비, 당귀 삼백초 등 10여 가지 한방약초를 우려낸 물로 요리한 산청 흑돼지, 한방 토끼탕 등이 맛나며 곁들이는 반찬 또한 지리오갈피와 당귀 무침, 매실 장아찌 등 약초반찬이라 식사만으로도 온 몸에 불끈불끈 힘이 쏟는다.





신의 류의태 선생 동상<출처:사진작가 이동미>허준이 류의태선생을 해부하던 동굴 모형<출처:사진작가 이동미>

목면시유배지, 겁외사 등 볼거리가 수두룩
산청에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비롯된 계곡이 여럿 있다. 중산리 계곡에는 빨치산 이야기가 굽이쳐 흐르고 대원사 계곡에는 비구니들이 수도 중인 대원사가 있다. 홀을 든 문인석이 기단부에 장식된 대원사 다층석탑(보물 제1112호)은 빠뜨릴 수 없다. 물 좋은 지리산 장당골과 내원골이 합류하는 곳에 자리한 내원사는 세속에 찌든 온갖 욕심을 씻어내는 듯 시원한 물소리가 울려 퍼진다. 통일신라 최초의 석조비로자나불로 추정되는 석불상이 볼만하다. 시천면에는 조선중기 실천을 중요시 여기던 남명 조식(1501~1572) 선생이 제자를 가르치던 산천재가 있고 단성면에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란 법어를 남긴 성철 스님의 생가가 있어 마음이 경건해진다.
드라이브 코스로는 고운호 주변이 만족할 만하고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여행이라면 사월리 목면시유배지(木棉始培遺地)가 추천할 만하다. 공민왕 12년 문익점 선생이 중국 원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붓 뚜껑에 몰래 담아온 목화씨를 심어 전국에 목화를 전파한 장소다. 면화의 역사와 베틀, 씨아, 물레, 베 짜는 과정 등을 전시관에서 볼 수 있으며 전시관 앞 목화밭에서는 솜털 같은 목화솜을 만지며 따뜻함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산청군청 : www.sancheong.ne.kr
- 산청관광 홈페이지 : tour.sancheong.ne.kr
- 대원사 : www.daewonsa.net

○ 문의전화
- 산청 한의학박물관 : 055)970-6461~2
- 목면시배유지 : 055)973-2445
- 지리산참숯굴찜질방 : 055)974-0117
- 남사예담촌 : 055)972-5575
- 대원사 : 055)972-8068
- 내원사 : 055)973-0535
-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사무소 : 055)972-7771~2
- 지리산빨치산토벌전시관 : 055)974-0160
- 겁외사 : 055)973-1615
- 진주역 : 055)752-7788
- 진주고속버스터미널 : 055)758-3111
- 진주시외버스터미널 : 055)741-6039
- 산청시외버스주차장 : 055)972-1616
- 산청교통(군내버스) : 055)973-5191

○ 대중교통
[ 기차 ] 서울-진주, 무궁화호 하루 1회 운행, 6시간 50분 소요
* 문의 : 철도공사 www.korail.com
[ 버스 ] 강남고속버스터미널-진주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20~30분 간격으로 운행. 4시간 소요.
[ 비행기 ] 김포공항-진주공항, 대한항공 하루 2회 아시아나항공 하루 1회, 50분 소요.
* 진주에서 산청간은 5~10분 간격으로 차량 운행. 30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산청] 서울-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산청IC 3시간 10분 소요
[부산-산청] 부산-남해고속도로-진주JCT-대전통영고속도로-산청 IC 2시간 소요
[대구-산청] 대구-88올림픽고속도로-함양JCT-대전통영고속도로-산청 IC 1시간 30분 소요
[광주-산청] 광주-순천-진주JCT-산청IC 2시간 소요

○ 숙박정보
- 지리산뷰캐슬펜션 : 시청면 중산리 055)973-2250 www.viewcastle.com
- 참물좋은펜션 : 삼장면 대포리 055)973-8784 www.mulpension.com
- 계곡모텔 : 시천면 중산리 055)972-1441
- 대웅모텔 : 시천면 중산리 055)972-1216
- 대원사 : 템플스테이 가능 055)974-1112 www.daewonsa.net
- 남사예담촌 : 단성면 남사리, 민박(황토집, 뒷동산집, 매화집, 냇가집, 별장집) 가능
055)972-5575, 016-9620-7411 yedam.go2vil.org

○ 식당정보
- 송림산장식당 : 산청읍 차탄, 십전대보오리백숙, 055)972-2988
- 우천정 : 시천면 동당리, 한방영양돌솥밥, 055)974-3800
- 고향한정식 : 산청읍 옥산, 한방토끼탕, 055)974-0307
- 화 홍 : 신안면 외송, 홍화새싹비빔밥, 055)973-9556
- 홍화원 : 신안면 외송, 한방사물탕, 우거지탕, 흑돼지고기, 055)973-9555
- 지리산약두부 : 산청읍 지리, 약두부보쌈, 약두부버섯전골 055)974-0288
- 구만횟집 : 단성면 창촌리, 한방메기탕 055)972-5021
- 남사예담촌 전통찻집 : 단성면 남사, 011-9314-0422
- 강변식당 : 산청읍 옥산리, 메기찜, 자라탕, 055)973-2346

○ 축제 및 행사정보
- 산청한방약초축제 매년 5월 초 www.scherb.or.kr
(2008년 제8회 산청한방약초축제 2008. 5. 2~5. 7)

○ 이색체험 정보
- 곶감 경매 구경 : 조선 고종임금이 좋아했던 산청곶감이 올해는 1백년만의 대풍이다. 덕산장날(끝자리가 4일, 9일)에 맞추어 관내 600여 농가에서 생산되는 산청곶감의 경매가 시천면 천평리 덕산곶감경매장에서 열린다. 시끌벅적 곶감 경매는 구정(2008. 2. 7일)전 까지 실시되며 오전 10시경이 가장 볼만하다.
문의 덕산농협 055)972-9603

○ 주변 볼거리
- 황매산영화주제공원, 단속사지, 정취암, 백운동 계곡


문경새재 교귀정<출처:사진작가 유연태>
위    치 : 경북 문경시 문경읍  
경북 문경시는 백두대간을 병풍 삼아서 남동쪽에 편안하게 자리잡고 있다. 한국의 100대 명산 가운데 4개를 품고 있기도 하다. 산세가 수려하니 당연히 물이 좋은 고장인데다가 온천수까지 솟아나고 있어서 겨울철에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나들목으로 나가면 문경온천지구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먼저 문경관광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고급기능성문경온천’을 들어가보자. 애초 이 자리에는 1998년 11월 문을 연 문경온천이 있었다. 여러 해를 지나면서 시설이 노후화되자 문경시에서는 전면적인 개수작업을 벌였고 2006년 3월 16일 지금의 모습으로 재개장했다. 온천분수가 콸콸 쏟아져내리는 기능성 온천욕조가 중심 시설이다. 벽면에는 다음과 같은 안내문이 커다랗게 붙어 있다.

‘이 기능성 온천욕조는 헬스풀 또는 바데풀이라고도 하며 동양의학과 서양의 전통욕법을 결합시켜 탄생시킨 건강 증진형 온천욕조이다. 수심 약 1.1m, 수온 섭씨 약 34도에서 물이 갖는 물리, 화학적 특성을 인간의 생리적 조건에 결합시켜 심신을 편안하게 하고 근육이완, 다이어트, 피로회복, 건강증진, 원기촉진을 위한 현대인 특유의 스트레스 해소와 웰빙에 적합한 온천욕조이다. 기존의 온천욕 개념은 온천수에 몸을 담구어 달래는 수동적 개념이었으나 기능성 온천욕조는 물의 수압을 이용하여 지압 효과, 혈행 촉진을 극대화하고 물 속에서 다양한 운동을 병행하면서 알칼리성 온천수의 효능까지 체험할 수 있으며 세부시설로는 플로팅, 드림배스, 벤치젯, 하이드로젯, 기둥분수 등이 있다.’


백문불여일욕(百聞不如一浴)이니 대형 욕탕 안에 들어가서 한 30분 정도 몸을 담그고 나면 한결 몸이 가뿐해짐을 느낄 수 있다. 이 대형 기능성 온천욕조는 일명 대왕세종탕이라고 한다. 그 주변으로 대조영탕(물빛이 붉은 탄산탕), 왕건탕(알칼리온탕), 이제마탕(냉탕)이 있어 한 번씩은 들락날락거리면서 온천수의 효능을 점검해봐도 즐겁다. 사우나를 좋아하면 보석사우나(건식), 옥돌사우나(습식)도 이용해본다. 고급기능성문경온천의 영업시간은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이고 입욕료는 대인 7천원, 소인 5천원이다.

한편 고급기능성문경온천 남쪽에는 문경종합온천이 자리잡고 있다. 2001년 3월에 문을 연 이곳 역시 욕장 안으로 들어가면 두 종류의 탕이 설치돼 있고 대형안내판이 눈길을 끈다. 하나는 칼슘중탄산온천수에 대한 설명이고 다른 하나는 알칼리성온천수에 대한 설명이다. 각각의 효능에 대해 온천측의 설명을 들어보면 칼슘중탄산온천수는 만성질환, 류머티즘, 만성피부염, 알레르기성 피부염, 심장병에 좋다고 하고 알칼리성온천수는 만성질환, 신경통, 상처회복, 호흡작용 촉진, 병후회복, 불면증 등에 좋다고 한다. 문경종합온천에는 자그마한 규모의 노천탕도 설치돼 있어 겨울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차가운 겨울 바람을 맞으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문경종합온천의 영업시간은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8시(토,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8시30분)까지이고 입욕료는 대인 6천원, 소인 5천원이다.

문경온천지구에서 가까운 여행 명소는 문경새재! 고려 태조 때 처음 열린 새재는 조선시대 때에는 영남과 한양을 잇는 큰 길인 영남대로였다.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가던 영남의 선비들과 장터를 찾아가던 백성들이 이 고갯길을 넘었다. 길 중간 중간에는 드라마촬영장, 조령원터 등의 문화유적지, 조곡폭포 등이 있어 조금도 지루하지가 않다. 제3관문 가까운 곳을 제외하고는 전 구간이 완만한 경사를 이뤄 어린이나 노약자도 어렵지 않게 걷기를 즐길 수 있다. 제1관문(주흘관)에서 제2관문(조곡관)까지는 약 3km이고 제2관문에서 제3관문(조령관)까지는 약 3.5km, 이를 합하면 6.5km에 이른다. 각자의 시간형편과 체력에 따라 제3관문까지 왕복을 해도 좋고 제2관문까지만 다녀와도 좋다. 또는 제3관문에서 출발,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 제1관문에서 트레킹을 마치는 방법도 있다.
주흘관<출처:사진작가 유연태> 조곡관 조령관<출처:사진작가 유연태>
2007년 말 현재, KBS드라마 촬영장은 2008년 방영될 ‘대왕세종’의 세트장을 새로 짓느라 부산하다. 과거의 세트장은 모두 철거되고 그 자리에는 조선시대의 궁궐, 양반가, 평민주택 등이 들어서게 된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문경겨울여행이라면 문경새재도립공원 매표소 인근의 오미자체험관, 공원 초입의 문경도자기전시관과 문경유교문화관 등을 들어가본다. 오미자체험관은 문경의 특산물 가운데 하나인 오미자에 대해서 이모저모를 알아보고 가공품도 판매하는 공간이다. 도자기전신관에서는 문경도자기의 역사와 제작 과정 등을 배우고 자기만의 도자기도 만들어볼 수 있다. 도자기전시관 바로 옆의 유교문화관은 남성의 선비문화, 여성의 규방문화, 문경의 유교문화, 문경의 풍류문화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호계면의 전통문화마을 성보촌에 가면 근대사박물관 관람 외에 승마, 도예, 염색, 다도, 한지공예, 토피어리(식물장식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가은읍의 석탄박물관도 문경의 대표적 교육여행지이다. 그 이름에 석탄이라는 말이 들어가긴 했지만 석탄 외에도 지구의 형성, 여러 가지 광물자원과 화석 등에 대해서 두루두루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은성탄광이라는 회사가 문을 닫기 직전까지 사용하던 실제 갱도도 여행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 공간으로 꾸며졌다.

석탄박물관 바로 옆에는 드라마 ‘연개소문’ 등을 촬영한 가은세트장이 조성되어 있다. 제1세트장은 고구려궁과 신라궁, 제2세트장은 안시성, 제3세트장은 요동성으로 꾸며졌다. 매표소에서부터 제1촬영장까지 330m 구간에 설치된 모노레일카를 타면 촬영장에 어렵지 않게 오른다. 이 모노레일카를 타면 석탄박물관 전경은 물론 멀리 문경의 명산인 대야산까지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진남역과 가은역에서 출발하는 철로자전거도 문경의 명물이다. 1코스는 진남역-구랑리역 방향 2km, 2코스는 진남역-불정역 방향 2km, 3코스는 가은역-구랑리역 방향 2km. 철로자전거 1대당 2명 승차가 원칙이며 이용료는 1만원이다. 문의 진남역 054)553-8300, 가은읍 농공단지 앞 054)571-4200.

시간적 여유가 넉넉하다면 고모산성, 김룡사, 대승사 등의 문화유적지도 들러본다. 고모산성은 군사 방어용 목적으로 삼국시대에 축조된 산성이며 둘레가 1.3km 정도 된다. 고모산성의 진입로 구실을 하는 진남루의 동남쪽에는 토끼벼리라는 옛길의 흔적이 남아있다. 영강 강변 비탈에 토끼 한 마리 겨우 지나갈 정도로 만들어져 있는 이 길은 영남대로 중에서 가장 험한 길로 왕건이 견훤의 군사를 피해 달아날 때 이 길을 탔다.

문경에는 새재 말고도 하늘재라는 옛길이 더 있다. 문경읍 관음리와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 사이에 놓인 하늘재는 우리나라 문헌 상 가장 먼저 뚫린 고갯길이다. 신라 아달라이사금 3년(156)에 개통됐으니 18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 문경시청 : www.gbmg.go.kr

○ 문의전화
- 문경시청 문화관광과 : 054)550-6395
- 문경새재도립공원 : 054)571-0709
- 고급기능성문경온천 : 054)572-3333
- 문경종합온천 : 054)571-2002
- 문경석탄박물관 : 054)571-2475
- 전통문화마을 성보촌 : 054)554-7001
- 문경관광사격장 : 054)552-6673
- 불정자연휴양림 : 054)552-9443

○ 대중교통
- 문경읍 버스정류장 : 054)571-0343
- 가은읍 버스정류장 : 054)571-0096
- 점촌 시외버스정류장 : 054)553-2232
- 점촌역 : 054)552-7788
- 동서울터미널-점촌 | 첫차 06:00, 막차 23:00, 30분 간격 운행
- 대구북부터미널-점촌 | 첫차 06:35, 막차 20:20, 15분 간격 운행
- 대전시외버스터미널-점촌 | 첫차 06:55, 막차 17:40, 30분 간격 운행

○ 자가운전 정보
(1)서울 출발 | 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문경새재나들목-문경새재도립공원 또는 문경온천
(2)대전 출발 | 4번 국도-옥천-37번 국도-보은-25번 국도-상주시-3번 국도-문경시
(3)부산 출발 | 경부고속도로-아포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문경시
(4)대구 출발 | 경부고속도로-김천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문경시

○ 숙박정보
<문경읍>
- 문경새재유스호스텔 : 054)571-5533
- 문경관광호텔 : 054)571-8001
- 썬모텔 : 054)571-0235
- 동화장 : 054)571-1655
- 중앙장 : 054)571-0502
- 예인과샘터펜션 : 054)571-1961
- 이둔펜션 : 054)572-3340
<마성면>
- 강이있는풍경펜션 : 054)572-3375
<가은읍>
- 대야산장모텔 : 054)572-0033
- 신라장여관 : 054)571-3800

○ 식당정보
<문경읍>
- 새재할매집(산채정식) : 054)571-5600
- 깊은산속화로구이(활성탄돼지참숯구이) : 054)571-7978
- 소문난식당(청포묵조밥) : 054)572-2255
- 목련가든(순두부전골) : 054)572-1940
- 새재토속두부마을(두부전골) : 054)571-9672
<마성면>
- 진남매운탕(민물매운탕) : 054)552-7777
<모전동>
- 약돌돼지샤브샤브(약돌돼지샤브샤브) : 054)556-7192
<점촌동>
- 문경상황버섯삼계탕(삼계탕) : 054)552-5982
- 서울만두(웰빙오미자만두) : 054)555-3838
<산북면>
- 거송가든(송어회) : 054)553-1362

○ 축제 및 행사정보
- 문경한국전통찻사발축제, 문경마운틴페스티벌, 문경오미자축제, 문경사과축제, 과거길달빛사랑여행

○ 주변 볼거리
- 김룡사, 대승사, 운강이강년기념관, 문경관광사격장, 문경활공랜드, 대야산 용추계곡, 산북면 운달계곡, 농암면 쌍룡계곡, 가은읍 선유동계곡, 경천호, 사계절썰매장



국내 최대 규모로 꼽히는 천관산 동백숲

위 치 : 전남 장흥군 관산읍 신동리

강원도 강릉에 정동진이 있다면 전남 장흥에는 정남진이 있다. 정남진이란 ‘서울의 정남쪽에 위치한 바닷가’라는 뜻이다. 서울 광화문의 도로원표(동경 126°59′34.1″)를 기준으로 삼으면 장흥군 관산읍 신동리 518-15번지가 정남진의 좌표점이라고 한다. 현재 관산읍 신동리의 삼산방조제 옆에는 정남진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하지만 ‘정남진’은 특정 지명이기보다는 장흥군에서 발굴하여 명명한 지역이미지 브랜드이다. 장흥군에서는 맨 동쪽에 위치한 안양면 수문리에서 맨 서쪽의 대덕읍 옹암리까지의 길이 42.195km에 이르는 해안을 정남진권역으로 설정하여 따뜻하고 풍요로운 삶의 터전을 가꿔나갈 계획이다.

그 이름만으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정남진 장흥군은 오랜 역사와 그윽한 문학적 향취, 그리고 때묻지 않은 자연과 인정을 간직한 고장이다. 게다가 봄꽃의 개화가 시작되는 봄의 길목에 자리잡고 있어서 한겨울에도 어딜 가나 봄빛이 가득하다. 정남진 장흥 땅에서도 한겨울 속의 봄빛을 제대로 느껴보려면 맨 동쪽의 안양면을 먼저 찾아가는 것이 좋다.

장흥읍에서 18번 국도를 타고 안양면 수문해수욕장으로 가다보면 종려나무 가로수 길을 지나게 된다. 남해안의 일부 지역과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는 종려나무가 안양면을 관통하는 18번 국도의 가로수로 늘어서 있다. 종려나무의 잎과 줄기가 여름철의 그것처럼 싱싱하다. 종려나무 가로수 길의 양쪽 들녘에는 파릇한 보리밭과 쪽파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계절은 틀림없이 한겨울인데도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나른하고 따사로운 봄날이다.

예로부터 장흥군은 ‘문림의향(文林義鄕)’이라 일컬어져 왔을 정도로 많은 문인과 의병을 배출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대표적 중견작가로 꼽히는 한승원, 이청준, 송기숙 등이 장흥 출신이다. 그 가운데 한승원씨는 종려나무 가로수가 늘어선 안양면 사촌리 율산마을의 ‘해산토굴’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율산마을 앞의 바닷가에는 ‘한승원 문학산책로’도 조성돼 있다. 무지개처럼 휜 여다지해변의 모래언덕에 길이 600m의 산책로를 만들고, 그 길을 따라 20m 간격으로 30기의 시비가 놓여 있다. 호수처럼 잔잔한 득량만 바다를 옆구리에 끼고 느릿느릿 걸으면서 시와 소설을 읽어보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절로 따뜻해짐을 느끼게 된다. 간혹 작가가 길동무로 나서서 작품의 배경설명과 함께 시나 소설의 일부를 직접 낭송해주기도 한다.


자신이 쓴 시를 직접 설명하는 한승원 작가<출처:사진작가 양영훈>



종려거리 조성 기념탑<출처:사진작가 양영훈>


여닫이해변과 이웃한 안양면 수문리는 전체 250가구 중에 100여 가구가 키조개 양식업에 종사하는 키조개마을이다. 장흥 최고의 해수욕장인 수문해수욕장 주변에 자리잡은 음식점들도 대부분 키조개 요리를 최고의 계절별미로 내놓는다. 수문해수욕장의 동쪽 끝에는 워터파크, 모텔, 스카이라운지, 해수찜질방, 사우나, 횟집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옥섬워터파크가 자리잡고 있어서 온욕과 숙식을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다.

여다지해변에서 직선거리로 3km쯤 떨어진 곳에는 용산면 남포마을도 꼭 한번 둘러볼 만하다. 남포마을은 ‘소등섬’이라는 작은 무인도가 바로 앞에 떠 있고, 득량만 바다의 득량도가 손에 잡힐 듯이 가깝게 보이는 갯마을이다. 겨울철에는 이 마을의 민박집 창문만 열어도 소등섬 위로 붉은 아침해가 떠오르는 광경을 구경할 수가 있다. 마을 주변에는 석화(굴)와 바지락이 생산되는 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석화구이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겨우내 끊이질 않는다. 이 마을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가 촬영되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축제의 촬영지인 남포마을의 소등섬 전경<출처:사진작가 양영훈>

영화 <축제>는 장흥군 회진면 출신의 작가 이청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 정남진 좌표점에서 그리 멀지 않은 회진면 진목리의 산저마을 바닷가에도 이청준의 소설을 영화화한 <천년학>의 주막 세트장이 세워져 있다. 안온하고 고즈넉한 남도의 바다와 어우러진 세트장 건물이 애초부터 제자리였던 듯이 자연스럽다. <천년학> 세트장 부근에는 봄이면 샛노란 꽃물결이 일렁이는 유채꽃 단지와 이청준씨가 나고 자란 생가가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회진면과 관산읍 일대의 간척지 들녘도 젖먹이의 머리만큼이나 자란 보리가 가득 자라고 있어서 실제 계절감을 잊게 만들곤 한다.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정남진 장흥 땅을 찾아볼 작정이라면 가급적 토요일을 포함해서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그래야 정남진토요시장의 매력과 재미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처음 장흥땅을 밟았거나 오랜만에 다시 찾은 사람들은 대부분 정남진토요시장을 가장 인상 깊은 곳으로 꼽는다. 매주 토요일 10시에 개장하는 이 시장에는 보고 먹고 놀고 살 것이 아주 많다. 떡메로 쳐서 만든 찹쌀떡, 방금 잡은 장흥한우, 청정해역 득량만에서 자란 키조개, 시골 노인들이 직접 캐온 나물과 청국장 등 먹거리가 즐비하다. 장터 안의 간이무대에서는 초청가수의 공연행사가 열리는가하면, 고깔 쓰고 색동옷 입은 풍물놀이패가 시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신명난 놀이판을 벌이기도 한다. 급속한 도시화와 거대한 할인점에 밀려서 이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시골장터의 풍경과 인심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정남진 토요시장의 겨울 페스티벌 광경<출처:사진작가 양영훈>

정남진 토요시장<출처:사진작가 양영훈>


통일신라 때에 구산선문 중 하나였던 보림사도 일부러라도 한번쯤 찾아볼 만한 곳이다. 장흥군 유치면 봉덕리의 가지산(510m) 기슭에 자리한 보림사는 860년경 헌안왕의 권유로 보조선사 체징이 세웠다고 한다. 한때 전라도에서 가장 큰 사찰로 꼽히기도 했으나, 해방 이후에 좌우익의 격렬한 대립으로 인해 국보 제204호였던 대웅보전을 비롯한 옛 건물들이 대부분 불타버렸다. 천왕문과 외호문만 남기고 폐허로 변했던 보림사는 근래 들어와서 대적광전, 대웅보전, 요사채, 종루 등이 복원되었다. 현재 보림사에는 육중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의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117호), 불국사 석가탑을 닮은 삼층석탑 및 석등(국보 제44호) 등의 국보 2점과 보물 4점 등의 국보급 문화재가 있다. 그리고 경내에는 대웅보전 뒤편의 울창한 비자나무숲에서부터 흘러내린 보림약수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빼어난 물맛을 자랑한다.

그 밖에도 50여 기의 자연석 문학비가 늘어선 천관산문학공원과 600년 역사의 장흥위씨 집성촌으로 전통가옥, 유물전시관 등이 있는 관산읍 방촌마을도 정남진 장흥의 대표적 명소에 속한다.

관산읍 방촌마을의 석장승<출처:사진작가 양영훈>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장흥여행 : http://travel.jangheung.go.kr
- 귀족호도박물관 : www.hodonamu.com

○ 문의전화
- 장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60-0224
- 귀족호도박물관 061)863-2736
- 보림사 061)864-2055

○ 대중교통
[ 버스 ]
- 서울-장흥/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에서 장흥행 고속버스가 1일 3회(08:50, 15:40, 16:50) 운행, 5시간30분 소요
- 부산-장흥/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장흥을 경유하는 강진, 또는 목포행 직행버스가 1일 20회 운행, 4시간40분 소요
- 광주-장흥/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에서 20~30분 간격으로 장흥행 직행버스 운행, 1시간20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장흥]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나들목→2번 국도→강진→장흥
[부산-장흥] 남해고속도로 순천나들목→17번 국도→체육관사거리(우회전)→2번 국도→호현삼거리(좌회전)→벌교→보성→장흥

○ 숙박정보
- 진송관광호텔 : 장흥읍 건산리, 061)864-7775
- 스위스모텔 : 장흥읍 건산리, 061)864-3111
- 리버스모텔 : 장흥읍 건산리, 061)864-9200
- 탐진각 : 장흥읍 건산리, 061)863-5566
- 옥섬워터파크 : 안양면 수문리, 061)862-2100, www.oksum.co.kr
- 해오름펜션 : 안양면 수문리, 061)862-2288
- 천관산자연휴양림 : 관산읍 농안리, 061)867-6974, www.huyang.go.kr
- 유치자연휴양림 : 유치면 신월리, 061)863-6350, www.yuchi.or.kr

○ 식당정보
- 신녹원관 : 장흥읍 건산리, 한정식, 061)863-6622
- 싱싱회마을 : 장흥읍 건산리, 생선회, 061)863-8555
- 명동가든 : 장흥읍 향양리, 쌈밥 정식, 061)863-2020
- 바다하우스 : 안양면 수문리, 키조개 요리, 061)862-1021
- 갯마을 : 안양면 수문리, 바지락요리, 061)862-1203
- 여다지회마을 : 안양면 사촌리, 생선회, 061)862-1041
- 갯바위회타운 : 회진면 회진리, 생선회, 061)867-8211
- 남포자연산굴구이 : 용산면 남포리, 굴 구이, 061)863-6586

○ 축제 및 행사정보
- 해맞이 행사 : 장흥의 해맞이 5경으로 꼽히는 정남진(관산읍), 남포 소등성(용산면), 여다지해변(안양면), 천관산(대덕읍), 한재공원(회진면) 등 5곳에서 매년 1월 1일에 면사무소나 마을 청년회의 주관으로 진행
- 정남진 장흥 키조개 큰잔치 : 제암산철쭉제가 열리는 매년 5월 초순경 안양면 수문항에서 개최. 장흥군청 해양수산과 : 061)860-0412

○ 이색체험 정보
- 상선약수마을 : 장흥의 진산인 억불산 기슭에 위치한 장흥읍 평화리에 속하는 체험마을.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대나무숲, 메타세쿼이어 가로수길, 전통가옥, 전통방죽, 샘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민박집에서 하룻밤 묵으며 서예체험, 다도체험, 상생도 만들기, 남도음식체험, 죽마고우 만나기, 고택과 옛 정원을 찾는 문화답사, 약수염색체험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용한다. 사무장(019-625-3446)

○ 주변 볼거리
- 장흥댐, 천관산, 천관산자연휴양림, 천관사, 장천재, 제암산, 억불산천문과학관, 한재 할미꽃동산

영주 부석사 여행정보 2008. 1. 23. 11:48

글/사진 : 김명수(컬러풀대구뉴스 사이버기자)
편집 : 컬러풀대구뉴스 담당자

영주 부석사를 다녀와서

대구에서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풍기나들목에서 내려 우회전하여 약 1km정도에서 다시우회전하여 약 30여분을 더가니 영주 부석사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영주 부석사 학교 다닐때 역사시간에 책으로만 보았던 영주부석사의 모습은 어떤지 무척 설레이었습니다.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역시 유명한 사찰이라 그런지 전국에서 관광버스와 자가용타고 오신 관광객들로 무척 북적였습니다.

매표소에서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가니 인도양편에는 사과. 감.배추. 달래. 고추등등 현지농민들이 직접수확한 농산물을 팔고있는 아주머니들의 모습은 무척 정겹게 보였습니다.

부석사 입구매표소에서 다시 입장료를 지불하고 약간 경사진 도로를 따라 약 10여분을 더 올라가니 말로만 듣던 무량수전을 볼수가 있었습니다.부석사의 본전은 676년 고려시대 중기에 의상대사가 창건을 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목조건물로 고대사찰의 건축 자료 연구에 큰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무량수전을 구경하고 더올라가니 눈길을 끄는 나무가 하나있었습니다. 바로 의상대사가 지팡이를 꽃아두었더니 살아서 1300년 동안이나 이슬을 맞지않고 지금까지 살아있는 전설의 나무라고 합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나무의 훼손을 우려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사방을 철조망으로 막아놓아 마음이 아팠습니다.그리고 철조망으로 막아두었는데도 조그마한 구멍사이로 일부 관광객들이 지폐나 동전을 넣어 바닥에는 수많은 지폐와 동전들이 수북히 쌓여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습니다.

낙안읍성(樂安邑城) - 근심 없이 살만한 평온한 고장

[대기원]전라남도 순천시의 외곽 벌교읍과 인접한 곳에 낙안읍성이 있다. 보통 우리나라의 성은 마을과 동떨어진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나 산기슭, 해안가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이곳 낙안읍성은 마을의 중심부에 있다. 해미읍성과 고창읍성과는 다르게 낙안읍성은 지금도 90세대 232명이 살고 있는 옛 모습이 잘 보존된 읍성이다. 성곽의 길이는 1,410m, 높이 4~5m, 넓이 2~3m 면적 41,018평으로 성곽을 따라 사방에 4개의 성문이 있었다.

낙안은 백제 때는 분차군, 신라 때는 분령군으로 불리다가 고려 때에 지금의 이름인 낙안으로 불렀다. 조선시대에는 군이었는데 이 고을에 불륜한 일이 일어나 현으로 강등시켰다가 군으로 다시 승격되고 그 이후에 순천군으로 편입되었다.

▲ 90세대 232명이 살고있는 성 안
ⓒ 윤태화 기자
임경업 장군의 성 쌓기

낙안읍성은 조선태조 6년(1397년) 왜구가 많이 침입하므로 이곳 출신인 절제사 김빈길(金賓吉)장군이 의병을 일으켜 토성을 쌓고 왜구를 토벌하면서 성을 축조하였다. 그 후 인조 4년(1626년)에 낙안군수로 부임한 임경업(林慶業) 장군이 큰칼로 낙안이 내려다보이는 금전산의 바위들을 내리쳐서 성을 쌓았다고 전해진다. 성 쌓기와 관련해서 또 다른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하여 온다.

임경업 장군은 왜구의 침입이 잦자 왜구를 무찌를 방도를 찾느라 고심하고 있었다. 임경업 장군의 누나는 그를 도와주기 위해서 내기를 하였다. 동생이 성곽을 쌓는 동안에 누나는 병사들이 입을 옷을 만들기로 하였는데 누가 더 빨리하는가 하는 내기였다. 누나는 봄에 목화를 심고 가꾸어 수확하여 당시 2,000여 명이나 되는 군사들의 군복을 만들고 임경업 장군은 병사와 주민들을 동원하여 성곽을 쌓았는데, 누나가 옷을 다지어 놓았을 때 성곽은 아직도 공사가 한창이었다.

일개 아녀자가 일국의 장수를 이긴다는 것이 수많은 병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릴까 염려가 되어 다지어 놓은 군복 중 한 벌의 옷고름을 풀고 달기를 반복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성곽이 다 쌓아졌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누나는 옷고름을 달지 않고 그대로 남겨 두었다. 결국, 내기에는 졌지만 동생의 사기를 꺾지 않으려는 누나의 지극한 배려였던 것이다. 낙안읍성 한가운데는 지금도 임경업 장군의 선정비가 남아 있으며 마을 사람들은 그를 수호신으로 삼고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마을제를 지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한다.
▲ 익살스런 모습의 장승
가야금 병창의 명인 오태석

가야금 병창의 명인인 오태석(吳太石, 1895-1953) 명창은 이곳 낙안 출신이다. 가야금병창이란 한 사람이 가야금을 연주하며 소리까지 함께 하는 것이다. 소리란 기존의 단가나 판소리 중의 한 대목, 또는 민요 같은 것을 말한다. 그의 아버지는 판소리와 가야금 산조와 가야금 병창의 명인이었다. 오태석은 천부적인 소질을 지니고 태어났는데 아버지의 공연을 보고 귀담아 들은 덕에 그 능력을 더욱 발휘하였다. 20세에 동편제의 대가인 송만갑(宋萬甲, 1865-1939)선생에게서 소리를 배웠다.

1923년에는 전국에서 오태석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그의 공연이 있는 날에는 공연장 앞이 언제나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한다. 오태석은 능란한 연기로 청중들을 금방 울리기도 하고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하였는데 특히 무언극에서는 한쪽 눈으로는 눈물을 흘리고, 한쪽 눈으로는 싱글벙글 웃을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심봉사가 곽씨 부인을 안장하고 돌아와 탄식하는 장면을 노래하는 부분은 이것이 소리꾼의 소리인지 진짜 심봉사의 탄식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고 한다.

심봉사가 딸을 만나 눈을 뜨는 대목에서 마치 눈이 떨어지는 소리가 쩍쩍 하고 들리는가 하면 심청이가 뱃사공한테 팔려 가는 대목에서는 많은 사람을 울음바다로 만들기도 하였다. 1950년 전쟁이 일어나자 생활의 어려움과 건강상의 이유로 낙안에 내려와 공연을 마치고 일본 공연을 가던 중 부산에서 타계했다.

윤태화 기자
남양에서 만난 일몰<출처:여행작가 한은희>
위 치 : 경북 울릉군 울릉읍 , 서면

경상북도 울릉군. 아름다운 일몰과 일출이 있어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여행지이다. 그래서인지 울릉도에는 해돋이와 해넘이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유난히 많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독도해돋이일출전망대와 내수전전망대, 남서일몰전망대이다. 울릉도의 관문 도동은 울릉군의 행정중심지이다. 뿐 아니라 울릉관광이 시작되는 시작점이기도하다. 이곳에 울릉도와 독도를 아우르는 공간이 있다. 해발 340m의 망향봉 정상에 자리한 독도해돋이전망대이다. 전망대까지는 가파른 울릉도의 지형을 보완하기 위해 놓인 직선거리 512m의 독도해돋이전망케이블카가 운행되어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오른쪽으로는 울릉도의 관문인 도동항이, 뒤로는 울릉도의 주봉인 성인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이 맑으면 이곳에서부터 87.4km 떨어진 독도를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오르면 두개의 전망 포인트로 길이 나뉜다. 건물을 등지고 왼쪽으로 이어지는 길은 망향봉 정상의 전망대와 앞쪽으로 이어지는 해안전망대이다. 해안전망대는 2007년 10월에 완공된 것으로 사계절 해돋이를 볼 수 있도록 바다 쪽으로 더 나가 있는 것이 특징.
저동항 일출무렵<출처:여행작가 한은희>

이 전망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때는 독도 뒤에서 솟아오르는 일출을 만날 수 있는 12월과 1월이다. 많은 사람들이 겨울에 이곳에 오르는 이유이기도하다. 이 시기엔 전망망원경으로 독도를 바라보면 이글거리며 솟아오르는 독도의 태양을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을 정도. 전망대로 오르는 케이블카는 전망대에서 일출과 일몰 이후 바다에 피어나는 어화를 볼 수 있도록 일출부터 일몰까지 운행된다. 이용료는 어른 75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쉬는 날은 없다. 또 다른 일출 포인트는 내수전전망대이다. 울릉도 개척당시 김내수라는 사람이 밭을 일구고 살았다하여 내수전이라 불리는 이곳은 지형이 가파르고 험해 아직도 울릉순환도로가 완성되지 못한 곳이기도 하다. 그렇다보니 이곳에서 북면으로 가려면 섬 한 바퀴를 돌아가거나 내수전과 석포를 잇는 옛길을 걸어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전망대까지는 도로가 이어져 있어 내수전마을까지 군내버스가 다닌다. 마을에서 일출전망대까지는 사람이 많을 때만 버스가 올라가므로 평상시에는 마을에서 30여분을 걸어 올라야한다. 그런 수고로움에도 불구하고 이른 새벽부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은 내수전 앞바다에 떠있는 북저바위 옆으로 솟아오르는 태양의 장쾌함 때문. 일출이 끝난 후 가로등을 밝힌 내수전해안도로와 저동항 풍경도 아름답다.
내수전 전망대 일출
<출처:여행작가 한은희>
내수전 전망대의 일출무렵 저동
<출처:여행작가 한은희>

한해를 마감하는 울릉도의 해넘이는 서면에서 이루어진다. 해가 긴 여름철의 해넘이는 태하등대 쪽에서, 해가 짧은 겨울의 해넘이는 남서일몰전망대 쪽에서 이루어지는 것. 남서일몰전망대는 울릉농협호박엿공장이었던 (주)도담원 뒤편에 가파르게 솟아있는 남서리 산꼭대기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옛 우산국 멸망에 관한 전설이 전해진다. 우산국정벌 당시 신라장군 이사부가 사용했다는 불 뿜는 나무사자가 변한 사자바위와 이사부에게 항복한 우해왕이 투구를 벗고 바다에 몸을 던지자 봉우리로 변했다는 투구봉 이야기이다. 해는 이 두 봉우리를 배경으로 바다로 빠져 든다. 남서리 입구에서 전망대까지는 도보로 약 40분이 소요된다. 군내버스를 타고 이동할 경우 조금 일찍 도착해 울릉도호박엿 공장 견학을 하고 전망대로 오르는 것이 편하다.
통구미해안의 노을<출처:여행작가 한은희>

남서일몰전망대에서 내려와 통구미 해안으로 이동하면 해넘이 후의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거북이가 통 안으로 기어들어가는 모양의 바위가 있다하여 통구미라 부르는 남양 구암마을 선착장을 배경으로 태양이 하늘에 그려놓은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것. 그곳에 울릉도의 특산품인 울릉도더덕 총판장이 있다. 배가 도동항에 닿을 때부터 할머니들이 멀미를 가라앉혀주는 특효음료로 권하는 그 더덕이다. 물 빠짐이 좋은 산비탈에 자리한 통구미 마을은 이 더덕의 주생산지이다. 연중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아 눈이 쌓여 수확하지 못하는 날을 제외하고는 일 년 내내 더덕 수확을 할 수 있다고. 울릉도 전역에 공급되는 통구미의 더덕은 육지의 더덕에 비해 향이 덜하고 아삭하며 심지가 없어 질기지 않고 물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특산물 많은 울릉도에서 울릉도만의 맛을 체험하는 미각여행은 필수. 그 첫 번째는 뭐니 뭐니 해도 오징어요리이다. 어느 곳에서나 조그마한 틈만 있어도 대나무에 끼워 널어놓은 오징어를 만날 수 있는 이곳에서 오징어를 손꼽는 것은 직접 잡은 오징어를 바로 손질해 먹는 신선함과 다양한 요리방법 때문. 오징어의 내장을 손질해 끓여내는 오징어 내장탕, 곱게 채 썬 오징어 회를 듬뿍 얹어 내는 오징어회덮밥, 붉은 고추장양념에 재워내는 오징어불고기가 그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성인봉 아래 나리분지에서 맛보는 울릉도의 산채이다. 부지깽이, 삼마눌, 미역취 등 다양한 나물과 기근이 들 때 울릉도사람들의 목숨을 이어주었다는 명이나물은 울릉도의 특산품이 되었을 정도다. 명이나물과 함께 먹는 울릉도약소불고기도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이다. 울릉도자생약초를 먹이로 먹고 자라 쫄깃한 육질과 자연적으로 형성된 마블링이 일품. 울릉도 바다를 가득 담은 자연산 홍합과 따개비로 짓는 홍합밥과 따개비밥은 고소한 참기름과 쫄깃한 해산물이 어우러져 흔치않은 바다의 맛을 선물한다.
일몰 무렵 남양 몽동해수욕장에서 만난 오징어<출처:여행작가 한은희>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울릉도를 대표하는 맛은 물이다. 어떤 음식이던 물맛이 기본이기 때문. 울릉도는 섬전체가 화산이 폭발하여 만들어진 조면암으로 이루어졌다. 때문에 섬 전체가 불순물을 제거하는 필터역할을 하는 것. 자연히 가정으로 공급되는 수돗물도 잘 정화된 석간수이다. 이런 울릉도에서도 약수라고 불리는 물들이 따로 있다. 도동약수와 내수전약수이다. 이 물들은 철분이 많이 섞여 톡 쏘는 맛을 내는 것이 특징. 약수터 가장자리가 붉게 물드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성인봉아래 신령수도 물맛으로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울릉도 천연원시림에서 만들어진 달콤한 물맛이 산행전후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울릉군청 : www.ulleung.go.kr

○ 문의전화
- 울릉군청 문화관광과 : 054)790-6393
- 독도해돋이전망케이블카 : 054)791-7160

○ 교통 정보
[묵호·포항→울릉]
· 묵호→울릉 : 약 2시간 20분 소요, 한겨레호 1등석 기준
편도 어른 4만5천원, 청소년 4만500원, 만2세~12세 어린이 2만2500원
· 포항→울릉 : 약 3시간 30분 소요, 썬-플라워호 1등석 기준
편도 어른 5만4500원, 청소년 5만4천원, 만2세~12세 어린이 2만9900원
· 연안여객선승선권인터넷예약·예매 : www.seomticket.co.kr
· 대아고속해운: 포항 054-242-5111, 묵호 033-531-5891, www.daea.com

[대중교통]
- 우산버스(054-791-2179)
· 도동항~내수전 : 1일 4회 운행(7:30, 8:55, 13:00, 16:30), 소요시간 15분.
요금은 어른 1500원 어린이 800원. 평상시 내수전 마을까지만 운행. 전망대까지는 걸어서 30분 거리.
마을에서 손님이 많을 경우 전망대입구까지 버스가 올라감
· 도동항~남서리일몰전망대 : 1일 8회 운행(6:10, 7:20, 9:10, 11:30, 13:20, 15:30, 17:00, 18:20)
소요시간 25분. 요금은 어른 1500원 어린이 800원. 마을입구에서 전망대까지 도보 40분 거리
겨울일몰을 보려면 3시30분버스를 타야한다.
· 도동항~나리분지 : 남서리일몰전망대 가는 버스가 나리분지까지 운행함.
요금은 어른 5500원, 어린이 2800원. 소요시간1시간 20분

- 울릉택시(054-791-2315)
6명까지 탈수 있는 4륜구동 택시로 요금은 내수전전망대까지 1만2천원, 남서리 일몰전망대까지 1만3천원 선이다. 택시에서 내려 각 전망대까지 오르는데 10분 소요.

- 한진렌터카(054-791-5337)
울릉도의 험한 지형을 다니려면 4륜 자동차를 빌리는 것이 좋다. 대여료는 6시간 8만원, 12시간 11만원, 24시간 12만원 선이다. 승용차는 12시간 10만원, 24시간 11만원 선

○ 숙박정보
- 대아리조트: 울릉읍 사동리, 02)518-5000, www.daearesort.com
- 추산일가: 울릉군 북면 추산리, 054)791-7788, www.chusanilga.com
- 황제모텔: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054)791-8900
- 칸모텔: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054)791-8600
- 바다거북모텔: 울릉군 서면 남양리, 054)791-0303, www.wowullung.com
- 산마을식당민박: 울릉군 북면 나리분지, 054)791-4643

○ 식당정보
- 울릉도호박엿 : (주)도담원, 서면 남양리, 054)791-4787
- 울릉호박빵 : 울릉옥천식품, 울릉읍 사동리 054)791-7714
- 산채정식 : 산마을식당, 북면 나리분지, 054)791-4643
- 울릉약소 : 암소한마리, 울릉읍 도동리, 054)791-4898
- 홍합밥 : 보배식당, 울릉읍 도동리, 054)791-2683
- 따개비밥 : 99식당, 울릉읍 도동리, 054)791-2287
- 오징어 회·불고기 : 우성회센타, 울릉읍 도동리, 054)791-3127

○ 축제 및 행사정보
- 제1회 울릉도눈꽃축제: 2008년 1월 25일~27일, 북면 나리분지,054)790-6396

○ 주변볼거리
- 독도박물관(054-970-6423, www.dokdomuseum.go.kr ), 향토사료관, 울릉분재식물원(054-791-9922),
좌안산책로, 행남등대, 태하등대, 황토굴
대왕암<출처:여행작가 김수남>
위 치 : 울산 동구 일산동 ,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흔히, 공업도시로 외부에 알려진 울산.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 굵직굵직한 기업의 본거지가 자리한 곳이기 때문에 공업도시라는 수식어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지만 울산의 속살을 자세히 들여다 본 사람들은 주저 없이 공업도시 보다는 관광도시에 더 큰 동그라미를 쳐 줄 것이다. 울산의 대표적 관광지이자 일출명소인 대왕암공원은 동구 일산동 일산해수욕장 옆에 붙어 있다. 흔히 ‘대왕암’이라 불리는 경주 감포의 문무대왕 수중릉과 혼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경주의 대왕암이 문무대왕이 누운 곳이라고 하면 울산의 ‘대왕암’은 문무대왕 비(妃)가 누운 곳이다. 대왕을 따라 동해의 호국용이 되어 신라를 지키겠다고 하여 지금의 대왕암 아래 잠겼다고 한다.

대왕암공원에 들어서면 잘 닦인 산책로가 관광객을 반긴다. 산책로는 중앙으로 난 길을 지나 해안가를 한 바퀴 돌게 되어있는데 약 1.9km, 1.7km 걸리는 두 가지 코스가 있다. 대왕암 공원의 솔숲에는 수령이 100년 가까이 되는 소나무들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고 그 발아래 빈틈에는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늦가을의 해국과 털머위처럼 계절에 따라 우리 꽃이 차례로 피어나 관광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기도 한다.
대왕암 송림과 억새<출처:여행작가 김수남>대왕암 털머위와 산책길<출처:여행작가 김수남>

대왕암 공원이 만들어 내는 비경의 압권은 역시 해안을 둘러싼 기암들이다. 특히 대왕암은 다른 지역의 여느 명승지 못지않은 아름다운 풍광을 지녔는데 현대중공업에서 철제다리를 놓아 바닷가에서 쳐다만 보고 발길을 돌려야 하는 경주 대왕암과는 달리 관광객들이 직접 건너가 볼 수 있도록 했다. 대왕암 산책로에서는 건너편에 위치한 현대중공업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대왕암의 일출은 대왕암 정상과 해안 산책로에서 감상이 가능한데 대왕암 정상에는 어른들 십여 명 정도 들어설 수 있을 정도의 작은 난간이 둘러쳐져 있다. 대왕암 공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로 울기등대가 있다. 현재 울기등대는 2기의 등탑이 세워져 있는데 높이 9.2m의 구(舊)등탑은 1906년부터 1987년 신(新)등탑이 세워질 때까지 불을 밝힌 의미 있는 등대로 문화재청으로부터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현재 울기항로표지관리소는 관광객들에게 이 두 등탑을 살펴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울기등대와 대왕암 철제 다리 사이, 대왕암 입구에는 커다란 조형물이 하나 서있다. 길이 5m, 두께 40cm, 무게 500kg에 이르는 한 쌍의 고래 턱뼈가 그것으로, 하늘을 향해 뻗은 그 턱뼈 사이에서 고래가 점프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역시 울산은 고래의 도시, 고래의 고향이다. 대왕암공원은 바로 옆에 붙은 일산해수욕장과 같은 동선에 있다. 일산해수욕장에는 호텔과 모텔을 비롯한 많은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고운 모래사장과 파도소리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대왕암 공원에서 접할 수 없었던 친수(親水)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다.
간절곶 대형 우체통
<출처:여행작가 김수남>
외고산 옹기마을의 도공
<출처:여행작가 김수남>

대왕암 공원과 함께 울산의 대표적 일출명소로 대한민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간절곶을 빼놓을 수 없다. 툭 튀어나온 지형에 하얀 등대가 자리한 이곳에는 회와 수산물을 취급하는 간이매점들이 늘어서 있고 해안도로에는 간단한 음식과 차를 파는 쉼터들이 있어 평소에도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등대 앞에는 높이 5m의 국내 최대 크기의 우체통이 놓여 있어서 누구나 사연을 보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울산은 어디를 가나 고래의 흔적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그 뿌리는 반구대 암각화에 등장하는 고래사냥 그림일 것이다. 선사시대 사람들이 암각화 속에 남긴 고래가 뛰쳐나와 장생포의 포경산업을 이끌었고 포경이 금지되고 있는 오늘날에도 관광 자원으로 새롭게 태어나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렇지만 반구대 암각화는 물속에 자주 잠겨 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관광객들에겐 반구대 암각화보다는 천전리 각석이 더 인기다. 선사시대 사람들과 신라인들이 남긴 또렷한 각석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규모의 공룡발자국 화석을 언제든지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천전리는 공룡시대에서 선사시대, 신라시대를 거쳐 오늘까지, 여러 시간들이 토막토막 한데 쌓여진 묘한 곳이다.
장생포 고래박물관 고래 모형<출처:여행작가 김수남>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중간에는 대곡리 팜스테이 마을이 조성되어 있는데 길 가에 위치한 집청정(集淸亭)에서는 다도교실과 여러 가지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울산의 고래 문화는 2005년에 개관한 장생포 고래박물관에 가면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아직도 특유의 기름 냄새가 풍기는 고래 뼈와 귀신고래의 모형, 여러 가지 포경산업과 관련된 유물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이색 박물관이다. 박물관 건너편에는 대대로 고래 고기를 취급해온 맛 집들이 성업 중이다. 작은 어촌마을을 세계 굴지의 중공업 메카로 키워온 현대중공업에서는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산업시찰과 현장학습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기는 한데 현장 내부가 매우 복잡하고 위험하여 안전사고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울산시내 한 가운데를 흐르는 태화강에는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에는 높이 5~6m의 거대한 왕대 150만여 그루가 하늘높이 뻗어 있다. 바로 ‘십리 대밭’이라고 부르는 곳으로 도심을 여행하는 여행자에게 뜻하지 않은 감동을 안겨다 준다.
현대중공업 전경<출처:여행작가 김수남>정자항 멸치털기<출처:여행작가 김수남>

현대중공업 위로 북진을 하면 정자해변까지 올라갈 수 있다. 동해에서 만나는 주상절리, 갯바위의 낚시꾼들, 만선이 되어 돌아오는 어선들, 어촌 사람들의 삶의 끈기를 만날 수 있는 정자해변에는 200여 개의 크고 작은 횟집이 즐비하여 동해 특유의 분위기와 맛을 즐길 수 있다. 2009년 옹기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는 외고산 마을도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방문지로 제격이다. 쇼핑과 체험학습을 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 울산 관광 안내 http://guide.ulsan.go.kr
- 간절곶 www.ganjeol.org
- 장생포 고래박물관 www.whalemuseum.go.kr
- 외고산옹기마을 http://onggi.invil.org
- 현대중공업 www.hhi.co.kr

○ 문의전화
- 울산시청 관광과 052)229-3854
- 장생포 고래박물관 052)226-2809
- 외고산 옹기마을 정보센터 052)238-1125
- 현대중공업 견학 문의 052)202-2234
- 대곡팜스테이마을 집청정 052)263-6425, 016)539-1651

○ 대중교통
[기차] 울산역 052)272-9726
· 서울 - 울산 : 1일 약 7회 운행, 새마을, 무궁화호 정차, KTX 정차 않음(동대구 환승)

[고속버스] 울산고속버스터미널 052)268-1556
· 서울 - 울산 : 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20분 간격으로 운행, 5시간 소요
· 대전 - 울산 : 고속버스터미널에서 40~50분 간격으로 운행. 3시간 20분 소요
· 광주 - 울산 : 고속버스터미널에서 2회 운행. 4시간 소요
· 대구 - 울산 : 동대구터미널에서 20분 간격으로 운행, 1시간 40분 소요

[비행기] 한국공항공사 052)288-7011
· 서울 → 울산 : 대한항공 8회, 아시아나항공 5회 운항
· 제주 → 울산 : 대한항공 1회

○ 자가 운전
[서울-울산] 서울- 경부고속도로 - 언양 분기점 - 울산고속도로 - 울산
[광주-울산] 광주 - 순천방향 호남고속도로 - 남해고속도로, 부산 - 울산
[부산-울산] 부산 - 14번 국도 - 울산

○ 숙박정보
- 오션뷰호텔 : 일산해수욕장, 052)235-7777, www.oceanview.co.kr
- 모나리자모텔 : 052)233-8365

○ 식당정보
- 대왕암 공원 : 해녀의 집 052)232-3334, 돌고래 생선구이 052)235-9992, 대장군회초밥 052)235-4393
- 정자해변 : 울산횟집 052)298-8877, 한양횟집 052)295-1212
- 장생포 : 원조고래맛집 052)261-5060, 고래고기원조할매집 052)261-7313

○ 축제 및 행사 정보
- 간절곶 해맞이 축제 : 매년 1월 1일, 간절곶 일원, 울산시 문화예술과 052)229-3722
- 울산고래축제 : 매년 5월말~6월초, 장생포 해양공원, 울산시 남구청 문화예술과 052)226-5411
- 외고산 옹기축제 : 매년 10월~11월, 외고산 옹기마을 일원, 울주군청 문화관광과 052)229-7642
- 정자해변영화축제 : 매년 7월말~8월초, 정자해변 일대, 북구청 문화체육과 052)219-7553
- 언양, 봉계 한우 불고기 축제 : 매년 10월 언양과 봉계가 격년제로 돌아가면서 개최,
울주군청 문화관광과 052)229-7642
- 처용문화제 : 매년 10월경, 울산체육공원 및 시내 일원, 처용문화제 추진위원회 052)260-7544

○ 이색 체험 정보
- 울산 해안가 곳곳에서 바다 낚시(갯바위)와 스킨스쿠버를 즐길 수 있다.
울산잠수 052)272-8168, 월드스쿠버 052)292-4161

○ 주변 볼거리
- 영남 알프스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등)
- 울산대공원 (4계절 놀이시설, 생태공원)
- 울산 발리 온천, 등억 온천
소돌항 방파제에사 바라본 일출<출처:여행작가 정철훈>
위 치 :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6리. 강릉시 북쪽 해안도로변에 위치한 소돌아들바위 공원으로 들어서면 독특한 모습의 바위들이 우선 시선을 끈다. 1억 5천만 년 전에 바다 속 지각변동으로 솟아올랐다는 이들 바위는 무척이나 특이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마치 부풀어 오른 비누거품이 그대로 굳은 것 같기도 하고, 찰흙을 기분대로 주무르다 굳혀 놓은 것 같기도 하다. 그림으로 치자면 정물화 보다는 추상화에 가까워 보인다. 그래서일까.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에 의해 깎이고 다듬어진 바위들은 독특하다 못해 기괴한 분위기마저 풍긴다. 이렇듯 소돌아들바위 공원 안에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기암들은 제각각의 멋을 뽐내며 여행객을 반긴다. ‘바다 위 작은 전시장’이라는 말에 이만큼 어울리는 곳이 또 있을까 싶다. 그래서 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정말 조각 전시장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다. 기암들의 전시장. 자연이 빚어내 멋스러운 조각품들을 전시해 놓은 바다 위 작은 전시장이 바로 소돌아들바위 공원인 셈이다.

소돌이라는 이름은 마을의 모습이 소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소돌아들바위 공원의 특징은 천연의 기암들과 인공의 조각품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는 것. 소돌아들바위 공원을 대표하는 기암으로는 아들바위와 소바위 그리고 코끼리바위를 꼽을 수 있는데, 이외에도 갓난아이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1971년 29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가수 배호의 노래 ‘파도’를 새겨놓은 노래비도 함께 자리해 있다. 배호는 한의 정서가 담긴 노래를 가장 좋은 목소리로 애절하게 불렀다는 평가를 받는 민족가수로, 이곳에서는 매년 배호를 추모하는 모창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하지만 소돌아들바위 공원의 대표적 기암은 역시 아들바위이다. 오래 전 자식이 없었던 노부부가 이곳에서 백일 동안 지성을 들인 후 아들을 얻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 아들바위는 아직도 신혼부부들에게는 명소 아닌 명소로 통하는 곳이다.
소돌아들바위<출처:여행작가 정철훈>

소돌아들바위 공원은 강릉지역의 숨은 일출명소로 알려져 있다. 기기묘묘한 모습의 기암을 등지고 솟아오르는 일출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하지만 공원 전체가 천연의 방파제 역할을 하는 곳이다 보니 파도가 조금만 높아도 공원 내 출입이 불가하다. 여행객의 안전을 위해 출입구 자체를 폐쇄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덕분에 소돌아들바위 공원에서 일출을 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아쉬워 할 필요는 없다. 공원 입구 우측에 자리한 소돌항 방파제도 소돌아들바위 공원의 일출 포인트로 꼽히는 곳. 특히 방파제 끝에 앙증맞게 서있는 빨간 등대는 소돌아들바위 일출에 멋스러움을 더하는 조연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소돌아들바위에서 일출을 감상했으면 이제는 경포호에서 동해일몰의 진수를 감상할 차례이다. 동해의 일몰은 서해의 그것만큼 장엄하지는 않다. 하지만 깊은 여운이 있다. 찰나의 순간에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쉬움도 크고 쉽게 잊히지도 않는다. 동해일몰의 매력을 이처럼 짧은 순간에 강렬하게 타오르는 화려함에서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특히 잔잔한 수면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순식간에 서산으로 사라져 버리는 경포호 일몰은 그 화려함의 극치라 할 만하다.
경포호의 모습<출처:여행작가 정철훈>경포호 일몰<출처:여행작가 정철훈>

경포호 주위로는 볼거리도 많다. 동선을 따라 구성해 보면 오죽헌·시립박물관과 강릉선교장한국전통문화체험관 그리고 참소리축음기박물관·에디슨과학박물관 등을 꼽을 만하다.

먼저 강릉 오죽헌(보물 제165호)은 우리나라 어머니의 사표가 되는 신사임당(1504∼1551)이 태어나고 또한 위대한 경세가요 철인이며 정치가로서 구국애족의 대선각자인 율곡 이이(1536∼1584)가 태어난 곳이다. 오죽헌은 원래 수재 최응현의 집이었는데, 둘째 사위인 이사온에게 상속되었다가 이사온의 딸인 용인 이씨에게 상속되었다. 용인 이씨는 딸을 다섯 두었는데, 재산을 물려줄 때 둘째 딸인 신사임당의 아들 이이에게는 조상의 제사를 받들라는 조건으로 서울 수진방 기와집 한 채와 전답을 주었고, 넷째 딸의 아들 권처균에게는 묘소를 보살피라는 조건으로 오죽헌 기와집과 전답을 주었다. 외할머니로부터 집을 물려받은 권처균은 집 주위에 검은 대나무가 무성한 것을 보고 자신의 호를 오죽헌이라 했는데, 이것이 오죽헌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입장료 어른 3천원, 청소년 2천원, 어린이 1천원)

99칸의 전형적인 사대부가 주택인 강릉 선교장(중요민속자료 제5호)은 효령대군의 11대손인 이내번에 의해 처음 지어진 후 무려 10대에 걸쳐 증축되어온 고택으로 300여 년 동안 그 원형이 잘 보존되어 오고 있는 곳이다. 선교장에서는 전통문화체험도 가능하다. 개인이나 가족단위 체험참가자는 홍예헌 1·2관과 초가1·2관에서 숙박이 가능하고, 단체의 경우에는 전통문화체험관과 중사랑, 연지당, 행랑채 등에서 숙박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통음식문화체험과 민속놀이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또한 문화 해설사를 통해 선교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도 있는데, 문화해설사의 근무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이며 사전 예약은 필수이다.(문화 해설사 예약문의 033-648-5303, 입장료 성인 2천원, 청소년 1천2백원, 어린이 6백원)
선교장 활래정<출처:여행작가 정철훈>선교장 안채가옥 내부모습<출처:여행작가 정철훈>

소리축음기박물관·에디슨과학박물관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이다. 두 박물관은 연결돼 있어 한번 입장으로 두 곳을 모두 돌아볼 수 있다. 총 3개 전시관으로 구성된 참소리축음기박물관에서는 축음기가 발명되기 전 사용하던 뮤직박스(오르골)에서 초기 축음기를 거쳐 최첨단 음향시설에 이르기까지 소리에 대한 모든 것이 총망라 되어 있다. 특히 100여 석 규모의 음악 전용 감상실에서는 최고의 음향을 몸소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또한 에디슨이 발명한 최초의 전구와 에디슨의 다양한 발명품이 전시돼 있는 에디슨과학박물관도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유익한 공간이다. 전문지식을 갖춘 직원의 안내에 따라 관람이 이뤄지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직원의 설명이 끝난 뒤에는 개별 관람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입장료 성인 7천원, 청소년 6천원, 어린이 5천원)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강릉시 문화관광 : www.gntour.go.kr
- 오죽헌·시립박물관 : www.ojukheon.or.kr
- 강릉선교장한국전통문화체험관 : www.knsgj.net
- 참소리축음기박물관, 에디슨과학박물관 : www.edison.kr

○ 문의전화
- 강릉시청 문화관광과 : 033)640-5420
- 오죽헌·시립박물관 : 033)640-4457~60
- 강릉선교장한국전통문화체험관 : 033)646-3270, 033)648-5303
- 참소리축음기박물관, 에디슨박물관 : 033)655-1130~2

○ 대중교통
[기차] 무궁화호
· 청량리 ↔ 강릉 : 1일 6회 소요시간, 6시간 30분
· 동대구 ↔ 강릉 : 1일 2회 소요시간, 6시간 10분
· 영주 ↔ 강릉 : 1일 1회 소요시간, 4시간 20분
· 부전 ↔ 강릉 : 1일 1회 소요시간, 8시간

[고속버스]
· 서울 → 강릉 :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배차시간 20분, 소요시간 2시간 50분
· 동서울 → 강릉 : 동서울터미널 배차시간 20~30분, 소요시간 2시간 20분
· 대전 → 강릉 : 동부시외버스터미널 배차시간 1시간10분, 소요시간 3시간 10분

○ 자가운전 정보
[서울방면]
경부고속도로 → 신갈 분기점 → 영동고속도로 → 강릉 분기점(주문진, 속초방면) → 동해고속도로 → 북강릉 IC → 7번국도 → 주문진항 → 주문진 등대 → 소돌아들바위 공원

[부산방면]
경부고속도로 → 남이분기점 → 중부고속도로 → 호법분기점 → 영동고속도로 → 강릉분기점(주문진, 속초방면) → 동해고속도로 → 북강릉 IC → 주문진항 → 주문진 등대 → 소돌아들바위 공원

[광주방면]
호남고속도로 → 회덕분기점 → 경부고속도로 → 남이분기점 → 중부고속도로 → 호법분기점 → 영동고속도로 → 강릉분기점(주문진, 속초방면) → 동해고속도로 → 북강릉 IC → 주문진항 → 주문진 등대 → 소돌아들바위 공원

○ 숙박정보
- 썬캐슬관광호텔 :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 033)661-1950~5, www.suncastlehotel.co.kr
- 호텔현대경포대 : 강릉시 강문동, 033)651-2233, www.hyundaihotel.com
- 관광펜션 휴심 : 강릉시 저동, 033)642-5075, www.hyusim.com
- 래미안관광펜션 : 강릉시 사천면, 033)642-5955, www.raemianpension.com
- 마운틴밸리 : 강릉시 연곡면, 010)3304-7348, http://m-v.co.kr

○ 식당정보
- 동화가든 : 강릉시 초당동, 순두부 033)652-9885
- 어부회집 : 강릉시 주문진읍, 각종 활어회 033)661-0184
- 옛날초당순두부 : 강릉시 운정동, 순두부 033)645-0557
- 주문진횟집 : 강릉시 주문진읍, 각종 활어회 033)662-5955
- 충청도유리횟집 : 강릉시 주문진읍, 활어회 033)662-1329

○ 축제 및 행사정보
- 강릉단오제 : 매년 6월 강릉 남대천 일원
- 망월제 : 매년 음력 1월15일 남대천단오장 일원
- 경포·정동진 해돋이 축제 : 매년 1월1일 경포해수욕장,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일원

○ 주변 볼거리
- 정동진역, 정동진모래시계공원, 헌화로, 정동진타임스토리, 함정전시관, 북한잠수함
위 치 : 전북 군산시 대명동 일원

군산과 익산(과거의 이리)을 잇는 철길, 호남선의 지선인 군산선은 일제강점기인 1912년 3월 6일 호남선 강경-이리 구간과 동시에 개통됐다. 군산역 건물은 그때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의 전통적 목조 양식에 따라 직사각형 형태의 단층으로 지어졌다. 그러나 애초의 건물은 한국전쟁 때 폭격을 맞아 사라졌다. 1960년 재건축되었고 여러 차례의 개보수와 외관 개조를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군산과 익산을 이어주는 군산선 철길의 길이는 군산역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23.1km이다. 중간에 개정, 대야, 임피, 오산역이 있다. 이 가운데 임피역은 1936년 건립됐으며 2005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군산역의 첫차는 오전 7시 20분에 출발하며 이 열차는 익산을 거쳐 전라선 구간에 올라 전주까지 달려간다. 군산역의 막차는 오후 10시 25분에 출발하며 익산까지만 운행된다. 이렇게 군산선 열차는 군산-익산-전주 구간을 하루 8회 정도 왕복 운행되고 있다. 편도 요금은 1천4백원이다.

3량으로 편성된 군산선의 첫차는 근로자들의 통근열차이자 학생들의 통학열차이다. 낮 시간대에는 노인이나 주부들과 여행객들이 주로 이용한다. 익산에 가서 KTX로 갈아타고 수도권을 오가는 사람들이 많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1,300~1,400명 선이고 연간으로 계산하면 22만~23만명 수준이다. 군산선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태평양 전쟁 시기인 1943년으로 연간 60만명을 넘었다. 지금처럼 이용객 숫자가 급감한 것은 군산-익산 간 시외버스가 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탓이다. 기차 요금이 버스 요금의 절반 수준인데도 열차 이용자가 적은 것은 비단 군산선만의 사정은 아니다.

군산역사 앞 광장은 새벽이면 시장으로 변신한다. 추석과 설날만 쉬고 1년 내내 펼쳐지는 장이다. 익산을 출발한 첫 기차가 군산역에 닿는 시각은 오전 6시 50분. 할머니들은 각자 집에서 농사지은 채소를 역 앞 광장에 풀어놓는다. 이 반짝시장은 일명 새벽시장, 도깨비시장, 군산역시장으로 불린다. 할머니들의 물건은 오전 8시를 지나면 거의 다 팔려나가고 파장 분위기로 넘어간다. 약간의 돈을 손에 쥔 할머니들은 이것저것 생필품을 역 앞 상설시장에서 장만하고 오전 9시에 익산으로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군산 내항 풍경<출처:여행작가 유연태>

낮 시간대에는 군산시내를 만나보려는 일반여행객들이나 선유도행 배를 타려는 단체여행객들이 군산역에서 빠져나온다. 역 앞에는 택시가 줄지어 서있고 시내버스가 수시로 정차해서 열차 이용객들을 군산시내 이곳저곳으로 실어 나른다. 군산역을 기점으로 찾아가볼만한 여행지로는 금강철새조망대, 채만식문학관, 월명공원과 해망동, 은파유원지, 동국사와 은적사, 구 세관이나 히로쓰가옥 등 일제시대의 모습이 남은 옛날 건물 등이 있다.

그러나 지금의 군산역은 2007년 12월 20일 군산선 철길이 장항선과 이어지면 자신의 책무를 내흥동에 들어서는 군산신역에게 넘겨주게 된다. 군산선에 일대 변혁이 일어나는 것이다. 대야역과 개정역 중간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군산선 철길은 군산신역과 금강하구둑을 지나 장항선 열차의 종착역인 장항역과 하나로 이어진다. 그 길이는 17.1km이다. 이렇게 되면 군산 지방 사람들의 서울 나들이는 익산역에서 호남선으로 갈아타는 방법 외에 장항선을 이용하는 방법이 추가돼 한결 편리해진다. 금강하구둑의 바다 쪽으로 부설된 철길은 우리나라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찻길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군산역 관계자는 ‘앞으로 장항선 열차 종착역은 장항이 아니라 익산역으로 변하고 군산선이라는 이름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대신 대야역과 지금의 군산역을 잇는 철길 명칭은 군산화물선으로 바뀔 것이다’라고 말한다.

한편 군산역은 옥구역과 군산공항을 잇는 옥구선의 출발지이기도 하다. 이 선로는 2000년까지만 해도 매일 1회씩은 화물을 실은 기차가 운행됐으나 지금은 1년에 1번 정도쯤 기차가 지나다닐까 말까 한다.

군산역에서 금강하구둑 방면으로 가면 채만식문학관을 만난다. 소설가 채만식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백릉이라는 호를 가진 채만식은 1902년 군산시 임피면 읍내리에서 출생했다. 임피보통학교, 서울 중앙고보를 졸업했고 일본 와세다대학 부속 제일고등학원 문과를 중퇴했으며 1924년 단편 ‘세길로’가 이광수에 의해 조선문단에 추천되면서 소설가의 길로 들어섰다. 대표작으로는 단편 ‘레디메이드’, 중편 ‘정거장 근처’, 장편 ‘탁류’가 있다.
채만식 문학관<출처:여행작가 유연태>

채만식은 소설 ‘탁류’를 통해 식민지 시대에 궁핍하게 살아가는 조선 사람들의 애환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 같은 이미지의 흔적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요즘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고 군산시 여기저기에 고스란히 남아있어 여행객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든다.

채만식문학관 1층 전시실 안쪽. 밀납인형으로 재현된 소설가는 양복 차림을 한 채 뒷문으로 바다가 보이고 3단 책장 하나가 놓인 작은 방 안에서 펜에 잉크를 찍어가며, 파지를 방바닥 여기저기로 내던지면서 원고를 집필하고 있다. ‘탁류’의 탈고를 눈앞에 두고 있는 순간인지 모르겠다. 2층으로 올라가면 소설가의 사진 여러 장이 전시돼있고 금강 하류와 금강하구둑이 한눈에 들어온다.

금강하구둑 사거리를 지나 동쪽으로 조금 더 가면 금강철새조망대(군산시 성산면)에 닿는다. 천수만, 해남 고천암호, 창녕 우포늪 등과 더불어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금강변에 세워진 이 조망대는 금강에서 겨울을 나는 철새들을 관찰하면서 철새의 생태를 자세하게 배울 수 있는 학습장소이다. 1층은 조류의 진화과정과 철새들의 장거리 비행원리 등을 학습할 수 있는 상설전시실과 영상관, 2층은 동물표본실과 수족관, 9층은 곤충디오라마관, 10층은 회전레스토랑, 11층은 조망대로 꾸며졌다. 야외에는 철새신체탐험관, 금강조류공원, 식물생태관, 부화체험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있다. 군산나들목에서 철새조망대까지의 거리는 약 6.5km, 금강하구둑에서의 거리는 약 1km이다. 금강철새조망대의 개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어른 2천원, 청소년 1천원, 어린이 5백원이다.
금강철새조망대 야경<출처:군산시청 제공>은파유원지 야경<출처:군산시청 제공>

월명공원은 서울의 남산공원처럼 군산의 상징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는 사방으로 군산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다. 해망굴 옆 희천사 입구에 차를 대고 1백14개의 계단을 오르면서 월명공원 산책이 시작된다. 수시탑이나 전망대에서는 군산 앞바다를 오가는 작은 어선과 대형 선박들, 금강 건너편의 장항 일대가 시원스레 내려다보이고 바다조각공원에 가면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저녁 무렵이면 낙조 감상도 즐기도록 한다.

조각공원에서 조금 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채만식선생문학비와 조우한다. 비문에는 그의 일대기가 소상히 적혀있다. 봉수대 터가 있는 정방산 정상에 오르면 금강과 서해바다의 장관을 다시금 감상하게 된다. 본래 월명공원은 봄철 경관이 멋진 곳. 4월이면 동백꽃과 개나리, 진달래가 앞다퉈 피고 5월이면 왕벚꽃과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월명공원 아래의 월명동에 가면 아직도 남은 일본 집들을 보게 된다. 국가지정등록문화재 제83호인 구 히로쓰가옥이 대표적이다. 문이 닫혀 있어 내부는 볼 수 없지만 지붕의 선들은 한국식이 아니다. 또 내항의 백년광장으로 가면 구 조선은행 사옥과 구 세관 건물 같은 일제시대 건물도 보게 된다.

군산시내에는 특이한 철길이 하나 있다. 이름은 페이퍼코리아선. 1944년 4월 4일 개통된 철길이다. 군산시 조촌동에 소재한 신문용지 제조업체 페이퍼코리아사의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군산역과 페이퍼코리아 공장 사이에 철로가 놓였다. 총 연장 거리는 2.5km 밖에 안 된다. 이 가운데 낡고 오래 된 살림집들 사이를 통과하는 구간은 경암사거리에서부터 군산경찰서와 구암초등학교를 지나 원스톱주유소에 이르기까지 1.1km 정도이다. 이 구간이 디카족들의 출사 대상지로 각광받고 있다. 위태로운 철도 운행 장면을 사진에 담고자 매일매일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페이퍼코리아철길<출처:여행작가 유연태>

군산역을 출발, 제지회사로 들어가는 기차는 대개 오전 8시30분~오전 9시30분 사이에 이 구간을 통과하고 되돌아나오는 기차가 통과하는 시간은 오전 10시30분~12시 사이이다. 기차가 경암동사거리에서 원스톱주유소까지 지나는 동안 기관차 맨 앞에 올라탄 세 명의 역무원은 매우 바쁘다. 호루라기 불고, 고함을 쳐가며 사람들의 접근을 막는다.

군산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는 은파저수지에 조성된 은파유원지이다. 저수지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고 카페와 맛집들이 늘어서있는가 하면 오리보트를 탈 수도 있는 곳이다. 이곳 저수지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도 표시돼있는 역사를 자랑한다. 순환도로의 거리는 총 6km. 예비 신혼부부들은 이곳을 찾아와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한다.

1960, 70년대의 풍경을 만나보고 싶다면 해망동을 산책해본다. 군산내항사거리, 수산물종합센터를 지나 첫 번째 신호등에서 좌회전, 공영주차장에 차를 댄 뒤 해망동 골목 탐험을 시작한다. 부두노동자들이 모여 살던 해망동은 군산 내항이 그 기능을 잃으며 함께 쇠락했다.‘아트 인 시티 2006’이라는 공공미술사업이 펼쳐지고 나서야 기운을 잃었던 동네는 다소 활력을 되찾았고 바람개비며 벽화 등을 보려는 디카족들의 발길이 늘어났다. 해망굴 입구의 ‘영자미장원’ 같은 낡고 오래 된 간판,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도저히 빠져나가지 못할 것만 같은 미로, 두 사람이 지나가기에도 부족할 비좁은 골목길, 사람사는 모습이 사라져버린 폐가, 연속으로 들려오는 개 짖는 소리….
해망굴<출처:여행작가 유연태>해망동 풍경<출처:여행작가 유연태>

그러다 문득 뒤돌아보면 낮은 지붕들 뒤로 바다가 보이고 바람이 불어와 이마의 땀을 식혀준다. 계속해서 언덕길을 오르면 월명공원의 산책길에 닿는다. 해망동 골목길이 그나마 삭막하지 않은 것은 군데군데 페인트로 씌여진 몇 편의 시편들 때문이다. ‘금난초 해망마을’, ‘해망동에 듣는다’, ‘그때를 아시나요’, ‘도선장 불빛 아래’, ‘해망동’ 등등의 제목을 가진 시들은 무너져내릴 듯한 담벼락에, 녹슨 보일러에, 옥상 울타리에 자유롭게 자리를 틀고 앉아 여행객들에게 유년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