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조’ 있는 北음식점 日손님에 인기


[서울신문 나우뉴스]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북한음식점에 최근 일본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있다.

일간 닛케이신문은 23일 비즈니스칼럼에 “많은 일본계 기업이 있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북한사람이 경영하는 음식점이 일본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현지 전문가의 말을 빌려 상세히 소개했다.

신문은 “상하이에 있는 7개의 음식점을 비롯해 중국 내 100개가 넘는 북한 레스토랑이 동남아시아 이어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기쁨조와 북한요리가 그 인기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양출신의 미소녀로 이루진 기쁨조 밴드들은 식당의 종업원이기도 해 손님들의 접대를 돕고 있다.”며 “북한음식점에서는 식사를 하면서 북한 가요쇼를 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또 “그 중에서도 지난 2006년 오픈한 ‘평양묘향관’(平壌妙香館)이 손님의 70%가 일본사람일 만큼 인기가 많다.”며 “주변의 음식점과 달리 이곳은 분위기가 건전하고 설치된 TV스크린으로 북한 드라마가 방영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메뉴판에는 음식종류마다 ‘평양냉면’ ‘평양김치’ 등 꼭 ‘평양’이라는 단어가 포함됐지만 일반 한국요리점의 음식맛과 별 차이가 없었다.” 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같은 북한음식점이 유독 일본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평양묘향관의 사장은 “일본손님의 대부분은 상하이 거주의 주재원들” 이라며 “주재원이나 기쁨조 친구들 모두 (해외에서) 낯선 생활로 쌓인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데 서로의 기분을 잘 헤아려주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또 “일본 손님들을 위해 기쁨조 친구들에게 일본 노래를 가르치고 있다.”며 “그러나 19~21살의 이들은 3년이 지나면 북한으로 되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음식점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한 일본인 손님은 “나라의 어려움으로 해외에 나와 힘든 일을 하는 어린 소녀들에게 지금의 일본인이 잃어버린 순수함을 느끼는 것 같다.”며 “상하이에 와 춤추고 노래하는 그녀들에게서 (일본인들은) 기특함을 느끼고 위안을 받는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닛케이신문 인터넷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새끼를 위해 강 건너는 어미 개 모정

중국 한 지방일간지에 실린
어미 개의 모정이 세계를 감동시켰습니다.




지난 해 큰 홍수가 나
샨후(珊瑚)댐이 범람했을 때
겨우겨우 강 건너편 공원으로 대피한 어미 개가
너무 어려서 미처 함께 피신하지 못한
새끼 개 4마리에게 젖을 물리기 위해
하루에 두 번, 왕복 약 2.5km를
세찬 물살을 헤치며 강을 건넜습니다.

주민들이 위험천만한 물길을 건너는
어미 개를 큰 소리로 불렀지만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력을 다해
물을 건너 새끼들에게 젖을 물렸다고 합니다.

이 감동적인 모습은
소문에 소문을 타고 전해져
어미 개와 새끼 개에게 먹이를
챙겨주는 손길이 줄을 이었고
중국 전역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16세 여중생은 숙녀, 18세 여고생은 할머니?

최근 일본에서 한층 강화된 아동 매춘·포르노 금지법에도 이른바 10대 소녀의 ‘수영복 DVD’의 인기가 사그러지지 않고 있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소녀의 섹스장면과 알몸 장면뿐만이 아니라 수영복 차림의 소녀라도 선정적인 느낌을 준다면 외설물로 간주된다는 처벌규정이 있는데도 버젓이 유명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것.

경시청은 지난 16일 아동포르노 처벌강화의 일환으로 처음으로 수영복을 입은 소녀만 등장하는 DVD 제작자를 체포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수영복을 입은 17세 여고생의 DVD가 외설적이라는 경시청의 입장과는 달리 제작사측은“아동 포르노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어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작사측은 지난 17일 니혼TV와 인터뷰를 통해 “이미 (수영복 DVD 시장에서는)16세 여중생은 숙녀, 18세 여고생은 할머니로 불리우고 있다.” 며 “15세 미만의 소녀이어야 매상이 10배 이상 된다. 이번에 문제가 된 소녀는 17세”라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논란에 대해 언론은 “아동 매춘·포르노 금지법의 ‘아동 포르노’ 정의가 매우 애매하다.”며 “그러나 이번에 경시청측은 이 정의를 폭넓게 해석해 체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그럼에도 현재 2만엔(한화 약 16만원)이나 하는 문제의 DVD가 암암리에 꾸준히 팔리고 있다.”며 “이번 일로 수영복 DVD업계의 큰 타격이 예상되지만 ‘일벌백계’가 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양전닝 박사 부부가 한 행사장에 들어서는 모습.
바야흐로 노벨상 계절이 돌아왔다. 중국 사람으로 노벨상을 받은 사람은 모두 6명이다. 이들은 모두 미국 국적으로 물리학상이나 화학상을 받았다.

아무튼 중국인으로 노벨상을 가장 먼저 받은 사람은 양전닝·리정다오 박사로 1957년 소립자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10월 11일은 이들이 노벨상을 받은 지 50년이 되는 날이다.

양전닝 박사(85)는 미국 영주권자지만 현재 중국 칭화대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중국 언론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뉴스 메이커’다. 그가 매스컴의 초점이 되고 있는 것은 54세 연하의 젊은 아내 덕분이다.

양 박사는 2004년 12월 24일, 82세의 나이로 당시 28세이던 광둥 무역대학 대학원생 웡판과 결혼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 다 재혼이었다. 양 박사의 부인은 국민당 장군의 딸로 2003년 10월 세상을 떠났다. 양 박사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그해 말 칭화대로 부임해 신입생들을 위한 물리학 특강을 시작했다. 웡판은 광둥성 산터우 대학을 졸업한 직후 결혼했으나 곧 헤어졌다.

두 사람의 인연은 양 박사 부부가 1995년 산터우 대학에서 열린 국제물리학세미나에 참석했을 때다. 당시 대학생이던 웡판이 통역으로 안내한 적이 있었다. 당시는 그냥 스쳐갔을 뿐이었으나, 2004년 2월 웡판이 베이징에 온 양 박사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인연이 다시 이어졌다. 양 박사는 마침내 “젊음이란 나이보다 정신에 달린 것”이라고 청혼했고 웡판이 이를 받아들여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양 박사 부부는 요즘 초청 강연을 하느라 홍콩을 비롯해 광저우, 난징 등 중국의 유명 대학을 두루 다니고 있다. 행사장마다 부부가 손을 잡고 다정하게 걸어오는 모습이 언론에 자주 소개되고 있다. 젊은 아내는 처음에는 외부 행사에 참석할 때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기는 하지만, 지금은 많이 적응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 박사는 젊은 아내에 대해 침이 마르게 칭찬하고 있다. 그는 광저우 중산대학에서 특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내 덕분에 회춘을 했다”며 “혼자 있을 때보다 에너지가 10배는 더 많아진 느낌”이라고 노익장을 과시했다. 젊은 아내도 나이든 남편에 대해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한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웡판은 남편이 새벽에 일찍 일어나면 자신이 잠을 깰까봐 화장실에게 가서 신문을 보고 있다며 세심한 배려에 감사해했다.

양전닝 박사는 1922년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국비 유학생으로 미국을 다녀온 교수였다. 그는 국민당과 공산당의 국공내전으로 어수선하던 1945년, 국민당 정부의 국비 장학생으로 미국 조지아대학으로 유학을 갔다. 1948년 26세의 나이로 박사를 땄다. 1949년부터 박사후과정으로 프린스턴 고등연구원에 가서 소립자 연구에 몰두했다. 그는 “노벨상 수상 직전 일면식도 없는 스웨덴 기자가 뉴욕으로 취재차 오겠다”고 밝혀 노벨상을 받는구나 하고 직감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공동 수상자인 리정다오 박사 외에 중국계 여류학자인 우젠슝 박사(1912~1997·위안스카이의 손자 며느리)도 함께 연구했으나 공동 수상을 하지 못한 것이 지금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라고 밝혔다.

<홍인표 경향신문 베이징 특파원 iphong@kyunghyang.com>


'등 돌린 부부'들만을 위한 특별한 박람회가 열린다.

17일(현지시각) 영국의 BBC 인터넷판은 이달 말 오스트리아에서 세계 최초로 '이혼 박람회(divorce fair)'가 열린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이혼을 고려 중인 부부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결혼 생활이 끝난 뒤 올바른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행사 주최측은 밝혔다.

이달 말 부터 빈과 린츠 그리고 그라츠 등의 주요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도 빈에서는 박람회 개최일 중 하루는 남편, 다른 하루는 부인들만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해 '어색한 만남'을 피하도록 배려했다.

행사 주최측의 안톤 바즈는 "이번 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열리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앞으로는 이 행사가 1년에 두 차례씩 열릴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까지는 '결혼 박람회'만 개최해 왔지만 이혼 관련 업체와 변호사들을 통해 이혼 과정의 고충을 전해 들으면서 '이혼 박람회'를 생각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주최측은 지금까지 20개에 달하는업체가 참가 등록을 마쳤다고 전했으며 한 업체에서는 갓 이혼한 커플을 위한 '치유 패키지 휴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박람회를 찾은 이들은 이혼 전문 변호사의 상담과 함께 '이혼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편부모로 사는 법' 등의 강좌에 참여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의 지난해 이혼율은 50%를 기록했으며 특히 수도 빈의 이혼율은 66%에 달하는 등 이혼 문제가 큰 사회문제로 떠올랐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노컷뉴스 전수미 기자 coolnwarm@cbs.co.kr

건조한 시바카시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물이 길거리에 삽시간에 고여 차가 다니기가 힘들었다. 물을 헤치고 치트라 집에 도착했다.

밀폐된 집안은 습했다. 마음만큼 방도 어두웠다. 갑자기 내린 비로 방안은 눅눅하고 답답했다. 천장에선 낡은 선풍기가 푸득푸득 돌고 있었다. 하지만 선풍기는 방안을 더 덥게 만드는 것 같았다.


기자가 들어가자 TV를 보는 치트라가 눈앞에 들어왔다. 기자를 보자 잠시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가 부끄러운 듯 덮고 있던 얇은 담요를 코 위까지 더 올렸다.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다. 치트라는 14세 소녀였다. 20대 남성인 기자를 보는 순간 상처를 보이고 싶어하지 않았다. 부끄러운 표정이었다.

치트라는 60cm 정도 되는 파란색 탁자 위에 누워 있었다. TV는 치트라에게 유일한 친구였다.리모콘으로 채널을 돌리려고 하지만 잘 돌아가지 않았다. 몸에 앙상하게 붙어버린 손과 마디가 사라진 손가락으로는 리모콘을 제대로 작동할 수 없었다. 두번ㆍ세번ㆍ네번 눌러야 채널 하나가 넘어갔다.

치트라는 4년 전 폭죽공장에서 일하다 화재로 온몸이 타버렸다. 손가락은 마디가 모두 붙었다. 입도 타버려 입술은 흉하게 밑으로 처졌다. 턱과 팔은 가슴에 붙어 움직일 수가 없다. 인근 대도시 마두라이에 있는 병원에서는 모두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더 큰 병원에 가봐야 했지만 차로 2시간을 달려 마두라이에 가야 했고 거기서도 1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야 화상 수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이 있는 첸나이에 닿을 수 있었다. 빚에 허덕이는 치트라 가족 형편상수술은 불가능했다.

폭발사고로 온몸에 화상을 입은 인도 소녀 치트라. 어둠속에서 TV만 벗삼아 살던 소녀에게 조금씩 꿈이 피어납니다. 한국인의 후원으로 진료를 받게 됐습니다. /박종인기자

4년 동안 치트라는 한번도 바깥에서 걸어다니지 못했다고 했다. 혼자 할 수 있는 것도 없었고, 부끄러워서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치트라는 온종일 누우면 누워 있으면 하루종일 무슨 생각하냐 보니까 "잠시 말을 안하다가 예전에 바깥에서 뛰어 놀던 생각, 학교에서 공부할 때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치트라 가족도 빚더미에 시달리고 있었다. 병원비와 약값으로 약 4만2000루피(약 98만원)을 빌렸는데 이자만 매달 4%씩 약 3000루피(7만원)이었다. 아버지 뿐만 아니라 공부해야 할 나이 있는 16살 언니와 11살 남동생 모두 나가서 인쇄 공장에 나가 돈을 벌고 있었다.

엄마 순더람마(42)씨는 "나도 원래는 나가 벌어야 하는데 치트라 간호하느라 나갈 엄두가 안난다, 난 무슨 일이 있어도 치트라를 지켜야 한다, 만약 애가 낫는다”면 지금이라도 나가서 벌러 가겠다.

이제 한 줄기 희망이 생겼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성형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 유니세프가 지원한 후원금으로 한국기아대책은 치트라를 대도시 첸나이에 있는 화상 전문 병원에서 성형수술을 받게 할 계획이다. 치트라에게는 새 삶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수술하면 얼굴이 깨끗해진다고 설명하자 치트라 눈은 초롱초롱해졌다. “낫는다면 정말 열심히 뛰어 놀겠어요”라며 또“꼭 선생님이 돼서 아이들을 가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4년 내내 치트라 곁을 지켜온 엄마 순더람마(42)씨는 두 손을 모았다. “수술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 너무 기뻐 눈물이 난다”며 “치트라가 나을 수만 있다면 훌륭한 아이로 길러 고마운 한국 사람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선물로 받은 토끼인형에 치트라는 그 자리에서 스위티라는 이름을 지었다. “스위티를 보면서 도와주신 한국에 있는 모든 분들을 생각할게요.” 치트라는 보드라운 스위티를 계속 쓰다듬었다.

치트라 엄마 순더람마씨는 기자가 사라질 때까지 배웅했다. ‘와나감(인도 타밀어, 정말 감사합니다)’하는 치트라 엄마에게 어느덧 새로운 희망이 보였다.



소녀, 사랑으로 다시 '웃음꽃'

[크로스미디어 'Our Asia2' 그후]
인도 성냥공장 12세 문니스와리

"훌륭하게 커서 꼭 보답할게요"

[크로스미디어 'Our Asia2' 그후]
학교를 다닐수 있게 된 루빠



[인도 시바카시=곽창렬 기자 lions3639@chosun.com]

영국 15세 소녀, 3일만에 머리 몽땅 빠져


[마이데일리 = 안효은 기자] 영국의 15세 소녀가 심각한 탈모증세로 3일만에 대머리가 돼 주변을 놀라게 했다.

18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조다나 세빌이라는 15세 영국소녀가 3일만에 풍성한 금발이 모두 빠져버린 사실을 보도했다.

조다나의 탈모증상은 지난 수요일날 시작됐는데, 같은날 계속해서 엄청난 양의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고, 결국 72시간만에 모든 머리카락이 없어져 버렸다.

조다나는 "아무 이유없이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을 때, 너무 무서웠다"며 "처음 머리 앞부분이 빠졌을 때는 머리띠 등으로 가릴 수 있었지만 뒷머리가 빠지자 머리를 모두 깎을 수 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를 본 사람들은 충격을 받는듯 했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나은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조다나는 "지난주에는 머리카락이 많았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조다나의 갑작스런 탈모에 대해 현재까지는 십대에 나타나는 호르몬 변화나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을뿐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조다나의 엄마인 애쉴리(43)는 "의사들에 의하면 지금은 딸의 머리가 다시 날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라며 "단지 조다나가 이번 상황에 어른스럽게 대처하는 모습에 자랑스러움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딸아이의 새로운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탈모 이후 재학중이던 호지슨 고등학교를 휴학 중인 조다나는 "학교로 돌아가기가 조금 걱정된다. 내 친구들은 주로 긴 머리를 하고 있다. 친구들의 반응이 어떨지 확신하지 못하겠다"며 솔직한 생각을 말했다.

하지만 "탈모는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보편적이다. 십대 소녀들에게도 자주 발생한다"며 "가발을 쓸까 생각중이다"라고 했다.

탈모현상은 자가면역을 위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낭에 있는 머리카락 성장 세포가 신체의 급작스런 변화에 반응하는 과정에서 탈모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바이러스나 심각한 스트레스로 과도하게 기능한 면역체계가 머리카락의 성장을 억제한 것이라는 이론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면역 시스템에 영향을 줘 결과적으로 탈모를 유발한다는 이론이 있다. 이중 호르몬에 의한 탈모는 주로 젊은 여성들에게서 나타난다.

한 예로 2005년, 영국의 여성방송인 게일 포터가 스트레스로 4주만에 모든 머리가 빠진 일이 있었다.

[3일만에 모든 머리가 빠져버린 영국 소녀 조다나 세빌.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안효은 기자 pandol@mydaily.co.kr)
    • ▲ 김장수(왼쪽) 국방장관과 김정일 위원장
    野戰 외길… 작전 분야 요직 거쳐
    96년 강릉 잠수함 사건땐 50일간 집에 못들어가
    치과 치료시기 놓쳐 틀니 해 · 14년된 콩코드 아직도 몰아
    軍복무 단축, 종교적 병역 거부 수용 등 “現정부 코드와 타협” 지적도
  •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bemil@chosun.com
    입력 : 2007.10.19 22:57 / 수정 : 2007.10.20 10:01

    • 최근 김장수 국방장관의 행태에 대해 현역 및 예비역 군인들은 물론 정치권, 인터넷상의 댓글을 포함한 여론 등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듯하다. 지난 10여 년간 군이나 군 수뇌부가 지탄의 대상이 된 적은 많지만 이번처럼 군 수뇌가 사회 여러 분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러면 김 장관은 정말 소신이 뚜렷하고 의연한 모습을 견지해온 사람인가. 지난해 11월 그가 국방장관에 내정됐을 때 군 안팎의 대체적인 반응은 “현정부 코드와 별로 맞지 않는 듯한데 어떻게 육군참모총장에게 장관으로 곧바로 파격 발탁이 됐을까”하는 것이었다.

      줄곧 순수 야전군인의 길을 걸어왔기 때문이었다. 광주 출신으로 광주일고를 졸업한 그는 작전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군내의 대표적인 작전통이다. 육사 27기로 소위 계급장을 단 뒤 9사단 대대장, 7사단 5연대장, 수도방위사령부 작전처장, 1군사령부 작전처장, 6사단장, 합참 작전기획부장, 7군단장을 역임했다.1996년 9~10월 1군사령부 작전처장 시절 강릉 잠수함 사건 때문에 50여일 동안 집에도 못 들어가며 작전을 지휘하느라 큰 대가를 치러야 했다. 치과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병원에 가지 못해 결국 이 다섯 대가 모두 썩어 틀니를 해야 했다. 7군단장 시절엔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지휘관’ ‘부하들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는 지휘관’으로 부하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았다고 당시 그의 밑에서 일했던 장교는 전했다. 그를 가까이서 오랫동안 지켜봤던 한 관계자는 “평소 김 장관은 ‘아들도 육사를 나와 직업군인의 길을 걷고 있는데 내가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자주 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의 아들은 육사 62기로 임관해 현재 육군 중위로 복무 중이다.

    • 지난해 11월 인사청문회에서도 그의 검소한 생활이 화제가 됐었다. 14년이나 된 1993년식 콩코드 차량을 김 장관이 갖고 있는 사실이 공개돼 의원들로부터 “매우 청빈한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국회 국방위 인사청문회에서도 김 장관은 비교적 소신 있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김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은 6·25전쟁 이후 최대 안보 위기이며 이로 인해 남북간 전력 불균형이 발생한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중심당 이인제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고 “한반도에서 위협세력은 북한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다. 평화는 구걸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힘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평양에서의 꼿꼿한 인사가 화제가 돼 ‘정상회담 스타’가 된 뒤에도 부하들에게 의연한 모습을 견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방부에선 김 장관이 의도적으로 김정일 위원장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은 것이 부각될 경우 자칫 권력 핵심부에 밉보일까 우려해 “군대예절이 원래 그렇게 하도록 돼 있다. 오랜 군생활로 그런 행동이 몸에 배 그런 것이다”라고 해명하는 데 주력했다. 김 장관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국방부에 복귀해 참모들로부터 이런 보고를 받은 뒤 “공연히 그런 고생할 필요 없다. 구구하게 해명하지 말고 내버려 두라”는 지시를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정상회담을 전후해 NLL 문제 등과 관련해 일부 참모들에게 “솔직히 고민스럽다. 그러나 내가 앞으로 NLL에 대한 입장을 바꾼다면 더 이상 내가 아니지 않겠느냐”며 이름과 장관직을 걸고 소신을 지켜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장관이 이른바 문민정부 출범 이후의 국방장관 가운데 가장 군의 자존심과 권위를 세워준 장관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군 일각에선 김 장관의 일부 행태를 들어 결국은 현정부의 코드와 타협하는 스타일이고 그 때문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 장관이 육군참모총장이었을 때 군사법제도 개선안 추진이 가장 큰 이슈중의 하나였다.

      현 정부 권력 핵심부가 이른바 군 개혁의 핵심과제중 하나로 군사법제도 개선을 추진했으나 야전 지휘관들의 반발이 커 진통을 겪었던 것이다. 당시 그는 이런 군내 여론을 대변해 한동안 반대했으나 막판엔 ‘조건부 동의’를 하며 ‘타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군 수뇌 가운데엔 이상희 합참의장만이 유일하게 끝까지 반대했었다.

      지난해 11월 장관에 취임한 뒤엔 군 안팎의 비판과 반발이 많아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역점과제들을 ‘해결’했던 것도 그런 예로 꼽힌다. 보수진영이 거세게 반대했던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을 2012년4월까지 전환키로 합의한 것, 선거용이라는 비판이 일었던 군 복무기간 단축을 결정한 것, 국방부가 계속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견지했던 종교적 병역거부를 수용한 것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일부 군 관계자들은 김 장관이 자신의 명예와 관련해선 언론과 여론 등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최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부 일간지에 한 보수단체가 광고를 통해 김 장관의 방북을 만류하며 ‘제2의 이완용이 되려 하느냐’라고 한 데 대해 노발대발, 법적인 대응까지 검토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으나 참모들이 만류해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김 장관의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본 한 관계자는 이렇게 평한다.

      “김 장관이 육군참모총장에서 국방장관으로 파격적으로 발탁됐을 때 군 일각에선 사실 두 가지 우려가 있었다. 하나는 국방장관은 정치적인 판단과 처신을 해야 하는 자리인데 야전에서 곧바로 올라와 장관직을 잘 수행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김 장관이 소신이 있으면서도 일부 대가 약한 면이 있어 결국은 현 정부의 코드에 맞추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김 장관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시일 내에 이 두 가지 우려를 상당 부분 불식시킨 것 같다.”
  • [내가 본 코리아, 코리안] 중국에서 불안에 떨며 사는 탈북 여성들 그녀들 눈물은 한국인이 닦아줘야
    탈북 여성들은 중국 조선족 농촌의 균열을 막아주고 있다.
    여성이 부족한 농촌 마을의 성 불균형을 막기 위해
    중국이 탈북 여성들을 이용하고자 한다는 추측도 있다.

    “엄마, 뛰어요, 숨어요!”


    많은 북한 어린이들이 중국 공안을 발견했을 때 자동적으로 자신의 어머니에게 외치는 경고이다.


    BASPIA(Blanket and Sponge Project in Asia)의 공동 설립자이자 대표인 이혜영씨는 “중국의 탈북 여성들은 안전을 갈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5년 한국에서 설립된 BASPIA는 아시아 시민사회의 이해와 협력 증진, 인권 신장에 헌신하고 있는 NGO이다.


    탈북 여성들에게 중국에서의 안전은 생사가 달린 현실적 문제이다. 최근 보도를 보면 중국의 몇몇 지방정부는 중국에서 오래 거주한 탈북 여성들에게 신분증과 영주권을 발급했다고 한다. 이들 탈북 여성은 중국인과 결혼해 아이를 낳은 사람들이다.


    지난 3년간 8차례의 여행을 통해 경제적으로 낙후한 중국 내륙과 동북 지역에 거주하는 탈북 여성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던 이혜영 대표 역시 최근 탈북 여성과 관련된 ‘좋은 징조’를 보고 있다. “탈북 여성들이 털어놓은 바에 따르면, 중국의 지방 공안들은 탈북 여성과 그들의 중국인 남편 등 가족의 사진을 찍고 신상명세를 서류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공안들은 탈북 여성들에게 자신들의 사법적 관할 구역에서는 안전할 것이며, 체포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줬다는군요.”


    구체적인 조사와 토론이 필요하긴 하지만,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정책 변화는 중요한 진전이라 할 수 있다.


    “탈북자 문제가 나올 때마다 모든 사람이 남한을 쳐다봅니다.” 이혜영 대표는 말을 이어갔다. “중국은 중립입니다. 우리는 작지만 중요한 변화에 더 많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한 변화들은 바닥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내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중국 지방 정부의 결정은 결국 중앙정부와 일치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것이 침묵에 싸여있긴 하지만, 잠재적인 움직임들이 중국의 북한 이주자 문제에 중요한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중국에 살고 있는 탈북 여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왜 일어났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중국에 거주하는 많은 탈북 여성들은 1990년대 말 북한의 대기근 때 국경을 넘어왔고, 중국인과 결혼해 농촌지역에 눌러앉았다.


    현재 이들 탈북 여성이 중국에서 가정을 이룬 지 10년 가량 됐다. 이혜영 대표는 “중국 지방정부들이 이 같은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탈북 여성들은 더 이상 북한으로 되돌아갈 수 없는 어머니들입니다. 만약 그들이 북한으로 되돌아간다면 중국에서 이룬 가정은 해체되고 많은 중국 남자들이 과거의 ‘낡은 버릇’으로 되돌아갈 것입니다. 게다가 탈북 여성들과 중국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이제 취학 연령이 됐습니다. 이들을 중국의 공적 교육 시스템에 편입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탈북 여성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것이 이들이 그 동안 중국에서 겪었던 고통을 감소시켜주지는 않는다. 이혜영 대표가 취재 여행에서 만났던 25살의 은숙씨(가명)는 8년 전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왔을 때 절망적이었다고 한다. 은숙씨는 한 식당 주인의 권유로 조선족 남자와 결혼했다. 하지만 조선족 남편이 정신 장애가 있고 간질에 시달린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 은숙씨의 시누이는 “오빠가 소와 부딪친 적이 있다”고 말했고, 은숙씨는 그 집안을 먹여살리는 유일한 부양자가 됐다. 무엇보다 기가 막힌 일은 이 어린 북한 여성이 시누이에 의해 강제로 5개월 된 태아를 낙태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녀의 불행은 중국 신분증이 주어지면서 좀 나아졌다. 그녀는 신분증을 발급받음으로써 북한으로 추방되는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중국 지린성의 한 농촌에 살고 있는 탈북 여성이 6살 난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 여성은 중국 남자와 결혼해 8년간 살았다. (photo BASPIA)

    이혜영 대표는 “은숙씨의 눈이 노동력과 성적 착취를 당해온 자신의 인생을 얘기하면서 분노로 불타올랐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녀는 중국에서 나머지 인생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녀는 두 번째 아이의 낙태를 거부했고 현재 자신이 보호하며 키우고 있습니다.”


    탈북 여성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중국 농촌의 균열을 막아주고 있다. 현재 중국의 조선족 사회는 위기에 처해 있다. 젊은 부부들은 아이를 노인한테 맡기고 도시로 떠나고 있다. 이는 탈북 여성들에게 노동력과 부양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성이 부족한 농촌 마을의 성 불균형을 막기 위해 중국이 탈북 여성들을 이용하고자 한다는 추측도 있다.


    탈북 여성과 중국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중국 학교에 편입되면서 심리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들도 이 아이들의 머릿속에서 자라나고 있다. 7~8세의 이 아이들은 자신들 앞에서 어머니가 체포됐던 불행한 기억들을 대부분 갖고 있다. 이 아이들은 또한 어머니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혼란을 느끼고 있다. 그들은 과연 어머니의 정체성에 대해 자랑스러워 할까, 아니면 그 반대일까. 어쨌든 중국 지방당국이 이 아이들에게 영주권을 주는 것은 점차 쉬워지고 있다.


    중국에 있는 북한인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는 탈북 여성들에게 경제적·사회적 도움을 주려는 노력이 깃들어 있었다. 이혜성 대표는 “중국의 탈북 여성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 공개적이고 합법적인 것이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좀더 다양한 자원과 전망을 갖고 움직일 수 있는 확고한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한 일은 BASPIA 같은 NGO의 역할이다. NGO들은 그런 역할을 하면서 BASPIA가 내건 정신처럼 ‘담요’와 ‘스펀지’의 개념을 적절하게 조합해야 한다. 담요가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의미한다면 스펀지는 사회적 갈등과 구조적 문제에 대한 유연한 접근을 상징한다. 이렇게 해야만 현재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한 정확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탈북 여성에 대한 최근 중국의 정책 변화는 한 가닥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이혜성 대표는 “다양한 관련자들이 함께 노력해야만 앞으로의 일들이 용이해질 수 있다”며 “한국 정부도 중국과 북한 정부에 북한 주민들의 이주와 국제결혼을 위한 합리적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과감히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



    / 리제트 팟기터 | 1963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생. 남아프리카 대학에서 문학과 불교 전공.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프리랜서 언론인으로 일하다 2006년 7월부터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의 서울주재기자로 활동. 대한항공 기내지인 ‘모닝 캄(Morning Calm)’과 영자지 코리아타임스에도 한국의 문화와 여행에 대한 글을 정기적으로 기고.

    프랑스 연구가 '눈썹 한가닥 흔적 발견했다'

    모나리자의 눈썹은 왜 없는 것일까? 특유의 미소와 함께 눈썹 없는 외모는 모나리자의 신비감을 더하는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그런데 이런 신비감을 일거에 깨는 주장이 나왔다.

    CNN이 18일 온라인 기사를 통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프랑스의 한 연구자가 모나리자의 눈썹이 원본에는 있었다고 주장했다.

    수 년 간의 모나리자 연구로 유명한 프랑스의 엔지니어 파스칼 코트는 수요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기자 회견을 통해 모나리자 눈썹 한 가닥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파스칼 코트의 연구팀은 자외선과 적외선을 포함한 13개 스펙트럼을 이용해 모나리자를 2억 4천만 픽셀 이미지로 스캔해냈다. 얼굴은 24배 확대할 수 있었는데 왼쪽 눈썹 한 가닥을 그린 붓자국을 발견했다고.

    이 한 가닥 눈썹 자국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원래는 눈썹을 그렸다는 증거가 된다고 파스칼 코트는 본다. 그렇다면 왜 지워졌을까? 안료의 색이 바랜 결과일 수 있다고 본다. 또 누군가 그림을 닦다가 실수로 문질러 지웠을 수 있다고 그는 추정한다.

    ‘모나리자의 눈 주위를 자세히 살피면 미세한 금들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큐레이터나 그림 복원가가 눈 부위를 부주의하게 닦다가 눈썹과 속눈썹을 지운 증거로 볼 수 있다’고 파스칼 코트는 말했다.

    한편 파스칼 코트는 고성능 카메라와 스캔 장비를 이용해 5백년 전 처음 완성되었을 때의 원본 작품을 복원해내기도 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색되고 유약이 덧칠되면서, 원래의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심혈을 기울여 차조한 분위기를 잃었다고 하는데, 디지털 기술로 복원된 ‘원본’에서는 모나리자의 피부가 핑크빛 톤이고 뒤편 배경 하늘은 푸른색이다.

    (사진 : 프랑스 ‘뤼미에르 테크놀러지’의 보도 자료)

    /팝뉴스

    20대男이 13살 여친과 함께 자면 ‘성폭행죄’

    “우리 두 사람이 너무너무 좋아해서 같이 잤는 데도 죄가 됩니까?”
    중국 대륙에 한 20대 사내가 나이 어린 여자친구와 함께 잤다는 이유로 감옥에 가게 되는 통에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중국법원망(中國法院網)은 최근 20대의 한 사내가 나이어린 여자친구와 몇차례 동침을 했는데,그 여자친구의 부모가 공안(경찰)당국에 신고하는 바람에 영어(囹圄)의 몸이 됐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인물’은 중국 남부 광시(廣西)장족자치구 난닝(南寧)시 상린(上林)현에 살고 있는 저우차오(周超)씨.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집안의 농삿일을 돕고 있는 평범하고 순박한 시골고라리이다.이 평범하고 순박한 농투성이는 그러나 너무나 어린 애인을 둔 탓에 팔자에 없는 감옥살이 생활을 하게 됐다.

    사건은 지금부터 1년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지난해 10월 저우씨는 자신의 채마밭에서 일하다가.엄마와 함께 이곳에 놀러왔던 초등학교 6학생년생인 13살짜리 아리잠직한 소녀 장(張)모양을 만났다.첫 눈에 ‘필’이 꽂힌 두 남녀는 곧바로 불꽃같은 사랑에 빠져들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 ‘밀회’를 즐긴 이들 두 남녀는.그해말 성인과 어린아이라는 나이와 정신적인 격차를 ‘극복’하고 ‘선’을 넘고 말았다.한번 무너진 ‘선’은 그 다음부터 더욱 쉽게 무너지는 법이다.

    그러던중 지난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저우씨는 또다시 집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장양을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와 함께 잤다.이 사실을 뒤늦게 눈치챈 그녀의 부모가 득달같이 달려와 저우씨에게 “미성년자를 데리고 농락하면 어떡하느냐”며 “당장 고소하겠다.”고 그를 공안당국에 인계했다.공안당국은 고대 저우씨의 집으로 달려가 두 남녀를 불러 조사했다.

    공안당국 조사 결과 저우씨는 지난해말부터 장양과 성관계를 맺어온 것은 사실이며,우리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해서 자연스럽게 이뤄진 한 일이지 강제에 의한 행위는 결코 없었다고 털어놨다.

    공안당국은 그러나 장양이 아직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미성년자인 만큼 이들 두 사람의 성관계는 제재를 받아야 한다며 저우씨를 기소하도록 검찰로 넘겼다.

    상린현 인민법원은 공안당국의 조사결과 저우씨는 미성년자인 장양의 아버지로부터 만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에도 아랑 곳 없이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맺어온 점을 인정돼 강간죄가 성립한다며 장양이 미성년자이지만 스스로 원해서 관계를 맺은 만큼 강간죄가 없다는 저우씨측 변호인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인민법원은 이에 따라 저우씨에게 강간죄를 적용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3명의 도적이 모 금은장식품가공상점에서 물건을 도적질하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경찰에 의해 나포됐습니다.

    지난 10월 15일 오후 한시 40분경, 연길시 서시장 남문밖의 한 공지에서 건축재료를 지키고 있던 장선생은 봉고차에 누워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때 장선생은 3명의 젊은이가 가위 비슷한 공구를 들고 앞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것을 발견했습니다. 장선생은 그들이 그냥 지나가는 행인이거니 하고 생각하고 별로 주의를 돌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몇분후, 장선생은 멀지 않은 곳에서 소리가 나는것을 듣고 고개를 들어보았는데 장선생이 있는 곳에서 4메터가까이에 위치한 모 금은장식품가공점의 문이 열리면서 아까 보았던 세사람이 안에서 걸어나와 어디론가 사라지고 있는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장선생이 일이 상서롭지 않음을 느끼고 110에 제보했습니다.

    제보를 받은후 연길시공안국특별경찰대대 6중대 경찰들은 신속히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3명의 남자는 도망치려 했지만 결국 경찰에 의해 나포되고 말았습니다.


    연변일보

    중공17차대회 참가한 조선족 대표들


    [흑룡강신문 2007년 10월 16일]

    리덕수, 남, 조선족.

    국가민족사무윈원회 당조서기, 주임, 중앙통일전선부 부 부장. 1943년 11월 길림성 왕청현에서 출생. 1965년 중국공산당에 가입. 1967년 연변대학 정치학부를 졸업.

    1967년부터 1978년까지 선후로 왕청현 천교령진 당위위원회 부서기, 왕청현 당위원회 상무위원, 왕청현 공청단 서기, 왕청현 선전부 부장, 왕청현 당위원회 부서기 등 직무력임.

    1978년부터 공청단 중앙위원, 길림성 공청당 부서기, 당조 부서기, 길림성 청련련합회 주석 력임. 1983년 연변조선족자치주 당위원회 서기 겸 주장.

    1985년부터 1998년까지 선후로 길림성 당위원회 상무위원 겸 연변조선족자치주 당위원회 서기, 국가민족사무위원회 당조성원 부주임, 중앙통일전선부 부 부장 등 직무 력임. 1998년 3월 국가민족사무위원회 당조서기, 주임으로 정식 임명, 중앙통일전선부 부 부장직무 겸임.

    중국공산당 제12차 대표대회 중앙후보윈원, 중국공산당 제13차, 14차, 15차, 16차 대표대회 중앙위원, 대표.

    전철수, 남, 조선족.

    1952년 2월 길림성 룡정시에서 출생. 1968년 10월 사업에 참가. 1969년 12월 중국공산당에 가입.

    1970년 연변대학 수학학부 입학, 학생회 주석 담임.

    1972년 10월부터 1973년 2월까지 길림성 왕청현 하마탕향 공청단위원회 서기, 연변조선족자치주 공청단위원회 상무위원 력임.

    1974년 1월부터 1982년 10월까지 연변조선족자치주공청단위원회 부서기, 서기력임. 1985년 1월부터 1986년 12월까지 길림성공청단위원회 서기 력임.

    1986년 12월부터 연변조선족자치주 당위원회 부서기 겸 연길시 시장 력임. 1990년 10월 연변조선족자치주 당위원회 부서기 겸 길림성 정부 부 비서장 력임.

    1990년 12월부터 연변조서족자치주 당위원회 부서기, 연변조선족자치주 부 주장, 대리 주장, 연변조선족자자치주 당위원회 부서기, 연변조선족자치주 당위원회 부서기, 주장 력임. 2002년 3월 길림성 당위원회 부서기, 부성장 담임.

    2006년 12월 전국공상업계련합회 부주석으로 당선. 중국공산당 제15차, 16차 대표대회 중앙 후보위원.

    리명성, 남, 조선족.

    중국기업련합회, 중국기업가협회 부 리사장,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위원, 중국민족경제대외협력촉진회 부회장, 중국사회과학원 특약 연구원, 1984년 9월부터 1990년 3월까지 길림대학 국제경제학부 학사, 석사과정 완료. 1990년 4월부터 1995년 3월까지 일본간사이대학 경제학부 석사, 박사과정 완료.

    1995년 10월부터 2003년 3월까지 국가경제무역위원회 부처장, 처장력임. 2003년 4월부터 2004년 1월까지 국무원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연구중심 당위원회 위원, 국제경제부 부장 력임.

    2004년 2월부터 중국기업련합회, 중국기업가협회 부 리사장 담임. 선후로 ‘전국민족단결선진모범’, ‘중앙 국가기관 걸출한 청년’, ‘류학귀국인원 선진개인’으로 당선

    조병철, 남 , 조선족

    길림성 민족사무위원회 주임, 당조서기. 1973년 2월 사업에 참가. 1974년 8월 입당. 1978년 길림대학 법률학부 입학.

    1985년 6월부터 1996년 1월까지 연변조선족자치주 부검찰장, 1993년 1월부터 2002년까지 연변조선족차치주 검찰장, 당조서기, 2002년 3월부터 2006년 11월까지 연변조선족자치주 당위원회부서기, 규률검사위원회 서기 력임.

    2006년 12월 길림성 민족사무위원회 주임으로 임명.

    리원실, 녀, 조선족

    연변대학 화학학부 졸업. 20여년간 '장백산'표 담배를 개발. '장백산'표 담배가 생산에 투입된후 '길림성 브랜드'제품, 전국우수담배브랜드'에 수록돼 길림성에 고급 담배가 없던 력사를 종결.

    선후로 길림성 '5.1 로력모범', '최우수종업원', 연변조선족자치주' 3.8 붉은 기수, 연변조선족자치주 '10대 녀걸', 길림성 제9차 당대표대회 대표, 제17차 전국 당대표대회 대표로 당선. 현재 연길시 담배공장 공장장 조리, 기술중심 주임을 담임.

    김계란, 녀, 조선족

    흑룡강성 녕안시 인민법원 동경성 법정재판원. 지난 15년 동안 1050여건의 사건을 재판, 단 한번의 실수도 없었다. 선후로 개인 1등공, 2등공, 전국 우수 녀법관, 인민공복, 흑룡강성 로력모범 등 40여가지 영예를 수여받았으며 2006년에는 '중국 10대 범관'으로 당선.

    김광진, 남, 조선족

    길림성 훈춘시 출생. 1979년사업에 참가. 연길시 형사 경찰대대 대장, 공안국부국장, 안도현 공안국 국장, 연변조선족자치주 공안국부국장 겸 화룡시 공안국 국장력임.

    1등공 2차, 2등공 1차, 3등공 4차 훈상. '전국우수인민경찰', '전국 공안부문 선진개인', '전국공안전선 1급 영웅모범', '전국 10대 인민경찰 영예 수여받음. 중국공산당 제 16차, 17차 대표대회 대표로 당선. 2006년 1월 연변조선족자치주 인민검찰원 검찰장으로 임명.

    홍연희, 녀, 조선족

    1963년 9월 길림성 룡정시에서 출생, 1984년 7월 할빈과학기술대학 물리학부 졸업, 1986년 1월 연변농학원 농기계학부 교사.

    1991년 9월부터 1997년 9월까지 국방과학기술대학 응용물리학부 석사, 박사학위를 완료, 10월부터 중국공정물리학원에서 근무. 2000년 1월부터 장비지휘기술학원 강사, 교수, 박사생 지도교수.

    국방과학사업위원회 과학기술진보 3등상 1차, 전국교육소프트웨어 대상 경기 1등상 2차 수상. ‘전국 우수교사’, 총장비부 ‘1153’공정 제1단계 인재로 선정. 현재 ‘973’항목과 ‘863’항목, 국가레이저기술 중점실험실 기금항목 담당.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부 제공

    훈춘시의 한 취객이 삼륜모터찌클을 몰고 가다가 차사고를 저지른후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강에 뛰여들었습니다. 이 남자는 결국 경찰에 의해 나포됐습니다.

    10월 11일 저녁 8시 50분경에 훈춘시 경공업시장부근에서 한대의 삼륜모터찌클이 돌연 맞은켠 차도로 방향을 바꾸어 달리다가 한대의 붉은색 천리마 택시와 정면충돌했습니다. 택시는 엄중히 파손됐습니다. 삼륜모터찌클의 운전수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차에서 뛰여내려 도주했습니다. 이 정황을 목격한 몇몇 택시운전수들이 그의 뒤를 쫓았습니다. 뒤에서 사람이 쫓아오는것을 발견한 삼륜모터찌클 운전수는 있는 힘을 다해 달리다가 훈춘시 공원교부근에 이르러 아직도 뒤에 사람이 쫓아오는것을 발견하고 강에 뛰여들었습니다. 사람들이 강가로 달려가자 그 남자는 강중앙으로 헤염쳐갔습니다. 훈춘시 경찰들이 현장에 도착해 그 남자를 설복해 강에서 나오라고 했으나 그 남자는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이에 두명 경찰이 강에 뛰여들어 그 남자를 물속에서 끄집어냈습니다.

    료해에 따르면 이 남자는 차량운행허가증이 없는데다 술까지 마셨으므로 책임을 회피하기가 어려울듯 하여 도주했던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교통방송망
    연변인터넷방송

    돈화시에 살고 있는 왕로인이 딸과 쟁론이 생겼는데 어머니의 편을 든 손자한테 손찌검을 당하게 됐습니다. 하여 손자는 현재 돈화삼림공안국제3파출소에 구류되였고 100원의 벌금을 안았습니다.

    왕할머니는 올해 77세로서 돈화시단강가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년세가 많다보니 혼자생활하기 불편하여 딸집에 가서 함께 살았습니다. 하지만 날이 감에 따라 사위의 태도가 탐탁하지 않는데 대해 불만을 품고 매번 딸앞에서 사위에 대한 험담을 했습니다.

    추석날, 로인은 또 딸앞에서 사위의 험담을 하게 되였고 듣고만 있던 딸은 기분이 좋지 않아 몇마디 변명을 했습니다. 이로 하여 화가 난 로인은 딸을 때렸습니다.

    억울해난 딸이 마당에서 울고 있는데 마침 밖에서 돌아온 아들 리모가 이 광경을 보자 뭔가 느끼는 바가 있는지라 두말없이 방안에 뛰여들어가 할머니한데 큰소리로 대들었습니다. 할머니가 미처 해석할 사이도 없이 손자가 왕할머니의 귀뺨을 때렸습니다. 급해난 로인의 딸은 다급히 방안에 뛰여들어와 아들의 행동을 제지시켰습니다. 하지만 손자한테 뺨을 맞은 왕로인은 매우 격분해하면서 경찰에 사건을 알려 손자 리모를 엄격하게 처벌할것을 요구했습니다.
    연변일보


    지난 11일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열린 Mnet '엠카운트다운' 생방송 현장에서 9인조 여성그룹 소녀시대를 만났다. 바쁜 스케줄로 생방송에 들어가기전 짬을 내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녀시대는 데뷔 전부터 '여자 슈퍼주니어'라 불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그룹이다. 태연(18), 유리(18), 제시카(18), 써니(18), 티파니(18), 효연(18), 윤아(17), 수영(17), 서현(16)이상 9명의 멤버들은 평균 5년이상의 고된 연습기간을 보낸 후 지난 8월초, 소녀시대라는 이름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지난 6일 제14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에서 '2007 신인여자가수상'을 수상해 올 하반기 주목되는 신인그룹 중 하나다. 이들은 가수활동 외에도 연기자, CF모델, 라디오DJ 활동을 통해 각자 지닌 끼를 무한 발산하고 있다.

    10대의 풋풋함과 사랑스러움으로 똘똘 뭉친 소녀시대. 이날 소녀시대는 데뷔 2달여만에 싱글앨범 '다시 만난 세계'로 1위의 영광을 누렸다. 뭇남성 네티즌들의 마음을 설레게하는 소녀시대. 10월말 정규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소녀'들과 인터뷰를 해봤다.


    출연자 대기실은 주위가 너무 산만한 나머지 체육관 복도에서 인터뷰를 진행해야 했다. 예상치 못했던 장소에서 인터뷰가 이뤄져 '소녀시대 멤버들이 혹여나 인터뷰 내내 불편해 하진 않을까' 기자도 사진기자도 조금 난감했다. 그러나 오히려 소녀시대 멤버들은 밝은 얼굴로 인터뷰에 응해줬다.멤버중 유리씨는 다른 스케줄로 인해느즈막히 인터뷰에 합류했다.

    - 소녀시대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태연 : 소녀시대는요. 소녀들이 평정할 시대가 왔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 현재는 10대니까 소녀시대라는 그룹이름이 어색하지 않지만, 몇년 후 소녀시대라는 그룹이름을 사용하는데 무리가 있진 않을까요.
    태연 : 언젠가 성인이 될 거니까 저희도 소녀에 대한 정확한 뜻을 찾아봤어요. 사전에 보니까 결혼하기 전까지는 소녀라고 하더라고요. 그전까지는 문제 없겠죠? 하하하.

    - 다들 평균 5년이상의 연습생시절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연습생시절 기억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태연 : 부모님이 전주에 계세요. 가족들과 떨어져 있어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죠.
    수영 : 데뷔 무대를 앞두고 처음으로 힐을 신고 연습을 했을 때가 생각나는데요. 편한 신발만 신다가 힐을 신고 연습해서 모두 발에 물집이 생기고 뒤꿈치가 까져서 힘들었던 적이 있어요.

    - 연습생에서 가수가 되었구나 실감할때는 언제인가요?
    수영 : 처음으로 무대에 서게 되었을때. 정말 실감했죠.
    태연 : 팬들이 저희들에게 관심을 나타내줄때. 팬들이 저희들 모습 캡처해준 사진볼때 너무 재미있어요.

    - 요즘 소녀시대가 밀고 있는 유행어 있던데요. 팬들이 만든 이미지에도 종종 사용되던데요.
    소녀시대 : '좋구나'요? 하하하.

    - 9명이 처음 한자리에 모였을때 소감이 어땠나요?
    제시카 : 같은 멤버가 될 줄은 몰랐지만 오랫동안 같이 연습해 왔기에 호흡이 잘 맞겠다 싶었죠.
    수영 : 평소에 연습하면서 함께 기뻐하고 힘들어했던 친구들이 같은 그룹의 멤버로 데뷔를 하게 되니까 그저 기뻤죠. 이제 정말 나와 함께 하는 친구다는 생각이 더 많았죠.


    (왼쪽부터) 제시카(18), 써니(18), 유리(18)

    - 소녀시대는 데뷔전부터 '여자 슈퍼주니어'라 불리며 화제였는데요.
    수영 : '여자슈퍼주니어'라는 수식어가 부담되었죠. 워낙 슈퍼주니어 선배들이 인기도 많고 브라운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잖아요. 괜히 선배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고요. 한편으로는 그런 수식어가 저희를 더 열심히 노력하게 하는 원동력인것 같아요.

    - 소녀시대분들 보니까 다들 너무 여려 보이는데요. 혹시 아르바이트 경험 있으신 분 있나요?
    태연 : 워낙 연습생시절이 길어서 아르바이트 경험이 없어요. 해보고 싶긴 한데 말이죠.
    제시카 : 미국에서 살다 왔잖아요. 한 2년 전에 초등학생 아이에게 영어과외를 한 경험이 있어요. 꼬마도 귀엽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 원더걸스가 '국민여동생'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혹여나 라이벌의식은 생기지 않나요?
    태연 : 추구하는 이미지와 분위기가 서로 다른 거 같아요. 나이또래도 비슷하잖아요. 라이벌이라기 보다는 동료로 친구로 생각하고 있어요.

    - 소녀시대는 팬들에게 어떠한 이미지로 남고 싶은가요?
    태연 : 섹시, 도발 이런것 보다는 10대는 10대답게. 10대인 저희들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깜찍 발랄함? 하하하.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소녀시대가 되고 싶습니다.

    - 최근 1대100 퀴즈프로그램에서 맹활약 하셨잖아요. 아이돌그룹에 대한 편견이 깨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던데요.
    소녀시대 : 하하하. 창피하기만 한데요. 부족한 모습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왼쪽부터) 태연(18), 수영(17), 효연(18)

    - 태연씨 리더로서 멤버들 칭찬 좀 해주세요.
    태연 : 다들 재미있고, 밝고, 성격이 어디 모난곳이 없어서 잘 맞아요. 막내 서현이는 사차원. 윤아는 밝고 털털하고, 제시카는 차가워 보이지만 따뜻한 아이고, 효연이는 춤 정말 잘 추고요. 써니는 애교쟁이. 티파니는 눈웃음 짱. 수영이와 유리는 분위기 메이커. 저도 팀에서 분위기메이커에요.

    - 리더는 어떻게 되신거에요?
    태연 : 생일이 빨라서 제가 된 걸까요? 회사에서 정해주신 거에요. 아예 언니였으면 '리더해라'라는 얘길들었을때 쉽게 받아들이고 할 수 있었을텐데요. 저랑 동갑인 친구도 있고 해서 부담되었어요. 모두 저를 믿고 따라줘서 고마울 뿐이에요.

    - 효연씨는 정말 춤을 잘추세요. 파워풀하기도 하고요. 소녀시대 멤버들 안무지도도 나서서 하고 그러나요?
    효연 : 그런건 아니고요. 저희 안무선생님이 따로 계세요. 안무선생님이 딱! 떠오르는 안무가 있는데 미처 저희 모두에게 알려주지 못한게 있으면 저한테 먼저 알려주세요. '너는 꼭 잊어버리지 말고 알고 있어라' 하세요. 저를 믿으시는 걸까요? 하하하.

    - 서현씨가 제일 막내잖아요. 막내라서 좋은 점이 있다면요?
    서현 : 언니들이 정말 잘 챙겨줘서 정말 좋아요.
    효연 : 정말 서현씨 너무 귀여워요.

    - 윤아씨 최근 MBC드라마 '9회말 2아웃'에서 인터넷소설작가로 열연하셨는데요. 연기에 도전하신 소감이 어떠세요?
    윤아 : 부담감도 크고 준비도 많이 하고 했는데요. 마치고 나니까 재미있었던거 같아요. 가수활동과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고요. 좋은 선배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 수영씨와 유리씨는 앞으로 KBS2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을 통해 연기에 도전하게 되는데, 소감이 어떠세요?
    수영 : 연기에 원래 관심이 있었어요. 연기공부도 꾸준히 해왔고요. 기회가 되어서 시트콤연기에 도전하게 되었는데요. 정통드라마가 아니라 시트콤이라서 부담감이 조금 줄었다고 해야할까요. 대본연습을 했는데 마냥 신기하고 즐거웠어요.
    유리 : 저도 연기에 관심이 있었거든요. 연기수업도 계속 들어왔고요. 시트콤에 함께 출연하시는 배우들이 평소 만나보고 싶었던 분들도 많아서 기대돼요.

    - 유리씨,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요?
    유리 : 전도연선배님, 이미연선배님 평소 존경하는 배우거든요.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뵙고 싶어요.


    (왼쪽부터) 윤아(17), 서현(16), 티파니(18)

    - 수영씨는 이미 3장의 싱글앨범을 내셨잖아요. 일본팬들도 상당수 일텐데 한국과 일본 팬문화의 차이점이 있다면?
    수영 : 한국팬들은 한데 모여서 색깔로 맞추고 구호도 만들고 체계적이면서 조직력이 대단하잖아요. 일본팬들은 조용조용하고 침착한거 같아요.

    - 써니씨의 경우는 휘성씨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는데. 가수 데뷔 후 휘성씨와 음악프로그램에서 만날때 소감이 어떤지?
    써니 : 정말로 이런 무대에서 뵈니까 정말 감회가 남달랐고요. 선생님에서 선배님으로 호칭이 바뀌었는데요. 아직도 무의식적으로 휘성선배에게 선생님이라고 부를때 있어요. 그리고 제가 데뷔하고 나서도 잘 챙겨주시고 좋아요.

    - 제시카씨를 두고 팬들이 얼음공주라 부르는데요.
    제시카 : 첫인상이 차갑다면서 얼음공주라 부르시고, 많이들 오해하시는데요. 실제 겪어보시면 첫인상과는 달라요.

    - 티파니씨 부모님과 떨어져 계신데 한국에서 혼자 생활하기 힘든점이 있다면요?
    티파니 : 말하는게 아직 서툴러요. 멤버들이 옆에서 발음 지적해 주고 그래요. 그리고 문화차이로 가끔 혼란스러울 때도 있어요. 그래도 멤버들이 도와주니까요.
    부모님과 떨어져 한국에 혼자 왔을때 처음에는 좋았어요. 뭔가 자유를 찾은 듯 하고. 그런데 지금은 너무 부모님이 보고 싶어요.


    - 소녀시대분들과 이름하여 이미지토크 진행해 볼께요. 시간상 이미지토크 질문지를 먼저 나눠드렸었는데요. 방송에 비치는 모습보다 실물이 예쁜 멤버는 누군가요?
    효연: 9명 모두 실물이 방송에 비치는 모습과 같아요.
    티파니: 서현이요.
    태연: 수영이요.
    제시카: 수영이요.
    윤아: 수영이요.
    유리: 써니요.
    써니: 다들 실물이 예쁘지만 그중에서도 효연이요.
    서현: 메이크업을 모두 진하게 하는 편이 아니어서 모두 비슷하지만 윤아언니요.

    - 거울을 자주 보는 멤버는 누군가요?
    효연: 9명다 거울을 특별히 많이 보진 않고요. 다 털털해요. 아! 티파니가 팬한테 예쁜 거울을 선물 받아서 요즘 들고 다녀요. 덕분에 덩달아 같이 거울을 보게되요.
    티파니: 접니다.
    태연: 모두 다 거울을 잘봐요.
    제시카: 티파니요.
    윤아: 티파니이요.
    유리: 태연, 티파니요.
    써니: 개것울이 예쁜 티파니.
    수영: 티파니요.
    서현: 티파니 언니요. 많이 보기보다는 손거울을 항상 가지고 다니며 보거든요.

    -숙소에서 집안일을 솔선수범하는 멤버는 누군가요?
    효연: 효연이랑 태연이 인것 같아요. 저는 빨래, 아침밥 차려주기를 해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티파니: 효연입니다.
    태연: 서현이 빼고요.
    제시카: 효연이요.
    윤아: 효연, 태연이요.
    유리: 효연은 빨래, 태연은 요리, 유리는 설거지를 잘해요.
    써니: 태연 엄마라고 생각해요.
    수영: 태연이요.
    서현: 효연언니입니다.

    -가장 잘 안 씻는 멤버는 누군가요?
    효연: 없는 것 같아요. 저희는 새벽 늦게 끝나도 모두다 샤워를 하고 잡니다.
    티파니: 없습니다.
    태연: 다들 피곤해도 꼭 씻고 자요.
    제시카: 티파니요.
    유리: 우린 모두 소녀! 깔끔하고 풋풋한 소녀라고요.
    써니: 장난반으로 티파니요.
    수영: 티파니. 근데 솔직히 모두 잘 씻어요.
    서현: 잘 안 씻는 멤버는 아니고 샤워 순서를 기다리다 간혹 잠드는 티파니 언니요.


    -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인 멤버는 누군가요?

    효연: 그때그때 다른데요. 굳이 뽑자면 서현이, 수영이, 태연이, 써니요.
    티파니: 9명다라고 생각해요.
    태연: 접니다.
    제시카: 유리, 수영이요.
    윤아: 수영, 유리, 태연이라고 생각해요.
    유리: 저라고 생각해요.
    써니: 다들 분위기 메이커이지만 의외의 인물 윤아요.
    수영: 수영이 저요.
    서현: 효연언니, 유리언니, 태연언니, 수영언니, 써니언니, 윤아언니, 제시카언니, 티파니 언니. 매일 매일 달라요.

    - 눈물이 많은 멤버는 누군가요?
    효연: 저희는 한명 울면 다 따라서 울어요. 눈물이 유독 많은 멤버는 없습니다.
    티파니: 타파니.
    태연: 효연.
    제시카: me. 접니다.
    윤아: 저랑 효연이요.
    유리: 큰 눈을 가진 수영이.
    써니: 겉보기와 달리 제시카요.
    수영: 수영이요.
    서현: 모두 눈물이 많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평소 어떤 가수의 노래를 즐겨 듣나요?
    효연: 저스틴 팀버레이크에 Sexy Back, My Love, Missy Ellott노래는 다 좋아해요.
    티파니: 보아,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요. 요즘에 가을이라 그런지 박효신 선배님의 노래에 빠져있어요.
    태연: 기분에 따라 다른 음악을 들어요.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 좋아합니다.
    제시카: 타미아(Tamia) 노래를 즐겨 듣습니다.
    윤아: 김동률, 나윤권 노래를 즐겨 들어요.
    유리: 7Days의 내가 그댈 곡을 좋아해요.
    써니: 가요, POP, J-POP 등 장르를 가리지 말고 다 좋아해요.
    수영: 크레이그 데이빗(Craig David),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 J-POP 즐겨 듣습니다.
    서현: 비욘세 노래요.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요?
    효연: 라디오 DJ, 버라이어티, 연기, 패션디자이너 등등 도전해 보고 싶은게 많아요.
    티파니: 나중에 연기요. 시트콤해보고 싶고 나중에는 Holly Wood 배우가 되고 싶어요.
    태연: 시트콤을 통해 밝고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말할 수 있는 라디오 DJ.
    제시카: 라디오 DJ, 시트콤 연기요.
    윤아: 영화와 시트콤을 해보고 싶어요.
    유리: 연기, 뮤지컬, DJ, MC등 해보고 싶어요.
    써니: 노래, 춤 뿐 아니라 다른 많은 분야도 좋은 기회가 온다면 열심히 해서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수영: 디자인이요.
    서현: 연기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 소녀시대는 ○○○이다. 정의를 한다면?
    효연
    : 보석함이다. 보석함을 열면 다양한 보석들이 담겨 있잖아요. 소녀시대 멤버들이 가진 매력들을 보석에 비유하고 싶어요. 그래서 소녀시대는 보석들이 담겨 있는 보석함이다.

    - 소녀시대 현재 싱글앨범으로 활동중이신데요. 정규앨범은 언제쯤 나오나요.
    서현 : 10월말경에 나올 예정이에요. 현재 녹음중에 있습니다.

    - 같은 소속사에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천상지희더그레이스 등 수많은 선배들이 있잖아요. 어떤 선배가 음악적으로 조언을 많이 해주나요?
    수영
    : 모두다 저희 모니터링도 해주시고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데요. 그중에서 천상지희더그레이스에 다나선배. 다나선배가 소녀시대 노래 선생님이세요. 그래서인지 저희에게 더 많이 신경써주시는거 같아요.
    티파니 : 천상지희더그레이스 선배들은 춤과 라이브가 정말 최고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많이 배우려고 해요.

    - 정규앨범에 대해서 살짝 공개해 주실 수 있나요?
    써니 : '다시 만난 세계' 보다는 훨씬 업그레이드 된 소녀시대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수영 : 소녀시대가 이런 노래도 불렀어? 하고 놀라실거에요. 가을에 듣기 좋은 발라드도 있어요. 멤버들끼리 음악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
    태연
    : 싱글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점을 보완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담았고요. 밝은 음악도 있고, 재미있는 음악도 있고. 소녀시대 정규앨범 기대해주세요.



    도깨비뉴스= 김시은 기자 showtime@dkbnews.com
    사진= 서중석 기자 dkbnews@dkbnews.com
    의외로 이런 사고 많죠?

    [도깨비 뉴스]



    인터넷상에 '후진하다가 난 사고', '조금은 어이없는 교통사고'라는 제목으로 널리 돌아다니는 사진이다.

    담벼락이 없는 곳에서 후진을 잘못하다가 아래쪽 인도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운전 실수를 한 운전자를 탓하면서도 "생각지도 못한 사고들이 주변에서 많이 일어납니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요즘은 차안에서 영화보고 전화거는등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많아져 정작 운전에 소홀해지는 것이 사실이다"며 "어처구니 없는 사고도 한 순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다른 네티즌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연합뉴스 2007-10-17 19:16:35]

    (부다페스트=연합뉴스) 권혁창 특파원 = 발칸 지역의 인기 팝 스타인 토세 프로에스키(26)가 16일 크로아티아 동부 지역의 고속도로에서 교통 사고로 사망했다고 현지 신문들이 17일 보도했다.

    경찰은 프로에스키가 타고 있던 자동차가 앞에 가던 트럭을 들이받은 뒤 도로 펜스와 충돌했으며, 프로에스키는 사고 당시 뒷좌석에서 잠을 자다가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마케도니아 출신의 프로에스키는 마케도니아를 비롯해 세르비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등 옛 유고 연방 국가들에서 최고의 인기 가수 중 하나로 꼽혀왔으며, 2004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등 다수의 가요제에서 수상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지 마케도니아의 수도 스코페에서는 많은 팬들이 거리로 나와 애도했으며, 라디오에서는 그의 노래가 끊이지 않고 방송되고 있다.

    브란코 크르벤코프스키 마케도니아 대통령은 "위대한 가수와 사랑으로 충만한 그의 영혼에 우리 모두 축복을 보내왔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고, 마케도니아 정교 수장인 스테판 대주교도 "마케도니아와 발칸 반도가 천사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15세의 나이에 가수로 데뷔한 프로에스키는 18세 때 첫 앨범을 발표한 뒤 수많은 히트곡을 불렀으며, 내전으로 얼룩진 발칸 지역의 각 인종 사이에서 음악으로 가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faith@yna.co.kr

    (끝)

    법원 "사생활 보호가 간통죄 처벌보다 우선"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몰래 녹음한 배우자의 성행위 신음소리는 간통죄의 증거가 될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간통죄 존폐 논란이 사회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간통죄를 처벌하는 것보다 사생활을 보호하는 게 우선이라는 사회 통념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서울 서부지법 형사7단독 신진화 판사는 A씨가 자신의 배우자 B(여)씨와 다른 남성의 신음 소리를 담은 녹음물을 제출했으나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B씨의 간통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신 판사는 판결문에서 "`아∼아∼아∼아∼' 같은 신음소리가 적어도 문자해석으로는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라 증거로 사용될 수 없는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에 해당한다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 판사는 "간통죄의 처벌로서 보호하고자 하는 법익이 과연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애정행위를 할 때 그 음향이 타인에 의해 녹음될 수 있다는 사생활 비밀 침해의 위험성에 노출되는 것보다 급박한 것인가는 회의적"이라며 "사건의 신음소리 역시 헌법의 비밀과 자유 보호에 근거해 증거로서 능력을 인정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간통한 사람을 기소하고 재판을 치르며 처벌하면서 얻는 사회적 이익보다 그 과정에서 침해될 수 있는 사생활 비밀유지와 같은 인격적 권리를 보호하는 데 우위를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B씨는 2006년 9월 자택 아들방에서 내연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의심되던 남성과 함께 있다가 문을 열고 들이닥친 남편 A씨와 경찰관들에 의해 경찰서로 연행됐다.

    A씨는 그 날 아들방에 보이스펜을 몰래 설치해 간통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던 시간에 발생한 음향을 녹음했고 고소 직후 해당 녹취록을 경찰에 증거물로 제출했다.

    jangje@yna.co.kr
    (끝)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사흘째를 맞은 중국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의 최고령 대표는 97세의 팡창(方强)옹.

    인민해방군 출신의 팡옹은 16일 경화시보(京華時報)와의 인터뷰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17전대 개막식에서 발표한 보고는 시대발전의 요구에 맞고 전군과 전국 인민의 뜻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촌평했다.

    지난 1926년 혁명대열에 참가해 이제 입당 나이가 80세가 넘는 팡옹은 개막식에서 후 주석의 장시간에 걸친 보고를 경청하며 꼼꼼히 기록까지 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반면 대표는 아니지만 이번 17전대에 9살의 초등학교 4학년생 우즈만(吳梓曼)양이 소년.소녀 기자로 이번 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참가, 최연소를 기록했다.

    베이징(北京)의 진뎬(今典)초등학교에 다니는 우양은 이번 대회에 사상 처음으로 취재가 허용된 소년.소녀 기자 6명 중 1명이며 이들은 중국소년보(中國少年報), CCTV, 중앙 라디오 방송등의 어린이 프로그램을 위해 취재에 나섰다.

    우양은 저우지(周濟) 교육부장의 기자회견에도 참가하고 대표들을 만나 소감을 묻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sdch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