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글자 읽는다?’

일반 관념 초월하는 초능력들

▲ 현대의학에서 해부학을 통해 발견된 바에 의하면 송과체의 위치는 바로 옛사람들이 기술하던 천목(天目)의 위치와 같다.
ⓒ 인터넷이미지
[대기원] 일반인들은 흔히 생물의 기관이 각각 특정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예를 들면 코는 후각기능을 전문 담당하고 피부는 촉각기능을 담당하며 눈은 시각기능을 담당하는 등이다.

상어의 몸체에 있는 ‘측선(옆줄)’이라는 기관은 보통 물의 흐름을 감지하는 촉각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이 측선이 코와 같은 후각기능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이를 통해 먹잇감의 위치까지 알아낼 수 있다는 것.

상어에만 이런 놀라운 기능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인체의 잠재능력을 연구하는 한 연구팀은 사람 손이 글자을 ‘읽을’ 수 있는 시각기능까지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러한 사실들은 인체의 잠재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상어는 온몸이 코

미국 보스턴 대학의 아테마 교수팀은 최근 상어의 신경이 집중돼 있는 ‘측선(lateral line organ)’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촉각 뿐 아니라 후각기능까지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물이 계속 순환하도록 만든 물탱크에 오징어 냄새만 뿌린 뒤 상어의 행동을 관찰했다. 상어는 오징어를 찾아 헤맸지만 탱크 속에는 냄새밖에 없었기 때문에 탱크 속을 계속 맴돌기만 했다. 다음에는 오징어 냄새를 묻힌 벽돌을 넣자 상어는 벽돌을 먹잇감으로 인식했다. 그러나 측선에 항생제를 발라 작용하지 못하게 하자 상어는 벽돌을 찾지 못하고 한 자리에 가만히 있기만 했다.

측선은 어류와 양서류의 감각기관으로 충돌과 위험으로부터 몸을 피하고 물의 흐름을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측선이 냄새를 감지하는데 사용된다는 사실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원들이 더욱 놀라한 것은 이 감각기관이 냄새가 남기는 흐름까지 입체적으로 포착해 먹잇감의 위치나 크기까지 알아낼 수 있다는 점이다.

손으로 글자를 읽을 수 있는 어린이들

대만대학의 리쓰천(李嗣涔) 교수팀은 장기간 ‘손을 통한 글자 인식’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10여년간 실험을 진행해 2002년 그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1999년에 ‘손으로 글자를 인식하는 훈련반’을 만들고 7~14세 어린이 69명을 4일간 훈련받게 했다. 그 결과 11명의 어린이가 손으로 글자를 인식할 수 있었다. 종이쪽지를 은박지로 잘 싼다음 박스에 넣었는데 어떤 어린이는 박스를 손에 들고 쪽지에 씌어져 있는 글자를 ‘볼 수’ 있었다.

또 쪽지에 색연필로 중문, 영문 혹은 도형을 그려넣은 후 이 쪽지를 여러번 접어 어린이의 귀에 넣거나 혹은 손에 쥐어주면 아이들은 몇 십초 후 글씨나 도형을 알아낼 수 있었다.

2003년 당시 11살이었던 중국인과 일본인 혼혈아 가오차오우(高橋舞)는 어릴 때부터 동물들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연구팀이 한번은 글을 쓴 쪽지를 검은 천으로 덮은 후 가오차오우에게 만지게 했더니 이 어린이는 글자 뿐만 아니라 색깔까지 볼 수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가오차오우에게 ‘부처’, ‘예수’, ‘보살’ 등 종교 언어가 씌여진 쪽지를 보여주면 글자는 알아보지 못하나 밝은 빛이나 반짝이는 십자가를 보았다고 하는 점이다. 쪽지에 불교의 ‘약사불(藥師佛-병을 고쳐주는 부처)’을 써주자 이 어린이는 밝은 빛을 보았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약냄새까지 맡을 수 있었다.

▲ 불가의 ‘천목설’ 혹은 수련계에서 말하는 ‘제3의 눈’
ⓒ 대기원자료실
불가의 ‘천목(天目)설’

과학자들은 20여년 전까지 사람의 신경세포의 기능분화가 아주 세밀하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면 시각세포는 눈에서 보내온 신호만을 처리할 뿐이고 청각세포는 소리에 대해서만 반응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후 과학자들은 신경세포가 여러가지 기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면 영장류를 이용한 실험에서 손의 일부세포는 촉각에 대해 반응할 뿐만 아니라 또 손에서 몇 cm 이내의 물체도 ‘볼 수’ 있었다.

리쓰천 교수와 함께 초능력 연구에 종사했던 물리학자 천젠더(陳建德)교수는 이를 불가의 ‘천목(天目)열기’의 논리로 해석했다. 천교수는 천목은 사람의 양미간에서 조금 위쪽 송과체와 연결된 부위에 있며 손으로 글자를 인식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이 ‘천목’의 기능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시 말해서 수련계에서 말하는 제3의 눈이 작용을 발휘했다는 논리다.

수많은 고대문명의 신상(神像), 제사시 사용하는 가면, 혹은 인도의 불상이나 도가의 신상 이마 부위에는 약속이나 한듯이 모두 한 개의 눈이 그려져 있다. 고대 이집트의 철학가들은 이를 ‘영혼의 보좌’라고 불렀다.

사기 ‘편작열전’ 중에 기록을 보면 신의(神醫) 편작은 사람의 오장육부의 색깔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바로 이 천목을 갖고 있어 인체를 투시할 수 있었으며 여기에다 자신의 의학지식까지 함께 이용해 사람들의 병을 ‘보았다’.

이와 유사한 사실은 러시아에도 있다. 러시아 신문 ‘콤소몰스까야 프라우다’지는 나타샤라는 한 러시아 여자어린이가 인체의 내부기관을 투시할 수 있으며 병이 있는 부위까지 볼 수 있었다고 2004년 1월 보도했다.

▲ 어릴 때 실명한 맹인화가 에스레프 아마간과 그의 풍경화
ⓒ 대기원자료실
유명한 맹인화가 사례

2005년 1월의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지는 어릴 때부터 실명한 맹인화가 에스레프 아마간(Esref Armagan)에 대해 보도했다. 이론적으로 보면 그는 한평생 어떤 경치도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산천, 호수, 집, 사람과 나비 등을 정확히 묘사했으며 색상, 음영과 투시비례가 전문가 수준에 달했다.

하버드대학 신경학자 파스카울 레오네 교수는 그를 미국 보스톤으로 초청해 실험을 받게 했다. 레오네교수는 그에게 멀리 뻗어있는 길과 길옆 가로등을 그리길 요청했다. 이 맹인화가는 한 손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지면을 만지며 작품을 완성했다.

사람이 실명하더라도 대뇌 중에 시각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구역은 결코 기능을 중단하지 않는다. 대뇌 스캔 결과 아마간이 그림을 그리고 있을 당시 그의 대뇌 시각구역은 일반인이 눈을 사용할 때와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 레오네 교수는 비록 아마간이 빛을 감수할 수는 없으나 그의 관찰 능력은 정상인들과 다를바 없으며 또 그는 대뇌속에 반영된 물체를 완전히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를 통해 여러 해 쟁론해왔던 사람의 ‘심안’(mind eye)이 사람마다 존재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상적인 시력을 가진 사람은 외부감지신호가 너무 강해 이러한 능력은 파묻혀 버리지만 외부신호를 인지하지 못하는 아마간은 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는 것.

일부 학자들은 인체의 수많은 잠재능력이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천목은 사실 인체의 본능 중 하나일 뿐 사실상 다양한 능력이 인간에 잠재되어 있을 것이다.

칼슘 부족한 아이 왜?

ⓒ Getty Images
경제 조건은 더욱 좋아지는 반면, 한 가정에 아이 하나 갖기가 대세를 이루면서 자녀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젊은 부부는 아이 하나라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이기 일쑤. 음식은 날이 갈수록 좋아지는데 칼슘 부족은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튼튼한 뼈를 갖고 키를 키우기 위해 칼슘은 매일 섭취하게 하는데 왜 칼슘이 부족한 걸까?

▷칼슘보충제의 복용량

아이와 청소년들은 일상적인 음식에서 얻을 수 있는 함량보다 더 많은 양의 칼슘을 필요로 한다. 때문에 부모들은 칼슘을 보충하기 위해 흔히 칼슘보충제를 찾는다. 하지만 정확한 복용량을 몰라 충분한 양을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복용량이 부족하면 아이의 뼈와 치아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지장을 준다. 또한 아이가 칼슘을 보충할 수 있는 최적기를 놓칠 수도 있다. 때문에 나이에 맞게 정확한 복용량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식후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복용해야 칼슘보충제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비타민D 섭취 부족

비타민D의 부족은 다시 말해 칼슘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말이다. 비타민D는 칼슘이 뼈 조직에서 빠져나오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뼈 건강을 위해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할 영양소이다. 비타민D는 햇볕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살 탄다고 집안에만 있게 하지 말고 매일 잠깐이라도 아이와 함께 햇살 좋은 날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진명안 기자

[생각하는 삶] 욕망의 덫

ⓒ 삽화/하정숙


[대기원]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마이다스 왕은 손으로 만지는 것 모두 황금으로 변하게 해 달라며 집착스럽게 부(富)를 추구하다 사랑하던 딸마져 황금으로 변한 뒤에야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 고전에도 길을 가다 황금덩이를 줍게 된 형제가 갑자기 생긴 재물이 화를 불러 일으킬 것을 경계하면서 강물에 던져 버린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렇게 욕망을 절제해야 함은 옛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중시되어 왔다. 욕망의 끝에는 반드시 파멸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학생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냐고 물으면 거의 대부분 ‘돈’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이는데, 문자 그대로 ‘물신(物神)’을 섬기고 있다. 양심을 어기더라도 한탕할 기회가 있다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서슴없이 대답하는 학생도 참으로 많다. 왜 그렇게 돈이 양심보다 더 우선할 수 있느냐고 물으면, “선생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세요?” 라며 도리어 되묻기까지 한다. “어떤 차를 타는지, 어떤 집에서 사는지, 무슨 옷을 입는지를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한다고 우리 아버지도 말씀하셔요. 그래서 사람대접 받고 살려면 무조건 돈이 있어야 하는 거래요.”라고 대답한다. 실제로 학생들의 이와 같은 사고방식은 현대인의 보편적 정서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물욕(物慾)을 경계하던 옛 선인들의 삶의 모습이 전설이 되어 버린 것 같다.

물론 ‘돈’이 결코 나쁠 수 없다. 인간의 기본적인 생존권도 돈이 없으면 누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선행 또한 ‘돈’ 이 있으면 좀더 쉽게 행할 수 있기에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을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원하는 만큼 쉽게 부(富)를 가질 수 있다면 문제될 것도 없으려니와, 자신의 능력에 걸맞은 부(富)를 추구하는 것도 문제될 게 없다. 그러나, 결국 대부분의 문제는 결국 순리를 저버리고 과욕을 부릴 때 발생하는 것이다.

시험 성적을 올리기 위해 불법 행위를 해도 들키지 않는다면 능력이라 부르고, 보험금을 타기 위해 자신의 자녀를 재물로 이용하는가 하면, 심지어 돈을 벌기 위해 살아있는 사람의 몸에서 장기를 떼어내 판매하는 조직까지 버젓이 있다. 실제로 이런 소식을 접하는 많은 사람들은 몸서리를 치면서도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그럴까?

모든 사람이 나의 욕심만 채우면 되고, 나만 행복하면 되며, 나의 과욕은 의욕의 다른 모습이며, 나만 무사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사회 속에서 내가 아무 탈 없이 행복하게 살아가기 어렵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개인의 행복한 삶을 보장받기 위해서라도 지나친 욕망은 인생의 덫인 것이다.
글/ 공영화(학원강사

식물은 스스로 물을 빨아 먹고 산다?


아니다!


식물은 절대로 그러할 능력이 그 어디에도 없다.


식물은 자연이 주는 환경에 이끌려 갈 뿐이다.


즉 식물의 씨앗부터가 자신의 체내에 존재하는 체액의 농도가 진하여 농도가 낮은 외부의 물을 삼투현상으로 흡수하는 것이다.


또 식물의 싹이 트는 것도 외부의 기온(열)과 체내에 남는 체액의 팽창에 의하여 저절로 벌어지는 것이지 식물이 스스로 그 싹을 벌어지게 할 수 없고 싹이 크는 것도 체내에 농도가 진한 체액이 남아 팽창하고자 할 때 가장 연약한 부분이 밀려 나아가는 것일 뿐 스스로 자라지 못한다.


물론 과일도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점점 굵어지는 것이다.


사람의 장이 영양분을 흡수하는 방법도 식물의 뿌리처럼 농도가 진한 혈액이 삼투압으로 영양을 습취한다.


그러면 혈액보다 진한 엿이나 꿀을 장기복용하면서 물을 마시지 않을 때 그 사람은 죽는다고 볼 수 있으나 그 전에 장속에 큰 고통(배아픔)을 주며 절대로 참을 수 없도록 몹시 심한 갈증을 주어 물을 습취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기에 그 방법으로는 생을 마감할 수 없도록 구조가 만들어 져 있다.


- 식물보호운동 -


[과학이야기]번쩍번쩍 번개, 요건 몰랐지?

“우르릉… 꽝… 번쩍번쩍.” 여름에 접어들면서 번개가 천둥을 동반하며 우리나라 곳곳을 강타하는 일이 늘고 있다. 사실 번개는 매일 지구에 800만 번이나 친다. 그것도 눈 깜박할 사이에 6개월간 한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만한 에너지를 내뿜으며 말이다. 90% 이상의 번개가 구름 속에서 치지만 엄청난 전하를 품은 폭풍은 전기를 폭포처럼 쏟아내며 번개를 지상으로 내리꽂는다. 번개는 1752년 6월 비 오는 어느 날 미국의 벤저민 프랭클린이 연을 띄워 실험을 하면서 전기적 현상임을 밝혔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 있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찍은 지구 대기. 번개를 일으킬 만한 거대한 구름이 곳곳에 보인다.


번개가 치는 구름 속에 항상 얼음이 있다거나 번개가 칠 때 강력한 X선이 나온다는 것은 21세기 들어 증명된 사실이다. 또한 번개를 안전하게 지면으로 유도하는 피뢰침은 뾰족해야 좋다는 게 상식 같지만 피뢰침은 오히려 뭉툭해야 효과가 크다. 최근에는 번개가 허리케인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뾰족한 피뢰침 효과 떨어져 우리가 번개와 관련해 잘못 알고 있는 정보도 많다. 먼저 피뢰침이 뾰족해야 좋다는 점은 근거 없는 속설이다. 미국 뉴멕시코공대 찰스 무어 박사팀이 높이 3288m의 산정에서 뾰족한 피뢰침과 무딘 피뢰침을 각각 6m 간격으로 배열한 뒤 7년간 관측했다. 그러자 무딘 피뢰침 12개는 번개를 맞은 반면, 뾰족한 피뢰침은 하나도 번개를 맞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2000년 지구물리 관련 국제학술지 ‘지오피지컬 리서치 레터스’에 실렸다. 기상청 낙뢰전문가 이종호 연구관은 “몸에 쇠붙이가 있으면 낙뢰를 맞을 위험이 크다는 점도 잘못 알고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체내를 통과할 전기의 일부가 피부의 쇠붙이로 흘러 오히려 쇼크사의 위험성을 줄이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의 한 여성이 등 뒤쪽에 쇠 지퍼가 달린 원피스를 입은 덕분에 낙뢰를 맞고도 살았다는 보고가 있다.




낙뢰가 한곳에 두 번 칠 수 없다는 점도 잘못된 속설이다. 미국 뉴욕에 있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15분간 15번의 낙뢰를 맞은 적이 있다.


강력한 X선 발생 흔히 만화에서 지상에 떨어지는 번개(낙뢰)를 맞은 사람이 전기에 감전되고 몸속 뼈가 드러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과학적으로 보면 이 만화장면이 아주 터무니없진 않다. 사실 번개가 칠 때 몸속 사진을 찍는 X선이 나오기 때문이다. 미국 플로리다공대 조셉 다이어 박사팀은 26번의 낙뢰를 관측해 번개가 매번 엄청난 양의 X선을 생성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번개의 X선 에너지는 가슴을 찍는 X선 에너지의 2배에 이른다. 이 결과는 2004년 3월 ‘지오피지컬 리서치 레터스’에 실렸다. 다이어 박사는 “구름 속의 전자들이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된 뒤 공기 입자들과 충돌해 X선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번개가 치는 주변의 공기는 3만℃까지 가열된다. 이는 태양의 표면 온도보다 5배나 높은 수치다. 가열된 공기는 ‘번개의 단짝’인 천둥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 이 공기가 급격히 팽창해 주변 공기를 순간적으로 압축하고 압축된 공기는 원래대로 돌아가면서 강력한 진동을 일으킨다. 이 진동 에너지가 소리로 바뀐 현상이 바로 천둥이다.


구름 속 얼음이 번개 만들어 번개가 어떻게 발생하는지도 오래된 수수께끼다. 2005년 8월 미국 앨라배마대의 월터 피터센 박사팀이 ‘지오피지컬 리서치 레터스’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번개 발생이 얼음 입자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미국항공우주국의 인공위성 ‘TRMM’으로 전 세계 하늘의 소나기구름을 관측한 결과 번개가 치는 구름 속에 항상 얼음 입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피터센 박사는 “이는 얼음 입자가 번개 발생에 관여한다는 이론을 뒷받침하는 획기적 발견이자 이 이론을 입증하는 첫 관측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론에 따르면 소나기구름 속에서 지름이 1~8㎜로 비교적 큰 얼음 입자들이 무수한 미세 얼음 알갱이들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전자를 빼앗는다. 전기를 띤 얼음 입자들이 지상으로 떨어지면 구름 꼭대기와 지면 사이에 전기적 불균형이 나타난다. 이 불균형이 심해지면 대량의 전기가 순간적으로 흘러 거대한 전기스파크인 번개가 발생한다는 이야기다.


허리케인의 강도, 아프리카 번개에 물어봐 놀랍게도 일부 과학자들은 강력한 허리케인을 일으키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번개를 지목한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콜린 프라이스 박사팀이 대서양에서 출현한 대형 허리케인이 에티오피아 고원에서 나타난 맹렬한 뇌우(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풍)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결과는 지난 5월 ‘지오피지컬 리서치 레터스’에 실렸다. 프라이스 박사팀은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던 2005년과 2006년 허리케인 시즌을 연구했다. 2005년에는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비롯해 28개의 허리케인이 출현한 반면, 2006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64%가 줄어 단지 10개의 허리케인만 발생했다. 그리고 희한하게도 번개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즉 2006년 동부 아프리카, 주로 에티오피아 고원에서 여름에 발생한 번개가 2005년에 비해 23%가량 줄었다.

연구팀이 면밀히 조사한 결과 강력한 허리케인 가운데 적어도 85%, 모든 허리케인 중에서는 3분의 2가 동부 아프리카에서 뇌우가 발생한 뒤에 출현했다. 그렇다면 왜 거대한 대다수의 허리케인이 번개에서 유래하는 것처럼 보일까? 프라이스 박사는 개울에서 둥근 돌이 내는 효과에 비유하여 그 이유를 밝혔다.

동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강력한 번개는 아프리카 대륙을 가로지르는 무역풍을 교란한다. 마치 둥근 돌이 크면 클수록 개울을 크게 교란하듯이 번개를 동반하는 뇌우가 클수록 대기 난류도 그만큼 더 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난류가 저기압을 생성하고 이 저기압이 열대폭풍을 거쳐 허리케인으로 발달한다.

미국 기상예보관과 긴급대응반은 올 여름 허리케인의 강도를 가늠하기 위해 동부 아프리카에 나타나는 거대한 뇌우를 감시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충환〈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

우리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사용하고 있는 일본어들


찌라시(지라시)[ちらし(散)] → 선전지, 낱장 광고

‘찌라시’는 원래 일본어 ‘지라시[ちらし(散らし)]’에서 온 말로

‘흩뿌리다’의 뜻을 가진 ‘지라스[ちらす(散らす)]’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명사이다.

따라서 ‘찌라시’는 ‘흩뿌리는 것’ 또는 ‘광고로 뿌리는 종이’를 가리킨다.

이는 순화어인 ‘선전지’, ‘낱장 광고’로 대신하여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이 되셨길~



1)일본에서 만들어진 용어나 신조어가 그대로 유입된 경우.
육교,원조교제,과로사,이지메,

2)고유 일본어의 직접 차용
쇼부,요지,쓰키다시,가부시키,와리깡,뿜빠이,시다,쓰메키리,가오,야스리,쓰리,간쓰메, 이빠이, 오뎅, 사시미, 사라, 모찌, 아나고, 와리바시, 히야시/씨야시, 마호(병),구두, 구루마, 노가데, 노깡, 시다, 시아게, 데모도, 후끼다시, 와꾸,고데, 자부동, 다다미, 다라이/다라, 하꼬(방), 무뎁뽀, 와이당, 찌라시,에리, 후까시, 소데나시,다마네기,닌징,

3)일본을 거쳐온 외래어의 차용
쓰봉, 카스테라,가방, 고무,뼁끼

4)일본에서 오용된 외래어를 그대로 차용하거나 잘못된 발음이나, 축약된 발음을 차용한 경우
애프터서비스,
사라다, 빠꾸,빵꾸,마후라,썬그라스,
아파트,데파트,도란스,파마,마이크,

5)일본어의 관용어를 그대로 차용한 경우
흥분의 도가니, 도토리 키재기, 새빨간 거짓말,눈이 높다, 손을 떼다, 손을 대다
애교가 넘치다, 화를 풀다, 호감을 사다, 눈살을 찌뿌리다, 엉덩이가 무겁다,입이 무겁다
의기에 불타다, 콧대를 꺾다, 무릎을 치다, 손꼽아 기다리다,
종말을 고하다, 패색이 짙다, 낙인을 찍다, 마각을 들어내다,
종지부를 찍다, 폭력을 휘두르다, 비밀이 새다, 얼굴이 두껍다,
손에 땀을 쥐다, 귀에 못이 박히다, 가슴에 손을 얹다, 순풍에 돛을 달다,
눈시울이 뜨거워지다, 욕심에 눈이 어두워지다, 이야기에 꽃이 피다,

6)일본어와 외래어를 혼합사용한 일본어를 그대로 차용한 경우
돈까쓰, 쎄라복,야끼만두,역전앞,가라오케,식빵

7)일본어의 구문을 그대로 번역하였거나 차용하는 경우
~에 다름아니다, ~적이다, ~임에 틀림없다.

8)일본에서 외래어를 번역하거나 생활에서 쓰면서 일본식으로 만들어진 용어를 그대로 받아들인 경우(문화,정치,경제,법률,건축,학문분야...)
철학용어,정치용어, 민주화,냉전,승강장,비행장,수위실,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쓰봉]→[바지],[소지]→[청소],[끼리가에]→[바꾸기,대체],[기마에]→[선심],[네다바이]→[사기],[다마치기]→[구슬치기],[다시]→[맛국물],[다대기]→[다다기]→[다다끼]→다진 양념,[대금]→[빌려준 돈],[버스를 대절하다]→[버스를 전세내다],[두부]→[머리부분],[매도인]→[파는 사람],[매립지]→[메운 땅],[모구리]→[잠수],[배수]→[물빼기],[복개공사]→[덮개공사],[사시미]→[생선회],[세리]→[경매],[세척]→[씻기],[승강장]→[차타고 내리는 곳],[시보리]→[물수건],[시타]→[보조원],[신핑]→[새것],
[쓰키다시]→突出し→본안주가 나오기 전의 곁들이 안주,[쓰메키리]→[손톱깎기],[십분 발휘]→[충분히 발휘],
[앗사리]→[깨끗하게,말끔하게]
[야마시]→[속임수],[야스리]→[줄],[오뎅]→[어묵],[오야붕]→[우두머리],[오야지]→[아버지],[와리바시]→[나무젓가락],[와쿠]→[틀],
[사칭하다]→[속여말하다],[시말서]→[경위서], [최선단]→[최첨단],[수순]→[절차],[사체]→[시체],
[가교]→[임시다리],[가라면허]→[가짜면허],[가부시키→[나누어내기],[구좌번호]→[계좌번호],[구실]→[핑계],[수위실]→[경비실],[순번]→[순서],
back→ 빠꾸→퇴자
[요지]→이쑤시개,[와리깡]→각자돈내기,[가부시키]→돈나눠내기,[쓰메끼리]→손톱깎기
[요이, 탕]→[준비, 시작],[왔다리 갔다리]→[왔다 갔다하다], [쓰리꾼]→[소매치기], [소데나시]→[민소매],[데코보코]→[울퉁불퉁],[시아게]→[끝 마무리],[하코방]→[판자집], [가오]→[얼굴],
[노가다]→[막노동],[쇼부]→[승부],[가케 바둑]→[내기 바둑],[사루마다]→[남자용팬티], [자부톤]→[방석],
[후통]→[이불],[곤조]→[근성], [쿠세]→[버릇],[사쿠리]→[골대패],[야오쵸]→[짜고하는 일],
[히야시]→[차게 한 것], [히야카시]→[놀림], [다마네기]→[양파],[가라오케]→[노래방,녹음반주]
,[육교]→[구름다리]


[기스]→[흠,흠집],[와사비]→[고추냉이],[쓰리빠]→[슬리퍼],[사라]→[접시],[오봉]→[쟁반]
[찌라시]→[전단지],[가라]→[무늬],[무뎃뽀]→[무모,경솔],[츄리닝]→[운동복],[자바라]→[주름]
[닌징]→[당근],[다라이]→[함지],[빠께쓰]→[양동이],[돈까쓰]→[돼지고기 튀김],[사라다]→[샐러드?]
[뿜빠이]→[나누기],[야끼만두]→[튀김만두],[간쓰메]→[통조림],[아나고]→[붕장어],[겐세이]→[견제]
[마와시]→[돌림],[히끼]→[끌기],[오시]→[밀기],[쓰리]→[소매치기],[스시]→[초밥],[빵꾸]→[구멍]
[마후라]→[목도리]

문제제기 내용 가장 중요한 단어들을 빼먹으셧습니다.

1. 산소, 수소, 질소, 탄소, 불소 등등의 원소명들은 죄다 일본말입니다.

2. 공소, 기소, 형사, 민사, 소송, 항소, 헌법, 형법, 민법, 등의 법률용어도 모두 일본어지요.

3. 시민, 권리, 개인, 사회, 회사, 국가, 선거 등등의 서구의 근대적 개념들도 모두 일본본이 번역한 것을 우리가 그대로 쓰는 것이지요.

4. 사장, 회장, 부장, 과장, 실장, 계장 등등의 조직에 관한 용어들도 모두 일본어 입니다.

5. 그 외에 공항, 비행기, 지하철 등의 현대에 발명된것들과, 철학, 사회주의, 공산주의, 근대, 현대, 중세, 교향곡, 협주곡, 등등 헤아릴수 없이 많습니다.

정말로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그런 일본어는 빼먹으셧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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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과 한국어]한국어는 ‘감염된 언어’ 근대한국어의 출발은 번역

동서양 구분없이 근대모국어 형성은 번역의 시대와 유관하다. 독어가 루터의 라틴어 성경번역을 계기로 심화 확장되었고, 일본어는 네덜란드어를 통해 서양을 번역해내면서 ‘고쿠고’(國語)의 형성을 맞는다. 대개 서양은 라틴어나 희랍어로부터 근대어를 일궈내는 시간적 확장이, 동양은 서양을 번역하여 지리적 확장이 이뤄지는 패턴을 보인다.


일본과 한국을 비교한다면 그 확장의 시간차는 역사의 승패까지 갈라놓고 있다. 재일 역사학자 강재언 교수는 일본이 근대화에 성공한 반면 조선이 좌절을 겪었던 이유에 대해 서양을 번역하고 받아들인 시간차라고 지적한다. 강 교수에 따르면 개화기 이전 조선은 여러차례 서양을 번역할 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놓치고 말았다. 17세기 중반 청에서 아담 샬과 교류한 소현세자가 서양과학을 도입하려 했던 역사와 18세기 정조 재위시 실학파의 서학수용 노력 등이 그것이다. 강 교수는 그러나 조선의 유학자들이 ‘서교’와 ‘서학’을 구분하지 않은 채 모조리 거부했기 때문에, 역사적 패배자의 길을 걸었다고 설명한다. 결국 서학의 번역작업을 철저히 진행시키고 근대국어의 성립을 앞당긴 일본이 역사의 선택을 받게 되었다는 것.


한국어가 과연 번역의 시대를 거쳐 근대국어로 탈바꿈했는가에 대한 물음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질문은 기실 한글의 역사가 번역에서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동어반복에 불과하다. 한글의 경우 공식문서에서 사용된 역사는 채 1백년을 넘지 못한다.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단어들은 대개 1백년 안팎의 수명을 가지고 있을 따름이다.

더구나 불과 1백년 전의 한글을 이해하려면 따로 해석이 필요할 만큼 지금과는 다르다. 실상 “한글로 논리적이고 복잡한 사유를 감당한 경험이 없었으므로 1900년대 초기의 한글 문장은 무질서한 횡설수설에 가까운 때가 많았고, 지방과 계층에 따라 다른 용례를 어떻게 수용하느냐의 문제도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고 권보드래 덕성여대 강사(국어국문학과)는 말한다.


한글의 형식만을 본다 해도 전적으로 번역의 영향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표음문자였던 한글이 한문에 비해 선호되었던 것은 서양의 알파벳 문자라는 모델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더구나 띄어쓰기와 구두점 등도 영어와 일본어의 사례에서 시사받았다는 것이다.
한국어는 고종석 한국일보 편집위원의 표현처럼 ‘감염된 언어’이다. 문제는 어차피 모든 언어가 ‘혼혈’이라는 당위적인 명제가 아니라 일본을 거쳐 이중번역된 서양이 한국어의 대종을 이룬다는 것. 그의 말처럼 “만약 우리말에서 일본어의 잔재를 뽑는다는 것이 일부 순수주의자들이 주장하듯 일본어에서 수입된 한자어까지를 배척하는 것이라면, 우리들은 외마디 소리 말고는 단 한 문장도 제대로 입밖에 낼 수가 없을 것이다.”


국민, 민족, 사회, 등 서양을 번역한 일본어를 음역해서 쓰고 있는 예는 무수히 많다. 가령 한국어 ‘국민’[궁민]은 영어단어 ‘nation’이 가진 역사성을 휘발시킨 어휘다. 역사적 현실 속에서 생성된 ‘nation’의 흔적이 소멸되고 다만 과거 시점에서 일본어 ‘고쿠민’(國民)의 한자어가 음역되었을 따름이다.

여기서 근대한국어가 가진 기의상실의 문제가 드러난다. 김하수 연세대 교수(국어국문학과)는 “새롭게 만들어진 언어가 우리 사회의 내적 질서를 드러내면서 그 말이 표상할 수 있는 사물의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현대한국어는 그렇지 못하다”며 내적자율성을 상실한 채 단절된 근대한국어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가령 외국어가 한국인의 사고체계 속에서 자율경쟁을 통해 하나의 한국어 단어로 확정되기보다는 성급히 음역되어버리는 것도 내적자율성 상실의 한 징후이다.


근대 이전과 이후의 언어가 소통불가능한 한국어에서 이 ‘단절의 역사화’야말로 화두가 될 것이다. 시간을 거슬러 지금은 소멸된 어휘들을 복원하자는 말이 아니다. 그 중심에 번역이라는 근대한국어 출발의 계기가 버티고 있음을 상기하자는 뜻이다. 힘을 잃은 채 사회변화에 휩쓸려가는 언어를 목도하기보다는 이제부터라도 번역의 다양성 속에서 어휘들이 ‘풍화작용’을 겪는 그 과정을 도입하자는 것이다. 이옥진 기자 zoe@kyosu.net

<교수신문> 2001년 4월 4일자



강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손주일 님의 홈페이지 사랑방에서 퍼온 글입니다.
http://cc.kangwon.ac.kr/~sulb/main.htm에 들어가시면 더 많은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어 잔재 (19904 sulb)


1. 말(언어, 국어)과 정신 : 日語 殘滓 淨化의 必要成(*외국어,외래어,언어폭력---)

1.1. 위당 선생 일화; 성춘향 孃과 이몽룡 군의 結婚식 <娘과 婚姻>


: 나라는 망해도 국어가 살아 있으면 그 민족은 영원하다


1.2. 男女, 父母, 兄弟姉妹 / 암수, 에미에비, 년놈


① 한자어 높히고 고유어 낮춤 ② 여자를 낯추고 남자를 높힘


1.3. 作名所, 의사의 처방전(영어), 최근의 상품명(서구어)


1.4. 말이 씨가 된다, 천량빚을 갚는다.

2. 국어 순화의 입장에서 '일어 잔재'에 대한 상황 인식에 국한함
: "일어의 잔재가 사회 각 영역에 침투되어 있는 사정은 어떠한가 ?"

1) 일상 생활, 일상 대화에서 쓰이는 일어
2) 산업, 기술, 학술 분야에서 쓰이는 일어
3) 상호, 상품에서 쓰이는 일어
4) 언론 매체에서 쓰이는 일어

3. 일본어의 침투 略史
(직접으로는 1870 이후 약 100년간 계속되고 있음 ; 이것은 한일간의 문화 전승과 깊은 관계를 가지는 것임 : 즉 우리가 영 향을 받는 입장)

3.1. 조선 시대(1876 이전)
① 조선 통신사 (신숙주:해동제국기1471, 강우성:첩해신어1676, --- )
② 담배, 고구마 ; 거의 현대국어에 불계승
# 다다미, 스끼야끼, 밀감, 만두, 당고, 선인장 ; 중단, 개화기 이후 재침투

3.2. 개화기 시대(1876-1910)
① 강화조약(1876) ; 수신사 김기수 日行 후, 김홍집, 박영효 등
② 일본식 한자어 침투가 다수(특히 개화 문물에 대한 어휘가 지배적임)
<< 같은 한자어 문화권이어서 일본 한자어의 침투는 오늘날에도 아무런 저항감이 없이 차용하고 있으며, 결국 우리 말로 착각하게끔 한다>>
③ - 的,
기선, 기차, 철도, 전신, 전선, 전보, 인력거,
신문(지), 증권, 회사, 상사, 인지, 부기, 경제, 은행, 병원, 우편국,
사범학교, 도서관, 수학, 화학, 철학, 사상, 개화, 지구, 태평양, 일요일,
의사당, 의원, 국회, 육법, 민권, 정당, 외교, 판사, 대통령, 합중국, 경찰관,

3.3. 식민지 시대(1910-1945)
① 1920년부터 고유 일본어 요소가 발음 그대로 국어 문장에 침투
; 특히 문학 작품에 아무 제한 없이 차용됨 <동경유학생, 개화인들>
② 1940년 이후, 일본어를 국어(창씨 개명)로 하면서 침투 절정에 이름.
; [조선어에 쓰이는 국어 어휘]<한글지> (국어 = 일본어)

3.4. 1945년 이후, 현재

(1) 세력이 약화ㄷ으나, 내면적으로는 침투가 중지ㄷ거나 중지시킨 일은 없었다.

① 일본어 구사 인적 요소가 각계 각층에 잔존
② 특히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일어식 한자어가 계속 국어 한자어 자격으로 수용됨.
③ 1970년 이후, 일본어 학습자 증가
④ 1980년 전후, 일본 노래, 음식점, 백화점 상품 따위로 시청각적으로 침투됨.

(2) 몇 가지 특징으로 본 일어 잔재

① 일본에서 새로 만들어져 유행하는 특히 한자어가 정치,경제,학술,문화,산업,기술,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침투됨< 문명, 문화, 학술어>.

; 민주화, 반체제, 사건기자, 일조권, 혐연권,
잔업수당, 人災, 정보화사회, 내구소비재, 안내양, 과(잉)보호,
준준결승, 방어율, 자책점, 별책,

* 전통 국어 한자어를 몰아낸 일어식 한자어

; 美人(一色), 交際(相從), 約束(言約), 自白(吐說),
工事(役事), 請負(都給), 見本(看色), 現金(直錢), 利益(利文),
職業(生涯), 表紙(冊衣), 日曜日(空日),

② 고유 일본어의 직접 차용

; 오뎅, 사시미, 사라, 모찌, 아나고, 와리바시, 히야시/씨야시, 마호(병),
구두, 구루마, 노가데, 노깡, 시다, 시아게, 데모도, 후끼다시, 와꾸,
고데, 자부동, 다다미, 다라이/다라, 하꼬(방), 무뎁뽀, 와이당, 찌라시,
에리, 후까시, 소데나시,

③ 일본어를 거쳐온 중국어나 서양어

; 우동, 가방, 잉꼬, 장껜뽀, 단스, 라면, <중국어>
카스테라, 담배, 뎀뿌라, 빵, <폴루투칼어>
메리야쓰, <스페인어>
고무, 뺑끼, <네델란드어>
쓰봉, 부라자, 쎄무가죽, 낭만, <불어>
코펠, <독일어>
샤쓰, 와이샤쓰, 타올, 빠클, 빤쓰,
스빠나, 작끼, 빠꾸, 빵꾸, 뺀찌, 바께쓰, 삐라, 도나스, <영어>

④ 2차 대전 후, 일본에서 만든 번역어의 차용

; 냉전(cold war), 죽음의 재(sand of death), 압력 단체(pressure),
국민총생산(G.N.P), 聖火(Olympic torch), 미시적(micro),

⑤ 일본이 만든 그릇된 영어나, 의미가 달라진 어휘의 차용

; 나이터 (경기), 마카로니 웨스턴, CM탈렌트, 아프터 써비스,
후리 섹스, 아베크, 레저, 가라오께(kara:빈 + 오케스트라)

⑥ 일본어를 거치는 동안 어형이 단축된 영어에서의 차용어

; 아파트, 테레비, 도란스, 미싱, 포르노, 마이크, 메모, 테러, 파마,

⑦ 혼종어인 일어의 차용

; 식빵, 돈까스, 야끼만두, 도꾸리샤쓰, 쎄라복, 가오마담, 전기다마,

⑧ 통사 층위의 관용적 비유의 차용

; 흥분의 도가니, 도토리 키재기, 새빨간 거짓말,
애교가 넘치다, 화를 풀다, 호감을 사다, 눈살을 찌뿌리다,
의기에 불타다, 콧대를 꺾다, 무릎을 치다, 손꼽아 기다리다,
종말을 고하다, 패색이 짙다, 낙인을 찍다, 마각을 들어내다,
종지부를 찍다, 폭력을 휘두르다, 비밀이 새다, 낯가죽이 두껍다,
손에 땀을 쥐다, 귀에 못이 박히다, 가슴에 손을 얹다, 순풍에 돛을 달다,
눈시울이 뜨거워지다, 욕심에 눈이 어두워지다, 이야기에 꽃이 피다,

⑨ 통사구조에 차이가 있는 일어식 구문 차용

; ---에 다름 아니다, --- 있을 수 있다, ---한/던 것이다,
보다 빠르게, 뿐만 아니라, <'보다, 뿐'이 문두에 오게 되었음>

⑩ 언어 의식에 영향을 받게 된 일어 잔재

; 4 (四) = 죽음(死) ; 개화기 이후에 생김.
18번 노래 ; 가부끼의 대본 18종에서 유래.
처음엔 교오껜(狂言)을 뜻하다가, 후에 일방 '장기'라는 뜻이 됨.

4. 국어 속의 일본어 문제

① 문장어와는 달리 구두어나 비속어에서는
아직도 엄청난 양의 고유 일본어 요소가 무심결에 쓰이고 있다.
② 일반어보다는 전문어, 직업어, 기술어 등에 지나치게 쓰인다.
③ 고유 일본어에 대한 번역 차용식 한자어 중에는
한자 조어법에 어긋나는 경우가 많아(家出/出家) 국어 한자음 체계에 혼란을 야기
④ 혼종어 중에는 일본어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국어 어휘체계의 비속화를 부채질한다.
⑤ 관용적 비유 표현에는 일본어 요소가 지나치게 이용되고 있어,
국어 문체의 순수하고 참신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⑥ [한자어를 우대하고, 고유어를 낯추었던 조선 시절]처럼,
일어의 남용이 자칫 문화적 열등의식으로까지 비화하여
주체성의 확립에 장애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참고문헌>
송 민(1988), "국어에 대한 일본어의 간섭", [국어생활] 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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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위협하는 몇 가지 것들

달콤한 여름 휴가가 다가오고 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2명은 여름 휴가를 해외에서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의 대부분은 여행에 대한 즐거움과 설렘에만 들떠 있을 뿐 오랫동안 준비한 여행을 한순간에 망쳐버릴 수 있는 건강에는 전혀 관심도 없다.

실제로 한 통계에 따르면 열대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50%의 여행객이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했으며, 40% 정도는 여행자 설사라는 세균성 장염에 시달리고, 약 6% 정도는 침대에 드러누울 정도의 질병으로 즐거워야할 여행을 망쳐버린다고 한다. 해외여행시 여권이나 비행기표 만큼이나 치밀하게 점검하고 준비해야하는 건강정보에 대해 알아본다.

#비행기 안에서 … 이코노미클래스증후군, 항공중이염 등 주의

아무리 가까운 지역이라도 해외여행을 하게 되면 장시간 비행기를 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 오랜 비행으로 인해 다리부종, 멀미, 시차적응 등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한 자리에 3~4시간 앉아 있으면 가장 불편한 곳이 다리다. 앉은 자세에서는 무릎과 사타구니 부위의 혈관이 접히게 되고 혈액이 다리 쪽에 고이게 된다. 이때 혈액 순환이 느려져 다리가 붓거나 저리게 된다. 장시간 방치하게 되면 혈전이 생기게 되는데, 혈전이 혈액을 타고 몸 속을 흐르다 혈관을 막아 생명을 위협하게 하는 것을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라고 한다.

다리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서는 비행기에 탑승할 때 편안한 신발을 신거나 비행 중에는 잠깐씩 신발을 벗어준다. 앉은 자세에서 발끝과 발목을 돌려 굳은 근육을 풀어 준 다음 발끝을 오므렸다 펴는 동작을 반복하면 편해진다. 또 다리가 저려오는 느낌이 들면 즉각 발끝을 곧게 뻗었다 굽히는 운동을 해 준다.

비행기가 이착륙하거나 고도를 바꿀 때에는 귀가 멍멍하고 잘 안들리며 때로는 아픈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이를 ‘항공 중이염’이라고 한다. 특히 항공기의 이·착륙시 이 같은 질환들이 잘 발생되는데 이·착륙시에는 급상승 및 급하강으로 인해 기압의 변화가 너무 커 기내에 설치되어 있는 실내압력조절 장치가 급격한 기압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항공중이염을 예방하려면 입을 다문 채 코를 손으로 가볍게 잡았다 뗐다 하면서 숨을 코로 쉬거나, 껌을 씹거나, 물을 마시거나, 코를 막고 침을 여러번 삼키면 된다.

또 비행기 안은 매우 건조하고 기압이 낮은 편이어서 탈수가 일어나기 쉬운데, 탈수 상태에서는 혈전이 잘 생기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되도록 물을 많이 마시고, 탈수를 일으킬 수 있는 알코올은 피하는 것이 좋다.

#비행기 밖에서 … 날 음식 조심, 풍토병 또 조심!

여행 중에 가장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은 설사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해외여행자의 20% 이상이 설사병에 시달린다고 한다.

특히 멕시코,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 지역에서의 설사 발병률은 30~40%로 높은 편에 속하며, 카리브 연안, 지중해 북부, 중국,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 지역에서도 10~15%의 발생 빈도를 나타낸다.

설사병의 확실한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음식과 음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음식은 길가에서 파는 음식, 날고기나 생선회, 껍질이 이미 벗겨져 있는 과일 등을 피하고 잘 익힌 음식을 먹어야 하며, 음료는 끊인 물이나 뜨거운 음료, 캔이나 밀폐된 용기에 들어있는 음료, 맥주나 와인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

아프리카,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의 열대지역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벌레나 모기 등에 물려 발생하는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등과 같은 전염병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말라리아는 매년 전 세계 102개국에서 3억~5억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여 이 중 100만~200만명이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말라리아의 초기 증상은 독감처럼 시작해 고열, 오한, 두통과 함께 구토, 설사 등이 발생한다.

또한 말라리아는 잠복기간이 존재해 여행 후 2개월 내 고열이 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말라리아의 예방을 위해서는 항말라리아 제제를 출발 1주일 전부터 복용하고 위험지역에서 벗어난 후에도 4주간 계속 복용하는게 좋으며 말라리아 모기가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해질 무렵부터 새벽 사이에는 외부로 나가는 것을 삼가야 한다.

뎅기열은 모기를 매개로 뎅기열 바이러스 감염으로 전염이 되는데 이 질환은 동남아 및 중남미 지역에서 잘 발생한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지난 9월까지 4만8000건의 환자가 발생해 600명 이상이 숨지는 등 최악의 상황에 이르고 있다. 이 질병은 예방백신이나 적절한 치료법이 아직 없어 치사율이 높은 편이다.

증상은 대개 독감과 비슷해 열이 나고 몸이 쑤시거나 머리가 아프며 피부의 발진 또는 출혈이나 혈변 등이 나타난다. 특이 이 뎅기열은 오지 등에서 잘 발생하는 말라리아와는 달리 깨끗하고 현대적인 다습한 도시에서도 서식하는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뎅기열 모기는 다른 모기와 달리 밤보다는 낮에 더 활발한 활동력을 보이므로 낮에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황열 역시 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오한과 떨림 증세가 특징이며, 출국 10~14일 전에 예방접종을 받으면 거의 100% 효과가 있다. 아프리카, 중남미의 적도 중심 20도 내외의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며, 고열과 함께 황달이 생겨 병명도 황열로 붙여졌다.

특히 이 질환은 면역능력이 형성되지 않은 어른의 경우 사망률이 60% 이상이며 가나, 가봉, 르완다 등 일부 국가에서는 여행시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서가 있어야 입국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다.

풍토병은 대부분 벌레나 모기에 물려 발생하므로 덥더라도 긴 소매옷을 입어야 하며, 여행 전에 모기약을 넉넉히 준비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미리 여행 목적지에서 유행하는 각종 질환에 대해서 알아보고 가능하면 예방 접종을 해두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외에도 기온이 낮은 지역이나 밤낮의 기온차가 심한 곳,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으로의 여행시 감기에 유념해야 하며 평소 지병이 있는 여행자는 국내에서는 흔한 약이라 하더라도 외국에서 구입조차 힘들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복용하는 약은 충분한 양을 준비해 두는 것이 현명하다.


● 해외여행시 지켜야 할 10대 수칙 ●

1. 해외여행 전 반드시 여행의학 전문가를 찾는다.
2. 말라리아 해당 지역의 경우 예방약을 복용한다.
3. 여행 중에 벌레나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여행자 상비약품 키트를 준비한다.
5. 끓인 물이나 상품화된 물이 없는 경우를 대비하여 정수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한다. 6. 잘 요리된 음식만을 먹도록 한다.
7. 맨발로 나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8. 강, 호수 등에서 수영이나 목욕을 하지 않는다.
9. 성관계 등 오염된 체액에 접촉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10. 여행객 사망 원인 1위인 교통사고를 주의한다.


/윤희정 을지대학병원 여행자의학클리닉 교수

한계령 사진

운동은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중요한 논쟁거리다. 문제는 자라나는 어린 스포츠 선수, 활동적인 성인 선수 또는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 중 누구에게 초점을 맞추는가에 달려 있다. 어린 소녀들이 강도 높은 훈련을 할 경우 뼈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물론 다이어트나 ‘체급 조절’을 동시에 병행할 때에는, 예를 들어 어린 여성에게 전형적인 스포츠 종목인 체조나 발레를 하게 할 때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몸무게가 일정 수준 이하가 되면 우리의 몸은 더 이상 성숙하기를 포기한다. 그 결과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지 않고 생리도 늦어진다.

그러나 에스트로겐은 뼈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호르몬이다. 강한 육체적 하중을 받으면 골밀도가 낮아질 뿐 아니라 척추 측만이나 스트레스성 골절, 또는 일반적인 골절 등이 나타난다. 이와 관련되어 생리불순, 골다공증, 그리고 섭식장애를 이른바 ‘여성스러운 스포츠의 3인방’이라고 흔히 일컫는다.

한정된 식단과 훈련, 그리고 뼈의 건강 상태 간의 관계를 캐나다의 한 연구팀이 여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험 조사했다. 이때 골밀도, 식습관, 신체의 지방 분포 등을 검사했다. 이 실험 조사를 통해 나타난 결과를 보면 실험 대상자의 절반은 정상적인 식사를 하고 있었고, 나머지 절반은 극도로 절제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신체 구성상 두 그룹 간의 차이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지만 식습관 및 훈련 습관의 차이에 따라 골밀도의 차이는 현저했다. 즉 운동량이 많고 식사량이 적을수록 골밀도 발생 위험률은 그만큼 커졌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의 육체적 하중은 뼈 물질 형성을 자극하기 위해 필요하다. 전형적인 부정적 예가 우주 비행사인데, 이는 장시간 무중력 상태 때문이다.

즉 지구 인력이 없는 상태에 머무는 사이 뼈의 칼슘이 급속도로 빠져나가고 근육 조직이 허물어지게 된다. 역으로 말하면 골밀도는 육체적 활동을 통해 높아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실제로 체조, 발레, 스키, 아이스 발레, 승마, 장거리 달리기처럼 체중을 싣는 스포츠 종목의 경우, 일반인의 평균치보다 골밀도가 10퍼센트 정도 높다고 한다. 골밀도가 가장 높은 시기는 남녀 통틀어 20세에서 40세 사이다.

그 이후 생물학적 이유에서 골밀도는 차차 낮아진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이 현상이 가장 두드러지는데, 이는 난소에서 더 이상 여성 호르몬을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작은 충격에도 골절상을 입을 위험이 점점 커진다. 노인들의 경우 취약한 부위는 특히 무릎, 손목 뼈, 팔 아래 부위 등이다. 학자들은 운동, 골밀도, 골절 위험과 골다공증과의 관계를 입증하려는 노력을 수많은 연구를 통해 지속해왔다.

그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입증된 것은 거의 없다. 청소년 시절 운동을 하면 성년기의 골밀도를 높이는 데 실제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기껏해야 가설에 지나지 않는다. 노년기에는 뼈의 상태에 이 밖에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웨덴의 정형외과의 마그누스 카를손(Magnus Karlsson)과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그의 동료들은 각종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학적 입증이 가능한 의학 등급으로 ‘극도로 회의적임’으로 그 단계를 낮추어 평가했다.

그렇다면 노년기의 스포츠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는 골밀도를 높이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하중이 좀더 실리는 신체 부위에서는 골밀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하중이 더 실린다는 것은 넘어지거나 또는 이때 골절상을 입을 위험이 그만큼 더 크다는 의미도 된다. 그나마 이것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그 효과는 곧 사라지고 만다. 물론 기동성을 개선시키기 위해서 적절한 운동을 병행한다면 노년기의 골절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런던 왕실 의과대학의 올가 루더포드(Olga Rutherford) 교수는 ‘운동 및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예방’이라는 주제로 실제 자료들을 분석 요약한 결과 다음과 같이 한탄한다. “유감이지만,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한 적절한 운동을 추천할 상황이 아직 못 된다.” ?옥스퍼드 스포츠 의학 교과서(Oxford Textbook of Sports Medicine)?에서 이 점은 더욱 명확해진다.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다. “노년층의 남녀를 위한 스포츠 프로그램에는 골밀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 들어 있지 않다.” 어쩌면 햇빛과 충분한 소금 섭취가 보다 중요한 변수일지도 모른다. 햇빛, 정확히 말해서 UV 광선은 피부의 비타민 D 생성을 촉진해준다.

그리고 뼈를 보다 안정되게 지켜주지만 부작용은 물론 없다. 뼈를 위한 운동으로 이득을 보려고 하기보다 차라리 야외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더 확실한 방법일 것이다.

이와 반대로 소금과의 관계는 다소 간접적이다. 염분이 부족한 식단은 노인들의 혈압을 낮추게 하고 갈증 또한 낮추어줌으로써 거의 물을 마시지 않게 된다. 그 결과 자리에서 일어날 때 눈앞이 캄캄해지고 비틀거린다. 이것이 바로 그토록 많은 노인들이 골절상으로 병원에 실려오는 이유다.

많은 연구를 통해 얻은 뜻밖의 결과! 누구나 샘내는 마른 몸매는 골다공증에 시달리고 있기 마련이라는 점. 이제 자문해보자. 흉측한 살덩어리들이 과연 쓸모가 있다는 이야기일까?

아주 간단히 이야기해서 에스트로겐은 지방 조직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뚱뚱한 사람은 더 이상 난소가 해줄 수 없는 역할을 스스로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건강상식 오류사전’ 경당>

/헬

[골다공증]‘소리없는 뼈도둑’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허리굽고 키 줄어든 꼬부랑 할머니, 조기치료만 했어도…”

봄이 돼 기온이 오르면 사람들은 자칫 추위에 방심하기 쉽다. 그러나 초봄까지 시베리아 고기압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꽃샘추위가 찾아온다. ‘봄 추위가 장독때 깬다’는 속담처럼 초봄이 되면 디스크, 골절 등 뼈관련 환자들이 늘어난다. 이때 노인들은 직접적인 외상이 없더라도 척추에 골절상을 입는 사례가 적지 않다. 특히 골다공증(骨多孔症)을 앓는 사람들은 재채기를 크게 한 번 했을 뿐인데도 척추에 골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키가 줄어들고 허리가 굽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으로 여겨, 아프고 불편해도 그저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는 골다공증에 의한 증상이므로 조기 발견만 한다면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다.

만약 허리나 등에 가벼운 외상을 입었는데 그 증상이 오래 가거나 외상에 비해 증상이 좀 심하다는 느낌이 들면 곧바로 척추 전문의를 찾아가 진찰을 받는 게 현명하다.


◇골다공증은 소리없이 훔쳐가는 ‘뼈도둑’=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많은 병이라는 뜻이다. 뼈의 성분이 소실되면서 뼈 조직이 얇아지고 엉성해져서 구멍이 숭숭 뚫린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뼈도 세대교체를 한다. 노후된 뼈세포가 빠져나간 자리에 건강하고 새로운 뼈가 자라 빈 곳을 채워주게 되는 것.

대체로 2년이란 세월이 흐르면 완전히 새로운 뼈가 형성되는데 여기에 관여하는 조직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와 뼈를 파괴해 먹어치우는 파골세포다. 이 두 세포가 균형을 이뤄야 뼈가 제 모양을 유지하는 것이다.

골다공증이 생기는 것은 파골세포의 증가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뼈가 속으로 삭아도 본인은 전혀 느낄 수 없기 때문에 골절이나 척추압박 등 심각한 증상까지 발전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때문에 골다공증은 ‘조용한 질환’으로 불린다.

심해지면 척추뼈가 체중을 못 이기고 하나씩 주저앉으면서 등이 굽고 키가 줄어든다. 사소한 충격에 의해서 쉽게 뼈가 부러지고, 심지어는 아무런 외부 충격이 없이도 손목, 팔 등에 골절이 생기는 수도 있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은 50세가 지나면서 손목 골절이 증가하고, 60세부터는 척추골절과 고관절 골절이 늘어난다. 특히 고관절 골절은 1년 이내에 약 15∼20%의 환자가 사망하며, 그 이상의 환자들에서 불구 상태가 남아있게 되고 약 30%만이 정상상태로 회복할 수 있다.


◇골다공증은 누구에게나 일어난다=골다공증은 폐경기 호르몬 감소로 인한 여성형 골다공증과 고령으로 인한 노인성 골다공증이 있다.

여성은 일반적으로 남자보다 작고, 가느다란 체격을 가지고 있어 그 자체가 주 위험요인이 된다. 특히 폐경기는 여성에게서 급격한 골 손실이 발생하는 기간으로 전체 여성의 90%가 위험하다. 이 시기에 칼슘 흡수를 증가시키고 뼈에서 칼슘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에스트로겐이란 호르몬이 갑자기 감소하기 때문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60대 이상 여성들 가운데 47%가 골다공증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인이 되면 활동력의 감소, 영양섭취 부족, 여러 종류의 효소와 호르몬 작용의 감소로 인한 전반적인 대사작용의 저하로 인해 뼈의 손실이 일어난다. 이외에도 칼슘섭취가 부족한 사람, 운동량이 적은 사람, 가족 중 골다공증 환자가 있는 경우, 흡연, 과음,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 호르몬 관련 질환에 걸린 경우 등에서 발생하기 쉽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수칙은 뼈 저축을 많이 하는 것이다. 을지대학병원 내분비내과 박강서 교수는 “젊었을 때는 평소 먹는 칼슘의 30∼40%를 흡수하지만 나이가 들면 소장 기능이 약해 흡수력이 크게 저하된다”며 “골량은 30대를 정점으로 줄기 때문에 그 이전에 칼슘을 많이 섭취해 놓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조기진단이 예방과 치료의 최선책=치료를 한다고 없어진 뼈가 다시 원상태로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증상이 없을 때 골다공증의 가능성을 빨리 발견하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조처를 취할 수 있다.

우유를 먹고 정기적으로 운동만 하면 걱정없다고 하지만 이는 20∼30대에 국한 된 것으로 이미 골소실이 시작된 60대 이상의 노인들에게는 별 도움이 못 된다.

나누리병원 임재현 부원장은 “우유 몇 잔 섭취로 본인이 골다공증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자가진단이나, 나이든 여성에게만 발병한다는 안일한 생각은 위험하다”며 “운동을 하지 않는 남성과 무리한 다이어트로 젊은 여성들도 걸릴 수 있다”고 충고한다. 또 칼슘제재를 임의로 복용하는 것만으로 안심해서는 안 된다.

골다공증에 유전적 요인이 있어 가족 중에 골다공증 환자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사 및 뼈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마르거나 왜소한 체질일 경우 발병 확률이 높다.

골다공증 검사는 간단하고 통증이 없기 때문에 검사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골다공증 검사법에는 단순방사선 촬영, 이중에너지 방사선 흡수법, 초음파, CT나 MRI 등이 있다. 이들 검사법마다 효과적인 측정부위와 비용 등 차이가 크다.

환자 개개인의 위험 인자들에 따른 장단점·비용 등을 고려하여 알맞은 검가법을 선택하되, 같은 방법으로 1년에 한번씩 계속적으로 추적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을 초기에 발견한 후에는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도 매우 중요하다. 뼈는 자극할수록 단단해진다. 목수의 손마디가 굵고 단단한 이유다.

산보 ,조깅, 등산, 자전거 타기, 댄스 등 체중을 실은 운동이 골다공증의 통증 감소와 치료에 좋은데 효과를 보려면 매일 30분 이상은 해야 한다. 골다공증 환자에게 특히 좋은 운동은 역기로 팔, 다리, 척추의 골밀도를 모두 증가시킨다.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


◇골다공증 예방수칙 및 좋은 음식

1. 30세 전후까지 칼슘을 충분히 섭취한다.

2. 조깅, 계단오르기, 에어로빅, 자전거타기 등 1주일에 3일 이상 운동

3. 일광욕을 많이 하고 비타민D의 섭취를 늘린다.

4.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40대부터 진단

5. 폐경기 여성은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게 중요

6. 미역을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햇볕에 말린 무말랭이도 효과가 있다.

스조선 편집팀

살 빼려면 밥그릇부터 작은 것으로 바꿔라

▲ 작은 그릇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헬스조선 DB

접시 등 그릇 크기를 줄이면 살 빼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발간된 미국 의학전문지 ‘내과학보’에 따르면 6개월간 크기가 평균보다 작은 그릇을 사용한 제2형 당뇨병 환자 130명은 체중을 평균 1.8% 줄이는데 성공했으나, 보통 그릇을 사용하면서 일반적인 식이요법을 실시한 환자들은 몸무게를 0.1%밖에 줄이지 못했다.

연구를 진행한 캐나다 캘거리대학 페더슨 교수팀은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의 몸무게를 줄이는 데는 크기가 작은 그릇이 효과적이다. 그릇에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담게 하고 지방과 설탕, 소금은 적게 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박용우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일반인에게도 해당된다. 일부 비만클리닉에서는 비만 환자를 위해 작은 밥그릇을 맞춤 제작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미영 교수는 “우리나라 식기는 너무 크다. 밥 그릇은 물론 반찬, 국 그릇 크기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im@chosun.com
/ 이금숙 헬스조선 인턴기자 kmddoong@naver.com

욕조의 세균…쓰레기통의 300배

집안 곳곳에 세균이 서식한다. 매일 쓸고 닦지만 부엌과 욕실 등에는 세균이 우글거리는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장난감이나 TV 리모컨, 컴퓨터 마우스도 세균 ‘청정지역’이 아니다.

영국 회사 레킷벤키저사가 설립한 기구인 ‘위생위원회(Hygiene Council)’가 미국 가정을 대상으로 집안 32곳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단위 면적(2.54㎝×2.54㎝)당 세균이 가장 많은 곳은 변기, 싱크대 개수구, 식기 세척용 수세미, 부엌의 행주, 욕실 욕조, 부엌 싱크대 등의 순이었다.

연세대의대 의학공학교실 박종철 교수팀이 우리나라 가정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행주, 주부의 손, 수저통, 싱크대 등에는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비브리오균이 조사 대상의 33%에서 검출됐다.

또 구토와 복통, 설사를 일으키는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도 거의 모든 가구에서 나왔다. 대부분 가정의 행주와 수세미 등에서는 대장균도 검출됐다. 집안의 세균은 평소에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음식이나 손 등을 통해 세균들이 입으로 들어와도 위산에 의해 대부분 사멸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마철 고온과 높은 습도가 지속되고, 세균의 먹이까지 풍부하면 급속도로 증식한다. 이처럼 과다하게 증식한 세균은 위산에 의해 모두 죽지 않고 일부가 장으로 내려가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킨다.

한강성심병원 감염내과 우흥정 교수는 “세균에 취약한 사람은 어린이, 노약자, 그리고 위산 분비 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이라며 “집안 소독과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임형균 헬스조선 기자 hyim@chosun.com

/ 배지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o1sole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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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억만 잊게 하는 약

<미국의 한 의대 연구팀은 불필요한 기억만 잊게 하는 약을 개발해 화제>

연구팀은 큰 사고나 강간을 당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는 1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프로프라놀롤과 위약을 10일동안 복용하게 하고 10년 전에 있었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한 결과 프로프라놀롤 그룹은 심박동이 빨라지는 등 스트레스의 징후가 훨씬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더 박사는 기억을 떠올리려면 저장된 기억을 꺼냈다가 다시 집어넣어 재저장해야 하는데 이는 유리잔을 만들 때 녹여진 유리에 어떤 형태를 준 다음 굳히는 과정과 같다고 밝히고 이 약은 기억을 끄집어 낸뒤 "굳히는"는 화학적 경로를 교란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대학의 조지프 레두스 박사는 같은 정신의학전문지에 실린 또 다른 연구논문에서 특정한 한가지 기억을 지우는 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레두스 박사는 쥐들을 두 가지 음악이 들리면 전기충격을 가해 이러한 조건에 적응하도록 훈련시켜 이 두 가지 음악 중 하나만 들리면 전기충격이 올 것을 예상해 몸을 움추리게 만들었다.

이어 이 쥐들 중 절반에만 U0126이라고 불리는 부분적으로 기억을 잃게하는 약을 이 두 가지 음악 중 하나가 들릴 때 투여한 결과 그 음악이 나올 때는 몸을 움추리는 동작을 하지 않았다.

이는 약으로 특정 기억만 지울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레두스 박사는 말했다.


/연합뉴스

여름 과일, 아토피 악화 시켜

▲ 조선일보 DB

아토피 피부염이 심한 어린이들은 포도, 수박, 참외, 복숭아 등 탐스러운 여름 과일도 삼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유, 계란, 밀, 견과류, 해산물 같은 음식뿐 아니라 과일도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소아과 홍수종 교수는 최근 대한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지에 발표한 논문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 인자’에서 “아토피 피부염은 음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일부 과일에 든 산성 성분들도 아토피 증상인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과일을 먹을 때 약간 신맛이 나는 이유가 산성 성분 때문인데, 이 성분이 몸을 가렵게 하는 자극 원인이 된다는 것.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 ‘과일 가려움증’이 나타나기 쉽다고 홍 교수는 설명했다.

물론 토마토, 오렌지, 포도, 딸기 등의 과일과 채소 자체가 알레르기를 직접 유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과일 속 산성 성분이 몸을 더 가렵게 하는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물질)처럼 작용할 수 있다는 것.

토마토는 속에 든 초록색 씨, 사과는 껍질 등이 가려움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부분이다. 따라서 아토피 질환이 없는 경우에도 오렌지, 귤, 레몬처럼 신맛 나는 과일은 돌이 지나서 먹이고, 딸기와 토마토는 두 돌이 지나서 먹이는 것이 좋다고 홍 교수는 설명했다.

그러나 아토피 질환이 없는 영·유아나 어린이의 경우, 신선한 채소나 과일에 든 비타민 B·C 같은 항산화 물질이 알레르기 반응을 조절하는데 오히려 도움이 되므로 마음껏 먹어도 된다.

일반적으로 해바라기씨, 옥수수, 콩, 참깨, 호박씨, 호두와 같은 음식은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자연식품 중에서는 고구마, 감자, 옥수수, 호박 등이 좋다.

/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장마철 피부에 생기는 일

본격적인 장마로 인해 더위가 한층 주춤해졌다. 강하게 내리 쬐는 자외선도 없고 습도가 높아서 피부는 더 촉촉해진 듯 한데 피부 전문가들은 장마철 피부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고온다습한 장마철 기후로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장마철에는 높은 온도로 인해 땀이 많아질 뿐 아니라 높은 습도 때문에 끈적임과 피지 분비가 심해지므로 그대로 두면 여드름이나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게 된다.올바른 세안으로 피부보호막을 보호하고 재생력을 활성화시켜 장마철 피부 관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장마철 피부를 보호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바로 올바른 세안! 습기가 높을수록 외부의 더러운 먼지들이 피부에 더욱 잘 달라붙을 수 있으므로 외출 후에는 꼼꼼한 세안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무리한 세안은 표피 장벽을 허물어뜨리고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어 오히려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세안을 하는 것이 관건. 따라서 피지 분비가 많고 번들거릴 경우에는 하루에 3~4번 세안을 하더라도 박박 문지르지 말고 물로 찰싹 찰싹 위로 올려주는 동작을 여러 번 해주는 것이 좋으며 반드시 피부 타입에 맞는 클렌저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세안 후에는 수건을 이용해 가볍게 눌러 닦는 것이 피부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장마철엔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피부를 만지는 것이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손가락 사이사이까지 신경 써서 씻은 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헹궈줘야 한다.

세안 후 수렴화장수를 사용하면 피부 진정 효과에 좋고 피지 분비를 막아 탄력을 유지할 수 있다. 세안 후에도 번들거림이 심한 지성 피부는 영양크림을 바르는 것도 좋지만 수분 에센스를 발라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편이 더 좋고, 건성피부는 수분 에센스와 수분크림으로 수분과 영양을 듬뿍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TIP > 장마철 피부 관리를 위한 올바른 세안

1.강한 세안은 금물
2.반복 클렌징(2중세안) 금지
3.흐르는 미지근한 물로 2번 튕겨줄 것
4.헹굼 횟수는 5~6회가 적당
5.아침에는 클렌저 사용을 자제하고 물 세안만 하는 것이 좋다
6.세안 후 닦을 때는 수건으로 가볍게 눌러 닦는다


/김미선 휴그린 한의원 원장

탈모 고민 끝~ 건강한 두피로 가꿔주는 6가지 식품

갈수록 스트레스와 환경오염이 심해짐에 따라 탈모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대개 머리카락은 하루 40~50개 정도 빠지는 것이 예사지만 80~100개 정도나 된다면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 평소 모발 건강에 효과적인 식품을 꾸준히 먹다 보면 비싼 탈모제 바르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비타민 B1, 비타민 E가 풍부한 호두, 완전식품 계란,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검은콩, 여성호르몬을 지닌 석류 등 탈모 예방 식품을 알아본다.

비타민 B1과 비타민 E가 풍부한 호두

호두는 두뇌를 명석하게 해주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호두를 먹으면 머리가 좋아지고 살결은 고와지며 머리카락에 탄력이 생기고 검어진다고 하였다. 호두는 단백질 함량은 육류보다 더 많으며, 질 좋은 불포화지방산과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또한, 비타민 B1과 비타민 E가 많이 들어있어 혈액순환을 돕고 피부와 모발에 골고루 영양을 주어 탈모를 방지하고 발모를 촉진한다.

비오틴이 함유된 계란

계란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완전식품이다. 그런데 최근에 발견된 복합제의 하나인 비오틴(비타민 H)은 지방과 단백질의 정상적인 신진대사를 위해 필수적인 물질인데 이러한 비오틴은 건선, 탈모증, 비듬, 지루성 피부염 등의 치료를 도와주며 단단한 손톱, 건강한 모발의 유지를 도와준다.

모발을 건강하게 해주는 검은콩

중국에서는 머리카락을 가리켜 ‘혈액의 여분’이라고 생각하여 생명에너지를 관장하는 간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면 모발도 건강해진다고 말한다. 검정콩은 해독력이 뛰어나고 파괴된 인체조직을 빠른 속도로 회복시켜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탈모에도 효과적이다. 콩 한알에는 단백질 40%, 탄수화물 35%(25%는 식이성 섬유, 10%는 올리고당), 지질 20%, 비타민 5%, 칼슘, 레시틴, 이소플라본 등 풍부한 영양이 들어있다.. 또한, 검은콩의 비타민E나 불포화 지방산은 혈관을 확장시켜 말초혈관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두피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공급하여 탈모를 막아주고 발모를 촉진하는 기능을 한다.

식물성 에스트로겐 풍부한 석류

석류는 과실류가 그렇듯이 수분이 83.1%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외 탄수화물 17.6g, 칼슘 8 mg, 인 15mg, 비타민C가 10mg이 함유되어 있다. 그 외에도 포도당·과당, 시트르산과 각종 수용성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으며 새콤한 맛을 주는 구연산등이 유기산이 1.5%나 함유되어 있다. 석류에 들어있는 천연 에스트로겐은 콜라겐의 합성을 돕는 작용도 있기 때문에 꾸준히 먹으면 두피의 혈액순환을 개선하여 머리카락에 영양을 공급해준다.

탈모 유발 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는 녹차

미국 시카고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녹차 잎에서 추출한 카테킨 성분이 탈모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녹차를 자주 마시면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여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된다.





송모(松毛)라 불리는 솔잎

동의보감에도 "솔잎은 머리털을 나게 하며 오장을 편하게 하고, 곡식 대용으로 쓴다"고 나와 있다. 본초강목에서도 솔잎은 송모(松毛)라고 하여, 모발을 자라게 하며 오장(심장, 간장, 신장 폐장, 비장)을 편안하게 한다고 적고 있다.

또, 향약집성방에 의하면 솔잎을 오랫동안 생식하면 늙지 않고 원기가 왕성해지며 머리가 검어지고 추위와 배고픔도 모른다고 한다. 최근의 연구에서는 솔잎에 함유되어 있는 옥실팔티민산은 젊음을 유지시켜주며, 피부 미용 및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솔잎에는 비타민 A, C, K, 엽록소, 칼슘, 철분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만성 빈혈환자에게 좋으며 담즙의 분비를 촉진시켜 탈모 등에도 효과가 있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도움말 = 장기영ㆍ성필모발연구소 대표>

제목 : [KISTI의 과학향기]‘몸짱되기’도 원리를 알면 더 쉽다?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욘사마’의 근육질 몸매가 공개되어 화제를 일으키면서 건강미 넘치는 근육질 몸매를 만들려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보디빌더의 우람한 근육을 부러워해 열심히 운동에 몰두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근육은 몸을 움직이는 원동력일 뿐 아니라, 인체를 구성하는 조직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외부의 자극에 대한 적응력이 신기할 정도로 우수해 그 크기를 상당한 수준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예를 들어 인간의 근육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두 배에서 세 배까지 커질 수 있지만, 반대로 우주와 같은 무중력 상태에서 근육을 사용하지 않으면, 2주 내에 전체 근육 무게의 20%까지 잃어버리기도 한다. 근육은 타고나지만, 능력은 후천적이라는 의미다.

멋진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영양, 운동(유산소, 근력운동), 휴식의 3박자를 고루 갖추어야 한다. 근력운동을 시작하면 근육이 성장하게 되는데 이때 식이요법을 병행하면 지방이 연소 되면서 근육의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그렇다면 근육은 어떻게 생겼을까? 우리 눈에 보이는 고깃덩어리, 즉 근육은 작은 '근섬유'들이 나란히 붙어 있는 집합체다. 삶은 닭고기가 세로로 길게 찢어지는 것을 연상하면 되는데, 이런 방식으로 가장 얇게 찢어지는 최소단위를 근섬유라 부른다. 근섬유는 여러 개가 모여 '근다발'이라는 하나의 다발을 형성한다.

근다발에는 척추에서 뻗어 나온 '운동신경섬유'가 연결된다. 이때 근다발과 여기에 꽂힌 운동신경섬유를 함께 '운동단위'라고 한다. 단순하게 표현하면 중추신경(척추)에서 얇은 전선(운동신경섬유)이 뻗어 나와 근육(근다발)에 꽂혀 있는 모양새다.
하나의 신경세포와 근다발이 연결된 운동단위는 실제로는 하나의 신경이 가지치기로 여러 근육에 연결된다. 기능적으로 보면, 신경 하나의 자극에 이와 연결된 많은 근섬유들이 동시에 같은 속도로 수축한다. 그렇지만 하나의 근다발은 하나의 신경에 의해서만 조절된다. 즉 근육 하나에는 하나의 신경만 연결되는 셈이다.

그럼 이런 특성을 가진 근육을 어떻게 하면 욘사마의 멋진 몸매처럼 만들 수 있을까?
멋진 근육질 몸매를 만드는 운동적인 방법이나 기구 사용법은 인터넷이나 휘트니스 센터에 가면 쉽게 알 수 있으므로 이번 칼럼에서는 근육이 어떤 원리를 통해 부푸는지 그 원리를 한번 알아보자. 근육이 부푸는 원리는 생각보다 무척 간단한데 그것은 바로 근육에게 반복적인 과부하를 주어 근육이 이 과부하에 적응하게끔 하는 것이다(TV에서 보디빌더들이 인상을 쓰며 무거운 역기를 드는 것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100마력 엔진이 있는데 이 엔진에 150마력의 힘을 낼 수 있도록 과부하를 걸어주면 엔진은 파괴되고 만다. 하지만 우리의 근육은 그렇지 않다. 근육이 낼 수 있는 힘이 가령 10kg 이라 했을 때 12kg을 지속적으로 낼 수 있도록 하면 근육은 12kg의 힘을 내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우리 근육이 이렇듯 점진적으로 더 큰 힘을 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앞서 설명한 근섬유에 비밀이 있다. 근육이 버틸 수 있는 한계까지 힘을 주게 되면 근섬유는 버티지 못하고 근섬유 표면에 상처가 나게 된다. 이후 휴식을 하면 이 상처는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 오는데, 이런 과정을 반복적으로 거치게 되면 근섬유는 다시 찢어지고 아무는 과정에서 점점 더 굵어지게 탄력 있게 변하게 된다. 이 때문에 근육은 점점 큰 힘을 낼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우리 몸은 점점 울퉁불퉁한 근육질 몸매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조건 무거운 것만 든다고 좋은 것 일까?
지나친 것은 모자란 만 못하다라는 옛말처럼 너무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몸에 해가 된다. 근육을 키우려는 욕심에 너무 무리하게 근육에 과부하를 걸면, 근육은 버티지 못하고 파열되거나 늘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전하게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전문 트레이너를 통해 자기 몸에 적합한 운동방식과 운동량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후 지속적인 운동과 함께 충분한 영양 보충, 그리고 휴식을 하게 되면 욘사마 못지 않은 멋진 근육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곧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온다.
혹시 겨우내 두툼한 옷 속에 늘어지고 처진 살을 숨겨두었다면, 여름이 오기 전에 멋진 근육을 만드는 일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글: 김형자 - 과학칼럼니스트)


자료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KISTI의 과학향기(http://scent.kisti.re.kr)

● 생활정보
그게 그거 아닌가???
비슷한 것 같지만 서로 다른 부동산 관련 용어

부동산 용어 중에는 ‘그게 그거 같은’ 비슷한 용어들이 많다. 경제와 관련된 용어이기에 잘못 알고 있으면 자칫 금전적인 손해를 볼 수 있으므로, 올바른 투자를 위해서라도 정확한 의미를 꼭 알아둬야 한다. 헷갈리는 부동산 용어,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 평 VS 평형
평과 평형은 전용면적과 분양면적의 차이로 보면 이해하기 쉽다. 전용면적이란 거실, 방, 주방, 욕실 등 실제사용하는 면적으로, ‘평’이라 한다.
하지만 아파트(공동주택)는 전용면적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계단, 복도 등의 주거공용공간이 포함되어 있다. 바로 전용면적에 공용면적을 더한 것이 ‘평형’이다. ‘전용면적 25.7평’ 아파트를 분양하면 보통 7~8평가량의 공용면적이 주어지는데 이를 ‘32~33평형’으로 부른다. 그러나 이번 7월부터는 비법정계량단위인 평이나 평형 대신 ㎡를 사용해야 한다. 1평은 3.3058㎡이다.

⊙ 경매 VS 공매
경매란 채권자가 법원의 힘을 빌려 채무자의 부동산을 강제적으로 처분한 뒤 그 매각대금으로 채권을 충당하는 것이다.
공매에는 국세와 지방세 등 세금 체납 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압류한 세무 체납자의 재산을 매각한 것과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을 갚지 않은 채무자의 담보물건에 대한 매각을 자산관리공사에 위임한 것이 있다. 공매는 자산관리공사가 매각을 요청받은 부동산에 대한 권리 분석을 대신 해줘 위험 부담이 적다.

⊙ 건폐율 VS 용적률
대지면적에 대한 건물 1층의 면적 비율을 건폐율이라 한다. 반면 용적률은 전체 대지면적에 대한 건물의 총면적(각층 면적의 합계)이다. 예를 들어 대지가 100평, 층당 50평인 20층짜리 건물을 짓는다면 건폐율은 50%이지만, 용적률은 1,000%(50평X20층)가 된다.

⊙ 투기지구(지역) VS 투기과열지구
투기지구는 부동산 가격이 전국소비자물가상승률보다 30% 이상 높은 지역 가운데 2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전국평균보다 30% 이상 높거나, 1년간 연평균 상승률이 3년간의 전국 연평균 상승률보다 높은 지역에 한해 재정경제부가 지정한다. 투기지구에서는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된다.
투기과열지구는 주택가격 상승률이 현저히 높고 주택청약경쟁률이 2개월 간 5대 1을 넘는 곳, 분양계획이 전월 대비 30% 이상 감소한 곳, 주택 전매행위 성행으로 주거 불안 염려가 있을 때 건설교통부 장관이 지정한다. 일단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전매제한이나 청약자격에 제한이 가해진다.

⊙ 용도지역 VS 지목
용도지역은 토지의 자연적 조건에 따라 ‘이용’을 구분한 것으로, 국토이용관리법상의 지역과 도시계획법상의 지역으로 나뉜다. 국토이용관리법상의 용도지역은 도시지역, 농림지역, 준농림지역 등이 있고, 도시계획법상 용도지역에는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업지역, 녹지지역 등이 있다.
지목은 등기부 또는 토지대장, 임야대장 등에 나타나는 토지의 종류를 말한다. 토지의 용도를 표시한 것으로 전, 답, 과수원, 임야, 잡종지 등 28개가 있다.

⊙ 리모델링 VS 리노베이션
원래 리모델링(Remodeling)이라고 하는 것은 오래된 공동주택 등의 실내구조를 최신 유행의 구조로 감쪽같이 바꿔주는 주택개보수를 일컫는다.
반면 리노베이션(Renovation)은 기본골조 등을 허물지 않은 상태에서 증·개축, 대수선, 용도 변경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리모델링과 리노베이션이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된다.


빠른 여름, 아이들 예방접종은 필수!

년에 비해 빨리 찾아온 여름은 소아들에게도 비상 사태를 선언하였다. 이유는 각종 전염병이 기승을 부릴 수 있기 때문인데 이에 대비한 예방접종은 필수로…
작년에 비해 여름이 빨리 찾아 온다고 합니다. 또한 올 해 첫 일본뇌염 주의보가 이미 발령 되었으며, 최근 홍역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여름을 대비하여 자녀의 일본뇌염, 홍역 등 감염성 질환에 대한 예방 접종을 챙겨 보아야 합니다.

신경계 증상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 일본뇌염
일본 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으로 일단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 후유증 발생률이 높습니다.

그리하여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기초접종 3회와 추가접종으로 만 6세와 12세에 각각 1회씩 맞도록 질병 관리 본부가 권장하고 있습니다.

전염력이 높은 홍역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3~5일간 지속되며 발열, 불쾌감과 기침, 콧물, 결막염이 나타나고, 전구기 말에 어금니 안쪽에 Koplik 반점이라고 하는, 회백색 모래알 크기의 반점들이 출현하게 됩니다.

홍역의 예방접종은 12~15개월과 4~6세의 소아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제6장 습관화된 당의 언어(상)

“사상을 통일하고 인식을 통일하여 당 중앙과 고도의 일치를 유지하라.”ⓒ 대기원

『주역 계사하』의 기재에 의하면 고대에 복희(伏羲)씨가 천하를 다스릴 때, 고개를 들어 하늘의 일월과 별들을 관찰했다. 몸을 굽혀 지상의 산천하류 등의 변화 법칙을 관찰하고 들짐승과 날짐승들의 화려한 색채와 지상에서 생장하기에 적합한 식물들을 관찰했다. 가까이는 사람의 몸에서 본떴으며 멀기로는 각종 물질의 상(象)에서 본떴다. 이리하여 팔괘를 처음으로 만들었는데, 이것으로 신명(神明)의 덕성(德性)과 서로 관통시켰고 만사만물의 상황을 나타내고자 했다.(古者包犧氏之王天下也,仰則觀象於天,俯則觀法於地,觀鳥獸之文與地之宜,近取諸身,遠取諸物,於是始作八卦,以通神明之德,以類萬物之情).
옛사람이 이르기를 “언어(言)는 마음의 소리(心聲)이며 문장(文)은 도를 표현한다.” 라고 했다. 옛사람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하늘이 그들에게 준 언어 문자를 소중히 여겼다. 우리는 후세에 남아있는 전적(典籍)을 통해 선인(先人)들의 언어 풍모와 정신 풍모를 보아낼 수 있다. 심오하고 정밀한 『주역』에서부터 간명하고 투철한 『노자』에 이르기까지, 온유하고 돈후(敦厚)한『시경(詩經)』에서부터 아름답고 고결한『이소(離騷)』에 이르기까지, 미묘한 말로 대의를 표현한『춘추』에서부터 웅장하면서도 고아한 『사기(史記)』에 이르기까지, 소박하면서도 글이 적은 한문 불경(佛經)에서부터 웅대하고 화려한 당시(唐詩), 아름답고 함축적인 송사(宋詞), 호방하고 힘 있는 원곡(元曲)에 이르기까지 한어는 중화민족의 고도의 지혜, 넓고 큰 내심 세계와 꾸준한 정신 추구를 기록해 왔다.

자신을 존중하는 민족이라면 반드시 자신의 언어를 존중할 것이고, 자신을 사랑하는 민족이라면 반드시 자신의 언어를 애호할 것이며, 스스로 굳세고 쉬지 않는 민족이라면 반드시 자신의 언어를 능숙하게 잘 사용할 것이다.

그러나 근대 중국에서는 문명이 발전하는 중에 각종 내우외환의 굴욕을 당했다. 매 차례 군사와 외교적인 실패는 많은 사람들에게 오랜 문명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했고, 중국의 언어에 대한 자신감도 잃게 했다. 백화문(白話文)운동, 세계어 운동, 한자 폐지, 변소에 책 버리기 등. 지식인들은 갈수록 더 급진적인 방안을 제출했다. 위기의식이 깊은 중국 민중들은 깊이 생각할 겨를이 없었고 일부 방안은 이리하여 사회적으로 상당한 찬성을 받았으며 한어의 순수성도 서서히 침식되기 시작했다. 비록 이러했지만 언어 문자에 대한 이런 국부적인 피해와 변이가 정권의 대규모 개입은 없었기 때문에 언어에 대한 치명적인 타격이 되진 않았다.

중공은 정권을 탈취한 후, 정통 중화문화를 그것의 독재 통치에 대한 최대의 장애로 보았다. 인구가 매우 많은 중화 고국(古國)을 마주하고 중공은 전통적인 것을 완전히 던져버리고 또 다른 별개의 것을 할 수는 없었다. 그러므로 그것은 내부에서부터 민족문화를 훼멸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한어에 대한 그것의 태도도 뿌리째 뽑아버리는 것이 아니라 표면형식을 계승하고 당문화(黨文化)의 내용을 주입하여 당문화의 독소로 하여금 민족 언어의 몸 위에 달라붙게 했다.


간자체의 시행은 젊은 세대로 하여금 고적(古籍)을 읽을 수 없게 했다. 중공의 어용 문인들이 그 당두목이 새로운 언어 규범과 미학 표준을 창조했다고 허풍을 치는 바람에 대학교, 중고등학교, 초등학교에서 여태껏 실시해 온 당문화 교육은 학생들로 하여금 사악하고 경직되며 추악하고 허위적인 당의 언어를 당연한 이치로 받아들이게 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동지(同志), 선전, 관철, 집행, 투쟁, 노동모범, 대표, 회의정신, 노선, 인식, 지도자, 상급, 호소, 분투, 위원회, 사상회보, 자아검토, 비평과 자아비평 등 당팔고(黨八股)의 단어(詞)들이 문서, 신문과 간행물, 서적과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 가득 차 있으며 천지를 뒤덮을 듯한 당 언어가 중국인들의 언어 현실로 되었다. 사람들은 시시각각 중공이 고심 끝에 만들어낸 언어 공간 속에서 생활하지만 전혀 느끼지 못하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언어가 민족 언어의 자연스런 발전결과로 여기고 세상의 모든 정상적인 사람들이 모두 이렇게 말하고 있다고 여긴다. 중국인들은 당팔고(黨八股) 를 떠나서는 정말이지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 모를 지경이 되었다.

정체자(좌)와 간체자(우).ⓒ 대기원


중공은 국가 정권을 도용하여 민족 문화와 언어를 손상시켰는데 이는 지금까지 그 누구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이었다. 언어는 사유의 도구이다. 당문화에 의해 심각하게 오염된 언어는 사람들이 중공을 되돌아보고 당 문화를 되돌아보고 민족의 미래를 구상할 능력을 심하게 손상시켰다. 많은 사람들이 한 가지 이상한 현상을 발견하였다. 즉, 사람들은 중공이 만든 언어로 중공을 비판하며 분노하여 중공을 성토하는 글에서도 여전히 중공 정권의 수립을 ‘해방’이라고 한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중공을 탈당하는 성명’에서도 여전히 “나는 ‘신중국(新中國)에서 태어나 붉은 기 아래’에서 자랐다.”라고 한다. 그야말로 도대체 중공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것인지 아니면 중공에게 감격하는 것인지 분별하기 어렵다. 중공 정권이 무너져 가고 있고 인민들이 시급히 정상적인 인류문화로 되돌아갈 것을 갈망하고 있는 오늘날, 민족 언어에 달라붙어 있는 당 언어를 똑똑히 인식하고, 그것을 제거하는 것은 잠시도 늦출 수 없는 임무가 되었다.



1.‘동지’라는 호칭


중국인들이 가장 익숙한 당 언어는 아마 ‘동지(同志)’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장(張) 동지, 왕(王) 동지, 노(老) 동지, 어린 동지, 남자 동지, 여자 동지, 좋은 동지, 새 동지, 가장(家長) 동지, 지도자 동지, 운전사 동지, 국장 동지, 심지어 주석 동지라고도 한다. 더욱이 영화나 TV 작품 중에서 나오는 대사와 생활 중의 습관 용어에서는 다음과 같이 사용한다. “동지, 저는 당신을 찾고야 말았습니다!”, “동지들, 돌격!”, “같은 전선의 혁명 동지”, “같은 참호 안의 혁명 동지”, “모모 동지를 따라 배우자”, “모모 동지에게 경애를 드린다.”, “동지들 수고했습니다.” 등이다. ‘동지’라는 이 단어의 사용은 이렇게 보편적이며 심지어 사람들은 그것이 공산당의 단어라는 것도 느끼지 못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어떤 사람이 중국 고적(古籍)이나 혹은 고사성어 중에서 ‘동지’라는 흔적을 약간 찾아내긴 했지만 공산당에 의해 유행된 ‘동지’라는 이 단어는 중국 옛적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외래어라고 할 수 있다. 고증해 보면 ‘동지’라는 말은 영어 Comrade에서 왔으며 19세기 사회주의자들 사이에 자주 사용되었다. 일본 사람들이 먼저 Comrade를 ‘동지’라고 번역했는데 나중에 중국으로 전해 들어와 뜻과 목표가 일치하는 사람(특히 정치 방면을 가리킴)들을 부르는 데 사용하였다. 19세기 말, 청나라 광서(光緖)황제가 ‘무술변법(戊戌變法)’을 정할 때, 변법파 대신들에 대해 ‘동지’란 이 호칭을 쓴 적이 있다. 동맹회(同盟會)와 이를 기초로 창립된 국민당 내에서도 ‘동지’란 단어를 이미 보편적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동지’는 국민당 내에서 사용할 때, 일종의 보통 명사로 사용했지 호칭으로는 사용하지 않았다. 호칭을 쓸 때는, 여전히 ‘선생’, ‘여사’, ‘아가씨’ 등을 썼다. 예를 들면 “장 선생은 우리의 충실하고 믿음직한 동지이다.”

1920년, 마오쩌둥(毛澤東), 뤄쉐짠(羅學瓚) 등 사람들이 서신을 왕래할 때, ‘동지’ 라는 이 단어를 인용했다. 1921년, 중국 공산당 ‘1차 대표대회’ 당 강령 중에서, “무릇 본 당의 강령과 정책을 승인하며 참된 당원으로 되고자 하는 자는 당원 한 명의 소개를 거쳐 성별, 국적과 상관없이 모두 당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며 우리의 동지로 될 수 있다.”라고 정했다. 이것은 중국 공산당이 정식 문건 중에서 ‘동지’라는 이 단어를 사용한 최초이자 아울러 그것에 새로운 함의를 부여했다. 1923년 이후, 중공 내부와 외국 공산당과 노동자 조직 사이에서 서로 ‘동지’란 말을 많이 사용하였다.

중공이 정권을 탈취한 후, ‘동지’라는 이 단어는 중국 대륙에서 사회 각계각층 구석구석까지 보급되었다. 중공 두목이 1959년 특별히 사람들에게 서로 ‘동지’라 부르라고 지시한 적이 있다. 1965년 12월 14일, 중공 중앙은 특별히 통지를 발표해 당내에서는 일률적으로 ‘동지’라고 부를 것을 요구했다. 실제적으로 동지의 외연은 일찍이 확대되어 이 호칭이 당내에서만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 사이에도 일반적인 호칭으로 되어버렸다. 아울러 이 칭호를 상대방 이름 뒤에 붙이고 심지어 직책 뒤에 붙여 가장 자주 쓰는 칭호로 만들어버렸다. 예를 들면 “장 동지는 충실하고 믿음직하다.”, “부장 동지”, “노동자 동지”, “여성 동지” 등이다.

중국 전통 사회에서 유전되어 내려온 사람이 왕래할 때의 칭호는 소실되고 모두 ‘동지’로 대체되어 버렸다. ‘같다(同)’는 것은 당의 ‘뜻(志)’과 같다는 것이다. ‘동지’는 사람의 자연 속성을 떼어내어 사람에게 ‘집단’, ‘당파’, ‘파벌’의 성질을 부여했다. 이 호칭은 선명하게 선택의 의미가 있고 중공의 이데올로기를 인정하고 중공의 ‘혁명 목표’를 따르고 당의 지도에 복종하는 것이 동지라고 하지만 배후에 숨겨져 있는 것은 바로 모든 사람들의 자유에 대한 박탈이었다. 서로 간에 ‘동지’라고 부르는 것이 ‘혁명 대오’ 중의 평등과 친절함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사람들은 순진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정반대로 ‘동지’는 사람들에게 자유 의지를 잃게 하여 당의 순종 도구가 되게 했는데 이 단어 표면에 있는 평등의 배후에는 삼엄한 등급차별이 있는 것이다. ‘마오쩌둥 동지’가 반영한 것은 절대적인 권위이고 ‘덩샤오핑 동지’가 표현한 것은 일체를 지도하는 지위이며 ‘장쩌민 동지’가 나타내는 것은 음모가의 급속한 승진이다. 지금까지 중공 간부들이 백성을 평등한 ‘동지’로 본 적이 언제 있었는가?

매국노의 아들로 태어나 열사의 고아를 사칭하고 아첨과 모략, 6.4 대학살로 총서기의 직위에 오른 후 영토마저 팔아먹은 장쩌민.ⓒ 대기원


중국은 예부터 호칭을 중요시했다. 『논어 안연(顔淵)』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제(齊)나라 경공(景公)이 공자에게 정치를 하는 방법을 물었을 때 공자는 “군주는 군주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부모는 부모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君君, 臣臣, 父父, 子子).”라고 대답했다. 『논어 자로(子路)』에는, 한 번은 자로가 공자에게 “만약 위나라 군주가 선생님께 나라를 다스리라고 하신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하시겠습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그렇다면 반드시 ‘명분을 바로 잡는 일(正名)’부터 해야 한다!” “만약 명분이 바르지 않으면 말이 순하지 못하고, 말이 순하지 못하면 일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일이 이루어지지 못하면 예(禮)와 악(樂)이 일어나지 못하고, 예와 악이 일어나지 못하면 형벌도 알맞지 못하고, 형벌이 알맞지 못하면 백성들이 손발을 둘 곳이 없어진다(名不正,則言不順;言不順,則事不成;事不成,則禮樂不興;禮樂不興,則刑罰不中;刑罰不中,則民無所措手足).”

전통관념 중에서 적합한 명명[命名]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은 ‘나라와 사회를 다스리는’ 출발점이었다. 적합한 호칭(오륜: 군신, 부자, 형제, 부부, 친구)은 사람을 자연적으로 형성된 사회의 관계망 속에 처하게 하여 사람의 행동에 의지할 바가 있게 한다.

언어는 단지 사상의 외투일 뿐만 아니라 언어는 또한 물질 현실을 창조할 수도 있다. 중공은 바로 이렇게 전통 사회에서 천연의 윤리를 기초로 한 호칭 체계를 폐지하는 동시에 전통 종법제도를 폐지해 사회에서 원래 정해져 있던 질서정연한 사람을 무질서한 파벌 교파의 구성원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풍부한 호칭을 단순히 ‘동지’로 만들었는데 사실 이것은 공산당 투쟁 철학의 필요에 의한 것이다. ‘동지’라는 이 단어는 확실히 폭력 혁명을 하는 공산당 국가에서만 주류 호칭이 되었다. 사회적으로 이 호칭이 갖고 있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개체의 독립성이 부족하다.

(2) 군체(群體)의 폐쇄성이 강하다.

(3) 사회적인 포용성이 부족하다.

(4) 비교적 높은 불안전감이 있다.


중공 자전 중에는 ‘동지’ 아니면 ‘적’이 되는데 그 의미는 공산당과는 다른 부류이며 ‘인민민주 전제(專制)’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중공이 발행한 마오쩌둥 선집 첫 시작 부분에 “누가 우리의 친구이고 누가 우리의 적인가 하는 이 문제는 혁명의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라고 썼다. 중공이 만든 몇 개 큰 ‘민주당파’인사들은 중공 정치에서 ‘친밀한 친구’이며 중공 역시 그들을 ‘동지’라고 부른다. “동지에 대해서는 봄처럼 따뜻해야 하고 적에 대해서는 엄동설한처럼 냉혹해야 한다.” ‘동지’라는 이 호칭이 갖고 있는 싸늘한 살기에 사람들은 일찍부터 습관이 되어 버렸다. 무릇 중국에서 생활해 본 사람이라면 중공이 규정한 적이 어떤 상황이라는 것을 모두 알 것이다. 20세기 중반에 만약 당신이 “성분이 높다”든가(‘지주’, ‘부농’, 혹은 ‘자본가’ 가정에서 출생한 사람) 혹은 역사적으로 문제가 좀 있는데, 장기간 당신을 멸시했던 사람이 당신을 ‘동지’라고 부른다면 당신은 아마 격동되어 몸을 부들부들 떨 것이다.

습관화된 당 언어

현대 중국 사회에서 당 언어는 정신 신앙, 정치 체제, 경제 활동, 사회 활동, 개인의 사상 감정 등 각 영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어 중공의 사교(邪敎) 속성, 폭정 역사, ‘운동(運動) 통치’와 ‘망나니 식 통치’의 정치 수단, 사회 및 사람들 사상에 대한 엄격한 통제, 철저한 등급제도, 진실한 역사에 대한 왜곡과 날조, 바른 믿음[正信] 및 정상 인류사회에 대한 모함을 체현했다. 당 언어는 이렇게 하나의 완전한 체계를 이뤄 중국인들이 생활하는 각 방면을 커버한다.


아래 표를 보도록 하자.(표 1)
호칭동지, 영도, 상급, 서기, 지부 서기, 전우, 배우자(愛人)
역사 분류해방, 건국, 해방 전, 해방 후, 낡은 사회, 신중국(新中國), 노예 사회, 봉건 사회, 반(半)봉건 반(半)식민지, 해방 전쟁, 3년 자연 재해, 문화대혁명, 황당한 세월, 개혁개방, 새로운 시기, 11기 3중 전회(역주: 문화대혁명이 공식적으로 끝난 때) 이래, 89년 늦봄(역주: 천안문 민주화 운동), 1992년 그해 봄
출신 성분빈농(貧農), 중농(中農), 부농(富農), 지주, 개새끼, 검은 5부류(黑五類),붉은 5부류(紅五類),출신이 좋다, 성분 제일주의, 아버지가 영웅이면 아들은 호걸이다, 착취계급 가정 출신, 출신 계급에 따라 청탁(清浊)을 가르다
개인의 신분당원(黨員), 공청단원, 소선대원, 군중, 적극분자, 민주당파, 무당파 애국인사
개인적인 위치 확정나는 당을 위해 한평생 일했다, 나는 신중국에서 자랐다, 나는 붉은 기 아래에서 자란 사람이다, 나는 당에서 직접 배양한 사람이다
경력과 위계에 따른 등급 결정노(老)혁명, 노 홍군, 노 수장(首長), 노 상사, 경력이 나보다 많다, 정년퇴직 간부, 제×대 영도 핵심, 장정에 참가했던 노 간부, 원로 무산계급 혁명가
영예 칭호노동 모범, 첨병, 우수 당원, 붉은 기 직장, 당의 훌륭한 아들, 당의 훌륭한 전사, 당의 훌륭한 간부, 선진 생산자, 3.8 붉은 기수, 신장정 돌격대, ‘5.1’ 노동 메달 획득자
이상(理想)공산주의, 인간 천당, 샤오캉(小康) 사회, 공동 부유, 조화 사회, 덕으로 나라 다스리기, 붉은 기를 세계 곳곳에, 사회주의 제도의 우월성
사상방법일체를 의심, 하나를 둘로 나눠보기, 대립 통일, 이곳에서 저곳까지, 현상에서 본질까지, 실사구시(實事求是), 참새 해부하기(역주: 분석한다는 의미), 진리는 변론할수록 명확하다, 공격하지 않으면 거꾸러지지 않는다, 환상을 버리고 투쟁을 준비, 본보기의 힘은 무궁하다, 조사하지 않으면 발언권이 없다, 비판의 무기는 무기의 비판을 대체할 수 없다, 먼지를 쓸지 않으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다, 실천은 진리를 검증하는 유일한 표준,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를 잡는 고양이가 좋은 고양이다
국내형세낡은 모습을 새로운 모습으로 바꾸다, 도처에 꾀꼬리가 노래하고 제비가 춤춘다, 대란(大亂)이 절정에 이르다, 승리에서 또 다른 승리로 나아가다, 형세가 대단히 좋을 뿐만 아니라 갈수록 좋아진다
국제 관계한쪽으로 쏠리다, 평화적인 체제변화, 주권이 인권을 초월한다, 중국과 미국은 반드시 한 차례 전쟁이 있을 것이다, 나무는 조용하고자 하나 바람이 멈추지 않는다, 우리의 친구는 온 천하에 있다, 패권주의와 강권 정치, 3차 세계대전은 불가피하다, 반(反)중국 세력이 우리를 해치려는 마음은 죽지 않았다, 평화적인 발전은 오늘날 세계의 주제이다, 동풍이 서풍을 압도하지 않으면 서풍이 동풍을 압도한다, 제국주의와 일체 반동파는 모두 종이 호랑이다, 오직 전 인류를 해방해야만 무산계급은 비로소 자신을 해방할 수 있다
폭력으로 일어선 당노동자 농민 무장 할거, 정권은 총부리에서 나온다, 두 자루 식칼로 혁명하다, “혁명은 바로 폭동이며 한 계급이 다른 한 계급을 뒤엎는 사나운 행동이다”
당은 ‘언제나’ 정확하다앞을 내다보다, 소리(音)를 맞추다, 학비를 바치다, 혼란 상태를 수습해 바로잡다, 뱃머리를 바로잡다, 한 차례 악몽, 생사존망, 혁명을 구해내고 당을 구해냈다, 당 중앙과 고도의 일치를 유지하자, 중요한 역사 문제에 관한 약간의 결의
당의 ‘독자적 행동(特立獨行)’반조류(反潮流), 반란에도 도리가 있다, 정치적인 장부를 결산해 내다, 사회주의의 풀을 가질지언정 자본주의의 싹은 가지지 않는다, 무릇 적이 반대하는 것을 우리는 옹호하고 무릇 적이 옹호하는 것은 반대한다.
참혹하고 무정한 당무쇠 주먹, 무산계급 독재, 맹아(萌芽) 상태에서 소멸
당은 ‘도량이 넓다’선별하다, 명예를 회복하다, 바로잡다, 결론, 정책을 실시하다, 노임 추가 지급, 일자리 배치, 관대하게 처리, 당적을 보류하며 살펴보기, 조직에 자백, 당내 엄중 경고, 당적을 제거하지만 계속 임용, 솔직히 자백하면 관대하게 처리하고 거역하면 엄하게 처리
당은 ‘인간미가 있다’호의를 베풀다, 기층으로 내려가다, 실제 일을 하다, 우환과 재난을 없애다, 군중 속으로 깊이 들어가다, 인민을 위해 봉사하다, 혁명 인도주의를 실시하다
당의 ‘새로운 결심’정당정풍(整黨整風), 당은 당에서 관할, 당을 엄하게 다스리다, 부패를 막고 변질을 방지, 당풍정풍(黨風政風)을 정화(淨化), 경험과 교훈을 진지하게 총결
당은 절대 역사의 무대에서 물러서지 않는다동요하지 않다, 당의 영도를 견지, 평화적인 체제변화 방지, 붉은 강산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당의 강산은 몇 천만 명의 생명으로 바꿔온 것이다, 20만 명을 살해할지라도 20년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
산더미 같은 문서와 매우 빈번한 회의연설, 보고, 브리핑, 신선회(神仙會), 무허회(務虛會, 역주:왈가왈부하다), 중앙문건, 최고 당정(黨政)기관에서 발행한 서류, 상급 지시, 중앙 정신, 영도의 의도, 당 중앙의 목소리, 제×기 ×중 전회
경제국영, 취업 대기(待業), 실직(下崗), 내부 퇴직, 대약진, 위성 발사, 생산대, 공급제, 쌍궤제(雙軌制 역주: 두 가지 방법이나 일을 병행하는 것), 공사합영(公私合營), 인민공사, 1평2조(一平二調 역주: 평등이 먼저이고 배치는 그 다음), 계획 경제, 경제 특구, 정년 단축, 집단 소유제
군사총 정치부, 총 참모부, 초한전(超限戰), 당이 군대를 지휘, 군사위원회 주석, 강철 장성(鋼鐵長城), 인민의 자제 병, 군과 민의 친밀한 정, 인민의 자제는 인민을 사랑한다
교육공업을 배우고 농업을 배움, 개문판학(開門辦學 역주 : 문화대혁명 기간 중 교육혁명의 하나로 채택되었던 학교 운영 방법으로, 교실 안의 수업뿐만 아니라 공장, 농촌에 내려가 학문과 실제를 연계하고자 한 방식), 사상교육과 전문교육 병행, 백전도로(白專道路 역주: 정치에는 무관심하고 전문분야만 파는 것), 사유신인(四有新人), 혁명 후계자, 계급 교육을 받다, 덕지체(德智體)의 전면 발전, 오강사미[五講四美 역주: 1981년 2월 25일 중국 총공회, 공청단 중앙 등 9개 단위에서 연합으로 『문명적이고 예의 있는 활동을 전개하는데 관한 창의』를 발표하여 전국 인민(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명, 예의, 위생, 질서, 도덕을 중시(講)하고 심령의 아름다움(美), 언어의 아름다움, 행위의 아름다움, 환경의 아름다움을 주장한 것을 오강사미(五講四美)라고 한다], 삼열애(三熱愛 역주: 조국을 열애하고 사회주의를 열애하며 중국공산당을 열애하는 것을 말한다), 선열들의 발자취를 따라 전진하자, 붉은 타이는 혁명 열사의 선혈로 물든 것이다
뉴스내부 참고, 민감, 총살, 자율, 여론 유도 방향, 당 대변인, 좋은 소식은 보도하고 나쁜 소식은 보도하지 않는다, 중앙 선전부가 지명, 당의 선전 센터, 상급 심사부서
하늘 땅과 투쟁홍수와 투쟁, 가뭄과 투쟁, 4가지 재해를 소멸, 하늘을 개변하고 땅을 바꾸다, 인조 평원, 호수를 메워 밭 만들기, 수리(水利) 시설을 발전시키다, 높은 산이 고개 숙이고 강물이 길을 내주다
사람과 투쟁성격 규정, 자백, 검사, 검토, 정치 심사, 다른 지역으로 전보, 파벌 만들지 못하도록 새 사람을 영입, 담 밑 파기(역주: 기반을 허문다는 의미), 약점을 잡다, 모자를 씌우다, 몽둥이로 때리다, …부터 먼저 손을 대다, 확대화, 경계선을 나누다, 착오적인 노선, 너 죽고 나 살기, 잘못한 일을 최대한 정치적인 입장에서 검토, 돌파구를 열다, 끌어내다가 밀어 넣다, 계란에서 뼈를 찾는다(역주: 억지로 트집 잡기), 영원히 자유를 잃게 하다, 참혹한 투쟁 무정한 타격, 적이 투항하지 않으면 멸망하게 한다, 군중들의 눈은 정확하다 (군중운동을 이용해 견해가 다른 사람들을 타격할 때 사용), 때려 엎어놓고 다시 한 발로 밟기
시대 구호“… 일어났다”, “×××만세”, “집을 보호하고 나라를 보위”, “인민공사는 좋다”, “열정적으로 앞장서 많이 빨리 좋게 절약하면서 사회주의를 건설하자”, “…을 강령으로 한다”, “총 노선은 우리의 각 항목 사업을 비추는 등대이다”, “…을 타도하자”, “…주의를 반대하자”, “×××동지를 따라 배우자”, “혁명을 틀어쥐고 생산을 촉진하자”, “수업을 중단하고 혁명하자”, “수업을 재개하고 혁명하자”, “무산계급 독재 하에서 계속 혁명하자”, “…를 비판하여 타도”, “전쟁을 준비하고, 재해를 준비하며 인민을 위해 봉사하자”, “농업은 다자이(大寨)를 따라 배워야 한다”, “공업은 다칭(大慶)을 따라 배워야 한다”, “단결하여 …를 물리치자”, ‘단결하여 …를 쟁취하자”, “일치단결하여 앞을 보자”, “가난은 사회주의가 아니다”, “하나의 중심 두 개의 기본점”, “3강(3講)”, “세 단계로 가다”, “세 가지를 향하다”, “3개 대표”, “세 가지 유리함”, “사유(四有)”, “사화(四化)”, “네 가지 기본 원칙”, “5개년 계획”, “8영8치”, “사회주의 … 문명”, “사회주의 … 경제”, “사회주의 … 단계”,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를 끝까지 진행하자”, “×××는 일체를 압도한다”
당이 긍정한 사상 행위 간고(艱苦)하고 소박, 애증이 분명, 무사봉헌(無私奉獻), 극기봉공 (克己奉公), 정치적 각성이 높다, 당 조직에 가까이 다가가다, 적극적으로 진보를 요구하다, 당의 말을 듣고 당을 따라가다, 당에서 시키는 대로 하다, 혁명에 충성하고 당에 충성, 입장이 확고하고 투지가 강하다, 고생과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착취계급 가정을 배반하다, 기꺼이 혁명의 황소가 되다, 기꺼이 혁명 기계의 나사못이 되다, 적에 대해서는 엄동설한처럼 참혹하게 대하다, 공산주의 사업을 위해 끝까지 분투하다
정치 모자우파, 검은 무리(黑幇), 악공(惡攻), ×교, 정치를 한다, 삼반분자(三反分子), 합작화를 파괴, 불법 자본가, 역사 반혁명, 현행 반혁명, 반당(反黨) 반사회주의, 자산계급 자유화, ××계급의 후손
흔히 쓰는 명사노선, 방침, 정책, 방향, 임무, 제도, 핵심, 영도, 간부, 대오, 인민, 군중, 적, 세력, 보증, 위대한 공적, 개선가, 각오, 무기, 전선, 조직성, 기율성(紀律性), 과학성, 선봉대, 전투력
흔히 쓰는 동사선전하다, 관철하다, 집행하다, 호소하다, 동원하다, 투쟁하다, 전투하다, 비판하다, 총화하다, 전진하다, 추진하다, 견지하다, 개선하다, 발전하다, 중시하다, 강화하다, 공고히 하다, 높이 들다, 상실하다, 해를 주다, 동요하다, 건전히 하다, 진일보로 강화하다, 진일보로 …역량을 확대하다
흔히 쓰는 형용사위대하고 영광스럽고 정확한 (당), 장기적으로 간고하고 복잡한 (투쟁), 휘황한 역사노정,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 영광스럽게 (입당하다 또는 희생하다), 견결히 (옹호하다), 고도로 (중시하다), 중대한 (의의), 친절한 (관심 또는 회견), 의기양양하고 투지가 드높다, 확고부동하다, 신속하고 과단성이 있다, 기백이 높고 기세가 높다, 기치가 선명하다


위 표에서 수집한 언어들은 사람들이 교제할 때 부르는 호칭인 ‘동지, 영도, 상급’에서, 역사 분류 ‘해방 전, 해방 후’에 이르기까지, 출신성분을 나타내는 ‘빈농, 부농, 지주’에서 사업 중의 경력과 위계에 따른 ‘노 홍군, 노 혁명’에 이르기까지, 널리 쓰이는 명사인 ‘노선, 방침, 정책’에서 널리 쓰이는 동사인 “선전하다, 관철하다, 집행하다, 호소하다, 동원하다‘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중공 당문화의 산물이다. 가령 위에서 수집한 당 언어를 대강만 살펴보아도, 중국 사람들에게는 일종 하늘을 뒤덮을 듯한 억압감과 질식감을 준다.

‘황태자, 베이징 올림픽 가지 마세요’

덴마크 야당, 황실·정부에 공식요청

▲ 덴마크 최대 일간지 유란즈 포스텐(Jyllands-Posten)에 실린 기사의 한 장면
[대기원] ‘정부와 황실은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지 말라’
덴마크 사회민주당(DF)과 사회주의인민당(SF)은 인권 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중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불참할 것을 덴마크 정부와 황실에 요구했다고 덴마크 유력 일간지 유란즈 포스텐(Jyllands-Posten)가 지난 달 26일 보도했다.

크리스틴 클래스코브(Kristian Klarskov) 기자는 보도에서 양당이 정부와 황실의 불참 외에도 덴마크 각계의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참여를 요청했으며, 덴마크와 중국간의 우호관계를 중공 정부가 악용하지 못하게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변인도 덴마크 문화부 장관 믹켈센, 황태자 프레드릭, 황태자비 메어리가 베이징 올림픽 참가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보수당 소속의 덴마크 문화부 장관 믹켈센은 베이징 올림픽 문제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믹켈센 장관은 2001년 7월 12일, ‘베어링스케 티즈네(Berlingske Tidende)’에 “우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2008년 올림픽 개최지로 베이징을 선택한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

중국의 인권문제는 개선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국제올림픽위원회가 1936년 베를린을 올림픽 개최지로 선택한 것과 같다. 당시 히틀러는 자신의 전제(專制)를 이용해 전 세계에 독일을 과시하려고 했던 것이다”라고 비난한 바 있다.

사회민주당 당수 홀거 닐센(Holger K.Nielsen)은 덴마크 사회주의 인민당 대변인 숀 에스페르센씨(Søren Espersen)의 견해에동조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닐센 당수는“믹켈센의 2001년 발언은 마치 예언과 같다.

우리가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올림픽 관련 건설로 돌아갈 집조차 없어진 무수한 중국 민중들이다. 올림픽을 위한 대량의 체육기구 설비가 살기보다 죽는 편이 더 나은 노예노동에 종사한 아동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에스페르센 씨의 제안은 확실히 말 그대로다. 덴마크 황태자가 내년의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면, 스스로 정치상의 입장은 진퇴양난에 빠지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원경 기자